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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3. 27,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3. 27. 03:23
1. 헌재 “검수완박법 문제없다...헌법상 권한이 아닌 국회 입법 사항이다”
법무부는 검찰의 수사권과 재판에 넘기는 소추권이 헌법에 의해 주어진 권한이라며, 검경 수사권 조정도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한 헌법재판관들의 의견도 5대 4로 첨예하게 갈렸다 결국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우세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헌법상 영장청구권을 근거로 검사의 수사권과 소추권이 헌법상 권한이며 직접 수사 법위를 축소한 검수완박 법률도 인해 이 권한이 침해됐다고 주장해왔다. 결론은 헌법상 권한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헌재는 수사권과 소추권은 행정부에 부여된 권한이며 어느 특정 기관에 독점적으로 주어진 것이라 해석할 헌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어디까지나 국회의 입법으로 만들어진 법률상 권한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권한을 조정 배분하는 것도 헌법사항이 아닌 입법사항이라고 판시했다. 헌법상 권한이 아니기 때문에 권한침해 가능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침해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각하한 것이다
다만 4명의 재판관은 정반대 의견을 냈다. 이들은 헌법상 영장청구권이 검사에게 수사권을 준 조항이며, 검사가 유무죄를 판단해 재판에 넘기는 소추권도 법률로 폐지할 수 없는 헌법상 권한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직접수사 개시 범위를 줄인 것이나 경찰이 안 넘기고 자체 종결한 사건을 검사가 직접수사하는 데 제약을 둔 검수완박 법률은 검사의 헌법상 권한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결론적으로 헌재가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법무부와 검찰이 요청했던 검수완박법의 위헌 및 위법성에 대한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 법무부가 헌법상 권한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입법사항보다 개정절차를 까다롭게 하여 검수완박을 못하게 막으려는 의도에서다. 헌법의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2/3찬상과 국민투표까지 거쳐야 헌법개정이 가능하지만 입법사항은 재적과반수에서 출석과반수 찬성으로 물론 대통령이 재의결을 요구시에는 출석 2/3의 찬성으로 법률이 개정된다
2. 미중군함,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근해서 신경전
미국과 중국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 대변인은 23일 미국 미사일구축함 USS밀리어스가 이날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시사군도(파라셀 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영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인민해방군이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법에 따라 추적과 감시하고 퇴거할 것을 경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구부대는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미군 인도 태평양 사령부는 USS밀리어스가 남중국해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퇴거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떤 곳에서든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고 잔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중국해 약 90%가 자국 영해라는 중국의 입장은 유엔해양법협약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2016년 상설중재재판소 판결이 있었지만, 중국은 영유권 주장을 견지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이견을 빚고 있다. 또한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관할권을 주장하는 해역에 군함을 파견하는 이른바 항해의 자유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3. 윤 대통령 빈손으로 보내지 말라...원로들 조언에도 기시다 소신 굽히지 않았다
일본 정계 실력자이자 자민당 원로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빈손으로 돌아가게 해선 안 된다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조언했던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기대한 성의있는 호응 조치를 당장은 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사실상 빈손으로 귀국했다. 한국 정부가 통 큰 양보를 하고도 양국 간에 기브 앤드 테이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기시다 총리의 계산된 고집 때문이었다고 전한다. 정상회담 열흘 전에 한국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일본의 입장을 수용한 제 3자 변제 방식의 해결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추후에도 구상권이 행사되지 않는다고 말해 최대한의 성의를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그러나 화답하지 않았다
두 전직 총리들의 권고에도 기시다 총리가 강경하게 나온 것은 그가 당분간은 한일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시키지 않겠다고 작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 정부에 대한 그의 불신이 여전한 데다 4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의 여론 약화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전문가는 기시다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처럼 자민당을 휘어 잡고 있다면 다른 판단을 했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내 입지가 약해 여론을 의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모리, 아소 전 총리가 일본도 한국에 양보하라는 취지의 조언을 한 것 자체가 일본 보수 진영의 기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경제적으로 얼마나 성의를 보일지 그리고 앞으로 독일 나치처럼 진심어린 사과를 할지가 궁금하다. 기시다 총리는 보수층의 표를 의식해 계산된 외교정책를 표기 때문에 그의 행보는 우리에게 흡족할 결과를 주기는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든다
4. 베토벤 사인은 간경화...머리카락 한 줌으로 사인 밝혀
음악가 베토벤의 사인이 200년만에 밝혀졌다. 유전적 요인과 과도한 음주,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간 손상이 원인이었다. 독일 진회인류학연구소는 독일의 작곡가 베토벤의 머리카락에서 유전자가 담긴 DNA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사인이 간경변으로 밝혀졌다. 분석결과가 그에게는 간질환 위험 유전인자가 있었고 지속적인 음주와 B형 간염으로 인해 간질환이 악화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과거 베토벤의 납중독 사망설의 근거가 됐던 머리카락 뭉치는 베토벤이 아니라 여성의 것으로 밝혀져 납중독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5.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책 경매 앞두고 일반에 공개...고문서 최고가 깰 수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책 코텍스 사순이 경매를 앞두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양피지 396장을 엮은 형태인 코텍스 사순은 9세기 후반-10세기 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발견된 히브리어 성경책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크기는 가로 30㎝, 세로 36㎝ 정도에 무게는 약 12kg에 달한다. 코텍스 사순은 12페이지를 제외하고는 상태가 온전하다는 점에서 가치가 더 높다고 한다. 현존 최고의 성경은 기원전 2세기-기원전 1세기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사해문서이나 이는 책이 아니라 두루마리 형태다. 코텍스 사순은 5월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 낙찰 추정가는 500억원 내외로 보인다.
6. 물가 대응 최우선 영 기준금리 0.25% p 인상 ...스위스는 빅스텝
영국과 스위스가 최근 금융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통화정책 긴축을 이어갔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1월 연 10.1%에서 2월 연 10.4%로 오르며 넉달만에 반등했다. 이날 베이비스텝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등에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물가단속이 더 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영국 경제 성장세에 관해 전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분기 영국 경제가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 국립은행도 기준금리를 연 1.5%로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최근 국내 2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가 재무위기에 빠지며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물가에 대응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스위스 정부 주도로 CS를 인수하며 금융시장 혼란이 멈췄다고 하였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3.0%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긴축을 시사했다. 앞서 미국 연준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앞서 유럽중앙은행은 16일 0.5%포인트 올렸다
7. 교통 중심축 ‘경부선 라인’ 이젠 반도체 빛보나...거래량도 꿈틀
경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철도가 이른바 경부선 라인이 교통의 중심축에서 반도체 중심축으로 거듭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부선 라인 지자체들은 경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철도 등 탄탄한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과 경제의 중심축으로 급성장했다. 대표적으로 경기 수원시,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 등 경기 남부권 지자체들이다. 특히 분당과 판교, 광교, 동탄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조성되고 KTX, SRT, 신분당선,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 등 교통망이 추가하면서 수도권 주거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경부선 라인에 반도체 산업이 속속 조성되면서 이 일대가 교통과 주거, 일자리를 갖춘 황금축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경기 용인시 남사읍 일대에 오는 204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삼성전자도 향후 20년간 300조를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생산라인 5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최대 150개의 국내외 소재, 부품, 장비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등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생산 유발 효과는 700조원, 고용유발 효과는 160만명으로 예측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흥, 화성, 평택에 반도체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부선 라인이 반도체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파운드리, LED), 화성캠퍼스(D램,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평택캠퍼스(D램, 낸드플래시, 파운드리)에서 반도체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경부선 라인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량도 살아나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인재 확보라며 인근 신도시 등으로 인구 유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8. 아파텔 담보대출 더 받는다...DSR 새 산정안 이르면 다음주 발표
다음주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 담보대출 규제 완화 방안이 발표된다. 실제 상환기간과 관계없이 8년으로 고정돼 있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방식을 바꿔 수요자들이 아파텔을 담보를 추가 대출을 받을 길이 열릴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대출을 받기 쉬워지는 방향으로 새 산정안을 막판 검토 중이라며 상환기간 관련 DSR산정방식에 있다는게 어려움을 겪는 이유였기 때문에 그 내용이 개선방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과 아파텔 담보대출의 DSR산정방식이 다르다. 주담대출는(원금 일부 분할상한 기준) DSR 원금 산정시 ‘분할상환 개시 이후 실제 상환액 +만기상환액’을 대출기간 +거치기간으로 나눠 계산한다 반면 아파텔담보대출은 원금을 나눠 계산한다. 반면 아파텔담보대출은 원금을 전액 내든, 분할해서 내든 상관없이 대출총액을 8년으로 나눠 DSR원금을 산정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주택법상 주택이 아니라는 이유로 DSR산정이 수요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DSR산정시 상환기간을 8년이 아닌 실제 상환기간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했다. 다른 대출이 없는 연소득 6천만원 직장인이 아파텔을 사기 위해 1.7억원을 연 5% 금리로 대출받은 경우 일괄 8년으로 묶여있던 상환기간이 10년으로 바뀌면 DSR이 43%에서 36%로 낮아진다. 은행권 DSR 40%규제를 적용했을 때 아파텔 담보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젊은 분들이 최초 내집마련 또는 그 과정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실제 거주 목적으로 쓰신다는 걸 알고 있다. 과거제도가 경직돼 있어 실수요자의 애로점을 알고 있다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하였다
9. MS검색엔진 빙, 오픈 AI 업고 구글 추격...방문자수 16% 상승
마이크로소프트가 챗 GPT 개발사 오픈 AI의 인공지능 챗봇 기술을 적용한 검색엔진 빙을 내세워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후 이용자를 늘리면서 검색의 절대강자인 구글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 시장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빙 신규 버전 출시 후 빙 앱 다운로드 건수가 세계적으로 8배 늘어난 반면 구글 검색 앱의 경우 같은 기간 2%줄었다는 것이다. 오픈 AI가 챗 GPT 흥행에 성공하며 아이폰 등장에 버금갈 정도의 혁명적 변화가 눈앞에 왔다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오픈 AI투자사인 MS는 이 기술을 빙에 적용해 새로운 버전의 빙을 선보였다. 154조원 이상인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의 93%는 구글이 차지하고 있고, 빙은 3%, 기타 업체들은 합계 4%수준에 불과한 만큼 MS로서는 구글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었다
MS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빙 출시 당시에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 기술과 함께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마침내 선택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빙의 트래픽 증가에 대해 생성형 AI시장에서 구글보다 먼저 치고 나간 MS가 주도하고 있다는 조기 징후라고 평가했다. 기존 검색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점한 구글로서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쉽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지난 21일에야 챗 GPT의 경쟁제품인 AI 챗봇 바드를 미국 유럽에서 제한적으로 출시했다. 이어 빙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구글의 1/10도 안되는 만큼 검색 이용자의 2%만큼 끌어와도 MS에는 상당한 이득이다. 다만 2000년대 초반 당시 선도업체였던 야후를 몰아내고 검색 시장 최강자로 자리를 굳힌 구글이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여전하다
10. 당신은 어떤 물을 마시나요
물이라고 다 같은 물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10년전 백화점과 호텔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워터를 판매하는 워터바가 생겨났으나 오래 가진 못했다. 다양한 기능과 가격의 물이 시장에 제대로 뿌리 내리기에 시기상조였던 셈이다. 하지만 식음료에 대한 기호가 다양해지고 고급화하면서 물에 대한 관심은 다시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풍부한 미네랄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물 제품들도 계속 나오고 있으며 기호와 취향에 따라 물 브랜드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광천수, 해양심층수, 해양암반수 등 다양한 프리미엄 물과 함께 유아전용, 여성 전용 물도 있다 2010년 4천억 규모였던 국내 먹는 샘물 시장은 2021년 기준은 1.2조원을 돌파했고 2024년에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이미 물에 대한 취향과 기호를 선택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스페인의 레스토랑에서는 152종의 물 메뉴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물은 유해물질이 들어있지 않고 미네랄 성분이 균형있게 함유되어 있으며 약알칼리성을 유지하고 산소와 탄소가스가 충분히 녹아 있는 물이다. 각각의 특징을 내세우는 다양한 프리미엄 물들이 존재한다. 하루 필요량은 2리터로 아침 공복, 삼시 세끼 식사 30분 전, 식사후 2시간 후, 취침 30분전 등 적절한 시간을 지켜 마시는 것이 좋다. 식사 30분 전에 마시는 물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지만 식사 바로 전후에 마시는 물은 위액을 희석기킬 수 있다. 물이 맛있게 느껴지는 온도는 11도 내외이다. 그리고 소주와 맥주는 한잔당 물 한컵(250㎖) 커피는 잔당 물 두컵을 마셔야 고갈된 수분과 카페인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와인과 같이 물도 지층이나 지표, 호수, 빙하, 빗물 등 다양한 취수원에 따라 맛과 목넘김, 청량감 등의 차이가 있다. 서구에서 물과 음식 조합을 따지는 미식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에비앙은 프리미엄 워터의 대명사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최적의 맛을 내는 것은 아니다. 보이차나 녹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를 우려 마시는 물로는 적합하지 않다. 에비앙은 미네랄이 많은 경수로 삼다수 등 연수를 녹차 등에 마셔야 한다. 밥을 지을때도 연수를 사용하면 적당한 찰기에 윤기가 나면서 밥맛을 더 좋게 할 수 있다. 경수를 사용하면 쌀의 섬유질이 단단해져 찰기가 떨어지고 고두밥처럼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어린이에게 좋은 물은 물 분자구조가 작아 흡수가 잘 되는 물이다. 대표적 브랜드는 한국의 물하나와 지리산수가 있다. 피부 미용에도 실리카 함유량이 많은 물이 꼽혔다.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물로 소개된 것은 프랑스의 이드록시다즈 등이 있다. 땀의 구조와 같이 칼슘과 마그네슘이 2 대 1비율로 구성되어 있는 물은 운동 전후에 많이 추천되며 한국의 천년동안 제주용암수 등이 있다
11. 나이 들어 병원 신세 질까 걱정 ? 지금부터라도 이것부터 실천
매일 약 15분 만이라도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면 신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심장 근육이 경직되는 것을 막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만든다. 이외에도 인대, 심폐기관, 골격근 등에 자극을 줘 퇴행성 질환을 예방해 준다. 힘차게 걷기 12분(100kcal 소모) / 계단 오르내리기 20분(100kcal 소모) 등 운동을 일상 속에서 틈틈이 실천하는 게 좋다. 당장 운동하는게 어렵다면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만이라도 줄여보자.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을 한 시간 줄이면 심장병 발생 위험이 26% 낮아진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드는 만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근육뿐 아니라 호르몬, 항체 형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체중 1kg 당 1.2g의 단백질을 섭취하길 권한다 또한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치아를 잘 관리해야 한다. 입안 세균이 혈관을 타고 몸 곳곳으로 이동해 염증을 만들며 잇몸병 외에도 다양한 질환을 유발해서다. 치아 관리에 소홀한 탓에 음식을 잘 씹지 못하게 되면 음식에서 영양소를 잘 흡수할 수 없으며 뇌에 자극도 덜 간다. 그리고 잠이 부족하면 뇌 속 알츠하이머성 치매 유발 물질 베타아밀로이드의 분비량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밤에 자지 않고 깨어 있으면 뇌가 청소하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양보다 새로 생산되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베타아밀로이드는 뇌가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부산물이지만 제대로 청소되지 않아 세포나 신경세포에 쌓이면 조직을 손상시키기 시작한다.
12. 봄나물 건강 효과....뼈 건강엔 머위, 혈액 맑게 하려면 ?
봄나물의 맛과 향은 입맛을 돋운다. 영양학적으로도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미나리는 비타민 A, 비타민 C가 풍부해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단백질과 철분, 칼슘 함량도 높다. 미나리는 소금물에 데치면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 등이 증가한다. 데친 미나리를 참기름에 곁들여 먹으면 지용성 비타민인 베타카로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냉이는 단백질, 비타민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채소로 봄철 피로 회복에 좋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돕느다.
달래는 톡 쏘는 매운맛을 내는 알라신 성분은 살균, 해독 작용을 한다 달래는 철분이 특히 풍부한 혈액순환을 돕고 빈혈 예방 효과가 있다. 머위는 비타민 A가 풍부하며 잎자루 부분인 머위대는 칼슘 함량이 높아 뼈 건강을 돕는다. 껍질을 벗긴 머위는 공기에 산화돼 빠르게 갈변하므로 삶거나 데쳐 먹는게 좋다. 두릅은 쓴 맛을 내는 사포닌은 혈당, 혈중 지질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이 풍부해 노화방지에 좋다 두릅은 소금물에 데쳐 먹어야 영양 손실이 적다
13. 백제 왕족이 쓰던 냉장고 발굴됐다
고대 냉장고의 유적이 백제 고도인 전북 익산에서 안팎의 공기가 드나드는 통기구를 틔워 저온을 유지한 흔적이 처음 드러난 7세기초 백제시대의 대형 석축 저장고 2기를 발견했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발굴된 저온 저장고는 1,2호 두기로 국내 최초로 외부 공기가 드나드는 통기를 갖추고 있다. 기반토인 풍화암반층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판 뒤 그안에 잘 다듬어진 돌덩이들을 쌓아 벽체를 꾸민 얼개다. 땅을 딴 뒤 석축을 쌓고 바깥 공기가 드나드는 구멍 세 개를 틔운 저온 저장고가 당대 냉장고 구실을 했으며 만들고 이용한 이는 당대 왕실 등 최고 상류층으로 추정된다. 서동요로 유명한 무왕이 통치기에 팠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삼국시대의 지하저장고는 백제 고도인 충남 부여 관북리나 대구 팔거산성 등에서 종종 확인되는 경우가 있지만 냉장시설이 확실한 유적이 출현한 것은 첫 사례다. 부와 권세를 갖춘 당대 상류층 사람들이 과일, 야채, 곡물 따위를 낮은 온도에 보관하면서 수시로 꺼내 먹었던 정황을 보여주는 고대시설이 온전하게 확인된 셈이다. 유적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안팎의 공기가 드나들며 온도를 조절시켜주는 통기구다. 저장고 안의 더운 공기를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해 내부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기 위한 공법으로 보인다는게 조사단의 설명이다. 습기를 막기 위해 잡석과 점토를 섞어 고르게 다진 바닥 면에선 보관했던 것으로 보이는 식물 열매나 과실의 흔적들이 나타났다 이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건축된 당대 최고 과학기술 집적체로 오늘날 냉장고와 같은 기능을 했던 왕실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14. 이상 장마가 남부 최악 가뭄 불렀다...4월부터 완화될 듯
남부 지방의 기록적인 가뭄은 지난해 여름 이상 장마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계속 머물며 남부에 예년의 절반 밖에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광주 시민이 마실 물을 공급하는 동북댐의 저수율은 18%로 14년만에 20%아래로 떨어졌다. 남부지방을 강타한 오랜 가뭄의 시작은 지난 여름이었다. 장마가 제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다. 장마기간 평균 강수량은 중부 378mm 남부는 341mm정도 그런데 지난해 중부지방은 강수량은 평균보다 많았지만 남부지방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내륙을 오르내려야 할 장마전선이 주로 중부지방에만 머문 것이 원인이다. 기상청에 의하면 2022년 장마철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며 정체전선이 주로 중부지방에 걸쳐 이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되었다. 장마철에 시작된 강수량 부족 현상은 그 이후에 더 심해졌다. 최근 6개월 동안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많았지만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오히려 적었다. 이러다 보니 남부 가뭄은 점점 더 극한으로 치달았다. 지난해 남부 지방의 가뭄일수는 200일을 훌쩍 넘겼다. 1년의 절반 이상이 가뭄 상태인 것이다. 특히 광주 전남지역은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4년 이후 가장 긴 281일을 기록했다. 다행히 4월부터는 기압골이 남쪽을 자주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15. < 보이지 않는 군대 > 여론마저 무기화...게릴라전 역사에서 대응법 찾는다
스페인어로 진지가 없는 작은 전쟁을 뜻하는 게릴라는 인류사만큼 오래된 전술이다. 기원전 1.2만년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리카 수단의 제벨 사하라 무덤에서 발굴된 유골 61구 가운데 24구에서 돌화살촉에 공격당한 상흔이 나왔다. 이들은 기습에 당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성경을 통해 널리 알려진 다윗의 전투 역시 게릴라 공격이었다. 다윗은 유대광야에서 야인들을 이끌며 이스라엘 남부에 살던 아말렉인들의 정착지를 기습해 이스라엘 왕위에 올랐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게릴라는 수적으로 열세인 이들이 취하는 약자의 전술이었다. 군사사학자인 저자는 비정규전쟁의 역사를 총망라했다. 1930년대 공중전, 1950년대 핵전쟁, 1990년대 네트워크 중심 전쟁을 거치며 전쟁의 양상이 새로운 전술로 대체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달랐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1990년대 총 전사자의 90%이상은 내전에서 발생했는데 내전은 주로 게릴라전으로 벌어진다. 국가간 전통적 군사분쟁은 줄어든 반면 게릴라와 테러조직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1999년 인도 최북단 카슈미르에서 파키스탄 정부의 지원을 받은 무장게릴라 세력이 힌두교도가 대다수인 카길 지역을 침공했다. 소말리아와 르완다에서는 권력을 쟁탈하려는 씨족과 정당의 비정규군이 지금도 끝없이 내전을 벌인다. 저자는 정규군에 맞선 게릴라 군대와 반란군, 테러리스트 등 비정규군을 통틀어 보이지 않는 군대라고 칭한다. 미국 독립전쟁은 근현대 비정규전의 양상을 바꾼 변곡점이었다. 이전까지의 비정규군이 정치적 조직없이 치고 빠지기 전술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영국 정규군에 맞선 반란군을 이끈 워싱턴 등 미국의 독립운동가들은 무력과 함꼐 여론을 이용해 영국의 전쟁의지를 꺾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자유와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담은 독립선언서를 배포해 선전전을 벌였다. 여론은 21세기 반란군의 무기다. 이라크 곳곳의 수니파 지하디스트 무장 세력은 미군을 공격한 뒤 민가로 숨어들었다. 미군이 민가를 공격하도록 덫을 놓는 전략이다. 레바논의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국내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저자는 21세기 반란군과 전쟁에서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전쟁의 정당성을 안팎으로 설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민주주의 국가는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전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21세기 반란군들이 역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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