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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2. 17,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2. 17. 03:23
1. 러 전투기 집결...우크라 전쟁 대격돌 임박 우려 증폭
러시아 전투기들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집결하는 모습이 서방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러시아의 대공습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올봄 러시아를 상대로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했다. 러시아가 잇따른 지상전 패배로 주춤하고 있는 육군을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헬리콥터와 전투기 등을 대량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측은 러시아가 공중전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사태시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장거리미사일과 포병, 지상군에만 의존한 채 공군력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서방 동맹의 움직임은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미 공화당 내부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철회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유럽에서도 전쟁 자금 지원에 한계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 지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충돌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적도기니서 마르부르크병 첫 확인...9명 사망
서아프리카의 적도기니에서 치명적인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WHO는 고열과 피로,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 의심환자가 16명 더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부크크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바이러스의 변종 유무와 사후관리 수준에 따라 치명률은 24%에서 최대 88%까지 이른다. 강한 전염성과 비교적 높은 치명률 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해 마르부르크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분 보충 치료는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진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는 체액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2004년 앙골라에서 창궐했을 당시 감염자 252명 가운데 90% 가까이가 숨졌다. 지난해 가나에서 총 3건의 감염사례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3. 러시아 봄철 대공세 시작...우크라 동부 바흐무트 포격해 5명 사망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점령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바흐무트의 외곽에 24시간 내내 러시아군의 공격이 쏟아지며 우크라이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달 24일 개전 1주년을 맞아 예고했던 러시아의 대공세가 시작된 모양새다. 현재까지 바흐무트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은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에 의해 주도되어왔다. 여기에 러시아군의 폭격까지 재개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재 바흐무트 등 돈바스지역에 집중하는 동시에 측면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 가장자리에 방어 요새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현재 러시아측은 2차 동원령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한편 나토는 봄철 대공세가 시작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무기를 필요로 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베를린에서 이번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거론됐던 독일 전차 레오파드 2의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4. 우크라 지원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미 하원에 결의안 제출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 제출됐다. 결의안은 하원 공화당 내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했다. 결의안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대 군사 지원국이라면서 미국은 1100억달러 이상의 군사, 재정, 인도주의적 지원을 승인했고 이는 다른 국가들의 원조를 훨씬 능가한다고 밝혔다. 또 작년 8월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로 보내진 군수품이 미국의 비축량을 심각하게 고갈시켜 분쟁시 미 준비태세를 약화한다고 보고 했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약 10억발의 포탄을 제공한 후 줄어든 비축량을 보충하고자 155mm포탄 구매를 위해 한국과 거래 중이라고 한다. 결의안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함으로써 민간인 사상자 발생에 본의 아니게 기여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개인적으로 미국이 평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무기가 바닥나므로 미국의 국방력의 문제가 생겨서 미국의 공화당 강경파 출신이 평화협정 결의안을 제출하였다. 또한 미국이 무기를 팔기 위해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는 면을 인정한 것으로 자본주의는 전쟁을 부른다는 말이 다시 한번 되새겨진다
5. 일본 방위상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올해 전량 구매 계획
일본 정부가 유사시 반격능력 확보를 위해 도입하려는 미국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올해 전량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일본은 이 미사일 최대 500발을 수년에 걸쳐 구입할 계획이었다. 일본 방위상은 14일 기자회견에서 2023년 회계연도에 필요 수량 모두를 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획이 바뀐 이유나 구매 수량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최신형 구매를 위해 15.9억달러를 배정했으며 현재 일본 의회가 심의 중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일본 정부가 새로운 안보 전략에서 밝힌 반격능력 확보에 꼭 필요한 무기로 판단하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의 사거리는 약 1600km여서 일본 후쿠오카에 배치하면 중국 해안 지역을 사정권에 둔다 이 미사일은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속도는 음속을 밑도는 마하 0.74이다 함정의 수직발사대, 어뢰발사관 등에서 발사할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만 운용한다 일본이 도입하려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해군이 2021년부터 인수하기 시작한 최신형으로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방어체계를 탑재한 구축함에 탑재될 예정으로 있다. 일본 방위성은 이외 별개로 일본이 자체 개발한 12식 지대함 순항미사일도 개량하여 배치할 예정이다
6. 공정위, 카카오모빌 승객 호출 몰아주기 의혹에 250억원대 과징금
택시 호출 앱 카카오 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의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 기사들에게 부당하게 승객 호출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당국은 자사 가맹택시 우대행위로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독과점 지위가 강화됐다며 25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3월 가맹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현재까지 가맹기사에게 일반호출을 우선 배차하는 방법으로 콜을 몰아줬다.수수료가 붙지 않는 일반호출을 사용할 때 이용자들은 원칙적으로 가맹과 비가맹 구분 없이 택시를 배차받아야 한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측은 자사 가맹택시를 늘리기 위해 일반호출 때도 알고리즘을 조작해 가맹기사에 특혜를 줬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또한 가맹기사의 운임 극대화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1km미만 단거리 호출 배차에서 가맹기사를 제외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가맹기사의 운임수입이 비가맹기사보다 높아져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 수를 쉽게 증대시키는 등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인공지능 배차 로직이 소비자 편익 증대라는 가치와 승객의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택시 기사의 권익보호를 위한 것임을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카카오 T맵을 통해 중형택시를 호출하는 일반호출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9년은 카카오 T블루라는 이름의 택시가맹 서비스도 출시했다. 카카오 T택시 호출 서비스는 승객이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일반호출과 최대 3천원까지 수수료를 부담하는 블루호출로 나뉜다.. 비가맹택시는 일반호출을 카카오T블루는 일반호출과 블루호출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데 일반호출에 가맹택시를 몰아줬다는 것이다. 수수료는 3.3%를 낸다
7. 고개 뻣뻣한 미 물가...연준 6월까지 금리 계속 올리나
14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6.4%)이 시장 전망치보다(6.2%)보다 높게 나오자 연준이 3월과 5월뿐 아니라 6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이 앞으로 세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올릴 경우 현재 4.75%인 미국 기준금리는 5.5%까지 치솟게 된다. 연준은 지난해 최고 9.1%까지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작년 12월 인상폭을 0.5%포인트로 낮췄고 이번 달에는 0.25%포인트로 축소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이나 5월쯤 굼리 인상 행진을 멈출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지만 1월 고용 서프라이즈(51만 신규채용)에 이어 물가도 쉽게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1월 물가상승률은 전달보다는 0.1%포인트 내렸고 작년 6개월 이래 7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다만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전월 대비 상승폭은 0.5%로 12월보다 오히려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은 오는 3월 금리를 인상하고 그 이후에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물가 냉각 추세가 완만해지자 6월까지 꾸준히 베이비스텝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에 1월 물가상승을 견인한 주거비가 앞으로 독이 아닌 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1월 물가 가운데 주거비 상승률은 7.9%로 1982년 이래 가장 높았다. 물가 가중치를 따질 때 주거비 비율(34%)이 1/3정도에 이르니 주거비가 전체 물가상승을 견인하는데 큰 몫을 했단 얘기다. 그렇지만 경제학자들은 올 연말까지 주거비가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결국 주거비 탓에 올라간 물가가 주거비 덕에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8. 깡통전세 무서워...월세 100만원 이상 소형 빌라 급증
지난해 서울에서 100만원 이상 월세를 주고 받는 소형빌라의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부담과 전세사기 우려로 전세보다 월세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월세 100만원 이상으로 거래된 전용면적 60㎡이하 서울지역 빌라가 301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8%(1325건)늘어난 규모다. 서울 소형빌라 전체 월세 거래는 2021년에는 3.6만건이고 지난해는 4.4만건으로 증가했다. 이런 월세값 상승세는 서울 소형빌라의 전세거래가 2021년 7.2만건에서 지난해 6.7만건으로 7.2%가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부동산전문가에 의하면 전세사기 우려 때문에 목돈이 있어도 월세로 거주하는 게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는 데다 전세자금대출 이자가 높아져 고액 월세 소형빌라가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월세 100만원 이상 소형빌라 거래는 강남이(791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송파와 서초가 뒤를 이었다
9. 영국 밤하늘 대낮같이 밝힌 소행성 폭발 장면
지구를 향해 돌진하던 소행성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폭발하는 모습이 유럽에서 포착됐다. 이 장면은 영국과 프랑스는 물론 멀리 벨기에와 독일에서도 목격됐는데 순간적으로 밤하늘을 대낮 같이 밝혔다. 유럽우주국에 따르면 1m크기의 이 소행성은 13일 새벽 2시 대기권을 뚫고 들어와 폭발했다. 하늘에서 꼬리를 만들며 떨어지던 소행성은 순간 섬광을 내뿜으면서 주변을 밝혔다. 지상에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파변 중 일부는 프랑스 노르망디 루앙의 북부 해안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행성은 지구 충돌 6시간여를 남겨놓고 존재가 확인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지금까지 지구 충돌 전에 포착된 7번째 소행성으로 기록됐다. 7개중 3개가 지난 1년 사이에 포착돼 소행성 발견 역량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소행성은 헝가리 천문학자가 구경 60㎝슈미트 망원경으로 전날 밤 8시에 포착했다
10. 성층권에 유황가스 태양지구 공학...판도라 상자인가 ? 온난화 구원자인가
지구 온난화를 막을 해법으로 성층권에 이산화황 즉 유황가스를 분사하는 것을 놓고 치열한 논란이 있다. 미국 신생기업 Make Sunsets는 이산화황을 담은 풍선 2개를 공중으로 띄워 올렸다. 해당 계획은 헬륨과 소량의 이산화황으로 채워진 풍선들을 성충권으로 높이 띄운 뒤 이를 살포해 태양 빛을 반사시켜 지구의 온도가 식는지 연구한다는 목적이다. 태양 지구공학은 햇빛을 반사하거나 더 많은 열이 우주로 빠져나가게 함으로써 지구 행성의 온도를 낮추려는 시도이다. 이 공학에는 세가지 주요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하나는 바다 위에 낮게 떠 있는 구름에 소금을 뿌려 구름을 더 밝게 만든 뒤 반사를 늘리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상층의 권운에 에어로졸을 분사해 구름을 엷게 만들어 지구의 열을 외부로 더 보낸다는 구상이다.
물질 분사에는 고고도를 날 수 있는 풍선이나 특수 비행기가 이용된다. 물질분사 구상은 화산분출에서 얻었다.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이 분화했을 때 대기 중으로 분출한 이산화황이 지구 온도를 한때 섭씨 0.5도나 식히는 효과를 냈다. 이런 태양 지구공학은 1960년대부터 논의되었다. 과학자들은 심지어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빛을 줄이기 위해 달 표면의 먼지를 흩뿌려 차양막을 만드는 방안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태양 지구공학 반대론자들은 이 기술이 엄청나게 많게 판도라 상자를 열어젖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구의 온도조절기를 만지작거리며 강우 패턴을 바뀌고 몬순을 이동시켜 농작물에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이다. 또한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오존층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11. 피부의 대지진, 대상포진
올 겨울 최강한파가 계속되면서 우리 몸은 쉽게 지치고 면역력은 뚝 떨어진다. 이때 조심할 것이 대상포진으로 몸 한쪽의 피부에 띠 모양으로 포진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한해 70만명이 병원을 찾고 정상인 5명 중 1명은 일생에 한번은 걸린다. 연령별로 50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60대 40대 순이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안면홍조나 두통, 우울 등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겪으면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발병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완전히 죽지 않고 척수의 신경절에 수년에서 수십년간 숨죽이고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갑자기 활동을 시작하면서 생기는 병이다. 취업과 업무 스트레스 등 면역력을 파괴하는 원인이 되기 젊은 층 역시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한다
대상포진 통증은 발진이 대부분 없어지면 감소하지만 조기 치료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피부발진이 사라져도 일부는 통증이 남아 있는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발전해 수년간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대상포진 발진을 벌레에 물린 것으로 생각하거나 담에 걸린 것으로 자가 진단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에 염증을 만들고 신경손상까지 초래하기 때문이다. 대상포진 발진이 생긴 후에는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신경손상을 줄일 수 있다. 통증이 심하다면 진통제 외에 항경련제와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고 초음파를 보면서 신경주사치료를 병행하야 신경손상을 막아야 한다.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 3-7일전에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으며 그 후 붉은 반점이 몸통과 얼굴 등 신체의 한쪽에만 띠 모양으로 나타나고 띠를 따라 화끈거리고 쑤시는 통증이 생긴다 하루 이틀 더 지나면 물집이 잡히고 고름이 차며 일주일 정도 딱지가 생기는 증상도 나타난다. 발생 부위는 등과 가슴 그리고 안면부이다.
12. 카페서 파는 빵은 트랜스 지방 덩어리 ? 가장 많이 든 빵은
트랜스지방은 식물성 지방을 굳히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질의 한 종류다. LDL콜레스테롤 축적을 유발하는 건 물론 유방암, 대장암과도 상관관계가 입증돼 전세계 식탁에서 퇴출 대상을 선정된 지 오래다. 그런데 서울, 경기 지역 카페에서 판매되는 빵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상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유명 카페 20곳의 빵류 20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빵류 1회 섭취참고량인 70g을 기준으로 평균 트랜스 지방 함량은 0.3g 포화지방 함량은 9g으로 나타나 프랜차이즈 제과점 빵류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조각 케이크의 트랜스 지방 함량은 1.9g이었다. 그리고 포화지방 함량은 50g으로 1일 섭취량 기준을 3배를 초과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가 지난 2007년부터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저감화 정책을 펼쳤지만 이번 사례처럼 영양성분 의무표시 대상이 아닌 카페 빵류 등에 지속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트랜스지방은 빵류외에도 치킨과 같은 튀김 기반의 식품에도 많다. 또 라면 등 정제 탄수화물 제품에도 많다.. 치킨은 기름기 많은 껍질은 먹지 말고 라면은 면만 따로 한번 끓인 뒤에 조리하는 게 좋다
13. 면역세포 얼렸다 꺼내 쓴다...4년째 뇌암 환자 살린 세포뱅킹 치료
75세 여성 최모씨는 뇌에 교모세포종 발병 후 4년째 생존 중이다. 이 대표적인 악성 뇌암으로 수술로 떼어내기 힘들뿐 아니라 공격적인 치료를 해도 5년 생존율이 3%미만이다 한씨는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에 혈액에서 면역세포 NK세포를 빼서 냉동보관해 뒀다가 방사선 치료 후에 자기 NK세포를 해동하여 투여받았다. 그 효과 덕인지 암이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더 이상 자라지 않은채로 있고 일상생활을 버티며 살고 있다. NK세포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과 암발생, 증식, 전이를 억제한다. 이에 많은 바이오 회사는 NK세포를 증폭 배양하여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편 요즘 30대 중반 여성들이 더 나이 들기 전에 자기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가임력은 35세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데 나중에 더 나이 들어 결혼하고 아기를 갖고 싶을 때 미리 동결해 놓은 자기 난자를 꺼내어 인공 수정을 하면 임신이 가능하다. 실제로 10년전에 보관했던 난자로 임신 출산이 이뤄진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남성은 정액을 동결 보존할 수 있다.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에 활동성 좋은 신선 정자가 가장 효율적이다 또한 뱃살 지방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병에 걸리면 그 줄기세포를 다시 꺼내어 병변 부위에 직접 투여하기 위한 줄기세포 뱅킹도 이뤄지고 있다. 신생아 탯줄 속에 있는 혈액을 제대혈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혈액 성분을 만드는 조혈모세포와 연골, 뼈, 근육을 형성하는 중간엽 줄기세포 등이 풍부하게 존재한다. 이에 제대혈을 냉동 보존했다가 조혈모세포 투여가 필요한 혈액암이나 사고 등으로 조직이 손상했을 때 꺼내어 활용할 수 있다
14. 진정 희귀한 목소리...남성 소프라노 만나보시죠
남성 소프라노 흡사 소리 없는 아우성 같은 형용 모순으로 보이지만 자신의 이름 앞에 당당하게 이런 수식어를 붙이는 성악가가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성악가 사무엘 마리뇨(30)가 흔히 팔세토라 불리는 가성 창법으로 알토나 메조소프라노 음역을 소화하는 남자 성악가들을 카운티테너라고 한다. 하지만 마리뇨는 사춘기 시절 변성기를 겪지 않아서 그보다 살짝 더 높은 소프라노 음역이다. 일상 생활에서 다른 카운터테너들은 중저음의 굵은 목소리로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도 그는 소년처럼 살짝 갈라진 가늘고 얇은 고음으로 말한다 그러다 보니 남성 역이 아니라 여자 주인공 역을 즐겨 맡았다. 따라서 전문가는 사무엘 마리뇨는 오페라의 희귀한 사례인 진정한 남성 소프라노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여섯 살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7년간 발레를 공부했던 그가 성악가가 되기 위해 파리 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 뒤 마르세유 오페라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그 후 그는 여성 소프라노의 아리아부터 과거 신체적 거세를 통해서 고음을 유지했던 카스트라토의 노래까지 다양해졌다. 한편 18세기에는 여성들이 남성 배역을 맡고 남성들이 여성배역을 맡았다고 하면서 남성여성은 중요하지 않다고 그는 말한다. 실제로 바로크 시대 카스트라토들은 오늘날 팝 스타 같은 인기를 누려서 한해 3천명의 아이들이 거세 수술을 받았다는 기록도 있다.. 하지만 인권침해 논란이 있어 사라지고 그 뒤에는 가성으로 음역을 끌어올리는 카운터테너의 시대가 됐다 국내에서는 이번달 16-19일 사이 공연을 한다
15. 실패에 좌절하고 세상에 분노하는데 술 한잔도 없다면...
한시와 술은 불가분의 관계다. 원나라 방회는 시인 중 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 마실줄 모르더라도 늘 술을 읊는다고 적었다. 당나라 백거이는 일찍이 술 마시길 권하는 권주시 연작을 남겼다. 조선 전기 문신 유호인은 이를 이어받아 다음 시를 썼다. 시인은 말을 더듬었지만 뛰어난 시적 재능으로 성종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세파에 시달리다 어느덧 장년이 됐다. 3.4구의 날개 펴길 두려워하는 상처받은 기러기와 재갈을 견뎌내지 못하는 늙은 말은 각각 소식과 굴원의 시로부터 유해한 것이지만 자신을 상징한다. 이제 시인은 찾는 이조차 없는 고적한 처지가 돼 벼슬은 꿈에서나 바랄 일이 됐다. 마지막 두구는 이럴 때 술 한잔 없다면이란 백거이 시의 표현을 따와 자신의 상황을 얹었다 백거이의 권주 시에는 어느 곳에서든 술 잊기 어려워라 외에도 차라리 와서 술이라도 마시는 것이 낫네라는 제목의 연작시가 더 있다. 이들 시에선 성공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미끼를 문 물고기나 등불에 다가가다 타버리는 나방처럼 사람을 파멸시킨다며 화를 다스리려면 마음 속 칼을 갈지 말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술은 안 마시는 것보다 절제하는 것이 더 어렵다. 그러나 실패에 대한 좌절감과 세상에 대한 분노를 억누르기 어렵다면 술이라도 마시는 편이 낫다. 백거이는 차라리 와서 술 마시고 눈감고 몽롱하게 취하는 편이 낫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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