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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치첸이트사와 테오티우아칸을 찾아가 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국외여행 2023. 2. 25. 03:06

    정글 속에서 마야문명을 이루며 200여년간 유타칸 반도의 정치, 종교, 경제의 중심지였던 고대 마야 도시, 치첸이트사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 주 남중부에 있던 이 밀림의 왕국은 6-10세기경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다가 13세기경 마야판족의 공격으로 서서히 폐허가 되어 갔다. 건조한 이 지역의 유일한 수원은 이 지역에 발달한 석회암층의 일부가 꺼져서 형성된 우물이다. 유적에 있는 2개의 우물 덕분에 이곳은 도시에 적합한 곳이 되었다. 이트사의 우물 입구(마야어 치는 입구, 첸은 우물, 이트사는 이곳에 정착한 부족의 이름)라는 뜻의 도시명도 생겨났다. 치첸은 BC 1500 - AD 300년에 유카탄 반도에 살았던 마야인이 세운 듯하다.

     

    카스티요(성의 의미)

    치첸이트사에는 카스티요, 제의 목적으로 행한 공놀이 틀라츠틀리를 하던 구장, 주랑 및 전사의 사원, 제사장의 무덤 등 대부분 AD 900 - 1200년에 주요 건물들이 세워졌다. 16세기에 스페인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 마야인이 많은 수의 작은 취락에 살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주요도시들과 함께 치첸이트사는 폐허가 된 상태였다. 밀림에 오랫동안 방치된 상태에서 마야 인디언들에게 성스러운 곳으로 남아 있던 치첸이트사의 유적은 19세기에 발굴되기 시작하면서 멕시코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연구 지역의 하나가 되었다

     

    카스티요란 스페인어로 성이란 뜻으로 윗부분 형상이 성체와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91개 계단으로 쌓아올린 이 피라미드는 한면의 길이가 55m 높이가 30m 안에는 작은 피라미드가 들어 있는 2중 구조의 복합체 건물이다. 한면의 계단 수는 91, 4면을 모두 합하면 364단이 되고 맨 위층의 제단을 더하면 꼭 태양력의 1년 일수인 365단이 된다. 마야 달력으로 한달은 20, 118개월이었다. 합하면 1년은 360일이 되고 나머지는 하늘의 5일이라 하며 제단 정상에 있다 그리고 기단의 각층에 있는 판들 총 52개는 주기를 뜻한다. 마야 문명의 미스터리 하나는 마야인은 수많은 부족의 집합체로 도시 국가 형태를 이루고 살면서 놀랄 만큼 과학적이고 정교한 천문학, 역법, 수학 등을 발달시켰다는 것이다

     

    뱀 형상

    멕시코 땅에는 방울뱀이 많다. 이곳의 뱀은 독성이 강해서 한번 물리면 대부분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에서는 인간의 생사 여탈권을 뱀이 갖고 있다고 뱀이 신격화된 것 같다. 마야문명에서는 뱀, 콘돌(하늘), 재큐어(용맹과 땅)를 신으로 여기는데 치첸이트사는 이러한 마야 문명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마야 문명은 과거 과테말라 북부 페텐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고대 문명으로 현재 마야인의 후손은 중앙 아메리카의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에서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의 전역과 온두라스에 일부 퍼져있다 마야문명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인간이 살기 부적합한 열대 밀림에 도시를 세우고 특히 뱀이 많은 곳이냐는 것이다. 한편 치첸이트사의 상징인 카스티요는 쿠쿨칸 피라미드라고도 불린다. 쿠쿨칸은 뱀이란 뜻으로 뱀의 피라미드인 셈이다. 피라미드 북쪽 계단 입구 양쪽에는 입을 크게 벌린 채 고개를 바짝 세우고 있는 커다란 뱀의 두상이 지키고 있다. 이 돌구조물은 춘분과 추분 오후 4시가 되면 햇빛을 비쳐 받은 그림자와 햇살이 조화를 이뤄 꿈틀대는 뱀의 형상을 만들어 냈다

     

    16세기 스페인에 의해 멸망한 이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가 현대에 와서 세계 문화 유적으로 지정되면서 다시금 번영기를 맞고 있는 치첸이트사는 마야어로 이트사의 우물입구라는 뜻으로 주변에 성스러운 샘 세노테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노테는 뱀의 피라미드에서 북쪽으로 약 800m 떨어진 곳에 있는 둥근 연못으로 반경이 약 60m이다. 물이 길이는 30m가 된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인신공양을 했다 해서 희망의 샘이라고 하였다 뛰어난 과학적 수준 뒤에는 미신 숭배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다. 마야인은 살아 있는 사람의 배를 가르고 심장을 꺼내서 신에게 제물로 바쳤는데 제물을 바치기 위해서 전쟁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그러니 카스티요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살해되기도 했다. 마야인은 비가 오지 않거나 흉년이 들면 처녀나 여자아이를 산 채로 우물에 던져 제물로 바쳤다. 기우제를 겸해 비의 신 차크에게 인신공양을 하였던 것이다.

     

    인신공양의 장소는 또 있는데 카스티요 전면에 있는 공놀이 경기장이다. 가로 36m, 길이 약 150m나 되는 중남미 최대의 경기장이다. 여기서 벌어진 공놀이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생명을 담보로 한 일종의 종교의식이었다. 신성한 피를 태양신에게 바치고자 했던 마야인은 기왕이면 가장 힘이 센 사람의 뜨거운 심장을 태양신에게 바치고자 했다. 그 방법으로 고안해 낸 것이 공놀이 경기였다. 이긴 팀의 대표선수가 희생제물로 선택되는 영광을 차지했으며 대표선수는 주저없이 자기 심장을 신께 바침으로써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고 한다. 그 외에도 돌기둥에 전사의 부조가 있어서 붙여진 전사의 신전, 재규어가 걷는 모습의 재규어 신전 등은 현재의 치첸이트사의 유적들이다

     

    멕시코시티 북동쪽 50km 지점에 있는 고대 문명 도시 테오티우이칸은 중앙 아메리카 사상 최대 규모의 도시국가이자 BC 2세기부터 AD 7세기에 걸쳐 문명이 번성했던 도시다. 전성기때에는 20에 약 10-20만명이 거주했다. 테오티우아칸인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바둑판처럼 길을 내고 파라미드 등 2만여 동의 건물을 짓고 살았다. 특히 폭 45m, 길이 4km의 비행장 같은 길은 사자의 길이 과연 무엇을 위해 큰길을 만들었는지 궁금해진다. 여기의 하이라이트는 태양의 파라미드로 한쪽 면의 길이가 225m에 높이가 65m되는 거대한 피라미드는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최대이자 세계적으로는 이집트 피라미드에 이어 규모가 세 번째라고 한다. 이집트 피라미드는 끝이 뾰족한데 이곳의 피라미드는 끝이 뭉툭하다. 그리고 이집트는 왕의 무덤으로 테오티우아칸의 파라미드는 기우제나 시제 혹은 종교 의식을 집전했던 신전으로 보고 있다. 테오티우아칸인은 춘분, 추분때 한낮이면 완벽한 직선 그림자가 피라미드의 서면 아래에 나타나도록 했다. 이를 발견한 후대의 아스텍족이 이를 해의 피라미드라 이름 붙였다. 사자의 길 끄트머리에는 달의 피라미드도 있다.

     

    태양의 피라미드

    한편 피라미드 하면 이집트라고 생각하지만 이집트는 약 80기이지만 중남미는 발견되지 않은 것까지 하면 10만기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중남미 피라미드 인근에서는 흑인 모습의 입술이 두툼한 인두상이 다수 발견되었다. 원주민인 인디오의 모습이 아닌 흑인의 인물로 그들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한편 마야 문명과 이집트 문명은 연관성이 있다. 우선 태양신을 숭배한다는 점, 피라미드를 만들고 죽은 사람을 미라로 만들 줄 알았다는 점, 뇌수술을 할 수 있었다는 점 등이다 이집트 문명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전파되었다는 가설을 입증하고자 노르웨이 해양 탐험가이자 인류학자인 토르 헤이에르달은 이집트에서 건조한 갈대배를 띄워 바람과 해류의 힘만으로 대서양을 건너 멕시코 동부 해안 지대로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인두 석상이 흑인이라는 사실도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이집트 기자의 대피라미드와 멕시코 테오티우아칸의 피라미드는 웅대한 규모와 형상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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