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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 30,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 30. 03:24
1. 볼턴 한 핵무장론 등 정세 급변....북 위협 놓고 중 압박해야
한국에서 핵무장론이 나오고 일본이 반격능력을 갖는 등 북한의 위협이 중국이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는 미국의 대북강경론자인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기고문을 밝히며 다음달 초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 핵 미사일 문제를 놓고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담이 최근 동북아 안보 정세를 볼 때 중국에 북한발 위협을 경고할 수 있는 적기라는 게 볼턴 전 보좌관의 판단이다. 윤 정부는 나중에 발언 수위를 누그러뜨리긴 했으나 한국의 자체 핵무기 보유나 미국의 전술핵무기 한반도 재배치 논의를 재개했다며 한국의 보수층 사이에선 이같은 제안에 대한 지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두려워하는 일본의 군사대국화도 그는 언급했다. 5년내 일본의 방위예산이 국내총생산의 1%에서 2%로 두배가 돼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군대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일본이 도입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사거리(1250km이상)가 중국을 포함해 상당한 반격능력을 갖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대북지원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심화시키는 본질적인 문제인 만큼 중국이 결자해지하도록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논리다. 한편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육해군과 우주 사이버 역량을 가진 데다 가장 많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중국의 군사력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수단은 핵잠수함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이 2045년까지 500척 이상의 유무인 수상함으로 구성된 이른바 유령함대를 보유하고 연간 3척 이상의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계획을 세웠다. 버지니아급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하지만 최신형의 경우 유사시 핵미사일를 쓸 수 있도록 이미 개량된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적으로 국내 핵무장은 미국이 싫어한다. 왜냐 한국을 믿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핵무기 배치가 필요하지 않는 시대이지 않은가 핵잠수함으로 SLBM을 쏘아올리고 괌 등 인근에 핵배치로 바로 쏘아올릴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드골 프랑스 대통령도 그래서 자체 개발했고 일설에 박정희도 미국에 반기를 들어 핵개발로 인해 희생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2. 바람 잘 날 없는 요르단 강 서안은 어떤 곳일까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9명을 사살했다. 팔레스타인은 즉각 이스라엘과의 치안 협력 중단을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26일 테러 조직 검거를 명분으로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캠프에 진입했고 이를 막는 팔레스타인측과 교전이 벌어져 최소 9명이 숨지고 십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측은 치안 협력 단절을 선언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스라엘이 요르단 서안 일부를 병합하려 했을 때 이후 거의 3년만이다. 이번 일이 벌어진 요르단강 서안 지구는 팔레스타인의 주요 집단 거주지로 1967년 제 3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이스라엘 군의 통제를 받고 있다. 원래 이곳에 살고 있던 아랍계들은 자신들의 땅을 이스라엘이 불법적으로 몰수한 것도 모자라 지속적으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면서 자신들의 설 곳마저 없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측은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적 군사작전이 유대인 정착촌 확대를 통해 요르단 강 서안 지구 점령을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누가 집권하느냐에 따라서 이곳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 주민들과의 공존에 호의적이었다. 그런데 1990년 소련 붕괴 이후 대거 이주한 러시아계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이 더 많은 영토를 가지기를 원했다. 이들은 요르단강 서안 지구와 골란고원 등의 점령지 반환 정책에 반대하는 극우 성향의 정당을 지지하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크고 작은 분쟁들이 벌어졌다. 이런 와중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유대인 정착촌 확대 중단을 내걸었던 라빈 총리는 1994년 자국민에게 암살당했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정당이 장기 집권하면서 유대인 정착촌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국제사회는 네탸냐후의 귀환으로 유대인 정착촌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3. 식량자원을 우리 오일머니로 위기 해법 머리 맞댄 아프리카
식량자원을 아프리카의 오일머니로 만들겠다. 아프리카 개발은행 총재가 25일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개막한 다카르 2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야심에 찬 포부를 밝혔다. 아프리카는 농업혁신으로 빈곤의 굴레를 끊고 세계 식량 공급의 중심지로 성장하겠다는 꿈에 미래를 걸고 있다. 여기에는 나이지라아, 짐바브웨, 케냐 등 10개국 정상과 40여개국 정부 관계자, 농축수산업 전문가, 과학자 등 2천명이 아프리카 생존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아프리카는 오랜 시간 가난과 기아, 분쟁과 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코로나 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사태로 아프리카 식량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우기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곡물생산이 감소했고 저렴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이 막히면서 지난해 밀, 콩, 옥수수 등 아프리카 내 주요 곡물 가격은 50% 급등했다. 기아에 고통받은 지구촌 8.3억명중 1/3이 넘는 2.5억명이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
2015년 열린 첫 다카르 정상회의 이후 8년만에 열린 이번 회담에는 식량위기로 아프리카가 벼랑 끝에 서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했다. 더 이상 원조와 수입에 식량공급을 기댈 것이 아니라 자급자족을 이뤄내야 한다는 절실함이 공유됐다. 아프리카연합 의장국인 세네갈의 마키 살 대통령은 아프리카 정부가 직접 농업에 투자해 혁신을 이룬다면 아프리카 전체를 먹여 살릴 수 있다면서 위기인 지금이 식량주권을 회복할 적기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농업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현재 사바나 지역에서 경작 가능한 4억ha 중 10%만 농지로 활용되고 있다. 2050년 세계 인구는 90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땅 면적의 65%가 아프리카 미개간지로 남아 있다
해결책이 단순하지는 않다. 땅을 개간하고 낙후된 농업기술을 혁신하고 품종을 개량해도 열악한 식품 가공, 저장 기술이 농가 소득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통 인프라도 문제다.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농축수산물은 대부분 선진국에 수출되고 질 낮은 상품과 값싼 수입곡물이 아프리카인들의 식탁에 오른다. 현재 아프리카 농업 종사자는 전체 인구의 60%이지만 식량이 부족해 연간 92조원이 수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 아시아 미주 대륙으로 향하는 수출망은 잘 구축된 반면 아프리카 국가 간 물류 공급망은 열악하다. 세네갈 갈치 등이 한국 등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즉 아프리카 간 직항 비행편이 없다. 아프리카연합위원회 의장은 식량주권은 아프리카의 새로운 무기이자 자유를 위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 미, 소말리아 IS상대 특수작전...글로벌 자금책 등 11명 제거
미 국방부는 소말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글로벌 자금책인 수다니를 비롯한 조직원 11명을 제거했다. 25일 소말리아 북부 산악 동굴 지역에서 특수작전을 벌였다고 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알 수다니는 아프리카 IS의 세력을 키워왔으며 아프니카스탄을 포함한 전 세계 IS작전을 위한 자금 조달도 맡아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알 수다니는 소말리아에 있는 근거지에서 아프리카뿐 아니라 IS의 아프간 지부 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을 포함, IS 지역 조직들을 위한 자금을 제공하거나 조정했다. 그는 IS 합류 전에는 소말리아의 극단주의 단체 알샤바브에서 대원 모집과 훈련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은 몇 달간 준비한 작전을 이번주에 최종 승인했다. 이번 작전에서 미국은 군견에 물린 것 외에는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민간 사상자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 대적하는 IS조직은 대단하고 이는 이슬람의 성전이라는 지하드로 하나만의 사람의 목숨을 쉽게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신풍인 가미가제 공격처럼 종교나 제국적인 국가의 요청은 사람을 마치 체면에 걸리게 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5. 2300년전 이집트 미라, 황금 부적으로 뒤덮인 15세 소년이었다
약 2300년전 이집트 미라 내부에서 황금혀를 포함한 49개의 화려한 부적이 발견됐다. 이 황금 소년 미라는 BC 332년에서 기원전 30년 사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동묘지 나그 엘-하사이에서 1916년 처음 발굴됐다. 하지만 당시 기술로 내부를 볼 수 없어 박물관 지하에 보관됐다. 이에 내부를 볼 수 있는 CT스캔 방식이 도입되었다. CT촬영 결과 이 황금 미라는 총 2개의 관으로 감싸인 형태로 안쪽 나무관에는 금박을 입힌 얼굴 무늬가 새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소년의 입과 가슴, 성기 등 온 몸이 금과 보석으로 만든 값비싼 부적으로 뒤덮여 있었다는 것이다. 고위 계층의 미라는 귀중한 장신구 때문에 대부분 도굴당했기 때문에 황금소년처럼 부적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경우는 드물다. 미라에서는 총 21가지 모양을 가진 부적 49개가 발견되었는데 대부분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준보석이나 구운 점토, 도자기 등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후세계로 가려면 위험한 지하세계를 통과해야 한다고 믿었고 부적을 통해 그 여정을 떠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림교수는 황금소년의 부적은 사후세계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각의 부적은 재료와 색깔, 모양에 따라 의마가 다르다. 잎사귀로 만들어진 황금 혀 부적은 사후세계에서 신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고, 이시스 매듭 부적은 이시스 여신의 보호를 의미한다. 성기 근처에 있는 두 손가락 부적은 시신의 몸통을 절개한 부분이 벌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의미다. 심장 근처에 발견된 풍뎅이 모양의 스카라브는 사후 세계에서 심판을 받을 때 너그러운 평가를 받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사후세계에서 죽은 자의 심장의 무게를 잴 때 마아트의 깃털과 함께 저울에 올리는데 이를 통해 죄의 경중을 따진다. 이때 스카라브가 심장을 침묵시켜 불리한 것을 덜어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 외에도 죽은 사람의 안전한 부활을 돕기 위해 오시리스 신의 등뼈를 본 딴 제드 부적이 있다
6. 강력 긴축에도 미 경제 4분기 2.9% 성장...문제는 올해부터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연율로 2.9% 성장하면서 두 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문제는 올해이다. 긴축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미국 경제도 침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4분기 성장을 주도한 것은 민간재고 투자와 정부투자, 소비지출 증가였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에서 4.5%수준까지 끌어올린 전례없는 한해였지만 고용 시장은 나빠자지 않았고 물가 상승 속도가 4분기엔 뚜렷하게 둔화되면서 가계와 기업이 돈을 계속 쓸 수 있었다는 얘기이다. 문제는 올해도 이 성장세가 계속 될 수 있느냐인데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금리인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인데다 연준은 올해도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였다.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증가폭이 이미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고 종목별로 엇갈리는 기업 실적도 향후 경기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가 올해 침체 국면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지만 골드만삭스 등 대형 대형기관들은 침체없는 연착륙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7. 연금개혁 미루다가 고갈 2년 빨라졌다
국민연금이 현행대로 운영되면 연금 기금이 2041년부터 적자로 돌아선 뒤 2055년 완전히 바닥나는 것으로 예측된다. 매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는 합계출산율과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5년 전 전망치보다 2년 앞당겨졌다. 국민연금이 915조로 인구구조 변화가 직접적인 요인 중 하나라고 하였다. 출산율 하락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 수가 감소하는 반면 기대수명이(84세) 증가하면서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3월에 발표하는 5년마다 내는 최종 추계 결과는 더 심각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잠정 재정추계에서 핵심변수인 출산율은 다소 낙관적인 수치로 택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이번 잠정 추계를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개혁안 초안을 마련하고 4월말까지 국회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재정추계전문위는 당장 연금재정을 안정시키려면 현재 보험료율 9%에서 17-24%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봤다. 이번 정부에서조차 연금개혁에 실기한다면 다음 세대의 부담은 더욱 불어날 수 밖에 없다. 한편 만약 2025년 연금 개혁을 단행한다면 내는 돈인 보험료율은 17.86%로 올려야 한다. 다시 연금개혁에 실패해 10년 뒤인 2035년 연금개혁을 하게 되면 보험료율을 20.73%까지 올려야 한다. 국민연금은 연금을 쌓아 뒀다가 주는 적립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약 915조원에 달하는 기금이 고갈하면 그해 거둔 보험료로 그해 연금을 지급하는 부과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영국처럼 부과식을 택한 나라가 있지만 이렇게 되면 미래 세대는 막대한 보험료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추계위에 따르면 기금 고갈인 2055년 이후인 2060년 부과식으로 전환했을 때 예상되는 보험료율은 29.8%다. 현재 보험료율의 9%의 약 3.3배에 달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더 내고 더 받는 안과 더 오래 내고 늦게 받는 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8. 中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미중 사활 건 양자 전쟁
미국과 중국이 양자컴퓨터 개발을 놓고 국가 차원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래 기술 전쟁의 핵심 무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빅테크 기업 바이두는 양자컴퓨터 개발이 한창이다. 선임연구원은 AI 기술로 양자컴퓨터를 지원해 양자컴퓨터의 일부 기술적 난관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슈퍼컴퓨터보다 수천배 빠르고 다양하게 응용할 컴퓨터가 개발된다. 바이두가 개발한 이 양자컴퓨터는 첸시이다. 만물의 근원은 하늘에 있다는 뜻이다. 중국은 허페이시에 양자 기술 단지를 육성해 국영연구실과 관련 기업 20여곳을 집중 배치했다. 한편 양자컴퓨터는 특히 암호전쟁의 핵심 무기이다. 비트코인 방어벽도 뚫을 수 있을지 논란도 촉발됐다. IBM도 반도체, 중앙컴퓨터 기술과 양자 컴퓨터 분야에 향후 10년간 2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 국무부도 이달 초 중국 견제의 일환으로 양자컴퓨터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도 양자컴퓨터를 개발한 과학자에 돌아갈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다. 따라서 반도체와 2차 전지, 금융 등 산업 전반에 응용될 것이란 전망 속에 양자컴퓨터 기술이 미중 패권 전쟁의 또 다른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9. 지구에서 불과 3600km 위로 트럭 크기 소행성 스쳐가...인공위성 궤도 10분의 1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닷새 전 발견한 대형 트럭 크기의 소행성 2023 BU가 27일 오전 지구 표면에서 불과 3600km 상공을 지나쳐 가까스로 충돌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비행기 크기의 또 다른 소행성이 지구와 338만km거리를 지나는 등 오는 29일까지 사흘 새 크기가 제각각인 4개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사에 따르면 2023 BU로 명명된 소행성이 남미 칠레 남서부 3600km상공을 지나갔다. 통신, 방송, 기상위성 등이 주로 이용하는 정지궤도가 적도 상공 3.6만km라는 점을 참작하면 이 소행성은 지구에서 위성까지 거리의 1/10에 불과한 지점을 통과한 셈이다. 이는 지금까지 궤도가 알려진 지구 근접 천체 중 가장 가까이 지나간 것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소행성은 지금까지 359일마다 태양을 공전했지만 지구를 스쳐 지나치는 과정에서 지구 중력의 영향으로 궤도가 길어져 앞으로는 425일마다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예측됐다. 2023 BU는 28일 또 다시 지구에서 9962km떨어진 두 번째 근접점을 통과한 뒤 우주 공간으로 사라진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2023 BU에 이어 또 다른 4개 소행성도 잇따라 지구를 스쳐 지나친다. 27일 2020 BZ14로 명명된 지름 51.8m의 소행성이 지구 상공 338만km를 지나가고 5.8m크기의 소행성 2023 BL2도 37만 km상공을 통과한다. 28일에는 4m크기의 소행성 2023 BT3가 지표면에서 58만km 하늘을 지나고 다음날인 29일에는 지름 36.6m인 2023 BC가 283만km떨어진 우주 공간을 지난다. 앞서 나사는인류 최초로 지난해 9월 무인우주선 다트를 충돌시켜 지름 160m의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궤도를 변경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10. 겨자, 와사비, 콘치즈 못 먹는다...기후변화가 위협하는 세계인의 식탁
전문가들은 지난해를 기상이변의 해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유럽은 관측 사상 가장 더웠고, 미국엔 태풍과 가뭄이 번갈아 닥쳤다. 아시아는 대홍수에 시달렸다. 전대미문의 자연재해에 전 세계의 농작물의 운명은 비슷했다 지난해 4월 스리라차 소스를 만드는 호이풍 식품에서 당분간 제품 생산을 멈춘다고 하였는데 그 원인은 주재료인 할라페뇨 고추의 원산지 멕시코에서 3년 가까이 계속된 가뭄이었다. 프랑스에서 일어난 겨자 소스 품귀 현상도 가뭄이 원인이었다. 일본의 대표 작물 와사비도 기후위기에 고령화로 인한 재배 인구 감소가 겹쳐 매년 생산량이 줄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는 지구 온난화로 겨울이 춥지 않아 벌레가 살아남아 양상추 생산량이 줄었다고 하며 써브웨이는 공급을 줄인다고 하였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커피도 큰 타격을 입었다. 세계 최대 커피 수출국 브라질은 내내 가뭄을 겪다 2021년 7월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커피 생산량이 줄며 원두 가격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일부 식품업체는 옥수수 원산지 태국이 지난해 홍수로 작황이 부진해지며 옥수수 통조림 수입을 멈췄다. 서울 횟집을 운영하는 이가 조만간 콘샐러드 기본 반찬을 없앨 것이라며 옥수수통조림 가격이 거의 두배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양파의 가격이 닭고기나 소고기를 역전한 나라도 등장했다. 바로 필리핀으로 지난해 여름 양파 1kg가격이 1.4만원으로 5천원인 닭 한 마리보다 비쌌다. 미 항공우주국은 2023년은 전년보다 기온이 더 따뜻해서 온난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 찌릿찌릿 허리디스크 ?...알고보니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 추간공이 좁아져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상부터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최근 4년 새 환자수도 1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에 165만명에서 2021년 180만명으로 9.2%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2%다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는 폐경 이후 나타나는 급격한 여성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라며 에스트로겐 감소는 척추 관절을 지탱하는 힘을 떨어뜨려 척추 질환 발생을 가속화 시킨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는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반해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거나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과 인대가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와 척추관을 누르며 디스크,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의 척추관을 구성하는 구조물에서 변성이 오고 척추관 전후 좌우 사방이 좁아진다. 척추가 전방 또는 후방으로 휘어 척수와 신경근을 직접 누르고 혈류장애를 일으켜 증상이 나타난다. 직립보행에 따른 척추의 부하는 숙명처럼 퇴행성 변화를 유발한다. 다만 잘못된 생활습관이 척추에 퇴행성 변화를 더 빠르게 가져온다는 것이다 한편 대표적인 3대 증상으로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것 같이 아프다 / 걷다가 다리가 아파 꼭 쉰다 / 다리가 아플 때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의자에 앉으며 증상이 좋아진다 등이 있다
12. 양파가 혈당에 좋다던데...양파즙도 좋을까 ?
양파는 혈당 잡는 채소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 환자가 단맛을 느끼고 싶을 때 양파를 찾아 먹곤 한다. 양파에 풍부한 크롬 성분은 인슐린 기능을 활성화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좋다. 특히 양파의 케르세틴 성분은 혈중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내장 지방을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유화프로필알린 성분도 혈관 건강에 좋다. 혈관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당을 낮춘다. 즙을 냈을 땐 당뇨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이는 즙을 내면 당도가 올라가기 떄문이다. 양파즙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당뇨 환자는 콩밭 기능이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다른 과일즙도 마찬가지다. 이는 설탕물을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을 많이 섭취하게 된다. 대부분 과일즙은 당류 함량이 1회 분량 기준 약 10g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가 하루 당 섭취량인 50g의 1/5에 해당한다
13. 일본 나라 4세기 고분서 방패형 청동 거울, 2.37m철검 출토
고대 일본의 중심지였던 나라현 나라시 고분에서 전례가 없는 대형 방패 모양 청동거울과 철검이 발견됐다. 나라현립 연구소에서 4세기 후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미오마루야마 고분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높이 64㎝ 폭 31㎝인 방패형 청동거울과 길이 2.37m인 뱀 모양 검을 출토했다고 발표했다. 도미오마루야마 고분은 직경 109m인 원형 무덤이며 두 유물은 무덤의 북동쪽에 안치한 길이 5m 전후의 목관을 덮은 점토에서 나왔다. 고대 청동거울은 보통 원형이지만, 이번에 출토된 유물은 방패 모양의 특징이다. 중앙부에 돌출된 손잡이가 있으며, 상부와 하부에 정교하고 복잡한 문양을 새겼다. 아사히신문은 청동거울의 면적은 지금까지 일본 최대급이라고 알려진 후쿠오카현 히라바라 유적 출토품보다 크다며 전문가들이 고대 일본 청동공예의 걸작으로 평가했다. 또한 뱀 모양의 검은 사곡검 또는 사행검으로 불린다. 한국 고분에서도 출토된 바 있다. 사곡검은 일본에서 약 85점이 발견되었고 한국에서도 4점이 출토되었다며 이번에 확인된 유물은 현존 최장 철검보다 3배가량 길고, 동아시아 전체로 봐도 최대급이라고 강조했다.
14. 청계산 오르기 전 추사 김정희를 알고 가면 좋습니다
양재동과 과천시 주암동 사이의 한 자락을 차지하고 있는 청계산을 오르면 남으로 바라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져 수원시까지 한달음에 내려갈 수 있다. 산세가 깊어서 곳곳에 둘러볼 만한 명소가 여러군데 있다. 그중에 추사박물관이 있고 바로 앞에 노년의 추사 김정희가 머물렀던 瓜地草堂(과지초당)을복원해 놓았다. 단촐한 한옥에 추사의 동상이 서 있고 또 자그마한 연못이 자리한다. 아버지 김노경이 세상을 뜨자 김정희는 옥녀봉 중턱에 부친의 묘를 안치하고 3년상을 치렀다고 전해진다. 추사는 조선왕실의 외척(영조의 딸 화순옹주의 증손주)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글솜씨가 남달랐다. 15세의 나이로 당시 북학파의 거두 박제가의 제자로 들어가 학문에 힘을 쏟는다. 24세에 과거에 급제하였고 청나라 사신으로 가는 아버지를 수행하여 4개월 정도 연경에서 머문다. 이 시기에 융성한 청나라 고증학을 접하고 당대 지식인과 소통하며 학문의 깊이를 더한다
조선으로 돌아온 뒤에는 청나라의 대학자 응방강과 서편을 주고 받으며 교류를 이어나간다. 삼십대에는 북한산 비봉에 세워진 비석이 진흥왕순수비임을 고증하며 눈부신 업적을 쌓는다. 병조와 이조참판을 역임하는 가운데 윤상도의 옥사가 발발하여 9년동안 제주도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윤상도는 고위 관료의 비리를 고발하는 상소문을 올렸는데 임금과 신하를 이간질 한다는 공격을 받아 죽음을 당한 사건이다. 이 상소문을 쓰는데 김정희가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그가 활동했던 조선말기는 안동 김씨가 매관매직을 일삼던 시절이라 귀양살이가 끝난 뒤에도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으며 과천에서 생을 마감한다. 19세기 조선이 낳은 천재지식인이자 실학자이며 서화가로서 그의 걸작품인 세한도가 제주도 유배시절에 그려진다. 힘겨운 유배생활을 하면서 추사체라는 독보적 글씨도 이때 완성되어 역사에 큰 필적을 남긴다
15. 겨울 낭만은 울진 후포에서
포말이 부서지는 겨울바다는 낭만과 호젓함을 느낄 수 있다. 동해안의 보물과 같은 곳인 경북 울진은 해안선이 길어 겨울 여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겨울의 진미는 후포이다. 울진의 명물인 붉은 대게(홍게)가 한창 제철을 맞아 색다른 볼거리를 준다. 홍게는 수심 2천미터 내외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잡을 수 있다. 홍게를 잡으려면 먼 바다까지 나가서 8일정도 조업을 해야 한다. 한편 요즘에 붉은 대게찜이 유행한데 미국식 봉지해물찜을 연상케 하는 이 메뉴는 붉은 대게에 홍합, 새우, 가리비, 소시지 등을 푸짐하게 넣어 양념을 가미한 요리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음식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옛날 지역 주민들이 많이 먹었던 음식이 재탄생된 경우가 있다. 바로 다릿살을 말린 해각포다. 조선 중기 허균이 전국 식품과 명산지에 대해 쓴 도문대작에도 등장할 만큼 역사가 깊은 음식이라 할 수 있는데 저장성을 높여 오랫동안 먹기 위한 지혜가 발휘된 음식이다. 후포항 북쪽에서 시작되는 울진 남부 해안도로 코스도 볼만하다. 후포 6리부터 평해읍 거일리, 직산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한적한 어촌의 풍경을 잘 보여준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 중간중간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데크도 있어 잠시 머물기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20m의 높이에 135m의 길이로 조성된 곳으로그중 57m의 강화유리 바닥 구간은 스릴을 즐기기에 마우 좋다. 마치 바다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탁 트인 풍경과 시원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파도소리는 일상에 지친 머리와 가슴을 후련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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