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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0. 26,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10. 26. 05:36
1. 시진핑 집권 3기, 후진타오계 전멸...시진핑 심복 리창 2인자로
중국 공산당 제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와 제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는 시진핑의 1인 천하를 시작하는 무대가 되었다. 시 주석은 이날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 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 협상회의)계기에 시 주석이 국가주석도 3연임을 확정하면 당정군 3권을 다시 한번 장악하게 된다. 시 주석이 집권 3기에 들어 1인 체제를 완전히 굳히면서 사실상 임기가 15년이 아닌 20년 등 집권도 가능하다는 추측도 나온다. 시 주석은 마오쩌둥의 신중국 건립,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장쩌민의 홍콩, 마카오 반환처럼 업적을 만들기 위해 대만의 통일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고 지도부인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도 4명을 갈아치우며 모두 시 주석의 측근인 이른바 시자쥔으로 구성했다. 특히 중국 권력의 전통적인 3대 파벌(상하이방, 공청단, 태자당)이 적절하게 상무위원에 배분되던 관례가 깨졌다. 시 주석은 태자당(당정 최고 원로 자제들 파벌)출신이고 장쩌민 전 주석은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후진타오 전 주석은 리커창 총리 등과 함께 중국공산주의청년단로 분류된다. 시 주석은 부패와의 전쟁을 통해 그동안 상하이방의 장쩌민 주변 인물들을 숙청해왔다. 이번 집권 3기에는 공청단 세력까지 모두 배제했다. 특히 공청단파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아 온 후춘화 부총리는 상무위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물론 중앙정치국 위원(24명)으로도 뽑히지 못했다
리창은 내년 3월 리커창 총리의 후임으로 발탁될 것이 유력해졌다. 리창은 시 주석의 비서장 출신인 심복으로 불린다. 3-4위로 등장한 자오러지와 왕후닝은 전국인민 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전국인민 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나눠 맡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리시는 이날 1중 전회에서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선출됐고 중앙 서기처 서기와 부총리 자리를 차이치와 딩쉐샹이 나눠 맡을 가능성이 있다. 중앙정치국 위원은 25명에서 24명으로 줄었다.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하면서 양체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2. 코로나 변이 300여종 춘추전국시대...7차 유행 세력은 ?
지난 4-6월 6차 유행을 주도했던 오미크론 BA.5변이의 세력이 이제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대신 국내에서는 BA.2.75와 BA.2.75.2, BF.7가 영역을 넓히고 있고 미국에서는 BQ.1과 BQ.1.1 싱가포르에서는 XBB재조합 변이가 빠르게 늘면서 그야말로 변이 춘추전국시대가 되는 모양새다. 의료전문가들은 12월 초에로 예고된 재유행을 BQ.1.1, XBB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내놨다. 코로나 19 변이는 오미크론 출현 이후 그리스 알파벳을 바꾸는 대신 하위변이, 세부계통, 재조합 변이로 가지를 뻗는 형태다. WHO에서는 300여종 이상의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변이와 변종의 차이 지난 15일 기준 질병관리청의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에 따르면 BA.5변이 검출률은 9월 97%에서 10월에는 89%로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대신 켄타우로스 변이라 불리는 BA.2.75는 9월 0.8%에서 3.3%로 늘었다. 해외에서도 BA.5검출률이 줄어드는 대신 국가별로 다양한 변이가 세력을 키우고 있다. 미국에서 11%의 검출률을 보이며 BA.5, BA.4.6 뒤를 빠르게 추격 중인 BQ.1과 BQ.1.1도 국내에서 일부지만 확인됐다 또한 스텔스 오미크론 BA.2에서 파생돼 싱가포르 등 26개국에서 우세종이 된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 XBB는 지난 7일부터 총 15건이 국내서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BQ.1과 BQ.1.1, XBB변이 바이러스가 겨울철 재유행을 주도할 것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전파력이 빠른 것은 물론 BA.5에 비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더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는 매우 다양한 변이가 서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변이가 다음 유행을 주도할지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겨울철 코로나 19 재유행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번에는 여름 6차 유행과 달리 이전의 자연감염으로 만들어진 방어력도 무력해질 수 있다며 대응체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3. 단풍 위 함박눈 펑펑...강원 산간, 17년만에 10월 대설특보
단풍이 절정이던 강원 산간에 때 아닌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강원도에는 17년만에 10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홍천군 구룡령에는 함박눈이 쉴 새 없이 쏟아지며 나무 위에는 단풍과 함께 하얀 눈꽃이 새로 피어났다. 설악산 중청봉도 하루 만에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건너뛰었다. 대피소 앞 길목과 탁자 위에는 수북하게 눈이 쌓였고 탐방로도 일부 통제되었다. 5㎝이상의 많은 눈이 내린 강원 산간에는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단풍 절정기인 10월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건 2005년 이후 17년만이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가운데 동해 상에서 동풍을 따라 유입된 비구름이 24일 동해안에 영향을 주었고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천 m 이상의 강원산지를 중심으로는 눈으로 내려 쌓였다. 강원 산간의 눈에 이어 내륙지방에는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다.
4. 영 총리에 첫 非 백인, 인도계 리시 수낵 유력...그의 반전 배경은 ?
영국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차기 총리로 리시 수낵(42)전 재무장관이 유력해졌다. 보수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수낵 전 장관이 단독 후보가 돼 추가 절차 없이 당 대표 겸 차기 총리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수낵 전 총리는지지 의원 150명을 확보했다. 그러면서 수낵 전 장관을 출마선언을 하면서 영국은 훌륭한 나라이지만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했다라고 하였고 또한 주위 동료는 그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여기고 있다. 24일 총리로 결정되면 영국은 7주만에 리즈 트러스 총리에 이어 새 총리를 맞이하게 된다
수낵 전 장관이 총리가 되면 영국 최초의 비 백인 총리가 탄생한다. 그러나 이민 가정에서 자란 브리티시 드림을 이룬 사례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그는 인도 출신 이민 3세지만 인도의 카스트제도에서 최상위층인 브라만 계급이다. 영국 사회에서도 의사 아버지, 약사 어머니 밑에서 부유하게 자랐다. 그는 옥스퍼드대 PPE(철학,정치,경제학)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골드만 삭스에서 일했다.아내는 인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억만장자 창업자의 딸이다. 수낵 부부의 총 자산은 1.1조원에 달한다. 그는 또한 210년만에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도 세울 전망이다. 한편 금융인의 길을 걷던 수낵이 총리 유력 후보까지 된 데는 존슨 총리의 파격 발탁이 결정적이었다. 2015년 정계에 입문한 수낵은 다른 장관 경력 없이 2020년 존슨 총리에 의해 바로 재무장관에 파격 발탁되었다. 영국에서 재무장관은 다른 부처장관과 달리 챈슬러로 불리는 정권 2인자이다
5. 히잡 안쓴 이란 선수, 귀국 후 감금 ?...집뺏는다 협박도
한국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기에 출전했던 이란 대표 선수 엘나즈 레카비(33)가 이란 귀국 후 집에 감금된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다. BBC방송은 레카비가 이란에 돌아간 뒤 이란 올림픽 위원회 빌딩에 사복 요원의 감시를 받는 상태로 구금됐다가 현재 가택연금 상태라고 전했다. 이란 당국은 레카비가 휴식을 위해 집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전한다. 그녀는 귀국후 사과한 것 역시 가족의 집을 빼앗겠다는 당국의 협박을 받고 한 행동이라고 하였다. 그녀는 이사아선수권대회에서 히잡을 쓰지 않고 머리를 드러낸 채 경기에 임했다. 이를 놓고 이란 내에서 벌어진 히잡 시위를 지지하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지난달 13일 아미니(22)라는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경찰서에서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던 그는 갑자기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6일 사망했다. 이 사건 이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저항 시위가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어려운 문제이다. 단적으로 개인의 인권과 종교조직의 유지라는 갈등상황으로 상정하고 싶다. 히잡 착용을 코란으로 정하고 엄격하게 법 이상으로 다스려질 것이다. 시대에 흐름에 따라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현대에서 이것을 고수한다고 하니 여성인권이 침해된다고 볼 수도 있다
6. 멕시코 ‘망자의 날’중국 품종 꽃으로 뒤덮이나...여론 부글
망자의 날을 앞둔 멕시코에서 이 명절의 상징과도 같은 주황색 국화, 셈파수칠(마리골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원조가 아닌 중국 개량 품종이 대량 유통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 국민은 매년 11월 1-2일에 죽은 친지나 친구 등을 기억하며 명복을 비는 망자의 날 명절을 성대하게 치른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 사는 멕시코계 주민도 대부분 비슷하게 이날을 지킨다. 일반적으로 제단을 마련하거나 묘지를 방문하고 주변 가족, 이웃과 음식을 나눈다. 알록달록한 해골 문양과 화려한 거리 행진으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곤 하는데 특히 망자의 앞길을 안내한다는 주황색 국화 셈파수칠로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올해 중국산 셈파수칠이 멕시코 꽃집 판매대에 대거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전통 품종이 사라지고 있어 중국산을 사지 말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향기가 거의 나지 않고 노란빛을 띠며 다발이 아닌 화분에 심어 파는 게 셈파수칠 치노라며 자생종과 구분하는 요령도 공유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품종 역시 멕시코 농가에서 키워 파는 만큼 큰 문제는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실제 중국 품종은 멕시코 셈파수칠을 바탕으로 관상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유전적으로 오래 살지 못하게 설계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아하지 못해 생산량이 제한적이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다만 전통을 중시하는 멕시코 국민 성향상 멕시코 셈파수칠 선호 심리를 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 IMF "한국 인플레 올해 말 정점...아시아 부채 뇌관“
국제통화기금이 각국의 경제 전망을 내노았다. 한국에 대해서도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낮춰 잡고 있다. 한국 경제 기초가 탄탄하다면서도 어려움은 피할 수 없다고 했다. IMF 한국 담당 수석은 내년에 한국도 성장이 둔화할 것이다. 하지만 그게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불확실성이 높고 세계 경제가 아마도 내년에 최악의 상황이 될 때 한국의 성장도 영향을 받을 거라는 것이다. 원자재값이 잡히고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면서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이 정점일 거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아마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를 체감하는 데는 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한국 경제가 강하고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향후 경상수지 흑자를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 우선순위는 역시 물가 잡기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시아 화폐 가치의 잇단 하락으로 외환위기 우려까지 제기되는데 IMF는 현재 아시아 상황은 괜찮다면서도 빚을 최대 뇌관으로 꼽았다. IMF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도 세계의 부채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공부채뿐 아니라 민간과 가계 부채도 늘고 있다고 하였다
8. 호주도 집값 하락론 확산...2024년까지 고점 대비 20% ↓
호주 주택가격이 빠르게 내려가는 가운데 호주 중앙은행이 주택가격 하락세가 2024년말까지 이어져 고점 대비 20% 하락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특히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시드니와 멜버른의 최근 주택 가격 약세에 대해 우려했다. 지난 9월말 기준 호주의 주요 부동산 지표 중 하나인 코오로직 주택 가격 지수는 직전월 대비 1.4%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는 1개월 전보다 1.8%하락했고 멜버른도 1.1%떨어졌다. 시드니 집값은 1년 전과 비교해도 4.8%하락했다. 이에 건설경기를 비롯해 전반적인 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고서는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이 주택 투자에 부담을 주고 신규 주택 수요를 더욱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나아가 전반적인 소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주택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의 영향으로 지난 몇 년 동안 강세장이 이어졌다. 한편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추세는 주택시장을 넘어 상업용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9. 하버드대의 끔찍한 원숭이 실험...영장류학자들“비윤리적”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의 비윤리적 원숭이 연구 실험 형태가 공개됨에 따라 전 세계 영장류 학자들의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갓 출산한 어미 원숭이에게 새끼를 떼 놓고 봉제 인형 등을 제공하는 실험을 했는데 이는 영장류가 무생물에도 애착을 느끼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실험 결과 연구팀은 새끼를 빼앗긴 원숭이가 무생물이라고 할지라도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물체에 애착을 느낀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새끼 원숭이의 눈꺼플을 봉합해 1년간 실명 상태로 두고 시신경의 변화를 추적하는 실험 역시 연구윤리 위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 같은 실험은 잔인할 뿐 아니라 결함도 많다고 주장했다. 하버드대측에서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인신공격이 우려된다며 이 원숭이 실명 실험이 시각 장애, 뇌발달 등에 대한 중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알츠하이머, 뇌암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옹호했다. 한편 프랑스 보건의료 윤리위원장은 요즘은 동물의 고통에 대한 민감도가 많이 바뀌었다. 과학이 우리의 관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서 예외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대안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10. 동물 대신 장기칩으로 실험하는 시대, 곧 올 것
약물 개발에 활발해질수록 실험에 쓰이는 동물도 늘어난다. 2021년 국내에서 각종 실험에 쓰인 동물은 488만마리에 이른다. 10년전인 2012년 183만마리와 비교하면 166%가 증가했다. 특히 고통을 가장 심하게 야기하는 실험 E등급에 이용된 동물 비율이 4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동물 대신 첨단 기술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체 기술로는 컴퓨터 기반의 독성 예측 또는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기술, 사람 세포 기반의 오가노이드, 사람의 신체를 모사하는 장기칩 기술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장기칩이란 인체 내 복잡한 생리현상을 재현하고, 실험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해석할 수 있도록 생체를 모사한 칩을 말한다
다국적 제약회사와 일부 선진국에서는 신약 후보 물질 스크리닝을 위해 이미 활용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2013년 장기칩 연구지원이 시작됐다. 한편 장기칩은 사람의 세포를 기반으로 사람 장기의 구조, 기능 및 특성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한 환경을 칩으로 구현하여 세포를 연구하는 기술이다. 사람의 장기와 유사한 칩을 만들어 세포의 반응을 연구하면 실제 사람 장기의 반응과 유사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라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즉 장기칩 연구를 통해 데이터가 사람에 적용되었을 때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규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후보 약물은 보통 쥐와 개를 대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동물실험을 진행해야 한다 국내서는 동물대체시험 촉진 법안이 마련되어 연구개발을 진행하려고 한다
11. 코 뚫렸는데 막힌 것 같다...후비면 나오는 녹색 코딱지 심술
신체 각 기관은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며 신체 리듬을 이어간다. 그런데 세균, 박테리아, 호르몬 변화, 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이 두께가 비정상적으로 얇아지면 제 기능을 잃고 염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각한 합병증까지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위, 코, 혀와 여성의 질은 특정 증상을 통해 두께가 많이 얇아졌다는 신호를 주인에게 알린다
위벽은 위산, 소화액 등을 내보내며 소화와 살균 기능을 발휘한다. 그런데 위벽의 가장 바깥층인 점막이 얇아져 위벽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상태가 바로 위축성 위염이다. 이의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균과 만성위염이다. 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산성인 위산에서도 견디며 유레이스라는 효소를 내뿜는데 이 효소는 산성 상태의 위를 국소적으로 중화하며 독성 물질을 내보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만성위염은 헬리코박터균이나 진통제와 스테로이드 등 약물 복용, 흡연, 음주,불규칙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위 점막층의 상피세포가 파괴되면서 발병한다. 위벽이 얇아지면 위산 분비량이 감소한다. 식후 더부룩함, 복부 불쾌감 같은 소화 장애를 겪는다.
위축성 비염은 코점막이 얇아지고 단단해지며, 콧속 공간이 넓어지면서 건조해지는 만성 비염의 일종이다. 고령층과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노인에게 나타나는 위축성 비염은 노화로 코점막이 위축되면서 점액 분비가 줄고, 코점막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유발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있거나 코 내벽이 장기간 박테리아에 감염돼도 위축성 비염에 취약하다. 코 숨길은 트여 있지만 코딱지가 코점막을 덮고 있어 환자는 코가 막혔다는 느낌을 받는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코피, 코와 목 이물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녹색을 띠는 코딱지가 자주 생기고 이 코딱지에서 악취가 날 수 있다. 후각장애, 비인두 건조감, 두통 등도 동반할 수 있다. 방치하면 위축성 인두염, 후두염 등을 일으켜 인두와 후두 점막이 위축되고 딱지가 생기면서 건조함, 가려움증,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셔도 혀가 바짝 마르고 화끈거리다면 혀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혀는 전체적으로 설유두라는 돌기가 오돌토돌하게 솟아있다. 설유두엔 맛을 느끼는 미각세포만 모인 구조물인 미뢰가 수천개 들어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설유두가 위축 소실된 질환이 위축성 설염이다. 이는 설유두가 사라져 혀 표면이 매끄러운게 특징이며 혀의 감각과 맛을 느끼는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위축성 설염이 생기면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혀에 불이나고 입안 건조함이 심하다는 것이다. 원인은 다양하여 치아 등 구강이 감염돼 생긴 염증이 혀로 퍼진 경우, 몸속에 비타민이 부족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혀가 상처가 생길 때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이나 감상샘 기능 이상 등 내분비 조절 장애가 생겼을 때가 그 예다
여성이 폐경 후 질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고 외음부가 가렵다면 위축성 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면서 나타나는 질염으로 노인성 질염이라고 한다.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질 점막이 점차 얇아지고 질 점막의 혈관 분포가 감소하면서 질 내부의 정상적인 주름이 없어진다며 이 떄문에 질 점막이 위축되고 질 점액의 방어 기능이 상실돼 질 점막이 세균 감염의 방어 기능이 상실돼 질 점막이 세균 감염과 외상에 취약해진다고 언급했다. 질이 메마르고 건조해져 가벼운 자극으로도 피가 나고 성관계 시 통증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방치하면 골반 내 다른 기관에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12. 고구마와 베스트 조합 vs 워스트 조합
추운 계절에는 따뜻한 고구마를 간식으로 즐겨먹는다. 고구마만 먹어도 맛있지만 고구마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들을 곁들여 먹으면 맛은 물론 영양도 한층 높일 수 있다. 우유가 대표적이다. 우유는 고구마에 고소한 맛을 더하고 목 막힘을 완화해주며 고구마의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해주는 역할도 한다. 우유에는 고구마에 없는 단백질, 칼슘이 풍부하고 반대로 고구마에는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다. 고구마를 먹을 때 좋은 음식은 김치인데 김치 특유의 맛과 향은 고구마와 찰떡궁합이다. 나트륨이 많은 김치를 고구마와 함께 먹으면 고구마 속 섬유질, 칼슘이 나트륨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고구마와 안 맞는 식품들도 있다. 소고기와 땅콩 등이다. 소고기와 고구마는 영양분이 소화 흡수하는 데 서로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소고기를 고구마와 함꼐 굽거나 소갈비찜을 만들 때 고구마를 넣기도 하는데 두 식품을 함께 먹고 소화가 안된 경험이 있다. 또한 다이어트 중이라면 땅콩과 고구마를 같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이는 둘다 전분 함량이 높아 살이 찌기 쉽다. 한편 고구마의 영양분을 놓치지 않으려면 천천히 오래 익히는 것이 좋다. 고온에서 짧게 익히면 장에 좋은 맥아당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을 수 있다. 고구마의 전분을 맥아당으로 바꾸는 효소는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인 65도에서 오래 익힐 때 많이 활성화된다
13. 할로윈 축제와 공포영화를 즐기는 이유
공포영화를 보거나 유령의 집에서 깜짝 놀라고 무서움을 느끼면서도 사람들은 왜 그런 걸 즐기는 걸까 ? 적당한 두려움이 가라 앉을 때 찾아 드는 즐거운 감정의 분출 때문이며 심리적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 할로윈 데이(10월 31일)을 며칠 앞두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한 내용이다. 인간의 공포 반응을 조절하는 것은 뇌의 중심 깊숙한 곳에 있는 아몬드 모양의 뉴런 다발인 편도체다. 무서운 상황에서 편도체는 시상하부를 자극하는데 시상하부는 교감신경계와 부신피질계의 두가지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호르몬의 홍수를 유발하고 투쟁, 도주 반응을 유발한다.투쟁이나 도주 반응이란 위기의 순간 맞대응하거나 회피할 것을 선택하게 만드는 생리적 반응을 말한다
이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신체의 경각심을 높여준다. 그것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액을 중심부에서 움직임에 필요한 근육으로 돌린다. 또 다른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혈압을 높인다. 중요한 장기 주변의 혈관이 확장되어 산소와 영양분이 넘쳐난다. 호흡은 빨라지고 뇌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고, 혈액속의 포도당 수치는 급격히 증가해 신체에 빠른 에너지 증가를 주고 행동 준비에 들어가게 한다. 한편 감각 자극 또는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환경에 노출될 때 우리 뇌에서 두가지 경로가 활성화된다고 한다. 첫째는 정보는 감각 시상과 편도체로 전달돼 위협적인 자극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두 번째는 시상에서 의식, 추론, 기억과 관련된 뇌의 가장 바깥 층인 피질로 정보가 보내지면 위협을 분석하고 우리가 진짜 위협에 처해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뇌에서 공포감이 정확히 어디에서 발생하는지는 모른지만 그것은 여러 뇌 영역을 포함하는 공포 네트워크의 조정된 활성화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다. 두려움은 오래된 감정으로 초기 사회에서 공포감을 유발하는 이야기는 늑대나 다른 포식자들과 같이 그들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어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사용되었다. 오늘날 영화는 사회의 집단 공포에 대한 창을 제공한다. 1970년대는 할로윈 악당, 1980년대는 나이트메어 시지즈 악당 지금 코로나 19로 인해 치명적 전염병을 다룬 영화가 주류가 된다. 공포 연구 전문가는 공포의 즐거움을 놀이의 형태로 본다면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무서운 자극을 즐기는 것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파악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아이들의 놀이도 불확실성과 적당한 놀라움을 찾는 특징을 보인다고 하였다
레크리에이션 공포 연구소는 유령의 집을 체험을 하는 손님들을 촬영하고 그들의 심박수를 관찰하고 경험하는 동안 다양한 지점에서 어떻게 느끼는지 물었다. 그 연구결과 사람들은 정상적 생리상태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즐기지 않지만 편안한 영역에서 조금 벗어나는 것은 즐긴다는 것을 보여줬다. 따라서 두려움과 즐거움 사이에 달콤한 지점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즉 달콤한 지점에서 공포의 홍수와 안도감은 뇌에서 기분 좋은 화학물질인 엔돌핀과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쁨의 급증을 보상해 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저마다 다르다고 보고 있다. 한 사람에게는 좋은 스릴이 다른 사람에게는 진정으로 무서운 일이 될 수 있다
빨간색 작은점(빠키작가) 14. 100세 한옥 고택, 현대 미술의 캔버스가 되다
대청마루 지나 안채에 들어서니 그림이다. 서울 정릉동 한규설 고택은 지금 설치미술가 빠키에게 아랫목을 내줬다. 의정부 참정대신을 지낸 한규설 대감의 130년 세월 한옥 한 채, 별채에 단청이나 보자기를 연장시키는 빠키 특유의 형형색색 조각과 그림이 설치돼 있다. 지난 22일 새단장을 끝내고 개관한 이곳은 국민대학교가 명원박물관으로 신규 조성한 전시장이다. 발랄한 현대미술과 한옥의 정적인 분위기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한국계 캐나다 작가 쌔미리의 인공지능 기반 영상작품도 마루에 놓여 경관과 반응하고 장독대 옆에는 빠키의 방석 작품을 깔아놨다
방석 Bloosom(빠키작가) 한옥이 새로운 전시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서양, 신구의 조화를 통한 참신한 큐레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연 풍광을 감상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한옥의 차경 역시 매력의 일부이다. 60칸 규모의 한규설의 고택 옆에 올해 완공한 신축 한옥도 전시 용도로 들어섰다. 이곳에 영국 대표 화가 브리짓 라일리의 옵 아트(착시를 노린 추상화) 작품이 놓여 있는데 한옥의 ㅁ 자 구조를 이용해 바깥 중정에서 열린 창문을 통해 집 내부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옥이라는 우리 전통 건축물을 캔버스 삼아 현대 예술의 최전선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인피니티(최정화작가) 12대 국회의장을 지낸 운경 이재형이 기거한 운경고택은 지난 4월 두달간 설치미술가 최정화를 앞세운 현대 미술 전시 당신은 나의 집을 개최했다. 서울 사직동 도정궁터에 1920년대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플라스틱 바구니, 양동이 등 번쩍거리는 일상의 고물을 쌓아놓은 설치작과 거대한 채소 형상의 풍선 작품으로 300평 규모의 고즈넉한 경내가 팝아트적 장소로 돌변했다. 운경재단측은 삶의 공간이던 고택에서 각 공간의 쓰임새와 어우러지는 일상의 공예품을 활용한 예술작품이근대사와 개인의 역사가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고 한다. 미술전시로 인해 고택이 과거분사에 머물지 않고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더 이음 플레이스 전시장 이 같은 이유로 전통 한옥이 다수 남은 서울 종로 일대에는 한옥을 전시장으로 용도 변경하는 경우가 잦다. 1940년대 한옥을 개조한 가회동 갤러리 한옥 등이 있다. 규모는 협소하나 실험적 시도나 국내 신진 및 중견 작가를 소개하려는 취지다. 한편 1908년 지어진 북촌 한옥을 프라이빗 갤러리로 조성한 이음 더 플레이스는 컬렉터 및 소규모 고객에게만 개방하던 공간을 올해부터 일반 개방으로 전환했다. 지난주까지 김환기, 이우환, 김춘수 등 유명작가로 다음달에는 신진 작가로 단체전을 진행한다. 특징은 느린 관람이다. 마당의 감나무에서 딴 홍시 등으로 관람객에게 1인 다과상을 제공하는 이유다. 느릿하게 작품을 둘러본 뒤 느낌을 나누고 정리하는 행위까지도 관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옥은 그런 여유와 느림을 자연스레 권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전한다
15. 보라색 옷 입고 가니 “입장료 공짜”...가성비 넘치는 여행 명소
비용은 적게 행복은 크게 모든 사람이 바라는 여행의 이상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11월 가볼만한 곳으로 꼽은 일명 짠내 투어 명소를 소개했다. 실속파 여행자를 위한 가성비 높은 좋은 관광지이다. 충북 제천에는 1만 9900원에 지역 대표 먹거리를 두루 즐기는 가스트로 투어가 있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약선 음식 거리, 전통시장을 걸으며 다섯가지 먹거리를 맛보는 제천 가스트로 투어다. 코스에 달라 메뉴가 달라진다. 대표 메뉴인 빨간오뎅은 제천 내토시장이 자랑하는 길거리 음식이다. 닭꼬치처럼 빨간 고추장 양념을 직접 발라 전골처럼 끓여 먹는 어묵인데 중독성이 대단하다
신안 퍼플섬(안좌면 반월, 박지도)은 외딴 섬 곳곳을 보랏빛으로 칠한 뒤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이색 명소다. 마을 지붕과 담벼락은 물론 도로와 푯말, 식당 내부의 식기와 동네 개집까지도 보라색으로 칠했다. 퍼플섬 여행자의 필수품은 보랏빛 의상과 소품이다. 코스튬 플레이하듯이 섬 곳곳에서 남다른 기념 사진을 찍어갈 수 있어서다. 보라색 옷이나 신발, 모자 등을 착용하면 입장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퍼플섬 박지도(2.1km), 반월도(4km)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걸어서 일주하려면 4시간은 잡아야 한다. 마을 초입에서 보라색 전기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지리산둘레길 3코스(인월-금계 구간)는 20km길이의 장거리 트레일이다. 코스를 다 걷는데 7시간이나 걸린다. 그중에서 가을 산골 풍경과 농촌의 삶을 생생히 엿볼 수 있는 구간이 있다. 전북 남원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을 잇는 약 10km길이로 4시간이 소요되는데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마을 담장을 지나고 여행 후 민박집의 따뜻한 온돌방에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 매동마을은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사람들 사이에서 쉽터로 통하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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