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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27) 한직에 있어도 중요직책에 나갈 때를 항상 대비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12. 27. 03:31
높은 지위에 올라앉아 있을 때에도 산림에 묻혀 사는 풍취가 있어야 하고 산림에 묻혀 있을지라도 늘 조정에 나갈 때를 대비하여 세상을 밝게 알아야 한다
고구려 고국천왕 때의 재상인 을파소는 고국천왕이 외척을 배제하고 자신이 생각한 개혁을 추진하게 되는 과정에서 영입된 인물이다. 왕은 명령을 내려 인재들을 천거하도록 하는데 여기서 국상으로 추천된 인물은 동부의 안류라는 사람이었다. 고국천왕은 안류를 국상으로 삼아 국정을 맡기려 하였으나 안류는 자신이 적임자가 아니라고 하며 초야에서 농사를 짓고 살고 있던 을파소를 천거하였다
처음 고국천왕을 을파소에서 우태의 작위와 중외대부 벼슬을 주었으나 을파소는 이를 사양하였다. 중외대부라는 벼슬로는 뜻을 펼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고국천왕을 을파소를 국상에 임명하여 정사를 주관하게 했다. 일게 농부가 갑자기 국상이 되었다는 것 때문에 외척과 신하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을파소의 뛰어난 정치력에 반대파들도 추종자로 만들며 고국천왕의 개혁정책을 이끌어 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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