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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3. 8,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3. 8. 03:08

    1. 방미 김성한 대북확장억제 신뢰도 제고방안 미와 역점 토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과도한 조건으로 논란이 된 미국의 반도체지원법과 관련해 아무리 동맹이지만 이익이 같을 수도 있고 또 우선순위가 다를 수도 있고 하니까 심금을 터놓고 솔직하게 협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는 8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김실장은 워싱턴 DC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과 만나 국내에 알려진 부분과 다른, 또 보다 심층적인 미국의 속내라든지 이런 것들도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실장은 미국과 한국은 소위 공급망 협력에 있어서 같은 배를 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앞으로 전개하려고 하는 반도체법의 향방이 우리 업계나 경제 이익의 관점에서 어떤 부분이 잘 맞아들어갈 수 있는지 어떤 부분이 어긋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이런부분들을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반도체지원법에 근거해 미국의 반도체 투자 기업에 지급하는 지원금 신청 절차를 공개하는데 기업들에 초과 이익 공유와 반도체 시설 접근 제공 등 다소 과도한 조건을 요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는 또 미국이 포드 자동차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의 배터리 공장 합작 투자를 허용해 결과적으로 한국기업들이 뒤통수를 맞은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국내에 보도된 것과 좀 차이가 있다라는 이야기도 있어 확인 목적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기타 바이든 행정부 외교 안보 고위 관료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면담에서는 핵우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신뢰도를 보다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거기에 상당히 역점을 두고 토의를 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을 먼저 해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별개 사안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국익우선의 강대국의 논리와 국익을 위해서는 어제의 동맹이 오늘의 적이 될수도 있다는 느낌을 새롭게 다시 느낀다

     

    2. 경제 참사 브렉시트 후회하는 영국

    정치적으로 대혼란, 경제적으로는 참사 최근 영국의 상황은 내부에서 이런 평가가 나올 정도이다. 경제 악화와 관련해서는 브렉시트 즉 영국의 EU 탈퇴가 원인으로 꼽히면서 다시 EU 가입절차를 밟게 될 거라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6%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세금은 오르고 브렉시트로 노동력도 부족한 것 등이 이유이다. 영국은 내년에야 0.9%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방선진 7개국 중에서 영국만 코로나 19이전의 경제력을 회복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저성장의 대표격인 이탈리아보다 성장률이 떨어진다. 영국언론은 선진국 가운데 병자라고 자칭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물가는 두 자릿수로 올랐는데 임금상승률은 물가 오름의 1/3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파업과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돈을 벌어야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106년만에 간호사들이 처음으로 파업을 하고 응급진료차, 앰뷸런스 응급의료인력과 철도기관사, 공무원 일부도 파업에 가세했다. 시민들의 70%가 의료인의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정부는 간호사들의 노고를 알지만 임금 인상 요구 10%의 절반 정도만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EU분담금이 크다는 등의 이유로 스스로 브렉시트를 택하고 국민투표로 정했다. 현재 보수당에 강경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있다. 이들은 유럽의 시장에서 벗어나 다른 지역의 시장을 개척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메꿀 수 있는 대체시장 개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국의 대 미국무역은 EU1/3에 불과하다. 요양보양사 같은 3D 업종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사람들이 영국으로 와서 일하는데 브렉시트 이후 이런 인력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현재 재투표의 의향으로 브렉시트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보는 것이 아니다보다 최소 10%포인트가 높다고 한다 젊은 층은 브렉시트 반대, 60대 이상은 찬성으로 집안 싸움처럼 벌어지는 상황이다 내년 말에 영국 총선이 있다. 1 야당 노동당 지지율이 집권 보수당보다 20%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 노동당은 EU와 협상을 해서 무역을 촉진시키는 정책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아직까지 EU 재가입 국민투표는 정치권에서 거론되지 않지만 노동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후 얘기가 나올수는 있을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 같은 다른 EU 회원국에서도 영국의 EU재가입도 거론되고 있다

     

    3. 일본 영공 침범 우려 긴급발진때 무인기 활용 검토

    일본 정부는 자국 영공 침범 우려에 대처하는 자위대의 긴급발진때 무인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자위대는 일본 영공을 무단 침범할 것으로 보이는 다른 나라 항공기가 발견되면 유인 전투기를 발진시켜 경계, 감시토록 하고 있다. 2021년 전투기 긴급발진은 역대 2번째로 많은 1004회였다. 2010년께부터 중국 항공기에 대응한 긴급발진이 급증하고 있어 자위대 대원의 부담이 커지고 관련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비용측면에서도 유인기에 의해 경계와 감시는 무인기를 활용하는 것에 비해 40배에 달한다고 한다. 자위대는 우선 외국산 무인기로 함선을 추적해 식별하는 훈련을 하고, 이에 성공하면 함선보다 빠른 항공기 경계 감시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도입 기종으로는 미국산 MQ-9와 튀크키예산 바이락타르 TB2등이 거론된다.

     

    4. 태국 가장 아름다운 트랜스젠더, 재벌과 결혼했다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랜스젠더로 알려진 농포이(36)가 지난 1일 사업가 오크 파콰홍욕(41)과 결혼식을 올렸다. 푸켓에서 진행된 결혼식에서 7.5억원에 달하는 의상을 입었다. 농포이가 결혼식에서 착용한 손금 화관은 완성하는데만도 3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들은 중국, 말레이시아 혼합문화인 페라니칸 스타일의 전통 결혼식을 치렀다. 농포이는 17세 나이에 성 전환 수술을 받고 이듬해인 2004년 미스 티파니와 미스 인터내셔널 퀸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농포이는 홍콩과 태국 TV프로그램과 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신랑 홍욕은 푸켓에 있는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 관광 서비스업을 하는 기업의 후계자로 알려졌다

     

    5. 영 국왕 대관식때 식물성 성유 바른다....예루살렘에서 만든다

    오는 56일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때 식물성 성유를 쓰기로 했다. 영국 대관식은 종교적 색채가 강한데 국왕의 머리와 가슴, 손에 성유를 바르는 일은 가장 신성하면서도 비밀스러운 순간으로 여겼다. 동물을 학대하지 않고 야생동물을 해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대관식에 사향유나 향유고래에서 나오는 용연향이 들어간 성유를 사용하지 않고 참깨, 장미, 재스민, 계피, 오렌지꽃 등으로 향을 낸 올비르 오일을 쓰기로 결정했다. 올리브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감람산에 있는 마리아 막달레나 수도원에서 난 것을 쓴다. 성유는 이날 예루살렘 성묘교회에서 종교의식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이곳은 예수가 죽음을 맞아 묻힌 곳으로 많은 이들이 믿고 있다 영국 대주교는 감람산에서 난 올비르를 쓰는 것을 환영했다. 그는 대관식과 성경, 신성한 땅 사이에 깊은 역사적 연결이 있음을 보여준다며서 고대 왕들부터 지금까지 군주들은 이 신성한 곳에서 난 올리브를 바르곤했다고 말했다. 성유를 바르는 행위는 여러 차례 수정됐는데 1649년 올리버 크롬웰이 명예혁명으로 왕권을 부정했을때조차 완전히 없애지 못한 몇 안되는 왕실 전통이라고 한다

     

    6. EU,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 제동

    유럽연합이 2035년부터 휘발유, 디젤 등을 연료로 한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EU 순환의장국인 스웨덴측은 7일로 예정됐던 27개국 회원국의 내연기관 신차 판매 중단 법안과 관련한 투표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추후 적절한 시기에 다시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상 EU의 새법안이 시행되려면 회원국 협상 타결 이후 EU이사회와 유럽의회가 각각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난달 14일 유럽의회는 이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7일 투표가 연기되면서 최종 시행이 불투명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가 법안에 예외조항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독일 정부는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제조한 연료인 합성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도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으므로 예외적으로 판매가 인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내연차 완전 판매 금지 시점을 EU가 정한 목표보다 늦추기 위해 프랑스, 독일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유럽의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있는데 유럽의회 최대 정당인 우파 성향 유럽국민당은 해당 법안이 혁신을 막고 수천개 일자리가 사라져 유럽의 중추인 자동차산업의 쇠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EU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27개 회원국은 지난해 10월 탄소 배출 규제 합의를 담은 법안을 승인했다. 2030년부터 신차의 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55%, 2035년에는 100%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법안이 시행되면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신차 판매는 전면 금지된다

     

    7. 2008년보다 큰 위기 최악의 상황 온다...무서운 경고

    2008년 금융위기보다 큰 위기가 다가오고 1970년대 오일쇼크 때보다 심각하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스태그플레이션을 비롯한 복합적인 위기가 전 세계를 짓누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팬데믹 이후 세계가 잘못된 정책을 오래 유지하면서 경착륙 위험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국이 너무 오래 저금리 및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국가부채가 급증하고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말이 돼도 미국은 물가 상승률은 5%선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뒤늦게 과도한 긴축에 나서면서 경기를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갈등이 세계 경제를 양분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그는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디커플링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세계 경제와 통화체계를 둘로 쪼갤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의 지배력이 약화하면서 미중 양쪽과 집중적으로 교역하고 있는 한국 역시 기로에 서게 된다. GPT돌풍 이후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 역시 인류에 또 다른 재앙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AI, 로보틱스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경제 성장률 자체는 높아지겠지만 영구적 실업이 불가피할 것이란 논리다. 그는 부의 불평등이 심화하는 한편 상위 10% 기술을 가진 경제 주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는 2008년에는 금융만의 문제였지만 지금은 여러분야에서 인류 전체를 위협하고 있고 1970년에 유가폭등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쳤을 때 글로벌 부채 지수는 국내총생산 대비 100%정도에 그쳤으나 지금은 350%2차 세계대전직전인 1930년대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또한 중국은 미국과 경제가 분리되어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드는데 성공하고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같은 전자상거래 지급 시스템을 전 세계에 보급하려고 할 것이다. 즉 세계 통화 체제가 달러와 위안화로 양분될 것이다. 미국의 공공 및 가계부채 비율은 2차 대전 직후, 대공황 때의 정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은 기축통화인 달러의 힘으로 대규모 경상적자를 메울 수 있었다. 하지만 위안화와 양분하면 달러 위상이 추락하면 이미 늘어난 부채 때문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그리고 인구성장이 더디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된다. 부채부담도 더 커지고 소수의 젊은 층이 내는 세금으로 노령 인구를 지원하는 기형적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자본 투자가 감소하고 혁신도 줄어든다. 이민 정책을 통한 해결에도 한계가 있다. AI시대엔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고 노동집약적 직업군부터 지식산업군으로 서서히 없어진다. 각국의 이민정책도 엄격해 진다. 투자에 있어서도 채권, 주식,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이 손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밈 주식, 암호화폐, 스팩은 잊고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라고 한다. 한달짜리 채권이나 금이 좋다고 한다

     

    8. 불황 모르는 이것...삼성, 차량용 반도체 집중 육성한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는 감소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더 늘어났고 앞으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주요 반도체 기업이 수요 급감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자동차 반도체 분야는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장비 비중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기준으로 자동차 1대에 평균 1200개 가량의 반도체가 들어간다. 앞으로도 차량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반도체 업체 NXP는 지난해 매출이 25% 증가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도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서 지난해 매출 증가율 40%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에서 절대강자인 퀄컴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매출이 58%나 증가했다.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급격하게 옮겨가면서 반도체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도 지난해 연간 130만대였던 생산능력을 2030년에 2천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현재 매년 70만개 가량의 12인치 웨이퍼를 사용하고 있다. 2030년에는 8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도 차량용 반도체에 눈독을 들인다. 메모리 반도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수주했다. 이 반도체는 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에 탑재하는 것으로 5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만든다. AI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가량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최신 4나노 공정도 차량용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차량분야의 신규 고객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장용 반도체 기판을 개발하고 하이엔드급 전장용 반도체 기판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개인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수익성이 좀 떨어져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삼성이 궁여지책으로 이 분야에 다소의 잠재적 시장성이 있어 접근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9. 50년만의 달 탐사, 먼저털이가 좌우한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래 중단됐던 달 유인 탐사가 반세기만에 다시 추진되고 있다. 미 나사는 오는 2025년 처음으로 여성 우주인과 유색인종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가 과거 아폴로 달 탐사에서 우주복과 장비를 손상한 날카로운 달 먼지를 제거하는 먼저떨이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기계재료공학과 연구진은 달처럼 진공환경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새로 개발한 액체질소 스프레이가 우주복에 달라붙은 월면토 모사체를 98%제거했다고 밝혔다. 달 먼지가 치명적인 물질로 이는 혁신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달은 중력이 지구의 1/6에 불과해 대기가 거의 없다. 태양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들이 아무런 방해 없이 쏟아진다. 이로 인해 달의 먼지는 강력한 정전기를 띤다. 지구의 흙은 대기와 마찰로 둥글게 닳지만 달은 대기가 없어 사방이 뾰족한 형태다. 탐사 장비나 우주복에 달라붙으면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일회성 탐사에 그친 아폴로 프로그램과 달리 아르테미스 탐사는 달 기지에 우주인을 상주시키고 화성 탐사의 전초기지로 만드는 중장기 임무이다. 아폴로 우주인들은 임시방편으로 동료의 우주복에 붙은 먼지를 솔로 쓸어내며 임무를 했지만 중장기 달 탐사는 그 정도 방법으로 감당할 수 없다. 연구진은 라이덴프로스트효과란 물리 현상을 응용했다. 독일의사가 1756년 저서에서 액체가 끓는 점보다 더 뜨거운 부분과 접촉하면 빠르게 끓으면서 증기로 이뤄진 단열층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간단하게 달궈진 프라이팬에 물을 떨어뜨리면 동그란 물방울들이 통통 튀는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물이 프라이팬에 닿는 순간 기화되면서 열전달을 막는 수증기층을 형성한다. 질서의 끓은 점은 영하 196도이다. 달은 그보다 기온이 높다. 따라서 우주복이나 장비에 액체 질소를 뿌리면 달궈진 프라이팬에 물을 뿌린 것처럼 기화된 질소가 달 먼지를 위로 띄워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지반열진공챔버(한국건설기술연구원)

    달 먼지떨이 기술은 다양하게 개발했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진은 지난 2020년 전기를 띤 저에너지 입자들을 뽐어내는 전자빔 장치를 개발했다. 진공 용기 안에서 달 먼지 모사 물지로 코팅한 표면에 전자빔을 쏘자 최대 85%를 제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진은 달 먼지가 달라붙지 못하도록 우주복을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페인트 입자 표면에 기체 상태의 물질을 쏘아 전기를 분산시키는 인듐주석산화물 박막을 만들었다. 이 페인트를 우주 장비에 바르면 전기가 축적되지 않는다. 같은 원리로 전기를 띤 달 먼지도 붙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달 복제토가 들어간 대형 실험장비인 지반열진공챔버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자외선램프와 전자빔을 쏘아 흙먼지가 달의 낮과 밤 환경에 맞는 정전기를 띠도록 할 계획이다

     

    10. 현기증 수족 저림 뇌경색 전조...혈압, 식단 꼼꼼히 관리를

    단일 질병으로 가장 사망률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은 중풍이다. 특히 중풍 중에서도 대표적인 뇌출혈과 뇌색전은 갑자기 극심한 두통과 구토 오심을 동반하면서 의식을 잃고 사망하는 고질병이다. 깨어나더라도 대부분은 반신불수에 해당하는 편측마비에다 언어장애까지 동반할 수 있다. 심지어 인지능력마저 떨어지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게 된다. 뇌출혈은 주로 동맥류 질환이 있는 환자 중 혈압 상승으로 인한 혈관 파열이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뇌색전의 경우는 동맥경화나 혈전이 원인으로 혈관이 막히거나 꼬여서 발병한다. 이들 병은 발병전에 평소에 흥분을 잘하고 목덜미가 묵직하거나 당기기도 한다. 그리고 눈에 충혈이 잦다거나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가벼운 흉통을 느끼기도 하다. 그 외에도 어지럼증이나 눈앞이 일시적으로 깜깜해지는 현훈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수족냉증, 수족저림, 수족떨림, 피부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 기억력 감퇴, 한쪽 방향으로 팔다리에 무력감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진행형으로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평소 혈압과 혈전관리 혈액 순환에 유의해서 처방을 한후 식단이나 운동을 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중풍이라 하면 대부분 뇌경색에 해당하는 허혈성 중풍이고 이는 허혈성 풍증이라는 가벼운 전조 증상이 앞에서처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11. 더 글로리 2에서 나오는 공기색전증에 대해서 ...의학적 팩트는 ?

    도글로리 2가 이번 주 금요일 공개를 앞둔 가운데 문동은의 복수를 돕는 성형외과 의사 주여정이 수술대에 누운 박연진의 얼굴에 주사기를 갖다 댄 채 그거 아세요 ? 공기를 다 안 빼고 주사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주사기 안에 있는 공기 방울이 혈관으로 들어가면 드물게 공기색전증으로 사망하는게 원리적으로 가능하긴 하나 확률이 그리 높진 않다. 약물은 보통 정맥에 주사하는데 정맥에 공기가 소량 주입된다고 공기색전증이 발생하진 않는다며 정맥을 흐르던 혈액이 폐를 통과할 때 공기가 폐에서 걸러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동맥은 소량의 공기가 들어가는 것으로도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주사는 정맥에 놓으므로 환자가 실제로 공기색전증을 겪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공기색전증이 자주 발생하는 건 오히려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다. 깊은 물속에서 물위로 빠르게 올라오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며 혈액의 용해도가 떨어진다. 혈액에 녹아 있던 산소들이 혈관 속에서 공기 방울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공기색전증이 위험한 건 혈관 속 기포가 뇌로 이동했을 떄다. 기포가 뇌혈관으로 올라가면 경기를 일으키거나 의식이 사라지거나 호흡 장애가 발생하거나, 운동 감각신경이 마비될 수 있다며 뇌혈관에 들어가 있는 공기량이 많으면 사망할 수 있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한다. 고압치료를 통해 혈관 속의 공기방울 크기를 줄이는게 응급처치의 한 방법이다. 공기색전증이 의심되면 머리를 높게 들지 않게 하여 공기방울이 뇌쪽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12. 건강해지려면 쌀에 이것저것 섞는 밥을 드세요

    오곡밥은 정월대보름에는 자주 눈에 띄지만 일상 밥상에는 흔히 보기 어려운 음식이다. 하지만 오곡밥에는 쌀만으로는 부족한 영양소가 가득 채워져 있다. 선조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건강식이다. 평소에 잡곡밥으로 식단을 차릴 경우 고질혈증,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의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에 넣기 좋은 잡곡으로는 조, 기장, 수수, 검정콩, 밭 등이 있다. 우선 조는 백미에 비해 비타민 B1, B23배 정도 많으며 식이섬유도 7배 이상 더 들어있다.노란 기장은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곡물이다. 수수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좋은 잡곡으로 유명하다 쫀득한 느낌이 좋고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있다. 검정콩은 노화 지연에 좋은 항산화물질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다. 당도가 높고 씹히는 맛이 우수하다. 팥은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 측우기는 장영실 아닌 세자 문종의 작품...3단 조립품에 담긴 임금의 노심초사

    해마다 519일은 정부가 정한 발명의 날이다. 이는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고안 실험한 날이 1441년 세종 23 음력 429일이다 이것을 양력으로 환산하면 519일이다. 거북선, 앙부일구, 자격루, 금속활자 등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최초 최고의 발명품이 많은데 왜 굳이 측우기 고안 실험 일자를 발명의 날로 하는 가는 1957년 발명의 날 제정때 이병도 등 심의위원이 발명 날짜와 발명자(세자 이향 문종)가 분명히 기록된 측우기가 가장 적당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런데 측우기 발명은 장영실로 검색되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1917년 일본의 기상학자인 와다 유지는 조선의 고대 관측기록 조사보고라는 논문에서 조선이 자랑할만한 것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세종때의 강우량 관측은 유럽보다 200년 앞서고 중국에서도 없었다며 세종대왕을 명군으로 칭했다. 한편 세종실록뿐 아니라 어떤 사료에도 측우기 발명자가 장영실이라는 이야기는 찾을 수 없다. 세자 문종의 창안으로 시험 제작하여 운영된 구리제 우량계는 1441818일 정식으로 제작되었다. 그 당시 장영실은 임금 수레가 부서지는 불상사로 국문을 받고 있었다.

     

    장영실로 굳어진 이유는 당대 장영실은 세종임금의 인재로 평하고 그래서 당연히 측우기도 장영실의 주도로 발명되었다고 얘기되고 일인학자 와다 유지도 그렇게 언급한 것이다. 문종 세자가 강우량을 재는 구리그릇을 만들어 시험운영했다는 기록은 세종실록 1441429일자에 등장한다. 연려실기술은 문종이 천문을 잘 관측하고 기후에 정교하고 우레가 어느때에 치고 어느 방위에서 일어난다고 예언하면, 뒤에 반드시 맞았다고 했다. 문종과 영조과 정조때 창덕궁과 경희궁을 물론 8도와 양도 등 각 지방에 측우기를 설치하여 운영했다. 국왕의 업무일지인 승정원일기에도 측우기 측정기록이 있다. 정조때는 측우기 측정으로 가뭄이 심해지면 벼 대신 다른 작품을 심으라고 당부했다. 임금은 측우기의 장기 강우량 기록을 수시로 살피며 백성들의 농사를 걱정했던 것이다. 현재 남아 있는 측우기는 딱 1대로 충청 감영에 있었던 금영 측우기로 1837년 헌종 3에 만들어졌다.

     

    측우기에 대한 어떤 과학성이 있을까. 우선 현전하는 금영측우기의 지름은 140mm정도로 세계 13개국 우량계 127mm8개국 우량계 159mm의 중간 정도이다. 580년전에 제작된 측우기인데도 현대 측우기의 규격과 별반 다르지 않다. 측우기 모습이 간단하지만 허투루 보면 안된다. 빗물을 받는 면적이 너무 넓거나 좁으면 측정오차가 커진다. 면적이 너무 넓으면 비가 적게 내릴 때 측정하기가 어렵고 반면 지름이 너무 좁으면 바람이 불 때 빗물을 받기 힘들다. 금영 측우기의 채취 오차는 0.51%에 불과하여 세계기상기구의 강우 채취 표준 오차범위는 1%이내라는 것이다. 또 금영 측우기는 세부분으로 나눠 조립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도 과학적인 고려가 있는데 원통이 너무 깊으면 밑바닥에 고인 물을 측정하기 힘들다. 그럴때는 윗부분의 한토막이나 두토막 용기를 뗴어내고 빗물의 깊이를 잴 수 있다. 측우기에는 이렇게 강우량의 정밀측정을 위한 역대 임금들의 노심초사가 담겨있다

     

    14. 전도연, 정수정 연인은 일타강사...드라마 공식이 바뀐다

    한국과 일본에선 특이한 한국 로맨스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1주일째 1위다 바로 일타 스캔들이다. 이 드라마에서 남행선(전도연)은 친부모 대신 키우는 조카의 입시 수학 일타 강사(1등 스타 강사)인 최지열(정경호)을 알게 된 뒤 사랑에 폭 빠진다. 그간 로맨스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의 백마 탄 왕자는 주로 재벌 2세였지만 이 공식은 최근 달라진 양상이다. 2022년 크레이지 러브에서도 수학 일타강사가 남자 주인공으로 새로운 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일타 강사는 K콘텐츠 지형까지 바꾸고 있다. MBC는 일타강사란 문패를 단 예능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고 있고 온라인에선 일타 강사 부캐놀이가 한창이다. 유투버 문상훈은 한국지리 일타 강사인 문쌤 캐릭터로 활약하며 110만명의 구독자로 끌어모았다. 그전에는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파스타 이선균, 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이나 진짜 사나이 열풍으로 군인(사랑의 불시착 현빈, 태양의 후예, 송중기)에서 일타강사로 바뀐 배경이다

     

    이런 흐름은 일타 강사가 세대를 초월해 교육분야를 넘어 일상에서 아이돌처럼 소비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방송평론가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공부한 청년 세대들에게 일타 강사는 처음 접한 자수성가의 상징이라며 조직이 아닌 개인의 성공을 이뤘다는 측면에서 더 열광받고 자식 교육으로 부모 세대에게도 일타 강사는 친숙한 존재가 돼 대중문화에까지 소환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국문과 교수도 유일한 계층 이동 사다리로 믿었던 학벌조차 자본으로 기득권 자녀들에게 대물림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입시는 계층 상승의 마지막 관문이라며 소위 명문대 입시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타강사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대중문화로 반영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타강사에서 1조원의 사나이라 불리는 최치열에겐 수강생들이 집까지 그림자처럼 따라붙고 학원가를 호령하는 돼지엄마들도 그를 추앙한다. 일타강사의 삶이 연예인과 똑같다고 한다. 맘카페 등에서 가십거리로 소비되고 사생팬까지 있다. 이것은 공교육에서 선생님들은 입시에서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일타강사들은 대입에 결정적 도움을 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말 그대로 신적인 존재라며 MZ세대는 실용적 관점에서 결과를 내는 이들에게 환호하고 그렇게 시대적 스타가 된 일타강사들이 로맨스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것이라고 봤다. 드라마 평론가는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의 위세까지 무너지면서 진짜 스승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졌다며 수십억 대의 연봉으로 그 위상이 증명된 일타 강사가 자본주의 시대에 더 적극적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말했

     

    동백꽃
    애기동백꽃
    백목련

    15. < 꽃 이야기 > 목련, 백서향, 붓순나무, 제주도로 봄꽃 마중 갔더니

    지금 제주도는 애기동백꽃은 거의 졌고 동백꽃은 아직 한창이나 절정을 지난 것 같다. 애기동백은 꽃잎이 활짝 벌어지지만 동백꽃은 벌어질 듯 말 듯 중간쯤만 벌어지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동백나무는 우리 자생식물이지만 애기동백나무는 일본 원산으로 도입한 나무이다. 애기동백나무는 일년생 가지와 잎 뒷면의 맥, 씨방에 털이 있는 점도 다르다. 서울이 이제 막 매화가 한두 송이씩 피기 시작하지만 제주도 매화는 싱싱함을 살짝 잃기 시작했다. 백목련은 겨울눈이 벌어지기 시작해 금방이라도 꽃이 활짝 필 것 같다.

     

    붓순나무 꽃

    산수유는 대체로 막 피기 시작한 정도였는데 양지 바른 곳에서는 벌써 만개한 것도 있었다. 초봄의 상징인 광대나물, 큰개불알풀(큰봄까치꽃)꽃도 여기저기 많이 피어 있다. 벌써 하얀 꽃잎에 노란 꽃술이 박힌 것이 좁쌀로 지은 조밥 같은 조팝나무 꽃도 보였다. 그리고 제주도 한라수목원에는 은은한 향기가 풍기는 붓순나무가 피기 시작했다. 붓순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만 자라는데 꽃만 아니라 식물체 전체에서 향을 내뿜는다고 한다. 붓순나무는 이름은 새싹이 돋는 모습이 붓처럼 생겼다고 붙인 것이다

     

    백서향

    또한 백서향은 제주 곶자왈의 이른 봄을 대표하는 꽃이다. 밭꽃나무과 상록수로 그리스신화에서 아폴론의 구애를 거절하고 월계수로 변한 숲의 요정, 바로 그 다프네이다 백서향은 키가 다 자라야 1m 내외이고 암수 딴 그루인데 개화기가 2-4월이다. 윤기가 나는 초록잎이 촘촘하게 달리고 그 중앙에 백색의 작은 꽃들이 둥글게 모여 핀다. 꽃의 끝은 네 갈래로 갈라져 있다.

     

    서향

    백서향과 비슷하지만 꽃이 옅은 홍자색인 것이 있는데 이는 서향이다. 서향은 중국이 원산지인 도입식물이다. 별칭으로 천리향이 있다. 향기가 천리를 갈 정도로 진하다는 뜻이다. 꽃이 피면 그 모습과 향기 앞에서 어떤 꽃도 빛을 잃는다고 해서 꽃들의 적 화적이라고 하고 잠을 자다가도 알 수 있다고 하여 수향이라고 한다. 겨울에 꽃이 피는 식물은 향기가 진한 편이다. 이때는 수정을 해줄 벌 등 곤충이 드문 시기여서 진한 향으로 멀리 있는 곤충에게도 존재를 알려야 한다 우리에게는 달콤한 꽃 향기지만 식물에게는 자손을 남기기 위한 몸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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