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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3. 29,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3. 29. 03:34
1. 장하준 교수 “한국은 일본과 다르다...미중 사이서 줄타기 잘해야”
장교수는 1990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케임브리지대 교수로 임용된 세계적인 경제학자다. 그는 미중 갈등에 대해서 미국이 중국을 대하는 게 말은 거칠지만 사실 굉장히 실용적이다라며 우리나라는 조심해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군사력과 관계가 되는 반도체 같은 문제는 강력하게 나오면서 중국을 막고 있지만 그 외에는 중국과 협력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생산기반이란 게 많이 없어졌고 거의 다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는데 그걸 하루 아침에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을 향해 으르렁 거리지만 뗄 수 없는 사이란 걸 알고 있다면서 미중은 과거의 미소와 달리 거의 융합돼 있다 우리나라가 어느 한쪽에 확실히 붙어야 되겠다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하고만 놀거나 중국하고만 놀거나 이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요즘 한국 정부가 일본하고 가까워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경제에서 일본과 우리나라는 처한 위치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폐쇄경제 중 하나로 무역의존도가 15%밖에 안된다. 우리나라처럼 50%되는 나라가 아니다. 일본은 무역관계가 중요한 나라가 아니다. 그래서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한쪽을 버리고 한쪽하고만 놀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세계에서 무역의존도가 가장 낮은 나라와 가장 높은 나라의 세계 전략이 같을 수 없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해야 한다. 일본이 추구하는 동아시아 체제나 한미일 공조에 말려들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 미국의 SVB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2008년 금융위기의 후속편이라고 본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를 제대로 해결한 게 아니라 자본시장 자체를 무력화하면서 해결한 것이기 때문에 어디에 폭탄이 숨어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지금 상황이 2008년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가 제대로 종료된 게 아니고 엄청난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일단 막아 놓은 것이다. 1929년 대공황 당시에는 금융위기만 처리한 게 아니라 뉴딜을 하면서 사회보장제도 도입, 와그너법 등 엄청난 제도 개혁을 했다. 그런데 2008년 이후엔 그런 근본적 개혁도 없었다면서 돈을 푼 것 밖에 없다고 하였다. 5%이자율을 0%대 이자율을 10년 이상 유지했고 그것도 모자라서 양적 팽창을 통해 돈을 엄청 풀었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서 엄청난 자산 거품이 끼었다. 할 수 없이 이자율을 올리기 시작하니까 거품 낀 게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2. 미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 “한국에 핵무기 재배치도 고려해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아이디호)은 북한의 핵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에 핵무기 재배치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바이든 정부는 북한의 목표를 거부하고 확장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과 핵 계획 및 작전 메커니즘을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최근 잇단 장거리 마사일 발사에는 다양한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 시험이 수반됐다면서 이 가운데 많은 것들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기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월 윤정부가 독자 핵무장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하자 한미 양국의 공동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점을 재확인한 바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핵은 모든 것을 끝장나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보복을 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전술핵으로써 우리 수도권 시민은 다 죽은 상태인데 그전에 막아야 한다. 공화당 상원의원의 말대로 남한에 핵이 배치되면 만약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물론 알래스카 등지에서 요격되겠지만 남한에서 북한을 향해 핵을 발사하면 결국 남북한만 초토한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이전에 미국은 정찰위성으로 다 감시한 상태로 그것이 감지되면 북한은 아마 핵미사일도 발사되기 전에 미국의 핵전략자산으로 초토화시켜 버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무서운 시나리오다
3. 우크라 코앞에...끝내 핵 카드 꺼낸 푸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접한 동맹국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나라 밖에 핵무기를 배치한 건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이 동맹국에 해왔듯이 러시아도 주변국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핵비확산 합의를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항공기 10대를 벨라루스에 배치했다며 다음달 3일부터 전술핵무기 훈련을 시작하고 7월 1일까지 저장고를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때 공격로를 제공하기도 했던 벨라루스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위협을 계속해온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조약인 뉴스타트 참여 중단도 선언했다. 이번 발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4. 흑인 배상 요구와 일의 강제징용을 대하는 美의 자세
최근 미국에서는 정부가 노예제와 인종차별 정책으로 오랫동안 피해를 본 흑인을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란이다. 특히 지난달 샌프란시코의 배상자문위원회가 시의 흑인 주민 1인당 65억원을 배상하는 권고안을 내 주목받았다. 캘리포니아는 2020년 TF를 구성하여 7월에 최종발표한다. 샌프란시스코외에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캘리포니아주의 다른 도시도 자체 배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는 과거 미국 사회가 흑인에게서 교육, 취업, 주택 소유 등에 대한 공정한 기회를 박탈한 데서 오늘날 흑인 사회의 높은 실업률과 빈곤, 낮은 교육 수준 등의 문제가 비롯됐다는 의식이 깔려있다. 미국 경제가 노예의 값싼 노동력 덕분에 성장했으니 지금이라도 그 후손들에게 배상해야 진정한 인종 간 화합과 역사와 화해가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68%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처럼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서 바이든 정부도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자국의 어두운 역사에 대한 이런 자세를 고려하면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강제징용 배상 합의를 한일관계의 신기원적 새장이라며 마냥 환영했다 이들은 한일간 발표라고만 칭하고 강제징용이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당장 중국을 견제하는데 협력해야 할 두 동맹이 다시 손을 잡은 게 중요할 뿐 미국이 늘 주장하는 피해자의 인권에 대한 고려는 적어도 공식 입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면서 중국의 위구르족 강제노동은 맹비난하면서 이 강제노동의 차이는 무엇일까. 미국도 역사의 상처를 씻으려면 진정한 사과와 배상이 중요하다는 점을 모르지는 않는 듯하다. 미국도 2차 세계대전에서 1942년부터 전쟁이 끝날때까지 일본계 미국인 12만명을 구금했으며 1988년에서야 미정부가 공식으로 사과하고 생존자당 2만달러를 배상했다. 미 바이든은 취임 후 세차례나 미국의 역사상 수치스러운 시기 중 하나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바이든은 위대한 국가들은 가장 괴로운 순간들을 모른 척하지 않고 솔직하게 마주하여 그렇게 함으로써 그런 순간들로부터 배워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5. 이집트 람세스 2세 신전서 최소 2000개 양 머리 미라 발굴
람세스 2세 신전에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50년-기원전 30년)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 머리 미라 발굴됐다. 이집트 중부 아비도스에 있는 람세스 2세 신전에서 최소 2천여개의 양 머리 미라를 찾아냈다고 했다. 관광유물부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양 머리와 함께 개, 야생염소, 소, 가젤, 몽구스 미라도 함꼐 발견됐다. 그 밖에 파피루스, 가죽의류, 신발 등의 유물도 나왔다. 이번에 발굴된 동물 미라들은 제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고대 이집트 신왕국 제 19왕조의 3번째 파라오인 람세스 2세(기원전 1279년-1213년 재위) 사후 1천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숭배의식이 이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람세스 2세 신전이 있는 아비도스는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430km 떨어진 곳에 있는 유적도시로 고대 이집트 왕국 초기의 묘지이자 오시리스신 숭배자로 알려져 있다
6. 수업중 다비드상 보여준 미 초등교장...부모들 포르노 항의로 해고
미국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수업중 포르노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는 학부모의 항의를 받고 쫓겨났다. 학부모가 문제 삼은 건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있는 한 자율형 공립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르네상스 미술 수업시간에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이날 수업에서는 다비드상뿐 아니라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등 유명작품도 다뤄졌다. 그러나 수업 이후 몇몇 학부모들은 문제들을 제기했고 교장은 결국 학교 이사회로부터 사임 또는 해고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부모들은 남성의 전신 나체를 표현한 다비드상이 12살 아이들이 보기에는 지나치게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다비드상을 포르노라고 부르며 항의했다. 또한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 것도 문제삼았다. 이사회 의장은 다비드상을 음란물로 볼지는 다른 문제라며 수업에서 꼭 다룰 필요가 없었던 자료 사진이었다며 교장은 이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부모님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력한 보수정책을 펴는 플로리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공립학교에서 성교육과 성 정체성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확대하기로 했고 법을 위반한 교사는 정직되거나 자격을 잃을 수 있다
7. 우크라전 역대급 호황 맞은 미 석유 업계...생산 한계 딜레마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미국에서 유럽으로 수출된 원유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하였고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량도 2배 늘렸다. 인접 지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여파 속 전장에서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미국이 안정된 석유 수입 루트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런 수요 증가 속 미국은 석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덕분에 2023년 역대 최고 석유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일평균 원유 생산량은 1234만배럴에 달했다. 그러나 미국의 석유 생산능력이 점점 한계에 이르렀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10년대 미국 석유 생산을 주도했던 셰일 석유의 생산 동향이 심상치 않다. 특히 텍사스와 뉴멕시코주 일대 퍼미언 분지의 델라웨어 지역에서 평균 15% 원유 생산량이 줄었다는 것이다.
역대급 호황에도 셰일 석유 생산이 지지부진한 것은 높은 생산비용과 노동력 부족 탓이다. 셰일 석유는 수압파쇄 공법으로 엄청난 양의 물과 모래를 소비해 생산비용이 일반 원유의 수배에 이르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등하는 물가 속 생산비용도 함께 올랐다. 유정을 시추하는데 드는 비용도 갈수록 비싸졌다. 최근 유정당 평균 시추 가격은 올해 111억원으로 올랐다.. 셰일 유정은 일반 유정과 달리 2년 시추후에는 생산량이 크게 줄어 끊임없이 새로운 유정을 찾아 개발해야만 한다. 신규 유정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셰일 석유의 채산성도 악화되는 중이다. 더 큰 문제는 석유기업들이 생산량 증대를 위한 투자조차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26개 석유기업들의 지난해 배당 총액이 166조원에 달했다. 미국 석유업체가 전쟁 특수로 인한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들을 위한 돈잔치에 사용했다.
석유기업들이 이익 재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은 화석연료 수요가 2030년쯤 정점에 오른 뒤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업계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이미 생산비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석유 기업들이 생산 증대를 위한 재투자에 나설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 셰일혁명 이전인 2008년까지만 해도 미국은 석유 수출량보다 수입량이 하루 평균 1200만배럴이나 많은 국가였고 2019년 무려 70여년만에 석유 순수출국으로 올라서며 이 굴레에서 해방됐다. 이런 영향 속 지정학적으로 불안한 중동에 대한 개입을 점점 줄여나가고 새로운 경쟁자인 중국 견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만약 석유 생산에 대한 우려가 이대로 현실이 될 경우 미국은 다시 안정적 석유 수입루트를 확보하기 위한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창 고유가가 기승이던 지난해 10월 석유기업들을 향해 전쟁 중에 올린 수익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에 사용해선 안 된다면서 생산확대를 위한 재투자를 요구했다 심지어 이런 석유기업들을 압박하기 위해 횡제세 도입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 다시 글로벌 석유시장 주도권을 석유수출국기구가 잡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결국 바이든 행정부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주도권을 지키고 자국 유가 관리를 위해 알래스카 유전탐사를 허가하기로 했다. 바이든정부는 저탄소 국가로의 방향성과 배치되기에 정치적 타격이 될 수도 있다.
8. 정부 내수 활성화 대책 발표...전기 가스 요금 동반 인상할까
코로나 당시에는 10만명의 해외여행이 지난 1월에는 무려 180만명이 해외로 나가 12.6조원을 쓴 것으로 나오고 이는 서비스 수지, 여행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숙박 3만원 할인쿠폰이 다시 거론되고 KTX운임비와 공항편 가격을 할인도 거론된다. 외국인을 위해서는 K-POP공연과 먹거리를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발행량을 늘리거나 할인율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통화량을 증가시켜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이 이어져 내수진작과 물가안정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한전은 지난해만 해도 32조의 적자이고 가스공사도 부채비율이 거의 500%정도이다. 산자부는 2026년까지 전기요금 누적적자 해소하기 위해서는 kWh당 51.6원을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 했다 그걸 정확하게 1/4등분해서 1분기에 13.1원을 올렸다. 그러나 여름이 다가오니 전기요금이 문제이다
제 2금융권의 부동산 PF 부실이 될 수 있다. 현재 2금융권이라고 분류되고 있는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캐피털, 저축은행과 같은 2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리스크 노정액이 115.5조원이다. 이게 2017년과 비교하게 되면 5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가장 위험 노출되어 있는 무려 4.3배이고 증권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이 2배 내외로 위험이 커져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연체율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을 따져 봤더니 2021년 말 3.7%에서 지난해 9월말까지 8.2% 그러니까 2배로 뛰었다. 아마 2금융권의 부동산 PF 위험관리가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9. 치킨 3만원, 컵커피 3천원 시대...또 고개드는 물가
치킨 가격 인상을 필두로 주춤하는 듯 했던 먹거리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전반적인 식자재 가격은 물론 에너지 가격까지 급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다음달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천원을 올리기로 했다. 통상 배달료까지 포함하면 치킨 1마리에 3만원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교촌은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교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 279억원에서 2022년 2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경쟁업체인 bhc와 BBQ는 당장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추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킨업계의 주요 원자재 중에는 육계 가격의 상승폭이 상당한 상황이다. 지난 2021년 중닭기준 평균 시세는 1674원이었지만 이번달 평균시세는 3076원까지 뛰면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외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는 자사 식자재 2015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17.6%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가 1년 사이에 15.5%, 식용유가 22%등이 올랐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지역의 자장면, 김치찌개, 비빔밥 등 8대 외식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10.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도 올해 초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27일 남양유업의 컵커피를 10%올려 3천원 시대에 접어 들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전기, 가스요금까지 인상될 경우 이미 영업이익이 한계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이라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고 하며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당관세 적용품목 확대 적용 등 정부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10. 한-영 핵융합 기술동맹...1억도 견디는 극한 로봇 나온다
한국과 영국이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위해 1억도에서 견디는 원격 유지보수 로봇을 개발한다. 핵융합은 가벼운 원자핵들이 융합하며 무거운 원자핵으로 바뀌면서 에너지를 발생하는 원리로, 땅위에서 구현한 인공태양 기술이다. 핵융합 실용화 조건인 1억도 초고온 플라스마를 구현하려면 그 과정에서 원격 유지보수 기술이 필요해 힘을 모으는 것이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7일 영국 원자력청과 핵융합 실증로의 원격 유지보수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핵융합 실증로는 전력생산 상용발전소를 세우기 전 기술을 검증하는 핵융합로를 말한다. 이 실증로는 핵융합 반응으로 인한 초고온의 열속, 고자기장, 방사화 등 극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살마의 접근이 제한되고 원격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다
이에 핵융합 실증로 개념설계 단계부터 주기적인 검사와 교체 등 원격 유지보수를 위한 자동화 설계와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앞으로 로봇은 핵융합 실증로에서 주변 장치와 시스템을 손상하지 않고 검사, 절단, 용접 등의 작업을 원격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따라서 핵융합연은 오는 2035년까지 핵융합 실증로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고 상용화는 2050년에 할 계획이다. 핵융합 실증로 기본 개념은 전기 출력 최대 500MW이상이고 설계수명은 40년 이상이다, 현재 국내 원자력 발전소는 약 1400MW급으로 500MW급은 중소형 원자로 수준이다
11. 소변 마려운데 안 나오는 이 질환 아시나요 ?
급성 요정체는 요도가 막혀 소변이 나오지 않는 상태로 급성요폐라고도 불린다. 주로 남성 환자가 많은데 이는 남성의 요도가 여성보다 길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막을 위험도 있다. 이외에도 급성 요정체는 외상으로 인한 요도손상, 요로결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오랫동안 소변을 보지 못해 방광 용적이 꽉 차면 방광이 늘어나고 하복부 통증, 치골상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심혈관계 항진,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병원에서는 정체된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폴리 카테터라고 불리는 소변줄을 삽입한다 전립선 비대가 심하거나 요도 손상, 요도협착이 있어 소변줄 삽입이 어려운 환자는 치골상부에 구멍을 뚫어 바로 방광으로 소변줄을 넣기도 한다. 한편 소변 줄기가 약하고 잔뇨감이 있거나 오래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면 전립선이 비대해진 상태일 수 있다. 이는 급성 요정체의 원인이 된다
12. 지방 든 무설탕 요구르트의 효과
프리바이오틱스가 장을 건강하게 한다. 그래서 이것이 많이 든 요구르트를 많이 먹는다. 기원전 6천년 경 인도 아유르베다 문자는 요구르트의 건강상 이점을 기록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이점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좋은 박테리아와 효모를 더 많이 생성하도록 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게 돕는다고 한다. 한편 건강 상태에 따라 요구르트 종류를 선택해야 하는데 심혈관 질환자는 완전 지방 요구르트를 먹지 않는게 좋다. 특히 설탕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설탕이 마이크로바이옴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그리고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비타민 D는 지용성인데 그것을 몸에 흡수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같이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락타아제라는 효소를 생산하는데 이것은 유당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당 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요구르트를 즐길 수 있는 이유다. 유제품에 기반한 요구르트를 먹지 못하거나 채식주의자라면 두유나 콩으로 만든 요구르트를 먹을 수도 있다. 또한 요구르트 대신 김치, 된장, 콤부차와 같은 다른 발효음식도 내장 건강을 증진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다. 모든 신체 시스템이 상호연결되어 있어 건강한 내장은 건강한 몸이 된다
13. 첨성대는 천문대 아닌 우물 형상화...선덕여왕 정통성 상징
박혁거세가 탄생한 경주 나정에는 우물자리를 빙 둘러 5개의 구덩이가 있다. 과거에는 건물 기둥이 세워졌던 흔적으로 봤지만 저자는 북극오성(북쪽 밤하늘에서 제왕을 상징하는 5개의 별)을 상징하는 항아리 같은 것을 묻었을 거라고 본다. 구덩이의 배치는 북극오성을 이루는 별의 배열과 같다. 최근 경주 첨성대의 기원을 출간한 정연식 사학과 명예교수는 이같이 강조한다. 신라 종묘에선 구덩이 6개에서 항아리 5개가 출토됐는데 나정 주변 구덩이와 마찬가지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정교수는 이 같은 배치는 옛 사람들이 북극오성의 정기를 받는 우물에서 제왕이 탄생했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왕들은 언제나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과시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삼국유사에는 나정 옆에 별빛 같은 이상한 기운이 땅에 드리워 있고...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보랏빛 알 하나가 있었다는 혁거세의 탄생설화가 기록돼 있다. 정교수의 이 같은 해석은 경주의 대표적 유물인 첨성대가 신라 선덕여왕(632-647)의 상징물이라는 주장으로도 이어진다. 첨성대의 정체는 학계의 오랜 논쟁이었다. 별을 바라본다라는 이름 탓에 조선시대부터 천문대라고 보는 의견이 많지만 출입구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높고 좁은 창구를 비롯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적지 않다. 1990년대 말에는 정자형 장대석 등 첨성대의 모양으로 볼 때 생산, 생명을 상징하는 우물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학설이 제기됐다. 정교수는 사람이 올라가 별을 처다본 것이 아니라 우물이 별을 쳐다본다는 뜻이라고 한다.
시조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앞에 보이는 세 산봉우리의 능선을 그리면 탄생을 상징하는 세 별인 삼태성의 형상을 보인다. 나정 우물이 삼태성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첨성대도 마찬가지로 별을 바라보는 우물을 형상화한 건축물이다. 세 개의 별이 탄생을 상징한다는 건 경기 파주의 고려말기 고분 벽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교수는 이런 추론을 바탕으로 첨성대는 선덕여왕이 왕권의 정통성과 신성성을 드러내기 위해 축조한 것이라고 본다. 박혁거세 탄생뿐 아니라 아래가 넓고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첨성대의 디자인은 석가모니를 낳은 마야부인의 몸을 형성화한 것으로 선덕여왕이 석가모니의 후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4. 독서휴가는 세종의 또 다른 업적...죽어라 책만 읽으라 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1837-1901)시대에 셰익스피어 휴가라는 제도가 있었다. 관리들에게 3년에 한번씩 유급휴가를 주는 대신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보다 400년이 앞선 세종대왕이 이 같은 제도를 시행했다. 세종대왕은 집현전 관리에게 책 읽을 겨를을 하사했다고 해서 사가독서라 한다 우리말로 독서휴가제이다. 이 제도는 1773년 영조까지 48차례나 이어졌으며 총 320명이 혜택을 보았다. 독서휴가제는 정조 즉위(1776)와 함께 규장각이 설치됨으로써 발전적으로 해체되었다. 독서휴가제를 둔 이유는 세종은 1420년 학문 연구기관인 집현전을 만들어 인재를 양성하려 했다. 그러나 업무가 과중했다. 국왕과 세자에게 강의하는 업무는 물론이고 외교문서를 작성하고 사관, 시험관, 지제교(교서작성자) 사신 등의 역할까지 겸해야 했다. 그래서 여기에서 해방시켜 책만 읽으라 명한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출세만을 보고 학문을 게을리하는 것을 예방하고 중국과의 외교에서 절대 꿇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독서휴가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 있었다. 세종 1450년 명나라 사신 예겸이 조선을 방문했을 eo이다. 세종은 54살인 정인지를 내세우고 독서휴가출신인 성삼문과 신숙주를 합류시켰다. 이들은 불꽃튀는 시문배배틀이 있었다고 한다. 예겸이 시 한편을 지어 정인지에게 주니 정인지도 즉시 운을 따라 지었다. 이때부터 매일같이 시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예겸은 정인지에게 그대와 나누는 하룻밤 대화가 10년 동안 글을 읽어서 얻는 소득보다 낫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독가휴가기간은 최대 10년부터 후대에는 3개월까지로 주어졌다. 그리고 읽은 책의 권수를 3개월마다 보고서로 올리고 한달에 3번은 글을 지어 제출하고 채점하도록 했다. 독서휴가는 고위관직으로 가는 보증수표라고 나타났다. 외교관이 사신 등은 대부분 독서휴가제를 한 사람들이다. 중종때(1516-30)때 독서휴가자들의 모임을 그린 독서당계획도가 있다
15. 겨울잠을 비집고 나온 개나리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도 남쪽에서 불어오는 꽃바람을 막을 수 없는가 보다. 지금 대지는 매화를 비롯해 산수유, 벚꽃까지 전국이 꽃물결을 이루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에도 벚꽃이 1922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빠르게 개화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봄꽃은 진달래, 개나리, 벚꽃 순으로 피는 게 보통이지만 요즘은 순서에 상관없이 일제히 피어나 느긋이 봄꽃을 감상할 기회가 사라져 버렸다.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찾았다. 하늘을 가린 커다란 나무들은 아직 봄 기운을 느끼지 못해서인지 새싹도 피우지 못한 채 한겨울 속에 갇혀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살피던 중 양지바른 곳에 피어난 개나리꽃을 발견했다. 갓 태어난 병아리의 솜털처럼 화사하고 밝은 노란색이 햇빛을 받아 영롱하게 빛났다. 무채색의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살짝 삐져나온 개나리는 흑백영화 화면에 인위적으로 색깔을 덧칠한 듯 이질적 느낌이 든다. 세상이 궁금한 듯 살짝 얼굴을 내민 모습은 봄나들이를 떠나는 수줍음 많은 봄 처녀를 닮았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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