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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8. 22,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8. 22. 04:54
1. 정책조율, 홍보 강화...대통령실 확대 개편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정책, 홍보, 정무 기능 강화를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2실 5수석 체제에서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추가해 2실 6수석 체제로 확대하고 향후 수석급인 기획관리실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정책기획수석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는 정책 어젠다와 관련해 국민과 내각, 대통령실 간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정책기획수석 신설을 먼저 하기로 했다고 전한다. 이는 만 5세 입학연령 하향과 주 52시간 근무제 개편안 등 논란을 부른 정책이 대통령실과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문제를 바로잡고자 한 조치로 분석된다. 새 홍보수석에는 김은혜 전 의원이 내정됐다
2.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도 고속 인터넷 가능해져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에 광대역 와이파이가 설치됐다. 탄자니아 국영통신사가 제공한 광대역 네트워크는 지난 16일 해발 3720m 산 사면에 설치됐다. 연말까지 5895m의 킬리만자로 정상에도 고속 인터넷이 추가로 설치된다. 이에 따라 등산객들은 산속에서도 소셜미디어로 사진을 공유하고 조난 시 SOS를 보낼 수 있게 됐다. 평원 위에 우뚝 솟은 화산암으로 이뤄진 킬리만자로산은 산맥의 일부가 아닌 단일 봉우리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이미 인터넷이 가능한 상태이다. 해마다 3.5만명의 등반객이 킬리만자로를 찾아 탄자니아 관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탄자니아 관광업은 2021년 기준 GDP의 6%를 차지한다
3. 러 초강수...독일서 고작 600km 킨잘 전투기 3대 보냈다
러시아 국방부가 발트해 연안의 자국령 칼리닌그라드에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탑재한 전투기를 배치했다. 칼리닌그라드는 나토 가입국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역외 영토로 이번 조치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러시아의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 킨잘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2천 km에 이르고 최고속도 시속 1.2만 km에 달하며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극초음속 비행과 회피 기동으로 요격이 어렵다. 러시아는 이상적인 무기로 표현하고 기당 가격은 1000천억 내외가 된다.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는 러시아가 나토의 자산을 직접 타격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킨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러시아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발트해의 비핵화는 불가능한 얘기가 된다며 그들은 핵무기와 극초음속 미사일을 앞마당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4. 10명 낳으면 금, 다이아 훈장에 2100만원 포상금...푸틴 옛 소련 제도 부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에게 어머니 영웅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인구 감소 문제를 겪었던 옛 소련이 시행했던 제도의 부활로 해석된다. 타스통신에 의하면 열 번째 아이가 한 살이 됐을 때 아이의 어머니에게 금,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훈장과 함께 218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다만 이 시점에 다른 자녀 9명도 모두 생존해 있어야 한다. 다산 여성에게 훈장을 주는 제도는 지난 1944년 스탈린 옛 소련 서기장 시절에 제정돼 1991년까지 유지됐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수많은 소련인이 숨지자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한 것이다. 최근 러시아의 인구는 1.5억명 이하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충돌 이후 악화한 국내 여론을 달래고 애국주의를 고취시키기 위한 의도가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온다
5. 스페인서 선돌 500개로 이뤄진 거석단지 발견...유럽 최대급
스페인 남부에서 500개가 넘는 선돌로 이뤄진 대규모 거석단지가 발견됐다. 스페인 최남단 과디아나강 인근 우엘바의 약 6㎢넓이의 부지에서 거석단지가 발견됐다. 이 부지는 당초 아보카도 농장으로 쓰일 예정이었지만 우엘바 당국이 농장 허가를 내주기 전 고고학적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하여 조사에 들어갔다. 선사시대 기념물인 선돌은 자연석 혹은 이를 일부 가공한 약 2m -10m 높이의 돌기둥을 말한다. 주로 신앙의 대상이나 족장의 위력을 과시하는데 쓰였고 무덤 근처나 마을 어귀에 세워져 경계를 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선돌 외에 고인돌과 석관 등도 발견되었다 선사학과 교수는 열석, 환상열석, 고인돌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우라고 하였다. 열석은 선돌 여러개가 한줄로 나란히 세워진 형태이고 환상열석은 원형으로 늘어선 형태를 말한다. 이들 선돌이 기원전 6천년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2026년까지 땅속에 묻힌 돌들에 대한 발굴 작업이 계속될 것이며 내년 초에 일부 부지에 방문객들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했다. 기존에 알려진 가장 유명한 거석단지는 프랑스 북서부의 카르나크 유적지로 약 3천개의 선돌이 모여있다
6. 현대차, 건국대와 아시아 최초 반려견 헌혈센터 개소
현대차는 건국대와 함께 반려견 헌혈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KU I'M DOGNOR 헌혈센터를 개소했다. 건국대 서울캠퍼스 내 대학 부속 동물병원 인근에 위치한 아시아 최초의 반려견 헌혈기관이다. 현대차는 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해 5년간 총 10억원을 지원하고 헌혈센터의 운영을 도울 펫 앰뷸런스도 특별 제작해 기증한다. 이는 세심한 치료가 가능한 집중치료실을 비롯해 이동 중에도 상처를 정확히 비출 수 있는 이동용 조명장치, 영상 정보처리기 등을 탑재한다
7. 기름값 내렸지만 “고물가 계속 될 것”...이유는 ?
최근 국제유가가 조금씩 떨어지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물가를 끌어올렸던 기름값이 내려가 국내 물가도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데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고 한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750원대로 한달새 300원 넘게 내렸다. 유류세 추가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린 결과이다. 지난달 초 2100원을 넘겼던 국내 기름값은 6주 연속 내림세이다. 여기에 국제 곡물 가격도 최근 1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 최근의 하락세가 국내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국제 곡물 가격은 국내 반영까지 최장 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식품값은 여전히 오름새이다 또한 10월 예정된 전기과 가스 요금 인상도 변수이다. LG경영연구원은 서비스 가격 특히 외식 물가를 중심으로 해서 가격 조정 주기가 길고 한번 오르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라고 한다.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폭우 피해로 농산물 공급에 문제가 생길 조짐이 보이는 점 역시 물가에는 불안요소이다
8. 노브랜드 우유 vs 매일유업 우유, 같은 공장인데 품질도 같을까 ?
요즘 하도 물가가 많이 뛰다보니 PB상품 찾는 분들도 많아졌다. Private bland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만든 자체브랜드 상품들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로 물티슈 100장에 800원, 라면 5봉지 1980원으로 다른 제품보다 싸다. 그래서 고물가 시대에 판매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1년전보다 5.2%늘었다. 노브랜드 우유나 라면 등의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매일유업이나 팔도라면은 이마트의 노브랜드에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공급한다. 또한 이마트의 비즈니스 관계도 고려한 점도 있다. 상품을 많이 사주니 납품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럴때는 주력상품과 겹치지 않는 제품들을 납품하기도 한다. 고물가시대에 PB상품은 유통사는 물론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전략이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업계 1등도 아니고 PB에 납품도 못 하는 작은 기업 제품들의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PB제품들의 밀려 진열대 상품 종류가 줄어들면 소비자의 선택권도 좁아질 수 있다
9. 지구 위에 나풀거리는 오로라...우주정거장서 포착
우주에서만 볼 수 있는 지구를 둘러싼 아름다운 오로라의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다. 지난 17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 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의 우주비행사가 환상적인 오로라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물들인 것은 천상의 커튼으로 불리는 오로라다. 지구 일부 극지방 하늘 위에 펼쳐지는 오로라가 지구 궤도 위에 있는 ISS에서 목격된 것이다. 이처럼 우주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이라 불리며 목성과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10. 눈 영양제 루테인 미생물 균주로 만든다
눈에 좋은 영양제로 널리 알려진 루테인은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을 보호하고 노안이나 백내장 등의 예방과 치료효과가 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루테인을 기존 식물이 아닌 미생물인 대장균 균주로부터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자외선과 전자 기기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우리 눈에 유해하다. 황반 색소인 루테인은 청색광을 흡수해 우리 눈의 망막 내 황반 세포를 보호하는데 나이 들면서 루테인이 감소하면 시력 저하와 노안, 백내장 등을 유발해 영양제로 보충할 필요가 생긴다. 현재 시판되는 루테인은 마리골드라 불리는 금잔화에서 추출되는데 넓은 재배 면적과 많은 노동력 등의 생산비용이 요구된다. 카이스트는 값싼 바이오매스의 주원료인 글리세롤을 탄소원으로 사용해서 대장균 균주를 이틀 동안 키우면서 미생물 대사회로의 조작과 대량 배양, 정제 과정을 거쳐 순도 높은 루테인을 만드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로 향후 미생물 기반의 의약품과 영양 보조제품 제조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 피곤하면 주르륵...코피 나는 이유
피로하면 코피가 날 수 있다. 코피는 일명 과로의 상징으로 불린다. 그 이유는 피곤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코점막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잠을 자지 못하면 신체 리듬과 호르몬 변화 혈관이 수축한다. 코입구에는 작은 혈관이 많이 모여 있는데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증가하면 혈관이 터져 코피로 드러난다. 특히 생체 리듬상 아침에 혈압이 높아, 무리하면 아침에 코피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피곤하면 몸 기능이 저하돼 코점막도 쉽게 건조해진다. 부족한 수면량 때문에 코점막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수분이 적거나 염증이 생겨 약해진 코점막은 가벼운 자극에도 잘 벗겨져 혈관이 노출될 수 있다. 노출된 혈관은 약한 자극에도 터지기 때문에 코피가 쉽게 난다.
12. 복숭아와 찰떡궁합인 음식들
여름철 대표과일 복숭아는 6월에서 8월까지가 제철로 사과, 배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는 우리나라 6대 과일 중의 하나이다. 향긋한 향기와 달콤한 맛, 풍부한 과즙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영양소 또한 풍부하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으며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도 전환되는 베카라로틴도 대표 영양소이다. 특히 아스파라간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숙취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영양소는 껍질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영양소 보충을 위해서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레몬이나 사과, 파인애플, 요거트 등은 이러한 복숭아와 영양소나 맛의 조합이 뛰어난 식재료들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복숭아의 항산화물질인 카테킨 성분은 비타민 C, E와 만나면 항산화효과가 높아진다. 사과를 복숭아와 함꼐 먹으면 피로회복에도 좋다. 여기에는 구연산과 사과산이 많이 들어있다. 여름에는 오이와 함께 냉국을 만들어도 맛있다. 미역 대신에 복숭아를 잘게 썰어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운다. 또한 복숭아는 아보카도처럼 후숙과일이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해야 한다
13. 조선 휴대용 해시계 일영원구 첫 공개...공간 제약 없이 시간 측정
문화재청은 日影圓球을 공개하며 동과 철 재질로 된 휴대용 해시계로 높이 23㎝, 지름 11㎝ 크기다. 이전에 없는 희귀유물이다. 일본 주둔 미국장교 사망 이후 그의 유물로 유족으로부터 이를 입수한 개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미국의 한 경매에서 이 유물을 약 7천만원에 낙찰 받았다.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형의 휴대용 해시계라는 점, 전통 과학기술의 계승 및 발전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 제작자와 제작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과학적 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한쪽의 반구에는 대조선 개국 499년 경인년 7월 상순에 새로 제작하였다는 내용의 한문 명문과 함께 상직현 인이 새겨져 있다. 1890년 7월 상직현이라는 인물이 만들었다는 뜻이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상직현은 고종대 활동한 무관으로 국왕의 호위와 궁궐 및 도성의 방어를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14. 94세 할머니 생활비 아껴 소외 청소년 장학금 기부
젊은 사람들이 능력되는 범위 안에서만이라도 주위를 돌아보면서 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매년 100만원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김경숙(94)할머니는 꾸준한 선행을 하셨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할머니는 2010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수급비와 노령연금 등 60만원가량의 월 고정 수입과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매년 일정액을 대전시 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한다. 해외 불우 아동들의 모습을 TV에서 보고 월 3만원 정기 기부를 결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할머니는 평생 못 배운 아쉬움을 뒤로 하고 70세가 넘어서야 배제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늦깎이로 사각모를 썼다. 할머니는 생활비를 모아서 학생들을 도와주는 게 이렇게 큰 활력소가 될 줄 몰랐다며 30만원이었던 목표금액도 점차 50만원, 100만원까지 불었다고 말했다.
고정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할머니가 10년간 매년 빠지지 않고 기부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절약이었다. 가장 손쉽게 아낄 수 있는 것이 시내버스였다. 도보 40분 거리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까지 걸어서 오가며 왕복 버스비 2500원을 아껴 1년에 30만원 이상 모을 수 있었다. 할머니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보행기를 통해 걸으시고 있었다. 할머니는 공부해서 교사가 되고 싶었던 게 꿈이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불편 없이 공부하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돕는 즐거움을 뒤늦게라도 알게 돼서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15. 화교 정착 140년과 수교 30년...한중문화관
1992년 8월 24일 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한중 수교 사실을 천명했다. 이에 오늘을 기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6.25전쟁에서 서로 총구를 겨눴던 양국이 한국 북방정책과 중국 개혁개방 기조를 기반으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수립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우리나라에 중국인들이 집단으로 들어와 살기 시작한 것은 1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2년 임오군란때 조선 정부 요청에 따라 청나라 군인 3천명이 국내 주둔하게 되면서 군수품 보급을 위해 함께 입국한 상인 40명이 한국 화교의 시초로 간주한다. 이듬해인 1883년 인천항 개항 후 인천-상하이 항로가 개설되고 1884년 지금의 차이나타운 자리인 중구 선린동에 전국 최초로 청나라 조계지가 설정되면서 화교들의 이주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화교들은 주로 무역업에 종사하며 중국에서 식료품, 잡화, 비단 등을 수입해 팔고 조선의 사금 등을 중국에 수출했다. 개항
기에 정착한 화교 중에는 이발사, 요리사, 재단사도 많았다. 이들 직업은 모두 칼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해서 삼파도라고 불렸다. 이외에도 농업, 항만노동 등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며 인천의 화교 인구는 1920년대 들어 1800명으로 증가했고 중국 무역액의 80%룰 차지할 정도로 역할이 커졌다. 이후 화교사회는 1930년대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1950년 한국전쟁, 1960년대 우리 정부의 화교 경제권 확장 제한 정책 등으로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1990년 토지 소유 제한이 풀리고 2006년 장기체류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참정권이 부여된 이후에는 국내 화교 사회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국내에서 화교는 대만의 정체성을 지키는 노화교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중 수교 이후에는 중국 국적의 신화교의 유입도 늘고 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한국 속 중국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인천은 지자체 주도가 아닌 화교 사회의 정착과 함께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한편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상징이라는 대문 패루가 4개가 있다. 인천역앞 1호 패루는 중국 웨이하이시가 기증한 것이고 또 1910년 건립된 청나라 영사관의 부속건물인 회의청, 걸출한 영웅들의 서사를 담은 150m길이의 삼국지 벽화거리과 의선당은 중국거리를 연상시킨다.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한중문화관과 인천화교역사관이 있다. 여기에는 전통의상인 치파오가 있고 진시황제 1호 청동마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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