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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9. 19,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9. 19. 05:47
1. 선 넘은 외국어, 여기가 대한민 쿡 인가요 ?
M.S.G.R의 음료의 정체는 미숫가루다. 어떤 이는 신선한 아이디어라며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대다수는 주문도 영어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꼬기도 하였다. 영어가 일상 깊숙이 침투했다. 세계화의 흐름에 외국어를 외면할 수는 없지만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과도하게 사용되는 남용의 사례는 또 다른 문제이다. 한국어로 표기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애써 외국어로 치환하려 하는 선을 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굳어지고 있다. 강남,홍대,성수동 등 젊은 세대의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영어간판과 메뉴는 일상 생활화 되었다. 심지어 영어를 우리말로 표현되고 있어 외국인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영역을 넓히면 그 심각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가을옷을 장만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 접하면 첫 화면부터 한글을 찾아볼 수 없다. 직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원 마일 룩 , 얼리 포 컬렉션, 투 턱 슬랙스 등의 분류도 낯설었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제품 설명 밑에 적힌 실물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바잉해요. 니즈에 따라 준비된 아더 컬러와도 잘 매치 됩니다. 굿 초이스 하세요식의 표현이었다. 대형마트에도 마찬가지로 그로서리, 베저터리, 미트 등 각 구간을 설명하는 단어들에는 어김없이 영어가 등장한다. 심지어는 문구매장을 stationery라고 표시하기도 했다.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도 유치원 버스를 타는 공간에 맘 스테이션이라 하고 시니어클럽(경로당), 라이브러리, 리사이클(분리배출)로 표시했다
대체 외국어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국립국어원이 성인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에 따르면 영어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서 41%,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능력 있어 보이기 때문 23%, 우리말보다 세련된 느낌이 있기 때문 16%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영어를 국어와 섞어 쓰거나 남용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익숙해서 ,별 문제의식 없이, 외집단과의 차별화를 위해에 해당한다면 자신의 언어 정체성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듬어진 우리말을 쓰는 것은 그 자체로 언어 사용자로서 자신의 품격을 지키는 일일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이나 다른 집단의 사람에 대한 협력과 배려의 자세를 의미한다. 나아가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언어를 매개로 통합하는 사회적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굳어진 익숙한 영어를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국어 남용이 자칫 우리 사회의 소통 부재, 불공정과 차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의사소통의 단절은 세대간 갈등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영어 사용이 지적 우월함으로 포장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영어가 지속적으로 남용되면 급기야 영어 능력에 따라 알 권리를 침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예로 65세 이모씨는 추석 명절 식구들과 동네 식당에 들어갔다가 자괴감을 느꼈다. 이모씨는 키오스크라는 신문물 앞에서 그 무엇도 할 수 없어 절망감이 들고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영어메뉴에 먹고 싶은 메뉴도 고르지 못했다. 모르는 것도 죄가 되는 세상이구나라는 생각에 속상했다고 한다. 읽지 못하는 세상이 생명 안전과 직결된 경우에는 문제는 더욱 커진다. 팬데믹, 언택트, 코로나블루 등 신조어는 중장년층 중심의 정보 소외 계층에 또 다른 문턱이 된다
2.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41%, 홍준표 40%, 이재명 34%...비호감도 이준석 65%
여야 정치권 주요 인사 호감도 조사에서 여권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41%, 홍준표 대구시장이 40%, 야권 소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4%를 얻어 상위권에 오른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조사에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에게 정치계 주요인사 8인을 대상으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세사람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30%, 한동훈 법무장관이 28%,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 힘 의원이 27%,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대표가 24%로 뒤따랐다. 주요 인사들의 호감도 지표는 대체로 소속 정당 지지층에서 높았고 상대 정당 지지층에서 낮은 경향을 보였다. 국민의 힘 소속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 힘 지지층에서 호감도 7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비호감도 72%를 보였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60%이상이 호감도를 가졌다
3. 中 강타한 무이파에 160만명 대피...저장성만 주택 52채 파손
제 12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동부 해안 지역을 강타했다. 저장성 해안지역에 상륙한 무이파의 영향으로 상하이와 저장성, 장쑤성 일부 지역에 초속 45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태풍으로 160만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상하이와 항저우의 항공편은 모두 취소되고 철도운항도 일시 중지했다. 당국의 피해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저장성에서만 주택 52채가 파손됐고 농작물 피해 면적은 371ha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쑤성 옌청 앞바다에서는 태풍으로 선원 13명이 탄 화물선이 기울어지면서 침몰하기도 했다. 무이파는 중국 칭다오 남쪽 230km 해상을 통과하고 북상을 계속하고 있다. 무이파는 17일에 선양 남남동쪽 70km지점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악화될 전망이다. 한편 제 14호 난마돌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1060km해상을 지나 북서진 중이다. 난마돌은 18일 일본 가고시마 서쪽 170km해상에 이른 뒤 규슈 북부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경로대로 이동하면 제주와 부산 등 경남 남해안 일부가 난마돌 강풍반경에 들 수 있다
4. 3년만의 유행 독감, 코로나 19랑 구별 되나요 ?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코로나 19 유행 이전인 2019년 이후 3년만이다. 독감과 코로나 19가 동시에 유행할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둘다 호흡기질환이며 높은 전염력을 가진 바이러스지만 치료약이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독감은 감염 후 48시간 내 치료약이 투여되어야 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는 A형과 B형이며, 주로 가을과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유행한다. 비말과 비말을 만진 손에 주로 전염되는 것은 코로나 19와 비슷하다
독감에 걸리면 2일 후에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는 울렁거림,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둘다 호흡기 질환이지만 병이 진행되는 양상엔 다소 차이가 있다. 독감의 가장 큰 특징은 갑작스러운 열과 몸살이다. 일반적인 감기나 코로나 19에 비해 상대적으로 갑자기 열이 40도에 이르고 몸이 쑤시거나 머리가 아프면서 시작된다. 반면 코로나 19는 호흡기 증상 외에 후각이나 미각 저하, 호흡곤란 등의 특징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 19 환자도 갑자기 열이나 몸이 아플수는 있다. 때문에 증상만으로 두 감염병을 구별하기 어렵다. 증상이 비슷한 질병이지만 서로 다른 바이러스 때문에 치료약 즉 항바이러스제가 다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면역력이 높은 건강한 사람은 스스로 이겨내기도 한다. 그러나 고위험군의 경우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 하루에 두 백신을 모두 맞아도 된다
5. 미일 국방장관, 中 극초음속 미사일 대항기술 공동연구 합의
미일 국방장관은 워싱턴 DC에서 대만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이 개발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대항 기술 공동연구에 합의했다. 중국이 지난달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에 떨어진 데 대해 일본의 안전보장과 국민의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갈등을 빚는 센카쿠 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대상이 됨을 재확인했다 따라서 중 극초음속 미사일 공동분석에 있어 토대로 요격에 필요한 기술이나 구성품의 연구를 진행한다고 확인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보다 5배 이상 빠른데다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하고 핵탄두 장착도 가능해 요격이 쉽지 않은 게임체인저라는 평가까지 받는다. 현재 러시아와 중국, 미국,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본은 방위력 강화와 방위비의 상당한 증액에 대한 결의를 보였고 미 국방장관도 이에 지지를 표명했다
6. 미 30년만의 철도 파업 눈앞...공급망 붕괴, 인플레 악화 우려
30년만의 철도 총파업이 가시화하면서 미국경제가 공급망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수차례 결렬된 노사 협상이 끝내 타결되지 못해 미국 철도가 전면 중단될 경우 극심한 공급망 혼란으로 가뜩이나 심각한 물가상승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철도 노동자 12.5만명이 파업에 참여해 하루 7천여편에 이르는 장기노선 화물열차가 멈추게 되면 경제적 손실만 하루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노사 협상 직접 개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 철도는 2020년 기준으로 국내 화물 운송의 27%를 담당한다. 트럭 45%에 이은 제 2의 화물 운송수단으로 석탄, 자동차부품, 농산물 등 원자재 또는 중간재 부품을 대부분 처리한다.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되는 장거리 택배도 전체 물량의 절반 가까이 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철도가 멈추면 상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는 물가상승 도미노가 발생할 개연성이 크다. 한편 철도 대체를 위해서는 트럭 46.7만대가 추가로 필요하다. 화물철도와 여객철도가 같은 선로를 이용하는 특성상 여객철도 서비스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고 대륙횡단철도 노선의 운행은 이미 중단된 상태이다
태국 판매량(2018년) 7. 도요타, 태국 관세 분쟁서 패소...4천억원대 세금 확정
태국 대법원은 일본에서 수입한 부품에 대해 누락한 관세 및 수입세 등으로 도요타에 세금 4378억원을 부과한 원심을 전날 확정했다. 이번 판결로 도요타 태국 법인이 프리우스 조립을 위해 2010-2012년 수입한 일본 부품에 대한 오랜 관세 분쟁이 마무리됐다. 2015년 도요타는 일본, 태국 경제 동반자 협정(JTEPA)에 따라 수입부품에 적용된 관세가 감면 혹은 면제돼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세무 당국이 도요타가 완성 부품을 일본에서 들여와 태국에서 조립만 한 것이라며 완성차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당시 일본 언론에서는 태국정부가 도요타에 태국산 현지 부품을 사용하라고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JTEPA에서 적용되는 자동차 부품 수입 관세는 10%로, 일반적인 완성차 수입 관세 80%보다 훨씬 낮다. 2017년 1심에서는 원고인 도요타가 승소했지만 2019년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대법원 역시 도요타 수입 부품이 JTEPA에 따른 관세 감면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도요타는 성명을 통해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이를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요타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도 1위이고 태국시장도 장악하고 있다
8. 효과있다 ? 없다 ?...지역화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액을 전액 삭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없는 지자체 고유 사무에 국가 재정을 쓰지 않겠다는 이유에서다. 정부 예산안에 담긴 의도는 명확하다, 각자도생이다. 정부는 더 이상 지원할 생각이 없으니 지역화폐를 계속 발행하고 싶은 지자체는 기존 교부금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지역화폐 정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징하는것이어서 이번 예산 삭감을 두고 여러 뒷말이 나온다. 다만 정부 원안대로 국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낮다 기획재정부는 본 예산 기준 지난해 1조원 가량에서 올해 6천억원으로 감액된 데 이어 내년엔 0원이 된다. 내년 예산 중 지자체로 가는 예산이 전체 교육청까지 포함해 약 22조원이고 여기에 일반 행정 관련으로도 11조원 이상의 교부금이 내려가기 때문에 지역화폐를 계속 발행하려는 지자체들은 이 자금을 활용하면 된다는 의미다. 이는 조삼모사로 교부금 활용처가 정해져 있어 빼 쓸수가 거의 없는 상태다
지역화폐는 이재명 대표를 상징하는 대표 정책이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추진한 핵심사업으로 현재는 전국 232개 지다체가 지역화폐를 발행 중이다. 한편 지역화폐는 지역 내 가맹점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하거나 캐시백 등으로 돌려주는 화폐이자 상품권이다. 종류는 카드, 모바일, 지류형 등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통상 할인율은 10% 안쪽이다. 여기에는 할인발행과 정책발행 2가지 방식이 있다. 정책발행은 현금성 복지혜택(재난지원금,출산지원금,청년배당 등)을 지역화폐로 대체해 지급하는 것이다. 할인발행은 중앙정부(4%)와 광역기초단체(6%)부담하는 식이다. 윤 정부는 지역화폐 무용론에 방점이 찍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보호라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재정낭비 등 부작용만 키운다고 보고 있다 가령 발행비용이 많이 들고 다른 지역의 소매업 감소 효과도 있고 온누리상품권의 현금깡 단속비용이 크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효과는 경기도 경우 서울로의 소비유출을 막을 수 있고 지역화폐 사용 가능 점포 결제액이 2%내외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매출 3억 이하가 약 75%를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이 전통시장인거나 골목상권이라며 예산을 삭감할 것이 아니라 국비를 지원하면서 보완을 요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따라서 지역화폐 예산은 지난해처럼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 행안위 관계자는 예산을 전액 삭감한 기재부와 주무부처인 행안부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증액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0원이라는 예산안을 짠 건 앞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지역화폐에 국가재정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속내를 명확하게 드러내보인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9. 지구를 지켜라 !...NASA 우주선, 사상 첫 소행성 고의 충돌 눈앞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실험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10개월 전에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의 다트 우주선이 오는 26일 목표 소행성과 충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DART 우주선의 충돌지는 소행성 디디모스의 위성인 디모르포스다. 그리스어로 쌍둥이라는 뜻을 가진 디디모스는 지름이 약 800m이며 그 위성인 디모르포스는 160m로 작지만 만약 지구와 충돌한다면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모든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다트 우주선은 오는 26일 시속 2.4만 km의 속도로 디모르포스와 충돌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최초의 시연이 될 것이라면서 사상 처음으로 우주에서 천체의 궤도를 측정 가능한 수준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트는 폭팍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kg정도의 작은 우주선으로 지난해 11월에 발사됐다. 다트 우주선이 일부러 디모르포스와 충돌하는 이유는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충돌해 그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충돌 후 두 천체가 어떻게 속도와 궤도가 변화하는지 그 미세한 차이를 분석할 예정이다. 나사는 다트 우주선의 충돌로 인한 디모르포스의 속도 변화가 4mm/s정도에 지나지 않아 궤도 변화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디디모스가 디모르포스를 중력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구에 위협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나사는 지구에서 약 2억 km 범위 안에 있는 천체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근지구천체로 정의한다. 또 지구궤도와의 최소 교차 거리가 약 748만 km이하이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소행성은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한다. 나사는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체계를 통해 현재 2.8만개가 넘는 소행성의 위치와 궤도를 추적 중이다
10. 비가 오면 물새들은 왜 댐으로 모여들까 ?
충북 청주시와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대청댐에 비가 내리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풍경이 펼쳐진다. 굵은 빗줄기 속에 수묵화처럼 구름이 산에 내려앉고 물 위로 안개가 신비스럽게 피어오른다. 이어 여기저기서 새들이 댐 아래로 모여든다. 가마우지 떼가 서둘러 날아들고 백로 수백 마리는 이미 나무 위와 물가에 자리를 잡았다. 장대비도 아랑곳 없이 물속에 버티고 서있던 왜가리가 떠내려온 물고기 한 마리를 덥석 물어 온다. 수많은 백로떼가 안갯속을 비행하는 모습은 신선의 세상인 듯 평화롭고 신비로워 보인다. 사실은 사냥이 아니라 발전방류에 휩쓸려 잠시 기절한 물고기를 손쉽게 건져 올리는 것이다. 대청댐이 가동된지 올해로 42년으로 오래전부터 이어왔을 그들만의 빗속 성찬이 흥미롭고 이채롭다고 할 수 있다
11. 호르몬계 중추 이곳 병든 사람...5년간 53% 급증
뇌하수체는 우리 몸에 중요한 6가지 내외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하는 내분비기관이다. 코 뒤쪽 바로 위 뇌의 중앙 부위에 위치한다. 직경은 약 10mm 완두콩 정도의 크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하수체질환으로 모두 3.4만명으로 2016년 2.2만명보다 53%가 늘었다. 성별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더 많다. 내분비내과 교수는 뇌하수체는 내분비계 중추 또는 마스터 샘으로 불릴 만큼 우리 몸에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며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겨 호르몬이 너무 적거나 많이 분비되면 우리 몸에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뇌하수체는 전엽(샘뇌하수체)과 중간엽, 후엽(신경뇌하수체)으로 구성돼 있다.
전엽에서는 크게 성장호르몬, 생식샘자극호르몬, 갑상샘자극호르몬 등 5개 호르몬이 분비된다. 후엽에서는 옥시토신과 항이뇨호르몬 등 2개의 호르몬이 나온다. 중간엽은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인간은 퇴화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뇌하수체질환은 종양으로 인한 질환이 특히 중요하다. 뇌하수체질환을 흔히 뇌하수체 종양으로 부르는 이유다. 종양의 발생 원인은 정확히 알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유전자 결함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은 비기능성 종양에 의한 증상과 호르몬 과다분비에 의한 증상으로 나눈다. 비기능성 종양증상은 덩어리가 커지면서 주변의 혈관, 신경, 조직을 압박해 생기는 두통, 시야장애, 안면 마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뇌하수체 위쪽에 시신경이 위치하고 옆으로 뇌에 혈액을 보내는 뇌경동맥이 지나기 때문이다.
뇌하수체질환이 의심되면 뇌하수체 종양 유무를 먼저 검사한다. 검사는 뇌하수체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단층촬영) 혈액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MRI는 뇌와 뇌하수체 주변의 구조를 세부적으로 검사해 종양의 정확한 크기와 범위를 확인한다. 혈액검사는 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한다. 뇌하수체 종양은 일차성 뇌종양 중 3번째로 발생빈도가 높다. 뇌종양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유즙분비호르몬이다. 여성에게는 무월경, 성욕감퇴, 불임이다. 한편 요즘에는 개두술을 하지 않고 코로 접근하는 접형동 경유 뇌하수체 절제술로 한다
12. 이젠 환절기 피부 고민, 대표 비타민 여기 많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환절기 피부관리가 시작됐다. 각종 비타민 중에서 비타민 B군은 환절기 피부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다. 특히 비타민 B군에 속하는 8가지 성분은 피부에 다양한 방식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부족할 시 피부질환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타민 B3는 피부방어막을 형성하고 비타민 B5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며, 비타민 B6와 비타민 B7은 여드름 완화, 비타민 B12는 피부 세포 재생에 도움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E 역시 피부에 긍정적 역할을 주는 영양소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노화를 지연하고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굴이나 조개 홍합은 비타민 E12가 많은 식품이다. 굴은 여성의 피부미용에 좋은 음식으로 비타민 B가 풍부하다. 해바라기씨도 비타민 B5의 좋은 공급원이다.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 E 또한 풍부해 환절기에 먹으면 피부 수분 유지와 탄력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아몬드는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E의 대표식품이다 실제로 아몬드 섭취가 자외선 저항능력을 높이고 피부 본연의 방어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생선 중에는 연어에 비타민 B가 풍부하다 연어에는 비타민 B1, B2, B5함량이 높다 또한 오메가 3 지방산과 비타민 D도 얻을 수 있어 피부뿐 아니라 환절기 모발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13. 오겜 이어 수리남 흥행 시동...수리남 정부 법적 대응 경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OTT순위 전 세계 3위에 오르며 오징어 게임에 이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마약왕 조봉행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데 수리남 정부가 국가 이미지가 추락했다며 법적 대응을 언급하고 나섰다. 남미 국가 수리남의 마약왕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목사 전요환은 수리남에서 마약 운반 누명을 쓴 강인구는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임무를 수락한다.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조직을 운영하다 2009년 체포된 조봉행 사건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흥행몰이에 나섰다. 한편 수리남 정부는 드라마가 수리남을 마약 국가로 묘사했다며 제작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법률전문가는 어떤 국가가 다른 예술작품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도 흔치 않고 그 경우에는 예술과 창작, 표현의 자유를 상당히 위축시킬 우려가 있어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거의 없다. 따라서 조봉행 사건도 재조명 되는데 한 사업가의 도움과 국정원, 미국, 브라질의 공조로 붙잡혀 2011년 징역 10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던 조봉행은 출소 이후 현재 수리남에 거주하고 있다
14. 엘리자베스 2세와 블루마운틴 커피의 진실
커피가 권위를 갖기 위해 쓰는 수법 중 하나가 왕, 왕실, 여왕, 황제 등 고귀한 단어들을 끌어다 붙이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 왕실이 사랑하는 커피라고 내세우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 또는 세인트헬레나 커피,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커피 등이다. 한편 왕이 붙는다고 해서 반드시 존중을 받는 것은 아니다. 동양에서 임금 王자는 도끼의 형상에서 온 것으로 권력을 상징한다. 무시무시한 힘을 과시하는 왕을 함부로 붙여서는 거지의 왕처럼 풍자가 되어 되레 조롱거리가 되기 쉽다 그러나 영국의 왕실은 적어도 커피에서만큼은 최고의 품격을 보증하는 언어적 도구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닌 이미지 덕분이다. 존경스러운 리더십과 시대를 초월한 품위라는 표현 등이다
엘리자베스 2세에게 큰 빚을 진 게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이고 그가 지닌 인문학적 파워를 상술로 펼쳐내 재미를 본 건 일본이다. 자메이카에 커피가 전해진 것은 영국의 지배(1655-1962)를 받던 1728년이다. 그러나 히스파니올라, 마르티니크 커피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다가 1964년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해서야 극적인 반전을 이루어냈다. 일본이 돈을 빌려주는 대신 블루마운틴 커피 중에서 최상급인 넘버원 커피를 전량 선점해 90%를 일본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10%만을 세계에 유통시켰다. 이러한 인위적인 희소성과 생두를 마대자루가 아닌 오크통에 담아 비싸게 보이도록 꾸미는 전략으로 단숨에 하와이 코나 커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영국 여왕의 커피라는 수식어를 붙여 마치 왕실이 세상을 뒤져 가장 맛있는 커피로 선택한 것인 양 이야기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
실제 엘리자베스 2세는 왕실에서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인물로 꼽힌다. 70년 재위 기간 동안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포착된 것은 2-3번 정도이다 또한 케냐 음베야 커피와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커피, 세인트헬레나 커피 등도 엘리자베스 2세가 사랑한 커피 또는 영국 왕실의 커피로 팔리며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이들 커피는 영국 식민지에서 재배된 커피이자 물동량을 일본이 움직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식민지배를 받은 곳의 커피가 강점기 권력자의 명성에 기대어 호가호위하는 현상을 보는 것은 모양새가 그렇다. 이런 상술은 국내에서 특히 잘 먹히고 있다. 하와이 코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예멘 모카기 세계 3대 명품 커피라는 말은 한국에서만 버젓이 떠돌고 있다. 이들 커피는 세계 물동량의 상당량을 일본이 좌우하고 있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렇게 세계 3대 명품 커피를 꼽지 않는다
아쉬와간다(인도) 15. 나라별 꿀잠 꿀팁
잠이 보약이라는 말은 잠이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일찌감치 파악한 선조들의 지혜에서 나온 말일 거다. 머리만 바닥에 대면 잠든다는 복 받은 사람들도 있지만, 잠 못드는 긴밤의 고통을 줄이고자 양 백 마리를 세거나 따스한 우유를 마신다는 사람도 있고, 수면제의 도움을 받는 사람도 있다. 중국은 족욕으로 긴장을 푼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붓고 라벤더 등의 에센셜 오일 혹은 과일껍질, 쑥 등의 약초, 소금 등을 넣으면 따뜻한 온도는 머리에서 양기를 끌어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대추야자는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수면시간을 연장시켜 준다 그리고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의 주요 약초 중 하나인 아슈와간다는 수천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 이 약초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여주어 정신 건강 관련 치료에 사용된다
스웨덴에서는 우유와 귀리를 들어 있는 따뜻한 죽 음료인 벨렝을 취침 직전에 마신다고 한다. 핀란드는 저녁에 사우나를 즐기는데 이것이 체온을 높이고 근육을 이완해 결과적으로 매우 졸리게 만든다. 한편 남미와 중앙아메리카는 해먹을 많이 사용한다. 조영술과 뇌파측정 결과에 따르면 해먹은 잠드는 시간이 짧아지고 숙면 전 단계인 2단계 수면을 길게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걱정인형은 과테말라의 고지대 원주민에게서 유래한 수제 인형이다.나무나 철사 또는 화려한 천으로 만들고 마야 전통 복장을 입힌다. 불안해 하는 아이에게 주어 아이들은 인형에게 걱정과 두려움에 대해 말한 다음 베게 밑에 넣어 놓는다. 과학적 연구는 없지만 상징적으로 불안의 감정을 전이시킨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카모마일차는 러시아, 중국, 영국 등 세계의 문화권에서 마셔 온 차다. 이차는 뇌의 수용체에 결합하고 졸음과 이완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인 아피게닌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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