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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15) 사람을 부릴 때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10. 4. 03:38
벗을 사귈 때에는 서로 넉넉히 도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사람을 부릴 때에는 반드시 한 점의 순수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
수나라 말 정국이 어수선해지자 반란군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다. 황제는 이연에게 이들을 진압하도록 명령을 내렸고 이때 18세의 나이였던 아들 이세민도 참가했다. 그런데 황제는 이연이 출정한 뒤 사람을 시켜 그를 감시하게 했다. 이세민은 아버지에게 직접 군대를 일으킬 것을 권하였다. 그래서 이연은 반란군을 회유하여 하나하나 자신의 세력 밑으로 끌어들였다. 이 과정에서 수양제는 우문화에게 죽고 수나라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당나라가 세워지고 당고조 이연 이후 이세민이 2대 황제로 오른 이후 중국 통일 염원을 이루었다
이세민이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던 것은 그와 생사고락을 같이한 수많은 인재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세민이 재능있는 인사를 아꼈다는 것은 이정의 인연에서 엿볼 수 있다. 일찍이 이연이 병사를 일으키려고 했을 때 이 사실을 눈치 챈 관리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이정이다. 이정은 장안으로 가서 보고하려고 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때 이연은 자신의 거사를 망치려고 한 이정을 죽이려고 했지만 이세민은 아버지를 만류하고 훗날 이정을 재상으로 삼았다. 이정은 평소에도 자신보다 지혜와 능력이 월등한 사람을 보면 자기 자리를 내놓는 사람이었다. 이세민은 그의 이런 면을 아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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