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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1. 30,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11. 30. 03:57
1. 신생아 10명 중 6명은 혼외 출산...출산율 1위 국가 배경
프랑스는 선진국 가운데 대표적인 다산 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유럽연합 인구가 줄었지만 프랑스 인구는 역주행했다. 18만여명이 늘었다. EU 내 인구 증가율 1위, 합계 출산율 1위(1.83명)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혼인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는 제도와 인식이 높은 출산율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U 지역 인구는 4.5억명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7만명이 줄었다. 반면 프랑스는 18.6만명이 늘었는데 EU 27개국 중 인구 증가폭이 가장 컸다. 주변국인 독일(8.2만증가) 스페인(3.4만명증가) 이탈리아(25만감소)등과 비교해도 증가세가 확연하다. 프랑스 인구는 2001년 6천만명에서 지난해 6700만명으로 20년만에 700만명이 늘었다
프랑스 인구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단연 선진국 최고 수준의 출산율이다. 프랑스는 합계 출산율이 1.83으로 EU 합계출산율 1.47을 훌쩍 웃돈다. OECD국가 중에는 이스라엘(2.90)와 멕시코(2.08)뿐이다. 프랑스 출산율이 높은 이유는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유럽 내에서도 가장 개방적인 가족 규범이다. 프랑스에선 동성, 동거부부, 미혼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해 사회적 거부감이 덜한 편이다. 지난해 프랑스 출생아 중 혼외 출산비율은 62%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 혼외출산율 2%과 대조적이다. 프랑스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제도적으로도 지원한다. 시민연대계약이란 제도가 대표적이다. 이 제도는 1999년 동성 사실혼 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했다. 또한 여성의 육아와 일의 양립을 지원하는 제도와 문화도 출산율을 높인 요인이다. 다만 프랑스도 출산율 하락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는 하고 있다 2014년에는 2.04명에 달했던 출산율이 계속 내려가고 있기 떄문이다
2. 코로나 19에 신경 쓰다 홍역 유행 초비상
코로나 19 기간 의료 체계가 흔들리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역은 전염력이 강력한 탓에 영유아 예방 접종이 필수적이지만 이처럼 집단 면역에 구멍이 생기면서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유행 조짐이 우려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홍역 백신 접종을 놓친 어린이가 전 세계에서 4천만명에 달한다고 밝히며 홍역으로 절박한 위협에 놓이게 됐다고 보고 있다. 홍역에 특정 치료법은 없으며 2회 백신 접종으로 중증 또는 사망을 97%정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력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인구 중 최소 95%가 면역력을 갖춰야 유행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1회 접종 어린이는 81%, 2회 접종 어린이는 71%에 그쳐 2008년 이후 백신접종률이 최저치로 떨어졌다.
홍역은 영유아 예방 접종 중 하나로 2회에 걸쳐 백신을 맞도록 돼 있는데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기존 의료체계가 흔들리고 백신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확산하면서 홍역 백신 접종이 저조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 세계 홍역 감염자는 900만명 사망자는 12.8만명이다. 사망자의 95% 이상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홍역 유행 조짐이 나타나는 모양새이다. 현재 2세 아래 미국 영유아 중 백신 접종률은 90%정도로 최저 방어선인 95%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다. 따라서 코로나 대유행 기간 홍역 백신 접종이 저조해지면서 어린이 중 13% 이상이 홍역에 취약한 상태로 드러났다
3. 주한미군 내 우주군사령부 창설 추진
주한미군에 우주군 부대가 창설된다.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3일 사령부 예하 우주군사령부 부대 창설식이 진행된 사실을 공개하면서 주한미군에 우주군구성군사령부 설립 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에서는 2019년 공군에서 분리되는 형태로 우주군이 창설된 직후인 지난해 2월 우주군 소속 장병 8명이 복무중인 사실이 공개됐고 군산 주한미 공군 기지에서 미 공군 장병 3명이 우주군으로 전속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같은 움직임에 더해 우주군구성군사령부가 만들어진다면 주한미군 작전활동 영역이 우주공간으로 확대되면서 북한 핵미사일 관련 동향을 보다 면밀하게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군은 주한미군 외에 중동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에도 연말까지 우주군구성사령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 우주군은 미사일경보시스템, 우주감시망, 군사위성통제망, 위성항법장치 등 미군 우주관련 전력 운영을 맡고 있다
4. 불복종 시위 中 전역 확산...텐안먼 이후 최대 민중저항 시작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분노한 민심이 폭발하면서 공산당이 체제 승리로 자랑해 온 제로 코로나 정책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부 지침에 순응해 온 중국인들이 끝없는 봉쇄에 질려 주말 내내 불복종 시위에 나서면서 1989년 6월 초 천안문 민주화운동 이후 최대 민중저항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향한 공개 항의는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특히 위구르 집단거주지에서 정부 방역 대책에 항의하는 백지를 든 수백명이 이틀 연속 모여서 집회를 하면서 공산당은 물러가라 시진핑은 물러가라 위구르 자치 해방을 외쳤다. 수도 베이징과 청두, 우한, 란저우, 난징 등 중국 전역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일로 달리고 있다
거리 시위에서 시 주석에 대한 공개적인 규탄과 퇴진 구호가 터져 나온 건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 방역 정책에 대한 분노와 의심이 극대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2-3일마다 PCR검사를 받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아파트와 사무용 빌딩이 수시로 봉쇄돼 일상생활이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개막한 카타르 월드컵이 중국인들의 민심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인들이 TV 축구 중계로 마스크,봉쇄,격리 없는 사회를 목격했다. 제로 코로나에 회의를 품게 되었고 중국 SNS을 통해 PCR검사 업체의 정경유착 및 검사결과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잇달아 게시되는 등 비리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외신들은 시 주석이 천안문 사태 이후 가장 큰 반정부 시위에 직면했다며 칭화대 등에서 대학생들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과 노동자, 소상공인, 주민들이 민주적 변화를 요구한 천안문 상황이 다시 벌어진다면 중국 공산당의 가장 큰 두려움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는 게임체인지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마오쩌둥은 불꽃 하나가 초원을 태울 수 있다고 했다 공산당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에드 로런스 기자가 상하이 시위를 취재하다가 수갑이 채워져 연행됐다고 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3.8만명을 기록했다고 하며 지난 23일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뒤로 닷새 연속 확진자 규모가 경신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천안문 사태는 중국의 급속도로 팽창하는 국가경제에 야기된 물가상승이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거기에 대해 중국의 공산당에서 나오는 불투명한 관리체계는 대학생을 필두로 민생해결과 정치적 자유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발생한 사건이고 지금의 사태는 코로나 19 사태로 야기된 국가경제의 침체와 민주적 자유의 억압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원인이 다를 뿐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보인다
5. 미, 우크라에 러 본토 타격 가능 미사일 판매 검토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보잉 등이 개발한 사거리 150km짜리 미사일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 되면 우크라이나는 오는 2023년 봄부터 러시아 본토 지역을 타격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앞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판매해 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판매 규모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모두 26.6조원에 달한다. 판매한 무기는 T-72전차를 비롯해 호크 방공 미사일, 어벤저 대공 미사일,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고속 기동포병 로켓시스템 고성능 드론 등이다. 다만 사거리가 297km인 ATACMS미사일을 제공해 달라는 우크라이나 측 요청은 거부해 왔다. 미 국방부는 최근 보잉이 도입을 제안한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 시스템 제공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직경 폭탄은 미군이 재고가 많이 보유하고 있어 빠른 시간내에 제공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탄도 한발의 가격이 5400만원 수준이다.
6. 협력인가 분열인가...우크라이나 전쟁이 만든 서방 동맹의 긴장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상호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서방국가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재원 문제로 조만간 유럽 내 균열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두고 유럽과 미국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숄츠 독일 총리와 보른 프랑스 총리는 25일 회담을 갖고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전기와 천연가스를 맞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력에 합의했다. 양국의 이번 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발생한 에너지 위기에 발단을 두고 있다. 독일은 전쟁 전 러시아산 가스에 크게 의존해 왔으나 대러 제대로 가스 공급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공급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프랑스는 자국내 원자력발전소 일부가 보수 작업에 돌입하면서 전력 수요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의 협력에도 일각에선 조만간 에너지 문제를 두고 유럽연합이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제 에너지 보조금 지급이나 세금 감면 등을 각국의 에너지 구조와 재정 사정에 맞춰 다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이 탄탄치 않은 국가의 에너지 보조금 지급을 지원하기 위해 EU 공동 채권을 발행하자는 제안은 독일이 거부했다. 경제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분열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역에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EU와 미국 간의 균열도 감지된다. 미 행정부에 대한 유럽 각국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EU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더 많은 천연가스를 비싼 가격에 팔고 더 많은 무기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U의 불만이 커진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시기에 IRA로 인한 부담까지 떠 안게 됐기 떄문이다 EU내에서는 에너지 가격급등으로 기업활동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미국이 보조금으로 기업투자를 싹쓸이하려는 것은 동맹국의 등을 찌르는 것이라고 했다. 유럽 내에서도 미국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도 검토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 22일 회담에서 IRA 협상에 성과가 없다면 EU가 자체 지원책인 유럽산 우선 구매법을 만들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도 미국과 같은 법안이 필요하다며 유럽 제조업체들을 위한 보조금의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7. 정부 돈맥경화 차단 총력전...국고채 발행 줄이고 채권,부동산 단기자금에 숨통
정부가 경기부진과 고금리로 인한 돈맥경화를 차단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채권시장 수요를 빨아들일 수 있는 국고채 공공채 발행 물량을 대폭 줄이고 5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2차 캐피털콜(펀드자금 인출 요청)을 실시한다. 특히 캐피탈콜을 실시하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는 한은이 출자금 유동성 50%를 제공한다. 부동산시장 안정 위해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증규모를 5조원 확대하는 한편 5조원 규모의 미분양 PF대출 보증 신설 등을 내년 1월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기업 및 시장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산은, 기은, 신보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입 등도 보다 신속하게 집행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추경호 부총리 주재로 비상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고 이번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국고채 발행 물량을 11월 9.5조원에서 12월 3.8조원으로 줄인다. 국고채가 시장에서 채권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함으로써 민간기업으로 가는 자금이 줄어드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한전,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도 채권발행 물량 축소, 시기분산, 은행대출 전환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정책지원 프로그램의 채권 매입여력도 확대한다. 펀드자금을 인출하는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3조원 규모 1차 캐피탈콜에 이어 내년 1월까지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실시해 채권 매입여력을 확충한다. 한편 캐피털콜 참여 금융기관에 대해 최대 2.5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지원된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미분양 PF 대출 보증을 5조원 규모로 신설해 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 이에 내년말까지 공급하는 PF보증규모는 총 15조원으로 확대된다. 추 부총리는 단기자금시장 중심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고 금리인상에 따른 은행권으로의 자금이동 등 업권별 자금조달 여건 차별화도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어 연말까지 주요국 물가 및 금리결정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8. 글로벌 수요 부진에...석유와 해운 업계 경영 시계제로
경기침체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우리 수출산업의 한축을 담당하는 석유화학과 해운업계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신규 설비투자를 보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올 3,4분기 수요 위축으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업도 수요 위축에 따른 물동량의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이 깨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유화는 3천억 규모의 스티렌모노머 생산 시설 신설투자의 보류를 무기한 연장했다. 한화솔루션도 지난해부터 16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하던 여수 산업단지 내 질산유도품 생산 시설 신규 투자를 철회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과 현대오일뱅크도 원자재 가격부담과 환율상승 등으로 신규 시설 투자를 늦추거나 중단했다
잇따른 투자 보류와 철회의 직접적인 이유는 업황 부진이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수출 비중은 60%에 달해 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세계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급감하며 불황을 맞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고유가, 고환율로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의 원료인 나프타 등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일부 석유화학 업체들은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캐미칼은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이 4239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적자를 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국내 해운 업계도 시계 제로 상태다.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전주 대비 5.9%로 내렸다. 2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로 컨테이너 선적 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문제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운임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19 이후 역대급 실적을 냈던 HMM이 내년에는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설상가상으로 24일부터 화물연대 총파업까지 시작되면서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는 경향이다
9. 샌프란 경찰 “극한 상황에서 킬로 로롯 사용하게 해달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위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살상 로봇의 사용을 허가해 달라고 시 위원회에 요청했다. 최근 외신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시민과 경찰의 생명이 극도록 위협받는 상황에서 로봇을 통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시 위원회에 제출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는 총 17대의 원격조정 로봇이 있다 대개 폭탄 감지 및 해제, 위험물질 처리 등 위험한 분야에 국한돼 쓰이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범죄자 체포, 긴급상황 등에도 로봇을 투입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다는 것이 이번 제안의 핵심이다. 로봇에 폭발물을 탑재한다면 살상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앞서 2016년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국은 5명의 경찰관을 포함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력사건 용의자를 검거하면서 로봇을 무력 사용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기도 했다.
10. 세계 최대 활화산 터졌다...하와이 화산 38년만에 분화
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이 마우나 로아 화산이 38년만에 분화를 시작했다. 미국 지질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쯤 해발고도 4170m인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했다. 하와이섬을 구성하는 5개 화산 중 하나인 마우나 로아는 지표면에 있는 가장 큰 활화산이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1843년 이래 33차례 분출했는데 최근 크게 분출한 사례는 1984년이다 현재 마우나 로아 화산의 분화에 따른 용암 분출은 정상부의 칼데라(화산폭발후 수축으로 생겨난 함몰지역)인 국한된 상태로 인근 마을을 위협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기상청은 하와이섬 일부 지역에 화산재가 0.6㎝정도로 쌓일 수 있다며 화산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 지질국은 지진활동 등 징후를 감지해 화산분화를 예보한다. 현재 모쿠아웨오웨오 부근에 마그마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1. 결핵환자, 뇌졸중도 조심해야 하는 이유
결핵환자가 뇌경색과 같은 뇌졸중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찬바람이 불면서 뇌졸중 위험이 커지는 시기여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국내 의료진에 의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결핵을 앓았던 사람이 뇌경색 발병 위험이 22% 높았다고 한다. 결핵이 뇌졸중 발병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결핵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염증 등이 심혈관에 부담이 돼 뇌경색 위험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결핵환자의 경우 혈소판의 수와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혈전 생성이 빈번해지는 응고항진상태로 이어져 뇌경색이 발병을 부추겼을 것으로 풀이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8만명이 새로 결혈환자로 등록되었고 2명중 1명이 65세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결핵환자 상당수가 고령이고 이들은 뇌졸중에 더욱 취약하다면서 결핵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뇌졸중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12. 건강한 채식의 반전...두부와 시금치 같이 먹으면 큰일난다, 왜
채식을 실천할 때 육식과 계란 유제품을 배격한 완전한 비건 채식 대신 육류 섭취를 줄인 flexitarian(플렉시테리언) 채식을 추천한다. 극단적 채식이 위험한 이유는 식물성 단백질만으로는 체력과 면역력이 축나기 쉬워서다. 신체 성장과 생리기능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 근육뿐 아니라 피부,머리카락,손톱과 같은 인체 조직의 원료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렵다. 호르몬이나 각종 효소의 주성분도 단백질이다. 한편 샐러드 위주의 채식, 단백질 섭취를 고려하지 않은 채식은 포만감이 적다. 식사량이 늘어나고 간식을 더 찾게 된다. 그러면 잉여 탄수화물이 콜레스테롤 지방의 원료로 사용된다 기초 대사량이 줄고 에너지 소비가 둔화해 체지방이 증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 결과를 불러온다
겨울에는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탓에 감기 같은 감염질환에 잘 걸린다. 햇빛을 쐬는 시간이 줄어 뼈 건강이 약해지면서 골절 위험이 많다. 비타민 A, 철분, 칼슘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여러 감염에 노출된다. 시래기 쑥, 시금치, 당근, 깻잎에 영양소가 많다. 또한 채소끼리도 궁합이 있다. 당근에 함유된 아스코르브산은 오이의 비타민 C를 파괴한다. 시금치와 두부는 궁합이 안 맞다. 시금치에는 옥살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이 두부의 칼슘 성분과 결합하면 몸에서 담석으로 변하기 쉽다. 파는 인과 유황 성분이 많아 미역에 있는 칼슘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그리고 감과 도토리묵에는 변비를 일으키기 쉬운 탄닌이 들어있다. 체내 철분 성분이 탄닌과 결합해 소화 흡수를 방해한다. 감과 도토리묵을 같이 먹으면 변비가 생기거나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열을 가하면 영양이 배가 되는 채소가 있다. 브로콜린, 토마토, 연근, 양배추 등이다. 예를 들어 브로콜린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데치는 과정에서 성분이 농축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반면에 미네랄, 루테인,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한 케일은 생으로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열을 가하면 엽록소, 비타민 C, 엽산 같은 영양소가 파괴된다. 피망, 오이, 양상추 등도 생으로 먹는 것을 권한다. 당근, 파프리카 토마토, 단호박 같은 황색채소는 기름에 조리하면 영양소가 잘 흡수된다
13. 123만명이 일군 태안의 기적 가치 인정 받았다...세계기록유산 등재
15년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극복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지역 등록에 등재됐다.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단위에서 시행되는 기록유산 프로그램이다 태안 유류유출 사고는 2007년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과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충돌해 12,547kl의 기름이 유출된 사태다. 사고 직후 자원봉사자 123만명이 손으로 기름을 제거하며 이른바 태안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번 등재된 기록물은 총 22.2만건의 자료다. 유네스코는 대형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국유사와 내방가사가 아태 지역목록에 최종 등재됐다. 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이 고려 충렬왕 때인 1281년 편찬한 서적이다. 내방가사는 18-20세기 초 조선시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창작한 집단문학 작품을 필사한 기록물이다. 이것으로 총 6건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지금까지 한국의 편액(2016),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 조선왕조궁중현판(2018) 등 3건을 아태 지역목록 유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14. 프랑스에서 독립운동 홍재하 지사 유해 고국 봉환
프랑스의 한 공동묘역에 묻혀있던 독립운동가 고 홍재하 지사의 유해가 얼마 전 국내에 봉환돼 현충원에 안장됐다. 별세한 지 62년만에 고국으로 향하는 고 홍재하 지사를 배웅하기 위해 프랑스 동포들과 시민들이모여 추모행사를 열었다. 일제강점기 프랑스에 건너온 독립운동가 홍재하 지사가 처음 정착해 살던 곳은 프랑스의 작은 도시 쉬이프이다. 그는 당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폐허가 된 현장에서 힘들게 일해 번 돈을 임시정부 파리 위원부에 보내 독립운동 자금을 보탰다. 동시에 프랑스 최초의 한인 단체 재법한국민회 회장을 맡아 한인들을 살뜰히 챙겼다.하지만 그 존재와 활약상이 거의 알려지지 않다가 2019년 한국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으며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게 되었다. 그는 언젠가는 꼭 고국에 돌아가겠다는 꿈을 안고 매년 광복절이면 대문에 태극기를 내걸 만큼 조국에 대한 향수가 짙었다고 한다. 국가보훈처는 작년에 홍범도 장군까지 해서 144분의 독립유공자를 고국으로 모셨는데 고 홍재하 지사를 145번째로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15. 역사와 문화의 현장 437km 제주올레길을 걷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탁 트인 바다와 오름 곳곳에 숨어있는 절경 등에 저절로 감탄을 하게되곤 한다. 동시에 옛날에는 어땠을까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이 바로 조선시대 제주의 모습을 그린 기록 화첩 탐라순력도가 있다. 조선 숙종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 형상이 도내 각 고을 순시를 비롯해 한해 동안 거행했던 여러 행사 장면을 화공 김남길에게 그리게 하고 간략한 설명을 곁들여 만든 화첩이다. 이것은 가로 35㎝와 세로 55㎝로 41가지 그림이 담겼다. 올레길 1코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성산일출봉은 성산관일이라는 제목으로 화첩에 실렸다. 이형상 목사 일행이 성산일출봉에 올라가서 해뜨는 장면을 보는 모습을 그린 모습이다 성산일출봉을 입체감 있게 표현하면서도 봉우리까지 올라가는 길이 매우 가파르게 묘사돼 있는데 지금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파도치는 바다 한가운데 떠오르는 해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며 그 아래 우도의 모습도 함께 그려져 있다
탐라순력도 천연사후에 담긴 올레길 7코스 천지연의 모습은 독특하다. 여기서는 활을 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폭포의 한쪽 편에 과녁에 설치해 화살을 쏘는 모습, 폭포 좌우에 줄을 동여매고 짚이나 풀로 만든 인형인 추인을 달아 화살을 주고 건네받은 모습을 통해 경치를 감상하며 무예를 즐기는 모습이 신기하다. 이외에도 깊어가는 가을 사방에 주렁주렁 매달린 귤로 금빛 풍광을 담은 고원방고, 용이 사는 연못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용연의 다른 이름 취병담에서 배를 타며 풍류를 즐기는 병담범주, 산방산의 산방굴 안에서 술잔을 드는 모습을 그린 산방배작 등이 제주의 아름다운 옛 올레길 풍경을 보여준다
제주의 남서쪽 해안을 따라 이어진 올레길 12코스에는 우리나라 선사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고산리 유적이 있다. 고산리 유적은 수월봉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넓은 들판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지난 1991년 발굴조사를 거쳐 한반도 빗살무늬토기보다 2천년 앞서 만들어진 고산리식 토기와 후기 구석기 전통 석기 등 한국 신석기 문화 형성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유물이 나왔다. 이로써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시작점이 종전 강원도 오산리 유적을 기준으로 했던 기원전 6천년에서 기원전 8천년으로 수정됐다.
올레길 2코스 서귀포시에는 탐라국을 세운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온 세공주를 맞아 혼인을 올린 연못 혼인지가 있다. 벽랑국 공주는 지금의 온평리 바닷가에 떠내려온 나무상자 안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이 해안을 황루알이라고 부른다. 전설에 따르면 이 나무상자 안에서 오곡의 씨와 송아지, 망아지 등이 나와 제주의 농경과 목축이 시작됐다고 한다 온평리에서는 매년 10월 혼인지 축제를 개최한다
올레길 10코스가 지나는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 해변에는 커다란 범선 한척이 서 있다. 17세기 네덜란드 상선을 본뜬 하멜 상선 전시관이다. 하멜이 탄 선박이 난파돼 이곳에 표착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80년에 네덜란드 대사관과 공동으로 세운 것이다. 1653년 효종 4년에 하멜 일행이 탄 네덜란드 상선 스페르웨르호는 일본으로 가던 중 거센 풍랑을 만나 제주 해안에 난파했다. 당시 승선원 64명 가운데 28명은 숨지고 나머지 36명은 조선에 억류됐다. 억류되는 동안 21명은 숨졌다. 13년 뒤 이 배의 서기였던 하멜이 동료 8명과 함꼐 일본으로 탈출 고국으로 돌아가 조선에서 겪은 경험담을 쓴 것이 하멜표류기이다. 그밖에도 제주 옛관청인 제주목관아, 몽골군에 대항한 삼별초 역사를 지닌 항파두성, 일제강점기에 중국 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사용됐던 알뜨르 비행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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