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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말재간보다 수려한 어짊의 자태를 취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3. 1. 26. 03:52
子曰 : 焉用佞
- 말재주가 좋아 어디에 쓰겠는가 ?
세상은 어짊보다는 말을 번지르하게 잘하는 사람을 주목한다. 타인의 비위를 잘 맞추기 위해 화려한 언변을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돋보이는 게 세상의 논리다. 하지만 공자의 관점은 어눌하더라도 내면에 덕을 갖춘 사람과 가깝게 지내라고 말한다. 공자는 언변이 뛰어난 사람을 싫어했다 공자는 말을 교묘하게 꾸미며 얼굴빛을 좋게 하는 사람 중에는 어진 사람이 드물다. 말을 청산유수처럼 잘하는 사람 중에 어진 사람이 드물다고 공자는 생각했다.
공자는 어진지는 모르겠다가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내면의 어짊은 사람의 겉모습만 봐서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상대방의 겉모습을 통해서 그 사람이 인품이나 능력을 평가한다. 그러나 공자는 어짊을 판단하는데 아주 신중했다. 그래서 상대방이 어질더라도 자신은 알아차릴 수 없다고 말했다. 어짊은 내면이라 겉모습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공자가 말한 언능위 즉 말재주가 좋아 어디에 쓰겠는가는 내 제자를 말재주가 좋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가는 아니며 이것은 세상의 관점이고 공자는 우리는 내면의 어짊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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