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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근담 13 ) 맛있는 음식은 덜어서 나눠 먹는 넉넉함이 좋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9. 20. 04:55
좁은 길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서 남을 먼저 지나가게 하고 맛있는 음식은 혼자 먹지 말고 일부를 덜어서 남들과 나누어 먹으라. 이런 마음이야말로 세상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이다
눈이 많이 쌓이면 짐승들이 먹이를 찾아서 내려온다. 그래서 콩이나 빵부스러기 같은 먹을 걸 놓아주는 분이 있다. 박새가 더러 오는데 박새한테는 좁쌀이 필요하니까 장에서 사다가 주고 있다. 고구마도 짐승들과 같이 먹는다. 시골분도 먹고 짐승들도 먹는다. 또한 밤에는 새끼들이 물을 찾아 개울로 내려오면 물구멍을 만들어 주어 공기를 통해 얼지 않게 해준다. 나눔의 기쁨이라고 할 수 있다. 나눔이란 누군가에게 끝없는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
법정 스님의 산에는 꽃이 피네 중에 나오는 글이다. 사람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혼자 포식하는 즐거움보다 덜어서 나누는 즐거움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개인적으로 젊었을때는 처자식과 자신의 영예를 위해 돈도 많이 벌고 출세하여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오다가 중장년층에 들어가면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많이 생긴다. 그런 시기에 친구를 만나면 막걸리도 사주면서 옛정을 이야기하고 같이 늙어 가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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