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근담 11 ) 가난 속에서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9. 6. 04:22
명아주나물과 비름나물과 같은 들풀로 입을 달래고 창자를 채우는 가난 속에서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의 마음은 얼음처럼 맑고 옥구슬처럼 깨끗한 사람이 많지만 부귀를 탐내어 비단옷을 입고 기름진 고기를 먹는 사람 중에는 남에게 굽실거리며 종 노릇 하는 것을 달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이 청렴결백해야 지조가 깃들어 밝아지고 부귀를 탐내면 절개를 읽게 된다
미국의 제강업체를 지배하여 강철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세계적인 부호인 카네기의 어린시절은 비참할 정도로 가난했다. 가족들이 빵 한 조각을 놓고 서로 먹겠다고 싸울 정도였다. 절망적 상황에서 카네기의 부모는 중대 선언을 했다
이제부터는 흩어져 살아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굶어 죽을수는 없다. 가족들은 빵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 그때 소년 카네기는 주린 배를 움켜쥐고 한 가지 결심을 했다. 가난을 영원히 날려 버리겠다. 이 고통의 순간을 절대로 잊지 말자. 카네기는 가난을 물리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다. 그리고 세계적인 부호가 되었다. 어느날 영국의 한 신문기자가 카네기에게 물었다.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그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반드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가난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난은 잠깐 동안의 시련이고 풍요는 반드시 가난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 얻어진다. 개인적으로 여기에서는 스티븐 잡스가 주장과 같은 카네기는 Stay hungry하여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동양적 사고로서 선비사상처럼 가난을 즐기는 것은 아니더라도 가난을 느끼야 발전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동서양의 관점이 다소 차이가 있다. 아마도 청백리 사상을 주장한 정약용의 경우 Enjoy your hunger라고 하였을 것이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채근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채근담 13 ) 맛있는 음식은 덜어서 나눠 먹는 넉넉함이 좋다 (1) 2022.09.20 ( 채근담 12 ) 마음을 활짝 열어 너그럽게 하라 (1) 2022.09.13 ( 채근담 10 ) 일이 뜻대로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라 (0) 2022.08.30 ( 채근담 9 ) 깊은 밤 홀로 앉아 마음을 살피라 (0) 2022.08.23 ( 채근담 8 ) 바쁠 때일수록 여유를 잃지 말라 (0)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