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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34) 독단적인 생각이 마음을 갉아먹는 해충이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2. 21. 03:20
이익을 얻으려는 욕심이 다 마음을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고집스러운 독단적인 생각이 바로 마음을 갉아먹는 해충이고 애욕이 반드시 도를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총명하다고 보는 생각이 바로 도를 가로막는 장애가 되는 것이다
1942년 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히틀러는 그 추운 겨울날 30만명의 독일군에게 소련의 모스크바를 침략, 점령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불가능하다는 참모진들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히틀러는 자신의 명령이 취소될 수 없음을 주장했다. 결국 독일군은 넉넉하지 못한 식량과 매서운 추위에는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무기를 가지고 진격을 감행했다. 그리고 그 결과 독일군은 20만명이 전사하고 9만명은 포로가 된 치명적 패배를 했다. 살아 돌아온 병사는 6천명 가량이었다. 히틀러 한 사람의 욕망과 고집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아까운 인명이 희생된 것이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 보는 신중한 태도와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 한사람의 생각보다 두사람의 생각이 지혜롭고 두사람의 생각보다 열사람의 중지를 모으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고 바람직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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