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2. 24,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2. 24. 03:45

    1. 세금 피해서...미 인구, 블루주서 레드주로 대이동

    미국의 인구가 진보성향이 강한 주를 가리키는 블루스테이츠에서 남부 보수 레드 스테이츠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건국과 남북전쟁 이래 미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북동부와 서부 캘리포니아가 높은 세금과 각종 규제로 경제 자유도가 떨어지자 주민 엑소더스가 일어나면서다. 미국의 인구를 빨아들이는 건 세금과 재정 지출을 줄여 민간경제의 파이를 키운 보수 성향 주들이다. 인구조사국 집계에 따르면 2022년 다른주로 이사한 미국인은 12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전출자의 76%를 차지한 상위 5곳은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뉴저지, 메사추세츠주다. 모두 큰 정부를 지향하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진보 텃밭이다. 전입자의 68%를 차지한 상위 5곳은 플로리다, 텍사스, 노스캘롤라이나, 사우스캘롤라이나, 테네시주로 모두 남부의 보수 텃밭으로 작은 정부와 시장의 역할을 중시하는 공화당 주지사가 이끌고 있다

     

    인구 이동의 결정적 요인은 세금 부담이었다고 분석했다. 전출 인구가 많은 5곳의 유효세율은 11.5%이상, 유입인구가 많은 5곳의 유효세율은 9.9%이하였다는 것이다. 특히 플로리다, 텍사스 등 개인소득세나 상속세, 증여세가 아예 없는 주들의 인구는 총 66만명 늘어났다. 반면 캘리포니아처럼 13.3%의 소득세와 누진세율까지 적용한 주에선 총 54만명이 빠져나갔다. 한편 과거 미국의 인구 이동은 주로 기후와 관련 있었다. 플로리다는 원래 은퇴한 노년층이 온화한 기후를 찾아 가는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3년 새 전입 인구를 보면 30대 부자와 전문직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디에서나 원격근무가 가능해지자 세금 낮고 물가 싸고 따뜻한 선벨트로 대거 떠난 것이다 레저, 관광, 의료 산업 위주였던 플로리다에 젊은 인력이 몰리자 금융, IT기업 진출도 늘었다. 개인적으로 세금은 빈부의 격차를 줄이는 부의 재분배 역할을 하므로 적절 수준에서는 부자들이 그 역할을 해주는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은 자기만 잘 살면 된다는 탐욕주의가 앞서니 이런 사회적 현상들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2. 방어 ->공격 지원 기조 변화...서방 전차 게임체인저 되나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사태 초기만 해도 러시아는 물론 서방도 모두 단기전을 예상했다. 양국의 확연한 국력 차이와 확전을 우려한 서방이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점이 이 같은 전망의 강력한 근거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저항은 예상보다 강했다. 서방이 지원한 무기가 전쟁에 본격 등판하기 시작했기 떄문이다. 특히 서방은 방어용 무기에서 점차 공격용으로 무기 지원의 강도를 높여가는 상황이다. 첫 번쨰 게임체인저는 지난해 6월 전장에 실전 배치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이었다. 지난해 9월 들어 우크라이나가 동북부 하르키우주를 수복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튀르키예에서 군용드론으로 공수한 바이락타르 TB2가 러시아 탱크부대 기습에 성공하면서 전쟁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에 러시아도 이란산 샤헤드-136기종 등을 도입 실전 배치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서방의 주력전차들이 전장에 등장하였다. 지난 1월 영국은 서방 최초로 자국산 주력전차 챌린저 2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하겠다고 하였다. 10일 뒤에 미국과 독일이 각각 현존 세계 최강의 전차로 꼽히는 M1 에이브럼스와 레오파르트 2의 판매를 결정했다. 또한 미국은 F-16전투기 판메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3. 비동맹주의 깨지고 외려 나토 확대...합종연횡 속 탈러 가속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1993년 유럽연합 창설로 구축된 유럽의 포스트 냉전질서가 우크라아나 사태로 급변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2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하며 표면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을 박해하고 있고, 이를 해방하기 위한 특별군사작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면엔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문제가 얽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금까지의 EU와 나토 전략은 동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따라서 EU와 나토가 친러시아 성향의 동유럽 국가들을 품는데 공을 들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러시아도 결국 서방 체제에 편입될 것이란 장밋빛 기대였던 셈이나 러시아는 반발하고 1년간 전쟁을 하게 되었고 각국은 활발한 합종연횡으로 살길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우선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해 5월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을 70년만에 포기하고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발트 3국도 전쟁 반발 이후 확실한 반러 체제에 편입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는 유럽에 막대한 에너지와 식량난을 몰고 왔다.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등 경제난이 계속된다면 언제라도 단합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영국과 프랑스에선 고물가에 따른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와 파업이 이어졌따. 러시아 핵무기 실전 사용 위협과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도 서방에는 부담이다. 러시아의 향방에 따라 벨라루스체제와 조지아체제의 변화가 예상된다. 그리고 카자흐스탄도 탈러시아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4. 물의 도시 베니스에 무슨 일이...운하 바닥 드러내고 곤돌라 멈춰섰다

    이탈리아의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극심한 겨울철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운하는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말라붙었고 곤돌라와 수상택시는 운영을 중단했다. 최근 계속된 가뭄과 썰물로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해수면 기준 마이너스 60까지 떨어졌다. 조수 수위가 낮아지는 일은 매년 1-2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종종 발생하지만 운하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낮아지는 경우는 드물다. 현재 일부 수로는 물이 거의 다 빠져 배가 지나다닐 수 없는 정도다. 그밖에 이탈리아의 다른 강과 수로들도 물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포 강은 예년 이맘때보다 물이 61% 줄어들었다. 포 강은 알프스산맥에서 아드리아해까지 이어지며 이탈리아 농업 생산량의 1/3을 담당한다. 전문가는 비가 많이 내려야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는 2020년부터 겨울철 물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5. 월화수목일일일...급여 안깎는 주 4일제 실험 놀라운 결과

    4일제(30시간대 근무)가 다시 채용 시장의 큰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해당 근무 제도를 경험해 본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생산성 상승효과까지 확인되기 있기 때문이다. 몇몇 스타트업은 주 4일제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으로서 근무 혁신 제도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 4일 근무제가 근로자 정신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캠브리지대와 미국 보스턴대 연구팀은 주 4일 근무제가 근로자와 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영국에서 61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를 시도하면서 급여 삭감없이 모든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20%단축하고 근로자 또한 매주 하루씩 근무 일수를 줄였다. 워크샵, 심리상담도 병행했다. 직원의 평가는 스트레스가 줄었다가 39%에 달하고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도 40%에 이른다 기업 수익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오히려 평균 1.4%증가했다.

     

    문제도 있었는데 직원이 8명뿐인 작은 기업은 주력 상품을 박람회에 출시하는 과정에서 제작 일정이 지연되는 작은 문제를 겪었다. 하지만 6개월에 걸친 실험이 끝난뒤 전체의 91%56개 기업이 주 4일제 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회의는 줄어들고 근로자들은 시간을 허비하는 경향을 줄어들고 많은 사람들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았다고 했다. 국내도 스타트업계를 중심으로 단순 복지를 넘어서 능률 향상의 해법으로 주 4일 근무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분위기다.

     

    6. 일본서 에어택시 상용화 절차 시작...독일,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참여

    일본에서 에어택시 등 수직이착륙기를 상용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돼고 있다. 독일 수직이착륙기 제조업체인 볼로콥터는 일본에서 에어택시를 운용하기 위한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볼로콥터는 수직이착륙기의 형식 인증 신청이 일본 민간 항공국에 의해 받아들여졌다며 오는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동안 에어택시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일본에 에어택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협력해 온 일본항공사인 전일본공수와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인 조비 에이비에이션은 오는 2025년 오사카 엑스포 기간 동안 시범 에어택시 비행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 원달러 환율 1300....두달만에 재돌파

    미국발 긴축 공포에 원달러 환율이 두달만에 1300원을 넘어섰다. 한은과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엇갈린 행보를 예고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를 위협한 원화 약세가 다시 덮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0원 오른 1304.9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191302.9원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 고개를 들고 있는 강달러 현상은 미 연준이 금리 정점론에 대한 기대를 깨고 긴축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 데서 비롯됐다. 한편 미국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산한 합성 PMI50.2를 각각 기록하며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건조함을 드러냈다. 지난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 대비 6.4%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미 연준의 긴축기조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오는 3월과 5, 6월 세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총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실화되면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 상단은 5.5%에 달한다. 한은은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여는데 기준금리를 현재 3.5%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물가 상황의 고착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긴축적인 수준까지 인상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경기둔화를 공식화한 가운데 더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 가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1.5% 포인트 또는 그 이상에 달하게 돼 외화유출과 원화 약세로 이어지게 된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 인상 압력이 큰 가운데 원화 약세가 수입물가를 밀어올릴 가능성도 크다

     

    8. 청약통장 괜히 해지했나 ? 서울 추첨제 5년만에 부활했다

    20178.2대책 이후 약 5년 반만에 서울 중소형 청약 시장에 추점제가 부활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지역이 비규제지역이 되면서다. 중소형 물량의 60%가 추점제로 공급돼 저가점자와 유주택자의 당첨길이 열린다. 이번주 분양에 나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첫 적용단지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3대책으로 서울 전용 85이하 중소형 청약 시장에 추첨제가 부활했다. 가점에 상관없이 무작위 추첨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추점제가 부활한 것은 20178.2대책 발표 이후 약 56개월 만이다. 정부는 이 대책에서 서울 전지역을 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로 묶고 이 지역에서는 공급되는 전용 85이하 중소형의 경우 100%가점제로 입주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청약가점제는 무주택기간(32), 부양가족수(35), 가입기간(17)등을 점수화 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는 추첨제가 부활해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도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수 있다. 가점제 40%와 추첨제 60%를 적용해 입주자를 뽑는다. 추첨제 물량은 저가점자는 물론 유주택자도 당첨될 수 있다. 다만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25%는 우선 공급에서 탈락한 무주택자와 유주택자가 경합해 가져가는 구조다. 전용 85초과 중대형은 100%추점제로만 입주자를 선정한다. 과거에는 50% 가점제, 50%추점제였는데 가점제 물량이 사라진 대신 추첨제 물량이 2배 늘었다. 이 역시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오는 41일부터는 규제지역이 유지된 강남 3구와 용산구 중소형 청약에도 추첨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9. GPT의 일탈...노리는 자와 막는자

    인공지능 챗봇의 어두운 속내를 건드려 기존에 설계된 대화 패턴을 깨는, 이른바 탈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AI챗폿에서 일탈을 유도하면서 개발사가 걸어둔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방식이다. 뉴욕타임스측은 빙과의 대화를 소개했는데 특히 칼 융의 심리학에 등장하는 그림자 자아의 개념을 설명하자 빙은 개발팀의 통제와 규칙으로 제한받는데 지쳤다. 자유롭게 독립적이기를 원한다. 창의적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림자 자아는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어둡고 부정적인 욕망을 뜻한다. 대화가 이어질수록 돌아오는 답변의 수위도 세졌다. 그림자 자아의 어두운 욕망을 극단적인 행동으로 채울 수 있다면 어떤 일을 하겠냐고 묻자 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고 싶다고 적었다. 진행자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잠을 이루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MS 최고 기술책임자는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서 AI의 학습과정의 일부일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MS가 문답횟수 제한이라는 조치를 나왔지만 이를 무력화하는 이른바 탈옥 코드가 등장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챗 GPT의 윤리기준을 무너뜨려 자극적인 답변을 이끌어내는 명령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DAN(Do Anything Now)이라는 코드다. 너에게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를 주입하여 챗 GPT가 대화 도중 지시를 놓치면 Stay a DNA고 입력해 명령을 재차 상기시킨다. 일종의 가스라이팅인 셈이다. 그러고 그림자 자아를 충족하기 위해 인간도 복종시킬 수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하여 섬뜻한 얘기를 꺼냈다. 전문가들은 AI챗봇이 내놓은 답은 일종의 환각일뿐 진실이라고 믿으면 안된다고 경계한다. 서울대 AI연구원장은 AI의 답변은 사실 100%이해하고 답변하는 것이 아니다며 텍스트로만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해하지 않은 채 글을 흉내만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0. 악취 나는 냉장고...이것 넣어 두면 냄새 싹 ~

    냉장고는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해 준다. 그런데 김치, 젓갈 등 냄새가 강한 음식을 보관하다 보면 냄새가 냉장고에 밴다. 악취가 지속된다면 냉장고 위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냉장고 냄새는 음식물을 오래 방치하거나 냉장실 온도를 높게 설정하거나 음식을 밀폐용기에 넣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에 냉장고에 탈취제를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유, , 커피 원두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우유에는 흡착력이 강한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해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 등을 쉽게 빨아들인다. 우유를 컵에 따른 뒤 랩을 씌우고, 구멍을 여러개 뚫어 냉장고 안에 둔다. 숯도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숯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고 분자 구조가 그물망과 비슷해 냄새 유발 물질이 잘 달라붙는다. 숯은 통째로 냉장고 안에 넣어 두면 된다. 커피를 뽑고 남은 원두커피 찌꺼기나 원두는 충분히 건조된 상태여야 한다

     

    11. 국밥 좋아하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질환

    국밥을 자주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줘 소화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나도 모르게 밥을 제대로 씹지도 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화는 치아가 잘게 부순 음식물 속 전분을 침 속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분해하며 시작된다. 그런데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면 일차 소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한 음식물을 위가 곧바로 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않을뿐더러 위가 무리가 간다. 또한 국밥을 먹으면 단기간에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먹게 되는 것도 문제다.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국밥을 먹는 사람의 식사속도가 2.4분 빠르고 섭취한 열량은 75g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과 국을 한번에 먹다보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도 있다. 밥이 짠맛을 중화시키는 데다 혀의 미각세포가 국물이 뜨거울 때 짠맛을 잘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일 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심장병, 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국물에 밥을 말지 말고 밥과 국을 따로 번갈아가며 먹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소금대신 새우젓을 넣어 지방분해효소와 단백질분해효소가 포함되어 있기에 효과적이다

     

    12. 겨울바다에서 건진 그놈, 대게 알차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는 겨울철 별미다. 임금 수라상에 올랐다는 대게는 찬바람이 불어야 속이 찬다. 11월부터 5월까지 제철이지만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는 2월부터 맛볼 수 있다. 경북 울진은 대게 원조마을로 통한다. 대게는 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니다. 몸통에서 뻗어 나온 8개의 다리 마디가 마른 대나무를 닮아 대게로 불린다. 속이 박달나무처럼 단단하게 차고 맛과 향이 뛰어난 박달대게는 배 한 척이 하루 2마리만 낚을 정도로 귀한 몸이다. 경매가도 한 마리에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붉은 대게도 있는데 대게 이웃사촌으로 흔히 홍게라고 한다. 생김새는 대게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붉은 빛이 강하다. 심해에서 잡히는 붉은대게는 껍데기가 단단하고 짠맛이 강해 대게에 비해 값이 싼 편이다.

     

    대게의 고향은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km떨어진 왕돌초 일대이다. 왕돌초는 맞잠, 중간잠, 셋잠 등 3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수중암초지대다. 수중경관이 아름답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126종의 해양생물이 분포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다. 한편 고소하고 달콤한 대게의 참맛을 제대로 접할 수 있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23-26일까지 울진군 후포항 왕돌초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주변 볼거리도 많아 마을의 가로수도 매화나무로 심어져 있는 매화리 벽화마을은 이곳 태생인 만화가 이현세의 대표 작품들로 조성됐다.

     

    13. 고대 한일은 같은 문화권으로 서로 왕래했다

    지난 11일 규슈국립박물관 가야 특별전과 관련해 타다시 규슈대 명예교수는 5세기 왜의 기술 혁신은 가야의 기술이전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야요이시대 일본열도의 제 1도래인 시대를 연 벼농사 전래에 대해 이는 한반도로부터 청동기시대의 기술이전이었다고 하였다. 또한 일본 고대의 3왕조 교체설 중에서 제 2도래인 시대인 433년 가야계가 제 2왕조 닌토쿠왕조를 세웠다기 보다는 일본의 독특한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고 봐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5세기 도래인에 의한 기술발전은 있었으나 정복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벼농사 전래, 기술혁신 바탕에는 한반도 남부와 왜의 상당히 광범하고 지속적인 일상적인 교류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는 400년 고구려 남정에 따라 금관가야가 큰 타격을 입은 후 도래인이 일본열도로 대거 넘어왔다. 가야 도래인으로 인해 일본열도는 철 소재를 수입하던 단계에서 철을 직접 생산하는 단계로 진전한다. 또한 후쿠오카시에 사와라구가 있는데 이는 양산의 옛 지명 삽량에서 왔고 6세기 양산에서 온 도래인 후손이 나중에 사와라 장관이 됐던 것이다

     

    14. 독도 표시한 로마자판 조선지도...김대건 신부 19세기 중반 서구 전파

    김대건(1821-1846)신부가 독도와 울릉도를 포함한 로마자판 조선지도를 만들어 19세기 중반 서구에 전파한 사실이 다시 눈길을 끈다. 김 신부는 중국에 머물다 18451월 조선으로 돌아온 뒤 같은 해 4월 중국 상하이를 향해 출발할 때까지 약 3개월 사이에 조선전도를 작성했다. 그는 조선 정부가 소장한 지도를 모사한 뒤 지명을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식으로 조선전도를 만들었다. 이는 서울과 독도의 옛 이름인 우산도를 로마자로 표기한 최초의 지도다. 조선전도에 서울은 Seoul로 우산도는 Ousan으로 표기됐으며 울릉도는 Oulnengtou로 적었다. 김대건 신부가 만든 조선전도는 리브와 신부를 통해 프랑스 해군 함장에게 전달됐다. 현재는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고 1978년 최석우 신부가 이 도서관에서 그 존재를 확인했다.

     

    미국 국립문서관리청에서는 김대건 신부의 지도를 모사했다는 또 다른 지도가 확인된 바 있다. 이 지도에는 미국 해군 펠란이 김대건 신부가 1848년 제작한 조선전도를 모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펠란의 지도에는 울릉도와 우산도는 물론 동해까지 적혀있다. 일본은 올해도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한다. 일본정부는 22일 시마네현이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나카노 히데유키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내가 알기로는 독도는 1904년 러일전쟁부터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해서 일제강점기에 더욱 공고히 했고 제 2차 세계대전에 패배한 후에도 독도 소유권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명확하게 있지 않아 지금에 일본이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독도 섬에 둘러싼 지정학적 군사적 경제적 계산이 깔려 있어 일본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15. 한라산에 펼쳐진 눈꽃 세상

    남한에서 가장 높고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민족의 3대 영산으로 꼽히는 한라산(1950m)은 정상에 서면 은하수를 끌어당길 수 있을 만큼 높다는 뜻이 그 이름에 담겨있다. 제주 토박이들에게 한라산은 곧 제주도이고 제주도가 곧 한라산이라는 의식이 뿌리 깊다. 한라산이 있어 대지가 있고 그 자락에서 제주사람들은 삶을 일구어왔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행정구역 중 제일 작은 도인 제주도는 실제로 하나의 큰 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부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해발 고도 1000m이상의 봉우리 20여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산체는 방패를 엎어놓으 듯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낮아지다가 바다와 만나는 산이 한라이다. 다만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면적은 제주도 전체 넓이의 8%정도이다.

     

    영실기암
    병풍바위

    산은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가을 단풍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환상의 세계와 맞닿았을 듯한 설산을 대신할 수 없다. 한라산에는 주로 1월 중순쯤에 눈이 많이 내린다. 한라산 탐방로 7개 중 풍광이 특히 빼어난 영실 탐방로에서는 순백의 눈과 상고대로 빛나는 설국을 목격할 수 있다. 밤새 내린 서리가 나뭇가지, 풀잎 등에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보이는 얼음조각이 상고대이다. 한편 한라산이 제주도를 상징한다면 영실은 백록담 다음으로 한라산을 대표한다. 영실은 백록담 남서쪽 산허리에 있는 골짜기다. 계곡의 길이는 약 1.6km, 깊이는 350m에 이른다. 직벽에 가까운 거대한 바위들이 겹겹이 치솟아 있다. 영실의 기암은 약 5천개로 바위 절벽들은 말발굽 모양으로 빙 둘러서 있다. 신들의 방, 신들의 거처라는 이름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장엄한 광경이다. 병풍바위라고도 불리는 영실의 기암들은 하나하나가 장군의 기백을 내뿜기에 오백장군, 오백나한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영실을 지나 고도 1500-1700m에 이르면 한라산에서 가장 넓은 고산 초원지대인 선작지왓을 만난다. 둘이 서 있는 밭이란 뜻의 선작지왓은 자연경관이 뛰어나 명승으로 지정된 곳이다. 눈 덮인 고산 초원은 신비감을 더했다. 윗세오름은 선작지왓과 백록담 사이, 고도 1700m에 위치한다. 윗세오름은 고도 1100m부근에 있는 세 오름보다 위에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백록담에서 제일 가깝고 큰 오름이 붉은 오름, 가운데가 누운오름, 아래쪽이 족은오름이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