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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23) 우주의 모든 이치를 하나로 꿰뚫는 도라는 정념의 이치는 무엇인가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3. 1. 12. 03:20
子曰 : 吾道一以貫之
- 나의 도는 하나로써 꿰뚫고 있다
공자가 74세이던 어느날 정원에서 산책을 하다가 증자에게 나지막히 말했다. 증삼아 내가 생각하는 일은 항상 하나의 핵심을 꿰뚫고 있다. 증자가 대답했다.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증자가 대답을 마치자 공자가 자리를 떠났다. 공자는 증자에게 무언가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제자의 답변이 당돌하여 그냥 자리를 떠났다. 다만 증자는 대답으로 충과 서라고 대답했다. 여기서 충과 서는 일을 처리하는 것과 사람을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충심으로 최선을 다해 공평하게 하고 사람을 대할 때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
증자는 나는 매일 세가지 자신을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도모하면서 충실했는가 ? 친구와 사귀면서 믿음이 있었는가 ? 전수한 것을 익혔는가 ? 중자는 일을 처리하는 방법과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고 상대방의 처지에서 문제를 바라보았다. 이처럼 충과 서는 매일 반성해야 할 세가지 중 두가지에 해당한다. 증자는 공자가 말한 하나로써 꿰뚫고 있는 도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하나는 세상 만물이 생기는 기원이다. 불교에서는 하나로써 꿰뚫고 있음에서 하나는 공으로 보았다. 공은 세상 만물은 모두 인연을 가지고 있으므로 완전히 독립적이거나 영원히 변치 않는 사물은 없다는 사상이다. 노자의 관점에서는 하나는 바로 도이다. 도는 묘사할 수 없고 알 수도 없으머ㅕ 명확하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또 일부 사람들은 하나가 어짊일 것이라 주장한다. 어진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헤아릴 줄 알며, 어떤 일을 하든 어질게 처리한다. 어짊은 각종 아름다운 덕행을 만들어내는 힘이 된다. 맹자는 행동해도 얻지 못하면 모두 돌아봐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맹자가 말한 어떤 일을 하다가 장애를 만나면 하늘을 원망하거나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는 태도이다. 하나에 대해서 충과 서 아니면 공, 도 그리고 인 개인적으로는 모든 근원은 자신에게 있으므로 자신을 반추해 보는 것이 하나를 꿰뚫은 철학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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