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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28) 남에게 베풀 때는 마음을 비우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1. 3. 03:37
세상을 살면서 반드시 성공을 바라서는 안 된다. 그르침이 없다면 그것이 곧 성공이다. 남에게 베풀 때는 상대가 감격하기를 바라서는 안된다. 상대의 원망이 없다면 그것이 곧 덕이다
한 하버드대 학생이 아프리카에 있던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가 가르침을 받고자 했다. 그런데 환영은 커녕 박사를 만날 수도 만나주지도 았았다. 몹시 실망해 귀국을 준비하고 있을 때 큰 비가 와 마을이 온통 물에 잠기게 되었다. 그때 한센병을 앓는 한 아이가 물에 빠진 것을 보고 뛰어들어 구해주었다. 그제야 박사가 그를 불러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며칠 자네를 지켜보니 전혀 나를 만날 준비도 만날 가치도 없었네 그런데 아이를 구해주는 것을 보고 자네에게 측은지심이 있는 것을 보았네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의사나 약이 아니라 측은지심일세. 개인적으로 세상을 치유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측은지심이다. 이 마음이야 말로 황폐한 이 땅에서 품어야 할 마음이다. 이 마음은 남에게 어떤 이득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닌 순수한 마음에서 도움을 주기 위한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베푸는 것은 GIVE AND TAKE식 사고방식으로 베푸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돌아오지 않는 TAKE에 상처를 받고 마음 아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는가. 이것이 소인배와 대인배의 차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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