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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37) 깨끗한 이름을 남기도록 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3. 14. 03:10
차라리 순박함을 지키고 총명함을 물리쳐 약간의 바른 기운을 남겨 천지에 돌려주고 차라리 화려함을 사양하고 담담함을 달게 여겨 하나의 깨끗한 이름을 세상에 남기도록 하라
페스탈로치는 25세 때에 고향 취리히 근처에 땅을 마련하여 이상적 농촌을 경영하였으나 실패하였다. 28세 때에는 그곳에 빈민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을 받지 못하는 가난한 아이들을 모아 일을 주고 인간적 교양을 가르치고자 노력했지만 극심한 재정난 때문에 문을 닫게 되었다. 프랑스 혁명의 여파로 스위스에 새 공화국이 수립되고 이를 반대하여 슈탄츠 지방에 내란이 발생하여 그 지방에서만 4백명을 헤아리는 고아가 생기자 그들을 구제할 목적으로 고아원을 시작하고 80명의 어린이들을 모아 교육했지만 반년도 못되어 그것도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또 이상적 학교를 꿈꾸고 죽기까지 약 20년 동안 그 일에 몰두하여 한때 큰 성공을 거두어 명성도 널리 퍼지고 세계 각처에서 견학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뒤에 직원과의 불화로 인해 결국 문을 닫고 낙향했다 그는 이와 같은 역경 속에서 실패만을 되풀이한 80년의 생을 마쳤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그를 실패자로 기억하지 않는다. 비록 평생에서 걸친 그의 사업이 좌절과 실패의 고배를 마셨지만 그는 여전히 교육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승 중의 한 사람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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