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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3. 6,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3. 6. 03:53

    1. 반도체 내우외환...재고 쌓이는데 패권 압박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내우외환의 형국에 빠졌다. 반도체 재고는 역대 최대 규모로 쌓였는데 가격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은 반도체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이라는 당근을 내밀었지만 그 조건 때문에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은 52조원이다 이런 재고자산 규모는 사상 최대치로 1년전보다 10조원 늘어난 26%로 늘었다. SK하이닉스도 재고자산이 15조로 전년의 9조원에서 75%가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 감소가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하락 추세다. 이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2월이 두달 연속 반토막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째다. 현재 우리나라 누적 무역적자는 두달 만에 180억달러에 육박해 지난 한해 무역적자의 약 38%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는 미국이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이법은 미국이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반도체 생산 보조금 50.8조원과 연구개발 지원금 17조원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현재 미국 테일러에 22.5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가 보조금을 신청하면 최대 3.4조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약 19.9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만 발표했다. 문제는 보조금 지원 조건이다. 여기에는 초과이익 공유가 담겨있어 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이익을 낼 경우 보조금의 최대 75%를 미국정부와 공유해야 한다. 미 상무부는 보조금 심사를 위한 회계장부 등 영업기밀를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경제 및 국가 안보 목적에 도움 / 노동자 육아 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핵심은 아직 가드레일 조항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업은 보조금을 받으면 앞으로 10년 동안 사실상 중국에 대한 반도체 시설 투자 등을 제한하는 협약을 미국 정부의 맺어야 한다. 가드레일 조항은 그 구체적인 제한 사항이 명시될 예정이다. 그 제한의 수위에 따라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한 중국 내 시설투자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중국에서 사실상 반도체 생산을 포기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중국에 반도체 공장이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가드레일 조항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미국 정부의 보조금이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 이란, 핵무기 직전 수준 우라늄 농축...12일이면 핵폭탄 생성 가능 우려

    이란이 핵무기 제조 직전 수준의 고농축 우라늄 입자를 보유한 사실을 국제원자력기구가 파악했다. 핵무기 개발 속도를 끌어올린 결과,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2주만에 핵폭탄 1기 분량의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에 도달했다는 미국의 진단도 나왔다. 이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에 박차를 가한 결과로 보인다. 이란은 2015년 미국 등 서방과 체결한 핵합의에서 우라늄을 3.67%이상 농축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2018년 도덜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합의는 무용지물이 됐다. 지난 IAEA1분기 보고서 때만 해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은 60%정도였는데 1년만에 농축도가 급상승한 것이다. 농축도가 84%에 달하는 우라늄은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핵폭탄 하나를 생산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이란이 핵폭탄 1기 분량의 핵분열 물질을 만드는데 약 12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핵합의 파기 당시만 해도 1년이 걸렸던 일이라며 이란 핵 프로그램이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일단 핵무기 개발 의혹에 선을 그었다. 특히 순도 60%가 넘는 우라늄을 고의로 농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IAEA에 핵시설 내 고속 원심분리기를 연결하는 설비인 캐스케이드 작동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농축 수준이 변동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3. 중남미 좌파 거두, 브라질, 멕시코 정상 경제협력 강화

    중남미 온건 좌파 정권 양대 거두로 꼽히는 브라질과 멕시코 정상이 양국 경제 협력 강화와 세력 확산 모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두사람이 가장 최근 대면한 건 지난해 3월이다. 브라질 전임 대통령 신분으로 멕시코를 찾는 룰라는 멕시코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만나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한 공동의 가치관을 공유했다. 그는 룰라를 형제라고 칭하며 우리는 평등과 정의를 위한 투쟁이라는 측면에서 한 몸이라며 라틴아메리카 주민들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썼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때로는 보수파와 과두정치에 맞서는 정치 지도자에 대한 크게 공감한다며 좌파연대를 재확인했다.

     

    한편 그는 올 1월 브라질 대선 불복 폭동 발생 직후 룰라는 혼자가 아니다라며 전 세계 진보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지지 의사를 보내기도 했다. 임기 내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미국 인접국의 이전효과를 십분 활용하는 멕시코 대통령과 과거 실리 외교로 국제적 위상을 높인 브라질 대통령 모두 고도의 정치력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두 정상은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남미 세력 규합을 통한 영향력 제고를 위해서도 의기투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4. 자유무역항으로 급성장 하이난성, 홍콩 대체할까 ?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이 천지개벽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제주도가 있다면 중국 사람들에겐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이 있다. 천혜의 관광지로 평가받던 하이난성이 최근 들어서는 자유무역항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중국은 하이난성 전체를 자유무역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있다. 시 주석은 2018년 하이난성을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난성은 광둥성의 일부였다가 1998년 하이난성으로 분할돼 선전, 주하이, 샤먼 등과 함께 경제특구로 개발돼 왔다. 30년이 지난 2018년 다시 자유무역항 프로젝트가 더해지면서 하이난성은 성장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202063단계 건설 방안이 발표되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자유무역항 체계를 수립하고 2035년까지 운영 수준을 성숙시켜 2050년까지 세계적인 자유무역항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였다.

     

    하이난은 자유무역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3가지 세제 혜택과 5가지 무역 편의를 제공하며 해외 자본과 기업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세제혜택은 무관세, 저세율, 세제 간소화가 제공된다. 섬 전체를 무관세 지역으로 만들고, 기업유치를 위해 법인세율을 15%로 낮춘다. 중국 본토 기업의 소득세율이 최고 25%, 홍콩 기업이 최고 16.5%인 것과 비교하면 하이난성과 메리트가 크다. 무역, 투자, 역내외 자본이동, 인적교류 자유화, 물류 등의 5가지 분야에서 편의도 제공한다. 그결과 2022년 기준 127개국 국가와 지역에서 1320개의 외자 기업이 진출해 하이난에 둥지를 틀었고 투자 총액은 40.5억달러에 달한다. 이런 혜택을 두고 하이난 자유무역항 프로젝트가 중국 본토에 제 2의 홍콩을 만드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홍콩과 하이난이 관광과 서비스업에 주력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하이난은 여기에 심해, 우주개발 같은 첨단 기술 산업, 열대기후를 활용한 고효율농업 등을 더해 4대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렇게 4가지 산업이 하이난성 국내총생산의 70%를 차지할 정도이다. 이에 무관세 지역인 하이난성은 섬 전역에 대형 면세점도 12개나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하이난은 보아오포럼으로 유명한 보아오지역은 의료관광특구로 만들고 있다. 중국 부자들이 건강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유인하고 있다. 해외로 나가지 말고 하이난에 와서 치료하고 여행하며 돈을 쓰게끔 유인하는 것이다. 요양병원 겸 실버타운 성격의 한 시설에는 최대 37억원이 넘는 회원권을 보유한 사람도 많다. 지난해 관광객 감소로 성장률이 추락했던 하이난성은 올해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9.5%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5. 대만판 제주도 4.3 항쟁 사건 첫 사과...장제스 증손자 유족에 고개 숙였다

    대만 총통 직을 노리는 장완안(45)타이베이 시장이 76년 전 국민당 군과 경찰에 의해 자행된 2.28사건 희생자 유족에게 처음으로 사과했다고 전한다. 지난 28일 열린 추모식 연설에서 장완안 시장은 타이베이 시장으로 76년전 발생한 천마차방 부근의 담배 단속 조치가 야기한 대만 2.28사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대만 언론은 장제스(1887-1975) 전 국민당 총통의 증손자인 장 시장이 과연 장씨 후손 신분으로 사과한 것인지 여부에 주목했다. 기자가 장씨 가족으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했다. 피해자 유족들은 타이베이 2.28기념공원 기념비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살인 흉수,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적인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했다

     

    대만판 제주도 4.3사건으로 불리는 2.28사건은 1947년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 전매국 조사원이 타이베이시의 불법 노점상과 단속을 하면서 촉발됐다. 조사원이 노점상과 단속을 구경하던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자 228일 분노한 대만 시민들은 부당한 공권력에 대항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관청을 공격과 점령하기 시작했다. 국민당 정부가 군대를 투입해 시위대를 체포와 진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대만 민주화 이후 인구학적 방법을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당시 대만인 희생자는 최대 2.8만명으로 추산됐다.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은 희생자 선배들을 목숨을 이용해 대만 사회의 공평 정의와 민주 자유의 마지노선을 그었다며 다시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내년 1월 총통 선거 전초전으로 불릴 지난해 11.26타이베이 시장 선거에서 장 시장은 대마의 코로나 19방역을 진두지휘했던 위생복리부장에 맞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장시장은 주위에서는 차차기 총통 선거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6. , 반도체지원 당근으로 중과 디커플링 압박...한국의 선택은

    미국이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자국내 반도체 투자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절차를 공개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경쟁 사이에 낀 한국기업들의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국정부에 지원금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군사용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과 최대 경쟁자인 중국과 분리에 협력하는 기업에 지원금을 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이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절차를 공개하면서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이 미국이 경제 안보 및 국가 안보 이익에 얼마나 기여하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반도체 공장을 적국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전략시설로 여기는 듯하다. 따라서 상무부는 지원금의 혜택이 중국에 돌아가지 않도록 지원금을 받은 기업이 미국의 안보에 우려가 될만한 기술이나 제품과 관련해 중국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 라이선스를 할 경우 지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했다. 기업은 지원금 지원 이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지 않도록 상무부와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또 지원금으로 화웨이와 ZTE 등 중국기업의 통신,화상 감시장비를 사면 안 된다. 수출통제가 첨단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과 디커플링을 강제하는 채찍이라면 반도체 지원금은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당근인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 지원금 신청 여부와 금액 등을 결정할 때 개별 기업의 수익 등 경영적 측면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익 전반과 국가 안보 함의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7. 올해 취업문 좁아지지만...신성장 산업은 채용 늘린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 전시장은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고용노동부 주체 대한민국 취업박람회를 찾는 청년들로 붐볐다. 요즘 기업들이 점점 신입에게도 직무관련 전문성이나 실무 경험을 요구하는 분위기라고 취준생은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5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채용문이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기업들은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는 채용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삼성은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6만명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두 번째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직 신입사원도 10년만에 진행한다. SK그룹은 이달부터 SK하이닉스, 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을 진행하여 1만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한다. LG그룹도 1만명 정도 채용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도 포스코 등 4개 계열사의 신입채용을 한다

     

    기업들의 실적이 급감함에 따라 상반기 채용시장 전망은 상당히 어둡다. 카카오는 최근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다가 면접 단계까지 가서 채용 자체를 취소했고 LG전자는 현재 55세 이상 직원과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10대 기업 인사팀 임원은 기존 인력에 대해 효율화 사업재편 등의 명목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신규채용을 확대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도 한화그룹의 경우 UAM 개발 등 분야에서 예년보다 20%더 뽑았는데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도 지난 1450명의 신입사원을 뽑은데 이어 4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측은 수주 물량이 늘어나고 연구 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인력 수요가 늘어나 추가 채용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도 올 상반기에만 4700명 이상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은행권은 지난해보다 50%늘어난 2288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8. 전세금 안 주고 버티는 집주인...소송 땐 연 12% 지연이자 배상

    역전세난 심화에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이 늘면서 임차권 등기를 신청하는 세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세금 반환소송에 직면한 집주인은 연 12%에 달하는 지연이자를 세입자에게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까지 놓였다. 2월 한달간 집합건물에 대한 임차권등기명령이 신청된 부동산 수는 전국 2682건이다. 지난해 2월의 616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에서만 2217건 신청됐다. 임차권등기명령 제도는 임대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를 구제하기 위한 장치다. 임대차 계약 만료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법원 명령을 받아 신청한다. 세입자가 법원 집행명령에 따라 임차권등기를 마치면 계약 만료 이후에도 대항력과 우선변제력이 유지된다.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수가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세금 반환 소송도 늘고 있다며 이는 최근 역전세난으로 인한 집주인과 세입자간 반환 분쟁이라고 한다. 세입자가 전세 계약 만료 최소 1개월 전 집주인에게 해지 통보를 했다면 소송은 대부분 세입자가 승소한다. 판결이 선고되면 전세 보증금 외에 연 12%의 지연이자를 배상해야 한다. 다만 지연이자를 청구하기 위해서는 기존 살던 집에서 나와야 한다. 이는 집주인의 보증금 반환의무와 세입자의 주택 인도 의무가 동시에 이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절차를 다 거친 경우 보증금 반환 소송은 집주인을 압박하는 유효한 수단이다.

     

    9. 삐 당신이 제게 생명 줬어요...루마니아 총리 챗봇 고문 임명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가 여론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인공지능 챗봇 이온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명예 고문에 임명했다. 치우커 총리는 루마니아 연구진이 개발한 AI 챗봇 이온을 공개하며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것은 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한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온의 주요임무는 소셜 네트워크를 훑어 루마니아 국민의 제안과 희망사항을 실시간으로 정부에 알리는 것이라며 이온은 AI를 사용하는 첫 정부 고문으로 국제적으로도 첫 사례라고 밝혔다. 거울같은 형태에 삐 소리를 내며 사용자와 소통하는 이온은 이날 행사에서 안녕하세요 당신은 저에게 생명을 주었고 제 역할은 거울처럼 당신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루마니아에 대해 무엇을 알아야 합니까라고 말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이온이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셜 네트워크에서 공개적으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분석, 사회여론을 포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루마니아는 최근 스타트업이 번성하면서 동유럽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기도 한다

     

    10. 식욕억제제 먹고 난폭 운전 부작용 어떻길래

    지난달 28일 제주에서 난폭 운전으로 경찰차와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펜터민 성분 등 향정신성 의약품이 포함된 7가지의 식욕억제제를 과다 복용했다. 따라서 부작용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나비약으로 잘 알려진 펜테민과 텐디메트라진, 마진돌 등의 식욕억제제는 마약류에 속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이러한 성분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상당하다. 장기 복용시 공격성,환각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3개월 이상 복용시 의존성이나 내성이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우울증 / 불면 / 성격변화 / 환청 / 환각 같은 정신신경계 부작용은 물론 폐동맥 고혈압 등 심혈관계에도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빠른 체중감량을 위해 식욕억제제를 많은 양을 단기간에 투약하는 등 오남용한다면 불안, 혼수, 진전, 호흡촉진, 공황상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한 중독상태가 되면 경련, 혼수상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과거 펜타민을 과다복용한 30대 여성이 숨진 사례도 있다. 한편 식약처는 3개월 이상 해당 약을 처방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11. 50대부터...연령대별 가장 조심해야 하는 이병은

    40대까지는 그래도 잘 견뎌왔는데 50대부터는 건강에 하나 둘 빨간불이 켜지게 된다. 누구나 겪는 노화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50세 이후에는 예상치 못했던 건강상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50대가 되면 눈 건강에 이상이 감지되기 시작된다. 백내장은 우리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해져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녹내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외선이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햇볕이 따가운 날은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당근처럼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은 망막에서 붉은 빛을 인식하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활발하게 만들므로 눈 건강에 좋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아 주위 조직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명 가운데 2명이 앓은 흔한 질환으로 특히 60대 유병률이 높다. 나이가 증가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입속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한편 70대가 되면 인지기능이 저하돼 누구나 깜빡하는 건망증이 생길 수 있다. 치매 증상을 건망증으로 생각하고 안일하게 넘기기 쉽다는 것이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지적 능력 장애로 기억력, 언어력, 계산력, 판단력 등의 장애를 겪게 된다. 특히 치매 종류 중 알츠하이머 치매에 의한 입원환자가 이 시기 증가한다.

     

    12. 빵에서 다시 밥으로...한국인이 솥밥에 빠진 이유는 ?

    팬데믹 이후 집에서 삼시세끼 전쟁을 치루던 사람들은 밥 대신 간편한 식사빵의 구입을 늘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빵이나 간편식에 지친 이들이 다시 밥을 향해 진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대신 이전과 같은 평범한 밥은 아니다.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워진 밥 한끼가 요즘 대세다. 바로 솥밥이다. 솥밥의 유행을 이끈 것은 한 그릇 요리 트렌드였다. 덮밥과 솥밥처럼 별다른 반찬 없이 한 그릇만으로 완성되는 음식들이다. 우리의 식탁에서 가장 인기인 솥밥 메뉴는 가지솥밥, 우엉솥밥, 송이버섯솥밥 순이다. 또한 뚝배기 타입의 솥 말고도 색감과 디자인을 갖춘 무쇠 솥이 인기이다

     

    외식업체에서는 전복이나 굴 솥밥뿐 아니라 초당 옥수수처럼 이색적인 제철 재료 또는 스테이크, 금태 등 고급 식재료를 올린 솥밥도 인기다. 도미 솥밥으로 유명한 도꼭지 식당, 새우 완자 등을 올린 홍콩식 솥밥의 호우섬 음식점이 그 예이다. 솥밥은 즉석밥 시장에서도 등장했다. CJ제일제당은 특허를 획득한 햇반 솥밥을 2021년에 출시했다. 한편 한그릇 요리 중에서도 유난히 솥밥이 인기를 끈 이유는 미디어에 영향도 있지만 핵심은 균형있는 영양식에 대한 관심 증가다. 솥밥은 자극적인 양념 대신 식재료 고유의 맛과 영양소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전골, , 찌개와 달리 1인 차림으로 구성된 솥밥은 개인 위생과 혼합을 하는데 매력적으로 보였다 더불어 차별화된 프리미엄급의 요리 그리고 다양한 토핑을 선호하는 MZ세대 취향에도 잘 맞았다 무엇보다도 솥밥은 따뜻한 밥이 주는 안정감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13. 세계 최대 이집트 기자의 대 피라미드에서 숨겨진 터널 발견

    이집트의 고대 고고학자들이 세계 최대의 기자 피라미드에 숨겨진 터널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피라미드는 구 왕국 시대(기원전 26세기) 전반기 제 4왕조의 2번째 파라오였던 쿠푸왕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기자 고원의 기자리스에 건설됐으며 완공되기까지 27년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146.6m 높이의 기자 대 피라미드는 3800년 이상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이었다. 피라미드 내부에는 알려진 방이 3개 있는데 암반에 있는 암석을 절단해 만든 방은 미완성인 것으로 보이지만 상부 구조에는 여왕과 왕의 방이 있다. 피라미드 주변에는 2개의 영안실 사원, 쿠푸의 아내를 위한 3개의 작은 피라미드, 위성 피라미드 및 고위 관리와 귀족을 위한 여러개의 마스터바가 있다 이집트는 피라미드 상부 구조의 정문 뒤에 9m길이의 터널이 발견되었다고 했다. 이번 발견은 적외선 열 촬영 등 스캔 피라미드 프로젝트라는 다국적 연구에 의해 이뤄졌다. 유물위원회 책임자는 터널이 피라미드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피라미드 내부에서 새로운 공간이 발견된 것은 186년 만이라고 한다

     

    14. 한국에서 벌어지는 한국계 미국인 차별...바나나 우유

    내가 그렇게 오리지널로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왜 교포야 ! 유투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영어유치원에 자식을 보낸 속물적인 신도시 부부를 패러디한 영상에 나오는 대사다. 이들 부부에게 유치원 교사가 명문 뉴욕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노란 머리 파란 눈의 외국인이 아닌 나와 비슷한 동양인이 우리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만으로 아주 불만스럽기 때문이다. 웹툰 바나나우유는 이처럼 한국에서 오히려 한국계 미국인을 낮춰보고 백인을 높게 보는 기묘한 인종차별 현상을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은 안나와 브라이언은 미국에서 같은 대학을 졸업한 친구로 함께 한국으로 건너와 영어유치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안나는 언어능력도 뛰어나지만 외양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동료 교사와 학부모에게 무시당한다 반면 금발에 푸른 눈인 브라이언은 백인인 덕에 월급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어느날 이상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다음 둘의 몸의 뒤바뀌게 되고 브라이언은 그동안 자신이 알지 못했던 한국을 마주한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이나 성차별, 뚱뚱한 여성에 대한 비난 문제도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한국에서 외국인의 동양적 외양이나 한국어 능력이 오히려 약점이 된다는 사실을 아프게 꼬집었다는 점이다. 안나는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들키는 순간 영어유치원에서는 한국인 보조 교사로 채용되고 월급이 더 깎일 수 있다. 민서영 작가가 실제 현실적 현상을 담았다

     

    15. 해군 군함 타고 서울 구경 간 흑산도 아이들

    목표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최대 7시간이 걸리는 흑산도 여행이 1시간대로 단축된다.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흑산도 여행이 천지개벽한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흑산공항 예정지 공원해제 등이 가결되었다. 2026년 완공 예정인 흑산공항이 들어설 곳은 흑산면 예리 산 4번지 일원으로 길이 1.2km로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 부대시설을 건설하며 50인승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 흑산공항은 2020년 개항 예정이었으나 환경성, 경제성, 안전성 문제에 대한 의견으로 표류되었다.

     

    1960년대 흑산도에는 정기여객선이 없었다. 서울은커녕 목포 구경도 섬아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그 무렵 신문에 흑산도 초등학교 어린이들 소원 서울 수학여행 이뤄지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당시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해군 군함을 주선해 이뤄졌다. 이 신문기사를 보고 작곡가 박춘석은 작사가 정두수를 만나 노래를 만들었다. 가수는 동백아가씨를 히트를 친 이미자였다. 흑산도 아가씨는 권현진 감독이 1969년에 만든 영화로 당대 최고의 여배우 윤정희와 남진, 이예춘이 주연을 맡았다. 흑산도 읍동마을을 지나 열두굽이 고개길을 지나 전망대로 오르면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 물결은 천번 만번 밀려오는데로 이어지는 흑산도 아가씨 노래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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