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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0년대 역사가 된 4인조 아이돌 그룹인 비틀스에 대해서
    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악 2022. 9. 29. 05:04

    1960년 영국 리버풀의 클럽에서 노래하던 4명의 젊은이가 있었다.. 거친 부두 노동자들의 고함소리에 묻히지 않도록 그들은 샤우팅 창법과 4명이 함께 부르는 코러스를 넣어 노래했다. 하지만 목에 피가 나도록 불러도 수입은 형편 없어서 그들은 습기로 눅눅한 클럽 지하방 침대에서 자고 싸구려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다. 당시에는 그 누구도 그들이 세계를 지배할 밴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역사는 1961년 음반 판매점 주인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그들의 메니저를 맡으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엡스타인은 27세였고 비틀스 멤버들은 존 레논 21, 링고 스타 21, 폴 매카토니 19, 조지 해리슨 18세로 10대 후반의 아이들이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세상을 흔들었다. 1962년 공식 데뷔곡 love me do에 이어 please please me가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면서 영국은 비틀스의 포로가 되었다. 비틀 마니아로 일컬어지는 광적인 팬들이 생겨났고 1964년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연한 에드 설리번 쇼는 730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미국 인구가 2억을 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1/3이 시청한 셈이다. 1964년에는 빌보트 차트 1위부터 5위까지 비틀스 노래가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비틀스와 함께 롤링 스톤스 등 많은 영국 밴드들이 미국 음반 시장을 휩쓸면서 이른바 영국의 침략을 이끌었다.

     

    비틀스는 광적인 팬들을 몰고 다니며 늘 화제의 중심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기절해서 실려 나가는 여성 팬들로 공연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우리가 예수보다 더 인기 있다는 발언 때문에 사탄으로 몰리기도 했다. 전 세계를 돌며 쉴 새 없이 라이브 공연을 이어 가던 비틀스는 19668월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마지막으로 순회공연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비틀스는 음반 발매를 주로 하는 스튜디오 밴드가 되었는데 1965년 이후 발표한 노래들은 대중음악의 역사를 한 단계 높인 걸작들로 손꼽힌다. 1970년 멤버들 간의 불화로 해체되었지만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는 음악활동을 계속 이어 갔다. 특히 존 레논은 평화와 자유를 노래하여 70년대 반전 평화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고 그의 노래 Imagine은 지금도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1979년 존 레논은 피격당하여 죽었다

     

    1971년 존 레논의 베트남전쟁 등 반전 평화운동을 노래한 Imagine을 감상해 보세요

    https://youtu.be/Mu_lhMgrv8w

     

    비틀스는 리버풀 출신 밴드다. 대서양에 면한 항구도시 리버풀은 미국 라디오방송 수신 지역으로 미국에서 오는 외항선의 기착지이자 미국 문물의 집산지다. 자연스럽게 1950년대 미국 로큰롤에 열광하던 젊은이들의 리버풀로 모여들었다. 1950년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에서 베이비붐이 일어났다. 젊은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 청소년 소비문화가 발전했고 세계대전 이후 가치관의 변화는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을 불러일으켰다. 기성세대가 미국적 가치를 내세우며 제 2차 세계 대전에 뛰어들었다면 전후 세대는 평화를 원했다. 기성세대가 라디오를 들었다면 전후세대는 텔레비전을 보았다. 기성세대가 전체주의의 히틀러와 싸웠다면 전후 세대는 빨갱이 사냥(매카시즘)이라는 내부의 전체주의와 싸웠다 기성세대가 남부의 흑인, 북부의 백인으로 나뉜 사회에서 살았다면 전후세대는 어딜 가든 흑인과 함께 하는 사회에서 살았다. 그리고 핵전쟁과 인류멸망의 공포가 세계에 밀어닥쳤다

     

    전후 세대는 그들을 대변할 대중문화를 원했다. 그 시작은 흑인의 영혼이 담긴 블루스였다. 블루스와 재즈는 전기기타와 드럼 등 새로운 악기의 개량과 함께 로큰롤로 발전했다. 거기에 엘비스 프레슬 리가 있었다. 흑인 창법에 요란하게 엉덩이를 흔드는 라틴계 미소년의 노래에 전후 세대는 자지러졌다. 로큰롤에 대한 열광은 대서양을 건너 리버풀에 상륙했고 영국의 애송이 베이비부머들은 엘비스를 흉내내며 기타를 치며 몸을 흔들었다. 엘비스를 흉내 내며 기타를 치던 존과 폴은 만나게 되었고 그들은 영국식 로큰롤의 출현을 갈망하는 청소년들 앞에 메시아로 출현했다. 이로써 록의 역사가 개벽하였다. 그리고 타임머신을 타고 2010년 중반에 출현한 한국이 나은 한국의 비틀스라고 불리는 BTS는 한국말 노래, 칼군무 그리고 수려한 외모로 덕분에 K한류를 이끌었고 코로나 19에 대해서 우울한 하루에서 벗어나 멋지게 인생을 즐기자는 메시지가 담긴 다이나마이트는 명곡으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이겨보자는 2020년에 BTS의 노래인 다이나마이트를 감상해 보세요

    https://youtu.be/e81ad5Mpf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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