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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26)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리석음을 깨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12. 20. 03:16
포식한 후에 음식을 생각하면 맛이 있고 없음의 구별을 할 수 없고 성교 후에 욕정을 생각하면 남녀의 구분도 없어진다. 그러므로 일이 끝나고 난 뒤에 뉘우치게 될 것을 미리 생각하여,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리석음을 깨쳐 버린다면 본성이 바로잡혀 바르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1923년 시카고 에드워드 비취 호텔에 7명의 미국부자들이 모였다. 이 모임에 모인 사람들의 재산이 당시 미국 전체의 국고보다 더 많았다. 그래서 이 모임 이름을 마이더스의 모임이라고 했다. 무엇이든지 손만 대면 금으로 바뀌었다는 전설의 왕, 마이더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황금을 가장 많이 가진 7명의 신화적인 만남이었다. 온 미국의 매스컴이 에드워드 비치 호텔에 집중되었고 이목을 집중시킨 모임의 참석자들은 모두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25년이 지난 다음에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았다. 미국의 제일 큰 강철회사 사장이었던 찰스 샤브는 거지로 죽었다. 농산물 곡물 수집업을 해서 거부가 된 아더 퀴터도 거지로 죽었다. 뉴욕은행의 총재였던 리처드 위트니는 중한 죄를 짓고 감옥에서 복욕하고 있었다. 미국의 재무부장관까지 지냈던 엘버트 홀은 사기죄로 감옥에 들어갔다가 풀려나와서 몸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의 부동산의 대표적인 거구였던 이반 쿠버는 자살미수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그를 돌보아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들 모두 물질적으로 누구보다도 풍족했지만 그 말로는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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