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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8. 29,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8. 29. 06:13
1. 원전 수출 10기 한걸음 뗀 윤정부...이집트 이어 체코, 폴란드 집중 공략
우리나라가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성공한 가운데 원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와 폴란드 등을 향한 본격적인 원전 세일즈를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 원전 계약체결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만이다.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는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하고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의 자회사인 JSC ASE가 수주한 원전 건설사업이다. 카이로에서 북서쪽으로 300 km떨어진 엘다바 지역에 2030년까지 총 사업비 40조원을 들여 1200Mw급 러시아 가압수형원자로-1200원전 4기를 건설한다. 한수원은 JSC ASE와의 계약으로 2023년부터 2029년까지 기자재 공급과 터빈 건물 시공 등 총 사업지 3조원 규모의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원자로는 JSC ASE가 맡는다
체포와 폴란드는 한국형 원전(APR-1400)을 수출하는 만큼 사업규모도 크다. 한국, 미국, 프랑스가 경쟁하고 있는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8조원을 투입해 1200메가와트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3기의 추가 원전 건설도 검토 중이다. 국비를 투입해 건설하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은 우리가 진출하기에 가장 유력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 원전의 세계 최저 수준 건설 단가와 시공 능력 등을 통해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는 평이다. 한국의 원전 건설단가는 킬로와트 당 3751달러로 주요 경쟁국인 중국( 4174달러 ), 프랑스 ( 7931달러 )에 비해 만헤는 3배 이상 낮다 또한 환경이 척박한 사막지역에 지어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를 통해 기술을 입증해서 체코측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마찬가지로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경쟁하고 있는 폴란드는 약 40조원을 투입해 2033년 신규 원전 1기 운영을 시작으로 2043년 6기의 원전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원전사업은 특성상 고위급 세일즈 외교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수소 모빌리티와 같은 첨단산업 협력, 공항 등 인프라 구축, 문화사업 등 다양한 협력이 동시에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폴란드의 경우 K2 전차와 K9 자주포 체결 소식 등으로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사우디도 2030년까지 1400Mw규모의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이 예정되어 있어 사우디의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협의 방안도 논의하고 있으나 미국이 사우디가 이란의 핵개발 견제를 이유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거부하고 있어 미국이 원전수주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2. 中 항모 이번엔 남중국해 무력시위...주한, 주일미군까지 견제
최근 대만 해협 등에서 무력시위를 이어온 중국이 이번에는 항공모함의 남중국해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남중국해 함대는 24일 항모 산둥함이 남중국해에서 실전화 훈련을 통해 작전능력을 점검했다며 44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산둥함이 선단을 이룬 채 항행하는 모습, 함재기인 J-15전투기가 이착륙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산둥함은 중국의 두 번째 항모이자 자체 기술로 건조한 첫 번째 항모이다. 이번 영상 공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국과 서방 각국 정치인들의 후속 방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는 대만 해협 유사시 주한미군, 주일미군 등 가까운 지역은 물론 먼 곳까지 미국 증원 전력이 파견될 경우까지 대비해 그것을 차단하는 훈련이라고 해석했다
3. 바이든 미국 겨냥한 공격 연관된 시리아내 이란 군사시설 공습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5일 미군의 시리아 동부 지역 이란 관련 군사시설 타격을 공식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23일 미 공군이 시리아 동부 지역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가 이용해 온 시설을 정밀 공습했다며 이 기지는 무인기 및 로켓 등을 통한 미국인 및 미국 시설에 대한 일련의 공격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다음날까지 교전이 이어지며 반군 일부가 사살되고 미군 병사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이번 교전이 막바지 단계로 알려진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미국측은 협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4. 中, 사상 처음 러 주최 훈련에 육해공군 동시 파견
중국 국방부는 중러 군사협력 계획과 양측이 도출한 합의에 기초해 인민해방군은 동방-2022훈련(30일 시작)에 참가하기 위해 일부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주최하는 단일 훈련에 중국 육해공 3군이 동시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인도,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몽골 등이 참가한다. 특히 한미 을지자유의 방패 연합 훈련이 지난 22일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는 점에서 중러 주도의 이번 훈련은 한미일과 북중러의 동북아 신냉전 구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중러는 근년 들어 연합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작년 8월 중국 닝샤의 칭퉁샤 합동전술훈련 기지에서 총 1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군사훈련 서부연합-2021연습을 했고 같은해 10월에는 해상연합 -2021훈련을 한 뒤 일본열도를 한 바퀴 도는 합동 순항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중러가 군용기가 연합훈련을 실시하면서 한국방공식별구역에 대거 진입한 바 있다
5. 한글이 공식 표기문자인 찌아찌아족...한글 학교 환영해요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의 거주지역인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25일 찌아찌아한글학교가 문을 열었다. 면적이 1,311㎡에 2층 규모로 한글 교육 교실과 회의실, 한글교사 숙소 등을 갖췄고 앞으로 지역 학생과 성인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글 수업과 한국 문화 체험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기업의 후원을 얻어 한글학교를 만들게 되었다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350여 소수민족 중 하나로 전체 인구가 7만명 정도이다. 오래전부터 고유언어는 있었지만 문자가 없어 고유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게 고민거리였다. 그러던 중 2009년 한국에서 한글을 공식 문자로 사용해 보자는 제안을 받게 됐고 이후 한글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한글을 공식 표기 문자로 사용하게 되었다. 현재는 4개 초등학교 등 모두 8개 학교에서 학생 500명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현지 부톤섬 현지에 거주하는 정식 한국어 교사는 1명뿐이다. 바우바우 시내 곳곳에는 이 같은 한글 간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들은 고유어를 지킬 수 있게 됐고 역사와 문화를 문자로 기록해 후세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6. 수십만 박쥐 떼로 뛰어든 매...그 눈엔 멈춘 한 놈이 보인다
큰 떼를 지어 이동하는 동물은 포식자에게 만만한 먹잇감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들이닥쳐도 손쉽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 사냥 성공률은 높지 않다. 수십만 마리의 박쥐 떼를 사냥하는 맹금류를 촬영해 구한 3차원 비행 궤적을 상세히 분석했더니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매는 개별 박쥐가 아니라 전체 박쥐 떼의 한 지점을 정해놓고 돌진했다. 뉴멕시코주 사막동굴에 서식하는 멕시코꼬리박쥐는 낮동안 동굴에서 쉬다 황혼 무렵 80만마리가 일제히 동굴을 빠져나와 먹이터로 향하는데 이때 황무지말똥가리나 매 등이 박쥐를 사냥한다. 혼란효과라고 수많은 잠재적 표적이 눈앞에 나타나 저마다 움직이면 한 마리에 집중해 잡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포식자의 눈길을 끌더라도 큰 무리를 짓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구를 해보니 무리 안에 들어가 사냥하든 밖에서 사냥하든 성공 확률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매는 어떻게 혼돈된 상태인 무리 속에서 혼란을 겪지 않은 걸까. 연구자들은 21일간 3대의 고해상도 비디오카메라로 사냥모습을 촬영해 말똥가리와 박쥐의 비행 궤적을 3차원으로 구축한 뒤 컴퓨터 모델링으로 만든 궤적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는 말똥가리는 특정 박쥐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게 아니라 박쥐 무리 전체의 특정한 지점을 향해 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리의 개별 박쥐는 변화무쌍하게 움직이지만 무리 전체는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한다. 맹금류는 무리의 한 지점을 향해 날아가다 비행경로에서 맞닥뜨리는 박쥐가 나타나면 발톱을 내밀어 움켜쥔다고 하였다. 말똥가리는 박쥐 무리 속에서 혼란을 겪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 초유의 4연속 기준금리 인상...물가와 환율 방어
한국은행이 어제 기준금리를 또 올렸다. 1년전 0.5%였는데 꼭 1년만에 5배인 2.5%가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올렸다. 4월부터 시작해 네 번 연속이다. 처음 올리기 시작한 건 물가가 뛰기 시작한 작년 8월이다.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0.5%p를 한꺼번에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도 단행했다. 그 결과 기준금리는 불과 1년만에 5배인 2.5%가 됐다. 역대 금리 인상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이다. 이렇게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는 건, 물가 잡는게 급하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분간은 물가를 중심으로 한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지금 생각하고 있다. 미국이 우리보다 기준금리를 더 빨리 올리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미국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p나 올렸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난건데 환율이 치솟고 있는 건 이 영향이 있다. 미국은 다음 달에 또 0.75%를 올릴 수도 있다고 한다. 올해 남은 금통위는 10월, 11월 두 번이고 두 번다 금리를 올리면 연말 기준금리는 3%가 될 것이다
8. 세계 최초 정규 운행 독일 ‘수소 열차’
독일이 수소 열차 시대를 열었다. 독일 니더작센주에서 투입된 수소 여객 열차 5대가 그 주인공이다. 한 노선을 수소 열차로 전체 운영하는 건 처음이다. 수소 열차는 프랑스 알스톰이 제작했고 수소 연료 탱크와 연료전지를 탑재했다. 알스톰은 2013년부터 수소 연료전지 열차 개발을 시작했다. 열차 지붕에 있는 탱크에서 나오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만든다. 이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해 열차 동력으로 활용한다. 수소 연료 1kg로 디젤 연료 4.5kg에 해당하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연료 탱크에 한번 주입하면 최대 1천 km를 달릴 수 있다. 최대 시속은 140km다 상대적으로 소음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가스가 없고 증기와 응축수 형태 물만 배출한다. 구간 중 고압 저장 탱크 등 수소 스테이션을 통해 연료를 보급한다. 또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스웨덴도 시범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2018년부터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현대로템은 트램형태의 수소 열차를 개발하고 있다
9. 제임스웹, 외계행성 대기에서 이산화탄소 첫 발견
천문학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이번엔 지구에서 700광년 떨어져 있는 외계행성의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찾아냈다.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지구 탄소 순환의 일부로 인간활동에 의해 점점 더 많이 대기중으로 방출되는 물질이다. 과학자들은 행성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존재 여부를 외계 생명체의 화학적 지표를 찾는데 중요한 단계로 여긴다. 이는 뛰어난 적외선 감지력으로 명쾌하게 확인했다. 미 항공우주국은 제임스웹이 처녀자리에 있는 거대 가스 외계행성 WASP-36b의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감지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발견된 이 행성은 상당한 양의 물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천체다. 이번 발견은 앞으로 제임스웹이 지금보다 크기가 더 작은 암석행성의 대기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의 생명체 활동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이산화탄소는 중원소함량의 지표 역할을 하는 물질로 행성의 기원과 진화과정을 추적하는데 중요하다. 중원소함량이란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의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한 천체의 중원소함량은 그 천체의 나이를 가늠하는 척도 가운데 하나다
10. 쌍둥이 아이어도 얼굴 닮은 꼴이면...유전자도 비슷하다
유전자를 공유한 쌍둥이가 아니라도 얼굴이 흡사하면 유전적으로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의 백혈병연구소의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외모가 닮은 꼴의 사람이 많이 확인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들이 분자 단위에서 얼마나 비슷한지를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1999년부터 비슷한 얼굴을 가진 사람들의 사진을 모아온 캐나다의 사진작가의 32쌍의 닮은 꼴을 구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등 3개의 안면인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닮은 꼴 여부를 과학적으로 평가했다. 생활습관과 생물학적 특징 등을 묻는 광범위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타액을 제공받아 유전체와 전사체, 단백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멀티오믹스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유전체와 후생변이, 미생물군집 등이 외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특정 유전자 조합인 유전자형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DNA염기서열 변화없이 다섯가지 염기 중 하나인 사이토신에 메틸기가 추가되는 DNA메틸화 등으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후생변이와 체내 미생물군집에서는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대상인 32쌍 중 절반이 3개의 안면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들의 유전자 분석에서 16쌍 중 9쌍이 2만개의 공통 단일염기다형성을 가져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키와 몸무게 등 신체적 특징과 행동특성도 닮은 꼴에서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얼굴 형성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분자적 특성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했다고 한다
11. 또 신종 바이러스...인도에서 퍼진 토마토 독감은 ?
인도에서 신종 바이러스 퍼지고 있다. 코로나 19, 원숭이 두창 등 감염병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인도 남부와 동부에서 5월초부터 토마토 독감이라는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남부 케랄라 주에서 82명의 환자가 나왔고 동부 오디샤 주에서는 2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의 대부분이 9세 이하의 어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증상은 피부에 붉은색 수포와 발진이 생기고 발열, 구토, 고열, 피로감이 나타나는 게 수족 구병과 비슷하지만 새로운 바이러스가 파악됐다. 토마토 독감을 신종 바이러스로 분류됐다. 토마토 독감은 붉은 수포가 작은 토마토 크기 정도로 커지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인도 보건당국은 토마토 독감은 수족구병과 밀접 하게 관련한 변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인도에서는 원숭이 두창으로 1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인수감염되므로 반려동물 등 동물과의 직접 접촉이나 환자의 혈액, 체액이 피부 상처 또는 점막에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12. 혈당 스파이크 막아주는 단백질이 있다
우리 몸의 혈관에서 통로를 막는 것은 기름진 지방만이 아니다. 여분으로 쌓이는 당분 역시 혈관에는 치명적이다. 당분과 지방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체내에 남게 될 경우 혈액을 떠돌면서 각종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분리유청단백질을 식사 전에 미리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후 혈당이 빠르게 올라간 뒤 급격하게 떨어지는 증상을 말하며 반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당뇨나 혈관 세포의 손상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팀이 당뇨환자가 당뇨병 치료제인 빌다글립틴과 분리유청단백질을 식전에 함께 복용할 경우 식후 혈당이 최대 2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리유청단백질은 원유에서 지방과 유당을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0.6%이하로 극소량 추출된다. 고순도 단백질로 특히 유당이 없어 소화가 잘되는 락토프리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근력운동을 하기 힘든 노인에게도 적합한 단백질이라고 한다
13. 갈채받은 유흥식 추기경, 축하 줄은 끝이 없었다
한국인 4번째 추기경으로 유흥식 라자로(70)을 서임되었다. 유 추기경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서임식이 거행되었다. 유 추기경은 주어진 대로 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게 제일 중요한 숙제라며 죽을 각오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초의 신부인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닮은 사제로 살겠다는 의지를 누누이 밝혔다. 죽을 각오로 하겠다는 유 추기경의 말은 순교자의 길을 걷겠다는 각오로 추기경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추기경은 로마에서 공부하고 활동한 덕분에 교황청 내 인맥이 상당하다. 더욱이 그의 소탈하고 수수한 면모를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 한편 2023년 한국 교황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추기경 서임식은 더욱 뜻깊었다고 할 수 있다.
14. <포토 카페 > 가을걷이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의 한논에서 콤바인이 바삐 움직이며 벼를 수확하고 있다. 황금빛으로 물든 벼와 아직은 푸른빛의 벼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 여름과 가을 사이인 지금의 날씨를 보여주는 듯한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하면 좋겠다
15. <TV 드라마 세브란스 : 단절 > 일과 삶의 단절...비극이 시작됐다
회사원 김 과장은 퇴근 뒤에도 이어지는 업무 때문에 불만이 많다. 이 회사에서 워라밸은 도저히 불가능한 것 같다. 회사도 김과장한테 불만이 있다. 근무 시간에 회사 일에만 집중했다면 퇴근하고 일할 일도 없다 해결책은 간단하게 일하는 시간에는 일만 하면, 퇴근하고 회사일에 신경 쓰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하나이기 때문에 일과 개인의 삶을 완벽히 분리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뇌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세브란스, 즉 단절 시술이 개발된다. 이 시술을 받으면 회사에 들어오는 순간 회사 밖의 기억이 사라지고 퇴근하면 회사 안에서의 기억이 사라진다. 좀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시술을 받는다. 이 충격적인 상상이 실현된 곳은 미국드라마 <세브란스 : 단절>이다 이 드라마도 TV award에서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5주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는 단절 수술을 받은 4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모두 매크로 데이터 정제팀에서 근무한다. 사람들은 회사 안에서 근무하는 나를 이니라고 회사 밖에 사는 나를 아우티라고 부른다. 이니와 아우티는 동일인물이지만 서로의 삶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회사에서는 친한 동료이지만 회사 밖에서는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니 덕분에 아우티는 돈을 벌고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다. 서로에게 간섭받지 않는 각자의 삶에 만족한다. 하지만 이니가 아우티와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완벽해 보이는 삶에도 균열이 일어난다. 소재부터 공간까지 모든 것이 신선한다. 이들이 다니는 회사 루먼은 모든 공간이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독특한 기하학적 모양으로 표현되는데 완벽한 질서를 상징한다. 그 속에는 빅브러더의 감시망과 통제 시스템이 작동한다
드라마 속의 표현에 따르면 죄수를 길들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풀려났다고 믿게 하는 것이다. 자본주의와 권력에 대한 은유와 비판이 가득하며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끝없이 던진다. 공간이 의식을 지배하지만 어느 순간 의식은 공간을 초월한다. 그렇다면 이니들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까 ?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는 일들이다. 모니터 속 많은 숫자를 살펴보면서 위험해 보이는 숫자를 고르거나 대형 컴퓨터로 물뿌리개를 분석한다. 우리가 하는 일은 이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일까 ? 너무나 그럴 듯하고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마주하게 될 상황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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