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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요르단에 있는 페트라와 와디럼에 가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외여행 2023. 2. 11. 03:01
요르단의 마안주에 있는 2천년 역사의 도시 페트라가 있다. 페트라는 그리스어로 바위를 뜻하고 전체가 빨간색과 보라색의 사암 절벽으로 둘러싸여서 빨간 장밋빛 도시라는 닉네임이 있다 좁은 시크 계곡을 따라 카즈네 신전까지 1.2km로 이르면 베두인의 전통음악과 차 한잔이 제공된다 한편 BC 5세기경에 고대 아랍 종족인 나바테아인은 이곳 페트라에 동서 방향으로 모세계곡이 관통하고 있는 해안 단구 위에 수도를 건설했다. 모세 계곡은 연노란색으로 변해가는 빨간색과 보라색의 암맥을 가진 사암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가 바위를 칠 때 물이 용솟음쳤다는 곳이다. 페르라는 나바테아인의 통치하에서 동서를 잇는 실크로드의 오아시스로서 로마에서 중국으로 통하는 향료 교역의 중계지로서 엄청난 부를 누렸다. 106년에 로마인들이 침입해서 나바테아인을 몰아낸 뒤에도 페르라는 로마제국 치하의 아라비아 지방에 편입되어 계속 반영했다. 그러나 무역로가 바뀌자 상업은 점차 쇠퇴하게 되었고 7세기에 이슬람 제국의 침입과 지진으로 천여 년간 지도상에서 사라졌다가 1812년 스위스 작가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바위라는 뜻의 페트라는 바위 속을 깊이 파들어가지 않고 바위 정상에 건축물을 지었다. 또한 요새화한 방어 진지들이 여러개 있는데 이는 후세에 십자군들이 고쳐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시크 계곡 입구에서부터 페트라로 들어가려면 길이 1.2km 높이 100m의 아찔한 절벽 사이로 난길을 걸어야 하는데 그 폭은 3-16m 정도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는데 폭이 좁아졌다 넓어졌다 해서 정신이 없을 정도다. 이곳은 희한한 지형에 세워진 도시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카즈네 신전은 땅에다 건물을 세운 것이 아니라 큰 바위산을 깎아서 웅장한 신전을 만들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불가사의한 것이다. 카즈네 신전은 사암구조다. 사암구조는 가공이 용이하고 갈수록 단단해진다. 즉 카즈네 신전은 사암이기에 존재가 가능했다. 카즈네 신전 근처에 야외 원형 극장이 있다. 로마시대의 원형 극장 중 바위를 깎아서 만든 것으로는 유일하게 야외에 있는 것이다. 8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데 너비는 40m 계단은 33개였다. AD 1세기경에 나바테아인이 건설한 것을 로마시대에 확충한 것이다
핑크빛을 연상케 하는 붉은 사막, 요르단 와디럼의 사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사막으로 이름이 나 있다. 강에서의 산이라면 계림이고 바다에서의 산이라면 하롱베이, 계곡 속의 산이라면 금강산인데 사막 속의 산이라면 와디럼이 으뜸이다. 사막 속에 기암괴석이 즐비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폭 2km, 길이 19km의 사막지대 이곳 와디럼의 사막과 기암 괴석은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년)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천연동굴 바위에 여러 동물을 그린 그림들은 3천년 전에 그려진 것들이다. 요르단이 먼 옛날 인류 문화의 발생지였음을 실감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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