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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9. 23,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9. 23. 05:30

    1. YTN 흔드는 민영화 논란, 누구 작품인가

    YTN 대주주 한전 KDNYTN지분 매각 추진하며 YTN이 민영화설에 휩싸였다. YTN 내부는 반복되는 민영화설에 상당한 피로가 누적된 분위기다. 당장 YTN 주식이 전장 대비 30% 가량 오른 5820원에 거래되는 등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정치적인 해석도 나온다. 내부관계자는 20YTN 주식 매각 추진이 혁신지침안으로 이사회에 보고가 된 것 같다며 구두상으로 정부쪽 입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 KDN 노동조합은 언론의 중립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YTN 주식 매각을 막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 공공기관에 대한 자산 전반의 구조조정을 주문하는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한전 KDN의 매각 움직임에 공공기관이 대주주로 있으면서 경영과 보도에 개입하지 않는 YTN의 지배구조는 지난 십 수년간 국내 언론사 중 신뢰도 부문에서 줄곧 1,2위를 달려온 YTN경쟁력의 핵심기반이라며 정부의 입맛에 맞는 다른 언론에게 주려는 민영화라면 결국 군사정권 시절의 언론 통폐합과 마찬가지요, 친하게 지내는 자본에게 주려는 민영화라면 그것은 특정 기업에 대한 밀실 특혜일뿐이라고 비판했다. 매각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현재 YTN주가가 한전 KDN의 매입 당시 가격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에 매각할 경우 경영진의 배임죄 성립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마사회의 경우 YTN주식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YTN주식을 21.4%, 9.5%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민간자본이 설령 한전 KDN 주식을 매수하더라도 경영권 행사를 위해 이들 주주를 우호지분으로 포섭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방송법에 따라 새로운 대주주는 방통위의 최대주주 변경승인심사도 통과해야 한다. 사내 노동조합을 비롯한 언론계의 반대 혹은 요구안도 감안해야 한다. 인수자가 쉽게 등장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연합통신(연합뉴스) 최대주주로 출발했던 YTN은 지금껏 한번도 지배주주가 민간기업이었던 적이 없으며 민영화설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2008YTN에 대선 특보 출신 낙하산 시장을 보냈던 이명박정부는 YTN의 공기업 보유주식을 매각하겠다며 압박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2020년 문 정부도 현 정부는 언론사 인사나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떄문에 언론사 지분을 갖고 있을 이유도 없다며 YTN공기업 지분 매각에 나섰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언론계에선 이번 움직임이 YTN에 대한 보도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정부측이 단기간 내 변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YTN 내부가 민영화 논란을 정치적으로 풀기 위해 보도 논조가 달라지거나 혹은 정부 비판 보도가 위축되거나 또는 문 정부 임명된 우장균 사장의 사퇴 변화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물밑 인수전이 시작되었는데 현대자동차가 21% 보유한 한국경제와 한국일보도 인수전에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 자본이 아닌 건설과 금융자본이 매수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태는 정권교체 이후 정부의 YTN흔들기는 예정되어 있었고 결국 민영화로 흔들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2. 대만, 일본, 멕시코, 이어 러시아 강진...불안한 불의 고리

    지난주 대만과 일본, 멕시코에 이어 오늘 러시아에서도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모두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나라여서 이 조산대가 이루고 있는 이른바 불의 고리가 심상치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멕시코 태평양 연안지역에 닥친 지진, 규모 7이 넘는 본진에 7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면서 최소 두명이 숨지고 건물 3천여채가 파손됐다. 대만 동남부는 이틀 연속 강진에 다리가 끊기거나 산사태가 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오키나와 서쪽에서도 규모 6.15.5지진이 잇따라 한때 쓰나미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이 세나라에 이어 러시아 동남쪽 해역에서도 규모 6.0의 지진이 났다.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태평양 연안을 따라 고리 모양을 이루고 있어 불의 고리라 불린다. 여러 지각 판들이 맞물리다보니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 한편 지진의 90%가 불의 고리에서 일어나고 450여개의 화산도 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 불의 고리 국가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대규모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3. 러 군 동원령, 우크라 침공 실패 방증...미영독 등 강력 규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우크라이나 충돌 관련 부분적인 군사 동원령을 선포한 가운데 미영독 등 서방 주요국이 일제히 규탄, 동원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엉터리 국민투표에 동원령 발동은 러시아의 나약함과 실패를 의미하는 신호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영토 병합과 관련한 러시아의 주장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영국 국방부 장관도 푸틴 대통령이 국민 일부를 동원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지역 일부를 불법 합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은 그가 침공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예비군 30만명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의 러시아 합병안을 놓고 주민투표를 하는데 지지를 선언했다

     

    4. 히잡을 불패웠다...이란 여성들 탄압 항의

    스키니 바지를 입고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은 이란계 쿠르드족 여성이 이슬람 종교 경찰에게 구금된 후 사망하면서 시작된 이란 거리시위가 여러곳에서 5일째 계속되고 있다. 테헤란 북부 시리에서는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이 항의의 표시로 히잡을 불태우자 시위대들이 환호했다. 마사 아미니의 죽음은 이란 전역을 현재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아미니는 지난 13일 신체에 딱 달라붙는 바지를 입은 데다 히잡까지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이란 여성들이 지켜야 하는 이슬람 복장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종교 경찰에 체포됐다. 그녀는 구치소에서 쓰러진 직후 의식불명이 됐다. 경찰은 곤봉으로 머리를 때리고 차에 머리를 부딪치게 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갑자기 심장발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아미니의 고향인 쿠르디스탄 지방에선 경찰의 발포의 시위대 3명이 사망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보좌관은 가족을 방문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전했다 쿠치 국회의원은 종교경찰이 실수를 저질렀다고 공개비판했다. 테헤란의 아키르카비르 공과대학 학생들은 이란 전역이 피로 물들였다며 머리에 히잡 때문에 사망하는 굴욕은 언제까지 당할 것인가라며 여성, , 자유를 외쳤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내 개인적으로 아마도 과잉진압과 심장발작으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그보다 이슬람종교국가의 히잡 전통 고수와 개인의 인권 보장의 갈등에서 살펴보아야 하겠다. 개인은 국가의 종교법 등에 희생되어야 하는가 그렇치만 이슬람종교 국가입장에서는 마호메트의 코란의 근거해 여성의 성적 노출로 인한 사회적 타락를 막기 위한 조치로 국가 수호적인 측면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마치 북한이 주체사상을 주장하여 미제국주의 정치와 문화가 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논리이다. 즉 자기가 어디에 놓여 있냐에 따라 코란의 전통유지를 옹호하기도 하고 아니면 개인의 인권 자유를 인정하는 주장을 내세울 것이다. 이것은 개인 가치관의 차이라고 하고 싶다. 개인의 인권 자유의 극단적인 형태가 신채호가 주장한 무정부주의를 주창했다. 다만 개인 인간관계에서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남을 이해해 주면 좋겠다

     

    5. 인니, 파푸아 또 쪼개나...남서파푸아 신설법안 하원 상임위 통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파푸아주를 4개 주로 쪼갰던 인도네시아가 이번엔 서파푸아주를 서파푸아주와 남서파푸아주로 나누는 법안을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 인니 하원에서 지난주 서파푸아주의 13개 시군 중 6개 시군을 남서파푸아주로 분리하고 소롱시를 남서파푸아주의 주도로 하는 것에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동쪽 끝의 뉴기니섬은 파푸아뉴기니가 섬 동쪽을, 인도네시아가 섬 서쪽을 각각 관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 뉴기니섬 서쪽 지역을 서파푸아주와 파푸아주로 나눠 각각 특별자치주로지정해 놨다. 파푸아인들은 멜라네시아인들로 인도네시아와 인종과 문화가 크게 달라 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자치주로 분류해 놓은 것이다

     

    인도네시아 국회는 지난 6월 파푸아주를 기존 파푸아주와 남파푸아주, 중앙파푸아주, 파푸아고원주 등 4개주로 쪼개는 파푸아 개발법을 통과시켰다. 이어 서파푸아주도 서파푸아주와 서남파푸아주로 쪼개는 법안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원주민의 밀착 복지 지원을 위해서 쪼갰다고 한다. 이에 주민들은 자치권을 줄이고 중앙정부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속셈으로 보는 것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파푸아에 매장된 금과 가스 등의 자원 개발 이익을 독차지하기 위한 노림수라고 주장한다. 인니는 파푸아가 네덜란드에서 독립하자 뉴기니섬 서부 지역의 통치권을 장악했고 1969년 주민투표를 통해 이 지역을 자국령으로 편입시켰다. 하지만 파푸아의 독립운동가들은 주민투표가 조작됐다며 독립투쟁을 이어오고 이 과정에서 인권 유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6. K 택소노미에 원전 사업 환호...안전은 찜찜

    정부가 원자력발전을 녹색분류체계,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하기로 했다. 원전이 친환경 에너지란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그동안 부침이 많았던 원전산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지만 우려도 있다. 문 정부는 원전을 제외한 채 이 분류 목록을 발표했는데 9개월만에 판단이 달라진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녹색분류체계 기준을 가장 먼저 세운 유럽도 원전을 이 분류에 포함했다. 정부는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K택소노미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경영,투자가 대세인 만큼 ESG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녹색분류체계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소형모듈원자로 즉 SMR 등 새 기술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원전을 포함시킨 이유는 원전이 가장 싸고 탄소 배출량도 적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안전이 담보가 되어야 한다. 유럽보단 안전 기준이 느슨한 상태이다. 유럽에선 기존 연료봉보다 안전한 신형 핵연료를 당장 3년 뒤부터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는데, 우리는 이보다 6년 늦은 2031년부터이다. 또 유럽은 2050년까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번 계획에 확보 시점이 없다. 특정지역이 후보지로 포함만 돼도 주민들 반발이 커서 기한을 못 박지 않은 것이다

     

    7. 미 연말 금리 4.25 - 4.5%...파월 경기침체 사실상 시인

    21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9월 연방공개지상위원회 이후 롤로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연준 성명서가 나온 뒤 급락했던 증시가 다시 오르다가 결국 하락 마감하여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7% 내외로 떨어졌다. 이날 연준의 금리이상 결정 이후 연 3.612%까지 치솟았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5%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한편 9FOMC에서 8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연준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파월 연말까지 1.25%1.00%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 시장의 기대보다 다소 높아 매파적 2. 점도표상 최종금리 20234.6% ->해석 :월가의 대체적인 전망치인 4.5%수준보다 약간 높음. 큰 틀에서 시장의 예상과 비슷하고 5%까지 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둘기파적 요소.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하락요인. 최소 2023년에 금리인하 없음. 3. 통화정책 충분히 제한적 이어야. 실질 정책금리 플러스되는 게 중요 . 나의 메시지는 잭슨 홀 이후 안 변해 -> 해석 : 기존의 제한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까지 가야 한다며 강한 긴축의지 내비쳐. 뉴욕 연은총재가 강조한 실질 정책금리 플러스 때까지 금리인상. 4. 긴축 중단이나 인하에 3가지 요건은 성장세가 추세보다 낮게 지속하고 노동시장의 균형회복,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간다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 - > 해석 : 경기둔화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야 금리인상을 중단을 고려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갈 길이 멀며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

     

    5. 2023년 실업률 4.4예측. 소프트랜딩 매우 도전적. 누구도 침체가 올지, 얼마나 클지 몰라. 임금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빨리 내려오느냐에 달려 -> 해석 :실업률 4.4%는 사실상 침체 가능성 시인. 실업자 120만명 안팎 증가. 임금 인플레이션의 하락을 위해서는 노동시장 완화, 즉 실업률 증가가 필수라는 점 시사. 6. 렌트 등 주거비 한동안 높을 것. 2025년에야 타깃( 2% )맞춰 ->해석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 오래 갈 수 있어. 5% 기준금리 허황된 수준 아냐. 경기침체 가능성도 증가. 7. 2024년 근원 PCE 2.3%인데 점도표상 금리는 인하 -> 해석 : 2024년에도 연준의 타깃(2%)웃돌아. 그럼에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사실상 2% 이상의 물가 용인. 배경에는 급격한 경기둔화 가능성. 8. 글로벌 중앙은행의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지만 조율하지는 않는다 -> 해석 : 연준은 다른 국가의 경제상황과 어려움과는 별개로 움직임. 미국의 물가상승 억제가 우선이다

     

    8. 투기과열지구 해제된 인천 송도 검단...집값 하락 멈출까

    정부의 인천 연수, 남동, 서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한 가운데 송도와 검단 등 인천시내 대표적 신규물량 공급 지역의 가파른 집값 하락세가 잡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열어 전국 투기과열지구를 43곳에서 39곳으로, 조정대상지역은 101곳에서 60곳으로 줄였다. 이번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대출 규제 등이 일부 풀리게 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서구 검단 신도시 등 인천시내 주요 지역들은 최근 늘어난 공급물량과 금리인상 여파로 매매가 및 전세값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던 곳들이었다. 인천 송도동 더샾송도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초 6.5억원(7)에 거래된 바 있다. 올해 2월 계약된 같은 면적 최고가는 12.5억원으로 절반이 떨어진 가격이다

     

    올해만 1.2만 가구가 입주하는 검단신도시에선 신축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되지만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여 전세값이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이달 말 입주 예정인 검단도시 2차 디에트르 더힐은 전용 84전세 매물이 보증금 1.9억원에 나오는 등 전세값이 1억원대로 하락했다. 같은 면적 분양가는 4억원 내외로 책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실수요자들의 자금 확보 여력이 풀린 것은 맞지만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천 지역에 규제해제로 매수자의 입장에서 매입 의지가 높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9.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ARM 왜 인수하려고 하는가

    삼성전자는 ARM의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업체를 인수하려고 한다. 199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기업이나 퀄컴 같은 반도체 설계 업체와는 또 다른 수익 모델을 갖는다. 바로 반도체 업체들에게 반도체 설계도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받아 수익을 얻는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ARM의 설계도 라이선스를 구매해 자체 규격에 맞게 변경해 사용한다. ARM은 당초 컴퓨터 CPU 구조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반도체 IP설계 업체로 자리 잡았다.전 세계 스마트폰의 95%RK ARM이 설계한 반도체 IP를 사용한다. 세계 500개 넘는 반도체업체들이 ARM의 반도체 IP를 도입하고 있을 정도다

     

    ARM은 전 세계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두루 고객사로 두고 있다. ARM은 직원이 6천명 정도로 분기 매출은 7억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201636조원을 들여 ARM을 매입했다. 손회장은 ARM에게 자체 반도체를 만들 것을 요구했지만 ARM은 반도체 설계 IP만 제공하는 모델을 고수해서 갈등이 있었다. 급기야 2020년 세계 그래픽처리장치의 강자 엔비디아가 ARM를 인수하려 했지만 세계주요국의 독과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인수가 좌절되었다. ARMPC칩과 모바일 칩은 물론 자체 서버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 확대 의지와도 연관이 깊다. 특히 삼성전자는 정보통신기기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중심 역할을 하는 메모리 센트릭 컴퓨팅 시대를 준비하는데 시스템 반도체 설계도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텔 등과 컨소시엄으로 인수를 하더라도 중국 경쟁당국이 인수를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0. 꿈의 신약 인보사...대체 뭐길래

    2019년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은 네 번째 자식이라고 애착을 드러낸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가 식약처로부터 허가취소를 받아서이다.그러나 코오롱이 인보사 재개발로 바이오 명가 부활에 나섰다. 이 명예회장은 1998년부터 19년동안 1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인보사를 개발했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관계사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세계 첫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2017년 식약처로부터 국내 신약 제 29호로 허가를 받았다. 1회 투여만으로 통증완화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꿈의 신약으로 불렸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세포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됐다. 연골세포와 세포가 잘 자라도록 돕는 성장인자가 담긴 주사액을 무릎에 주사해 손상된 연골세포를 치료하는 약이다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인보사는 단 한번의 주사투여로 1년간 통증 완화와 무릎 기능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에서 실시된 임상 3상에서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 중 84%에서 통증과 기능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인보사는 1회 주사에 약 6백만원이 드는 고가 약제임에 판매 중단되기까지 국내서만 3700명의 환자가 투여받았다. 그러던 인보사는 2019년 주성분이 기존에 보고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되는 사태가 벌어져서 취소되었다. 하지만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이 인보사 미국 임상 재개를 권고하면서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티슈진은 지난해 12월 인보사 임상 3상 투약을 개시했다

     

    11. 체중 증가 부르는 나쁜 식습관 ...5가지는 무엇인가

    늘어나는 몸무게로 고민한다면 어떤 음식을 먹는지 만이 문제의 근원이 아닐 수 있다. 식사를 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잘 먹는다는 것은 건강에 좋은 음식의 선택과 더불어 유혹에 저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과학미디어에서 체중 감량 계획을 망칠 수 있는 5가지 습관을 제시하였다. 움직이면서 식사를 하는 것은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습관이다. 바쁜 생활 중에 간편식으로 즐겨 먹다보면 건강한 선택이 아니다. 패스트푸드는 비만, 당뇨 등 다량의 지방과 당분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음식을 허겁지겁 먹으면 뇌가 배부르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경우가 있다

     

    TV프로그램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식사하는 것은 제대로 맛을 느끼지 못하고 허리와 복부와 같은 부위에 체중 증가를 촉진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을 증가시킨다. 또한 큰 그릇에 음식을 담으면 음식이 더 작은 듯이 보인다. 양을 덜 먹은 것처럼 느낄 수 있어 추가로 더 먹을 가능성이 높다. 작은 접시에 담으면 음식이 풍성하게 보이므로 적은 양에도 만족할 수 있다. 그릇은 파란색, 녹색, 갈색 등 차분한 색을 선택하고 식욕을 자극하는 빨강, 주황, 노랑은 피한다. 그리고 혼자 식사할 때 보다 다른 사람들과 식사할 때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대화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음식에 덜 집중하게 된다

     

    사교모임에서 고칼로리 디저트를 주문하거나 고칼로리 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것을 정당화할 가능성도 높다. 한사람의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자신이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이스크림과 감자칩을 찾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열량 음식을 먹으면 혈당치가 높아진다. 인슐린 생산량이 증가하면 지방을 태우지 말고 저장하라고 몸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일로 인한 스트레스로 살이 찌개 된다. 음식 대신 음악들 듣거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12. 하루 4잔 이상 이것 ...당뇨병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매일 4잔 이상의 녹차, 우롱차, 홍차를 마시면 10년 동안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17%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우한과학기술대 연구진은 8개국 100만명의 성인을 통해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차 마시는 사람이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하루 마시는 찻잔 수가 늘어나는 만큼 줄어든다는 것이 발견됐다.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매일 1-3잔을 마신 성인은 그 위험이 4%로 줄었다. 하루에 최소 4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그 위험을 17%까지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성별, 지역, 차의 종류에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차를 마시는 것이 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데 유익하며 특히 많은 양을 마시는 경우에 그렇다고 밝혔다. 폴리페놀과 같은 차의 항산화 성분이 혈당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는데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이 필요할 수 있다

     

    13. 건강에 진심인 그녀가 라떼 대신 믹스커피 먹는 이유

    믹스커피가 몸에 매우 안 좋으리라 짐작하는 사람이 많다. 놀랍게도 믹스커피보다 커피전문점에 판매되는 시럽을 첨가한 라떼가 영양학적으로 더 건강에 안 좋다. 한국소비자원이 바닐라, 캐러멜 등 시럽을 첨가한 커피류 29개 제품을조사했더니 1컵당 당류가 37g의 당류가 함유돼 있고 평균 열량은 285kcal였다. 반면 믹스커피 한 잔에는 약 5g의 당류가 들어가 있고 칼로리는 평균 30kcal의 정도다. 무려 약 7배 정도 차이 나는 수치다 커피전문점 라뗴가 믹스커피보다 포화지방 함량도 많다. 360ml를 기준으로 라뗴에는 포화지방이 7g 들었지만 커피믹스 한 봉지에는 1.2g 함유돼 있다.

     

    장쇄와 단쇄 지방산

    게다가 라떼 속 포화지방이 더 몸에 안 좋은 종류다. 라떼는 주로 탄소가 12개 이상 길게 연결된 포화지방이 들어가 있는데 이런 지방산은 장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해 혈관과 간에 쌓인다. 그러나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프림은 야자유가 원료로 연결된 탄소가 8개 미만으로 짧은 지방산이라 체내 흡수가 잘되고 에너지로 전환도 잘 된다. 한편 믹스커피는 우유 대신 카레인나트륨이 들어가 마치 우유가 들어간 듯한 묽은 갈색을 구현한다. 카제인나트륨은 우유 속 단백질 성분인 카제인과 나트륨을 합성해 만든 물질로 하루 섭취 허용량이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로 안정성이 입증된 첨가물이다. 유럽 및 미국에서는 음식물로 분류되고 있다

     

    결혼꽃다발(샤갈)

    14. 모네, 달리, 피카소...서양 거장 8명의 명작 97점 베일 벗는다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서양 거장들의 명작의 향연이 시작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21일부터 내년 2월까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이건희 컬렉션 1488점 중 해외 거장의 작품이 모두 나왔다. 인상주의자인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후기 인상주의자인 폴 고갱, 초현실주의자인 살바도 달리, 호안 미로, 마르크 샤갈, 입체주의자인 파블로 피카소 등 8명의 서양 근대미술 작가로 피카소의 도자 90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7명 작가의 회화 7점이 소개된다. 이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프랑스는 정치 및 경제적 안정과 과학, 문화의 발전을 이루며 아름다운 시절에 풀이되는 벨 에포크 시기로 불렸다. 이들 작가는 벨 에포크 시기에 국제적인 미술 중심지 파리에서 활동한 공통점이 있다

     

    피카소 도자기
    퐁투이즈 곡물시장(피사로)

    전시는 8명의 거장이 동시대 파리에서 맺었던 다양한 관계에 초점을 맞춰 동선을 구획했다. 우선 스승과 제자로 만난 피사로와 고갱이다. 피사로는 인상주의 풍경화의 거장으로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퐁투아즈 곡물 시장(1893)처럼 다양한 계층이 모여드는 시장도 즐겨 그리던 주제였다. 그는 일요화가였던 증권거래소 직원 고갱이 화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고 전시장에 나온 센강변의 크레인(1875)은 피사로가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고갱의 초기작에 속한다.

     

    노란모자에 빨간 치마를 입은 앙드레(르누아르)
    수련이 있는 연못(모네)

    두 번째는 우정과 존경으로 서로를 빛낸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다. 모네와 르누아르는 인상주의 작가 중에서도 친하게 어울렸고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과 르누아르의 노란 모자에 빨간 치마를 입은 앙드레는 두 거장의 말년 역작이다. 세 번째는 스페인 화가들인 피카소, 미로, 달리다. 작품들이 대체로 크기가 작은 가운데 미로의 회화가 가로 3.7m의 대작이라 전시장에 볼륨감을 불어넣는 요소가 됐다. 피카소의 경우 도자 작품이 나왔지만 매체를 달리한 거장의 회화를 실감한다. 네 번째는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한 피카소와 샤갈로 사랑이라는 창을 통해 두사람의 작품을 들여다본다

     

    15. 프란츠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슈베르트(1797-1828)가 피아노(21)와 바이올린 (4)외에 소나타를 작곡한 악기는 아르페지오네뿐이다. 1823년 악기 제작자 슈타오퍼가 만든 아르페지오네는 활로 연주하는 기타라는 의미이다 첼로보다 조금 작은 크기에 기타처럼 6개의 현을 걸었고 활로 현을 켜서 소리를 냈다. 하지만 연주하기 까다롭고 음량도 크지 않은 탓에 탄생 10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단명한 이 악기가 오늘날에도 기억되는 이유는 슈베르트가 1824년 작곡한 아르페지오네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덕분이다. 비올라와 더블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등이 아르페이오를 대신하지만 가장 많이 연주되고 사랑받는 악기는 단연 첼로다. 고전적인 소나타 형식의 1악장과 서정적인 가곡풍의 2악장, 자유분방한 론도 형식의 3악장으로 구성된 이곡은 가을 정취를 머금은 첼로의 음색과 잘 어울린다. 피아노가 먼저 연주하고 첼로가 이어받는 a단조의 1악장 주제 선율은 쓸쓸하고 고즈넉한 가을 풍경을 연상시킨다

     

    16. 낮은 능선 너른 들판...하늘 맞닿은 강과 바다까지 품은 산

    평택 남쪽에서 아산방조제를 건너면 충남 아산이고 서해대교를 지나면 당진이다. 이 부근 아산과 당진 사이는 삽교천방조제로 연결된다. 한편 아산과 평택은 안성천으로 갈라지고 아산과 당진 사이에는 삽교천이 흐른다. 삽교천 옆으로는 곡교천이 실핏줄처럼 들판을 적신다. 이런 지형을 한꺼번에 살필 수 있는 곳이 바로 영인산(363m)이다. 영인산은 아산시 영인면과 염치읍에 걸쳐 있다. 염치는 소금고개라는 뜻이다.. 영인산은 신령스럽고 영험하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영인산은 높지도 않고 기암괴석도 눈에 띄지 않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진면목을 볼 수 있는데 수목원과 산림박물관, 상징탑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산림박물관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영인산수목원에는 목각 부엉이가 쉬고 있는 탐방로 주변에 이제 막 억새가 피어나고 철을 잊은 수국이 탐스럽게 피어 있다. 영인산의 산림은 풍성하지 않은 편이지만 산림박물관의 전시는 알차다. 입구에 거대한 느티나무 밑동이 뉘여 있고 일명 청댕이고개 느티나무다. 박물관은 아산과 천안 지역의 이름난 나무에 얽힌 이야기, 규화목을 비롯한 희귀광물과 조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별관은 숲의 소리와 향기 등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옥상 전망대에서는 곡교천 주변 들판이 멀리 당진까지 시원하게 트인다. 산림박물관을 지나면 연화봉, 깃대봉을 거쳐 정상인 신선봉까지 등산로가 이어진다. 연화봉 꼭대기에는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의 구조물이 있다. 높이 30m 둘레 26m 가운데 마름모꼴로 돌출된 석탑 2기가 하늘 높아 솟아 있다

     

    신선봉은 왼쪽 곡교천과 삽교천 물길 너머로 예당평야의 너른 들판이, 정면으로는 평택과 경계를 이루는 안성천 물길과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들판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따라서 삽교천과 안성천이 합류한 물길은 폭이 한없이 넓어져 아산만을 통해 서해로 흐른다. 또한 서역에서 비롯한 불교와 천주학이 우리 땅에 깊이 뿌리내린 곳 중 하나가 바로 삽교천 주변 내포지역이다. 일대의 움직임을 한눈에 포착할 수 있으니 영인산은 군사상 요충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염치읍에는 숙종 1706년 처음 사당을 세우고 이듬해 직접 현충사라는 현판을 내렸다 한때 고종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사라졌다가 1932년에 일본인의 손에 넘어갈 지경에서 민족지사들이 성금을 모아 현충사를 중건하게 된다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 새 현충사를 지었다. 현충사에는 2개의 사당과 함께 덕수 이씨 집안의 정려(충신,효자,열녀에게 임금이 내린 현판을 걸어 놓은 문), 이순신이 혼인을 한 21세부터 무과에 급제한 32세까지 살던 고택, 말타기와 활쏘기 연습을 하던 터 등이 있다. 이순신은 중국 인현동에서 태어나 어릴 때 외가인 아산에서 자랐고 보성군수를 지낸 방진의 무남독녀와 결혼후 처가에서 지냈다. 현충사 안 고택이 바로 그 집이다. 이순신 묘는 현충사에서 약 9km떨어진 음봉면 자락에 있다. 현충사에서 나오면 곡교천 제방을 따라 2.1km구간에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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