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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이 원래 노래가 아니라 춤을 의미했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2. 8. 31. 06:00
성탄절하면 떠오는 것이 캐럴일 것이다. 12월 25일 전후해 거리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캐럴 중에서 징글벨 같은 노래는 우리를 들뜨게 만들지만 반대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같은 노래는 차분하게 만든다. 캐럴은 악기 플루트와 관련이 있는데 어원이 춤이라는 뜻의 코로스와 플루트라는 뜻의 아울로스를 합쳐 만든 그리스어 코라올레스이다. 이 단어는 합창단의 춤에 맞춰 연주하는 플루트 연주자를 뜻하는 말이다. 이 단어가 중세 라틴어에서는 플루트에 맞춰 추는 춤을 뜻하는 것으로 14세기 고대 프랑스어에서는 춤의 종류를 가리키는 카롤이 되었다. 지금처럼 성탄절 찬송가를 뜻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초부터다. 즉 캐럴은 본래 노래가 아니라 춤과 관련이 있었던 단어이다
성탄절에 많이 들을 수 있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우연히 생긴 노래였다. 1818년 크리스마스 전날, 오스트리아 니콜라스 성당 보좌 신부 요제프 모르는 오르간 소리가 선명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확인한 결과 오르간 가죽 주름통을 쥐들이 갉아 먹어 구멍이 나있었다. 하지만 주름통을 수선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기에 신부는 시 하나를 썼다. 그리고 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를 찾아가 자신의 시에 맞는 곡을 써달라고 해서 오르간 대신 기타로 연주하는 중창곡을 만들어 주었다. 글자 그대로 오르간 반주 없는 고요한 찬송가가 되었다. 크리스마스 당일 모르 신부는 기타를 치면서 작곡자와 이 노래를 중창했다 당시 연주된 기타는 오스트리아 할라인에 있는 프란츠 그루버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간단하게 X-m as라고 쓰고 엑스마스라고 읽는다. 그런데 이것은 틀린 발음으로 똑 같이 크리스마스라고 읽어야 한다. christ에 해당하는 헬라어 X를 활용하 여 크리스마스를 X-m as라고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초기 기독교에서는 예수 탄생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없었다. 심지어 예수가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날 또한 5월 20일로 하기도 했다. 그저 알렉산드리아 신학자 클레멘스가 남긴 글에 따라 5월 20일로 추정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12월 25일로 바뀐 이유는 이교도의 축제인 농신제를 방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농신제는 농신 새턴을 추모하기 위해 율리우스력 12월 17일부터 대개 12월 27일까지 열린 고대 로마의 축제였다. 그 기간 동안 사람들은 새턴의 신전에 제물을 바치고 술을 마시며 도박을 즐기며 문란하게 지냈따고 한다. 기독교인들은 345년에 예수의 탄생을 12월 25일 농신제를 막아보려고 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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