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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요 기사 ( 2022. 6. 20, 월 )뉴스 2022. 6. 20. 03:15
1. 유가 고공행진에 마지막 카드 만지작...정부 유류세 37% 인하 검토
연이은 유류세 인하에도 계속되는 유가 인상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적 최대한도인 37%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정 한도까지 할인하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인하 때는 L당 57원의 인하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정부는 유류세를 현행 법령이 허용하는 최대치인 37%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30%까지 유류세 인하에 나섰는데 이를 다시 낮추는 셈이다 교통세법상 유류세는 기본세율과 높은 세율로 나뉜다. 유류세 인하 전 기준으로 보면 정부는 높은 세율을적용해 휘발유의 경우 L당 820원을 부과했다. 지난해 말 국제 유가가 오르자 정부는 11월부터 4월까지 휘발유와 경유, LPG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인하했다. 올해초에는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한도인 30%까지 끌어올렸다
휘발유 기준으로 높아지고 보면 L당 820원이었던 유류세가 573원까지 247원 낮아진 것이다. 정부는 유류세를 높은 세율이 아닌 기본세율로 가져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본세율에서 유류세는 L당 736원인데 여기에 30%를 적용하면 L당 526원이 된다. 유류세가 현재 L당 573원에서 57원 더 내려가는 셈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경유 가격은 L당 2104원이고 휘발유는 L당 2098원을 기록했다
2. 미, CDC 최종 승인....내주부터 6개월 ~4세 코로나 백신접종
미 질통통제예방센터(CDC)가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신종 코로나 19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영유아 18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접종은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 식품의약국은 6개월 ~ 5세 미만 영유아엥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화이자의 5세 미만 백신은 성인 용량의 1/10분을 사용해 세차레 접종이 필요하다. 첫 2주 접종은 3주 간격으로 이뤄지고, 마지막 세 번째 접종은 2회차 접종 이후 최소 두달 뒤 맞게 된다. 모더나의 영유아 백신은 성인 용량의 1/4에 해당하고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3. 비트코인 1.8만달러 선도 붕괴...기록적 궤멸
2만달러 선이 붕괴된 비트코인 가격이 1.9만달러 무너졌다 속절없는 추락으로 기록적 궤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통화 긴축 등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업계의 스트레스가 심화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기록적으로 궤멸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물가상승 압력고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정책 등으로 긴축 및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자 최근 12일간 연속 하락했다.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화폐도 추락 중이다. 비슷한 시간 시간 총액 2위의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1천달선이 붕괴된 909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16%하락한 수치다. 개인적으로 가상화폐가 급락한 이유는 달러패권이 돌아와서 가상화폐가 맥없이 추락하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4. 러 전함, 덴마크 영해 침범...무책임한 도발
러시아 전함이 17일 덴마크 영해를 두 차례 침범해 덴마크가 무책임한 도발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덴마크군은 이날 동해 보른홀름섬 인근 영해에서 러시아 전함이 두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전함은 덴마크 해군과 통신 이후 항로를 변경했다고 하였다. 보른홀름섬에서는 총리가 참석하는 민주주의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었다. 덴마크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형태는 무책임하고 난폭하며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러시아의 예인선이 서방에서 공급된 무기로 명중했다. 덴마크는 우크라이나에 하푼 대함미사일을 공급한 바 있다
5. 테라 사태에 휘청...4조원 굴린 가상화폐 펀드 파산 위기
4조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굴렸던 가상화폐 헤지펀드가 한국산 코인 테라와 루나 붕괴와 비트코인 폭락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며 파산위기에 놓였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스 캐피털이 투자금과 대출금 상환 요구 등에 대처하기 위해 자산 매각과 구제 금융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가상화폐대출업체 블록파이 등으로부터 투자용도로 비트코인을 빌렸으나 최근 가격 폭락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대부업체에 제공했던 담보 자산을 강제청산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제 청산으로 스리애로스가 파산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카일 데이비스 창업자는 투자금을 댄 업자들과 대출업체의 상황 요구 등에 대처하기 위해 법률,재무 전문가를 고용했다. 스리애로스는 창업한 지 10년 가까이 된 가상화폐펀드로 지난 4월까지만 해도 3.9조원 규모의 투자자산을 굴렸다. 하지만 지난달 스테이블쾬 테라 USD와 자매 가상화폐루나의 붕괴로 큰 손실을 봤고 이달 들어 가상화폐 대표 종목인 비트코이노과 이더리움까지 폭력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6. 자이언트 스텝도 부족... 미 금리 4-7%까지 올려야 물가 잡는다
미국에서 제로금리 시대가 끝나고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연준가 제시한 3%대 금리로는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내부 분석이 나왔다. 연준 자료를 인용해 심각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서 올해 안에 금리를 4-7%로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5-1.75%이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8년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 스텝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이 제시한 미래 금리에 대한 전망표의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3.25-3.5%이다. 그러나 연준이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수학공식에 현재 물가 등 각종 경제 지표를 대입할 경우 적어도 4%는 돼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자료를 근거로 FOMC정례회의 참가자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연준은 올해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6%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뉴욕 연준은 미국 경제가 향후 연착륙을 할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에 비해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80%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 형제간 침대 경쟁 뜨겁네...에이스 vs 시몬스 불 붙는 1위 쟁탈전
국내 침대업체 맞수인 에이스와 시몬스 침대가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을 본격 공격하기 위해 나란히 프리미엄 체엄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1위 자리를 수성하려는 에이스와 역전을 통해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려는 시몬스간 경쟁이 한층 가열해지고 있다. 에이스와 시몬스는 국내 침대시장에서 최대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각각 3454어권, 305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침대업계의 선구자로 꼽히는 에이스 창업주 안유수 회장이 2001년 장남 안성호 대표에게 에이스, 차남 안정호 대표에는 시몬스 경영권을 각각 승계했다
에이스는 올해도 전국 주요 지역 거점에 대형 프리미엄 체험 매장 에이스스퀘어를 지어 전국에 32개가 운영중이다. 침대만은 누워 보아야 구매한다는 인식에서 매장 내 매트리스 체험 존을 통해 체험기회는 물론 전문가 상담도 제공한다. 시몬스는 Direct to Customer전략에 따라 프리미엄 체험형 매자인 시몬스맨션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매장은 본사가 임대료나 인테리어 공사비, 배송 등 고정비용 등 100%부담하고 대리점주가 매출 일정 부분을 수수료 형태로 지급받는 위탁대리점 형태다. 기존 외곽 지역에 위치했던 매장을 대규모 고급 상점거리에 배치하면서 대리점 부담을 줄이고 상권 확보와 매출 확대를 동시에 노렸다. 시몬스맨션이 48개나 문을 열었다. 두 침대업체는 고객 편의성과 체험을 강화하는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8. 당장 쓸 생활비도 없어...최악의 고물가에 은퇴 못하는 캐나다 장년들
치솟는 물가와 금리 탓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장년층 노동자들의 은퇴를 미루고 있다. 55세 이상의 캐나다인 1519명 중 63%가 은퇴를 늦출 계획이라고 답했다. 은퇴을 늦추는 이유로 물가와 금리 급등에 따른 생활비 부담(54%, 중복대답) / 과도한 부채(40%) / 자녀교육(26%)등 꼽았다. 응답자의 71%는 은퇴 후 돈이 바닥날 것으로 우려했으며 계속 일해야 할 것이라는 응답도 63%였다. 조사 관계자는 캐나다 국민이 모두 팬데믹과 경제난 속에 지쳤다며 은퇴가 다가온 연령층은 퇴직하고 싶지만 현실은 치솟는 물가 속 은행 잔고와 저축이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시장 역시 고물가 현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한편 연준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41년만의 최고치인 8.6%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급등하자 이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9. 85살 국내 최고령 충정아파트 철거 후 역사 속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충정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제 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충정아파트 철거내용을 담은 마포구 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에 위치한 충정아파트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준공되었다. 일본 건축가 도요타 다네오가 설계되었다. 처음에는 설계자인 도요타(풍전)의 이름을 따 풍전아파트라고 불렀다. 1970년대에는 유림아파트로 이후에는 충정아파트로 이름이 바뀌었다. 층수만 본래 4층에서 5층으로 증축됐을뿐 80년간 한자리를 지켜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지역 유산을 지키자는 취지를 담아 아파트를 보존하기로 했으나 안전문제, 주민 갈등이 이어지며 철거를 결정했다. 서울시는 대신 같은 위치에 충정아파트 역사를 담은 공개공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충청각은 1900년대 초 건립된 서양식 첨탑이 있고 원형유지도 충실해 보존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10. 미국 폭염에 끔찍한 광경이...들판에 쓰러진 소의 사체 즐비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서 갑자스런 폭염에 농장 들판에서 살던 소가 더위에 지쳐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공개된 소들의 사체는 헤어릴 수 없을 정도로 쌓여 있었으며 현지 언론은 약 1만 머리가 폭염에 희생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영상 속 장면에서 농장 바닥에는 검은색 소의 사체들이 가득 늘어져 있다. 차를 타고 지나가며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의 시작부터 수십초에 이르기까지 소의 사체 모습이 끊이질 않았다. 폭염에 죽은 소들은 사지가 뻣뻣하게 굳은 채 배를 드러내고 하늘을 향해 뉘어져 있었다. 그 원인은 지난주 캔자스 기온은 평일 24도 내외에 머무르다 갑자기 토요일인 11일에는 37도까지 치솟았고 습도도 오르며 동시에 바람이 크게 약해진 것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같은 기간 비슷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한 네브래스카주와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소 집단폐사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하며 캔자스에서 폐사는 소들이 아직 털갈이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폭염이 일찍 찾아온 것이 더 피해를 키웠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11. 턱에서 들려오는 딱, 사각 소리...무슨 문제길래 ?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딱 소리 반복된다면 턱관절 장애 초기 증상을 겪고 있을 수 있다. 턱 관절 장애는 시간이 지나면 일부 자연 치료되기도 하지만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며 두통 및 턱관절 동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턱관절은 머리뼈와 어래턱뼈가 만나는 곳에 있다. 저작, 발음 등의 운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관절로 장애가 생기면 턱이나 귀 앞 부위에서 소리가 나다가 점차 통증으로 발전한다. 턱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관절성 통증과 턱관절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들에게 발생하는 근막성 통증이다 관절성 통증은 날카롭고 갑작스러우며 강력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관절을 쉬어주면 통증은 대개 빠르게 없어지지만 만약 관절구조가 파괴되면 지속적인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근, 근막염 통증은 과도하게 수축된 근육과 근육내에 팽팽하고 민감한 발통점이 특징이라며 과도한 이갈이, 이악물기, 편측저작,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악습관이 근육이 과잉수축과 피부를 유발하면서 특히 저작근의 긴장을 유발해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턱관절 잡음을 따각 또는 딱 하는 소리로 표현되는 단순 관절음과 사각사각 또는 지익지익 등의 소리로 표현되는 염발음으로 크게 분류되는데 단순 관절음이 턱관절 소리의 90%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턱관절 구조물 변형에 의한 단순 관절음은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모두 소리가 나서 왕복성 관절음이라고도 불린다. 일정한 유형을 띠고 있어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치료 대상은 아니다. 다만 왕복성 관절음이 일시적인 과두걸림이나 통증과 관련이 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12. 찬 음식 많이 먹는 여름...사과식초의 건강 효과
식초는 음식에 시큼한 맛을 더하는 향신료다. 식초는 음식의 변질을 막고 살균 작용을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름철 조미료로 적격이다. 식초는 음식 자체의 보존성을 높이기도 하지만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한 식초에 들어가 있는 아미노산과 구연산 등의 다양한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준다. 특히 식초의 유기산이 장내 유해균들의 제거를 도와 설사와 장염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식초는 이뇨작용을 통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지방 축적을 막아 다이어트가 필요한 여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피부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오이냉국은 여름 갈증해소를 하고 수분을 채워준다 포도와 와인을 숙성시켜 만든 발사믹 식초를 과일이나 샐러드에 뿌려 먹으면 새콤달콤하며 음식이 상하는 것을 지연시킨다
한편 식초는 제조법에 따라 합성식초와 양조식초로 나뉜다. 합성식초는 빙초산 또는 초산을 먹는 물에; 희석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한때 음식점 등에서 식품에 쳐서 먹는 초로 사용됐다. 선진국은 화학물질이 몸에 악영향을 준다고 하여 빙초산을 독극물로 분류하고 건강에 좋은 식초인 천연 발효된 양조식초를 먹는다. 시중에 나와 있는 양조식초는 사과식초를 비롯해 쌀식초, 현미식초, 곡물식초, 맥아식초 등 다양하다 특히 사과식초의 치료제 효과가 많다 식초의 사과산은 변비나 신물이 올라오는 등 흔한 소화 장애를 치료한다. 항균과 항바이러스 성분이 있어 식중독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한 칼륨이 있어 인체를 깨끗하게 하는 강장제 역할을 하여 축농증,후두염 등을 치료한다. 혈당수치를 낮추고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며 가려움증을 줄이고 딸국지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13. 왜 파업을 하냐고요 ? 영화가 그려낸 투쟁의 이유
8일간의 걸친 화물연대 파업이 막을 내리기까지 이번 주의 가장 큰 시사이슈는 단연 파업었다. 핵심쟁점이었던 안전 운임제와 정치권의 논의, 경제적 손실 등을 다룬 기사들이 한바탕 지나간 지금 노동자의 입장에서 파업을 그린 영화를 골랐다. 2007년 홈에버 비정규직 계산원 대량 해고 사태를 다룬 2014년 영화 카트이다. 영화 카트의 주인공 선희(염정아)는 5년 동안 한번도 벌점을 받은 점이 없을 만큼 성실한 직원이었다. 상품 바코드를 찍고 계산을 돕는 게 주 업무지만 창고에 쌓인 제품을 매대에 채워 놓는 속칭 까대기와 성난 손님을 달래기 위해 때론 무릎을 꿇고 빌어야 하는 감정 노동도 선희를 비롯한 캐셔들의 몫이다 작은 실수라도 하면 복도에 놓인 생각의자에 앉아 남들이 보는 앞에서 반성문을 쓰고, 허리조차 펼 수 없는 계단 밑 창고가 유일한 휴식 공간인 마트 노동자들의 현실을 카트는 영화 전반 섬세하게 담아낸다
그러나 회사의 요구에 싫은 소리 한번 없이 일하던 선희는 정규직 전환을 기다리던 중 청천 벽력같은 해고 통보를 받는다. 선희뿐만 아니라 수백명의 노동자를 일방적으로 해고한 회사는 아웃소싱이 트렌드라며 아직 남은 계약 기간에도 불구하고 해고를 강행한다. 반찬값 벌려, 심심풀이로 나오는 곳이 아니라 생계가 걸려 있는 일터이기에 결국 선희를 비롯한 직원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마트 점거에 들어간다. 실제로 512일 동안 이어진 이랜드-홈에버 노동자들의 장기 파업이 영화의 바탕이 되었다
현실에서는 노조 지도부가 복직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나머지 조합원의 복직이 이뤄졌지만 영화 카트는 거기까지 보여주지 않고 이른바 열린 결말 구조로 끝을 맺는다. 가장 먼저 단체 행동을 제안했을 만큼 똑똑하고 야무진 성격이지만, 아들이 다친 뒤 병원비 때문에 결국 마트를 밀며 경찰에게 돌진하는 장면이 마지막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꼐 맞서 싸울 수 있다는 연대에 대한 믿음을 함축하고 있다고 할까 한편 집에 전기가 다 끊기고 아들 급식비에 수학 여행비도 못 낼 판이 되도록, 왜 저렇게 승산 없는 싸움을 계속하는 거지 ? 주인공들은 제 목소리로 답을 내놓는다. 억울하니까 악 소리라도 한번 내봐야겠다고 묵묵히 일만 하니까 쉬여보이냐고 우리가 투명인간이냐고 되묻기도 한다.. 그들도 파업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건 카트의 여성노동자들도 알고 있다. 결국 파업은 참다 못해 모든 걸 잃을 것을 각오하고 선택하는 것이 파업이라는 것이다
14. 18세 임윤찬,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
19일 오전 9시 40분께 제 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시상식이 열린 미국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1962년 대회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연소 1위 수상다다. 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선우예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1위 부상으로 1.3억원의 상금과 음반녹음 및 3년간 세계 전역의 매지지먼트 관리와 월드 투어 기회를 갖게 된다 그 이외 청중상과 현대곡을 잘 연주한 경연자도 받아 3관왕이 되었다. 임윤찬은 7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중학교 과정에 예원학교를 2020년 수석으로 졸업하고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다. 11세에 금호문화재단의 영재 콘서트로 데뷔했고 15세에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차지하며 괴물 같은 신인으로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이번 우승은 해외 유학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음악도가 일궈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빈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시절이었던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 1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념하는 대회이다. 1962년 시작해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이다 예심과 준준결선, 준결선(독주와 협연), 결선(협연) 등 다섯 번의 무대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이 대회는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못지않는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총 388명이 지원해 30명이 예심을 통과하였고 18명 준준결선과 12명 오르는 준결선 이후 지난 14-18일 6명의 최종 결선자들이 자웅을 겨루는 최종 라운드가 치러졌다. 임윤찬은 준결선 리사이틀에서 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연주해 호평을 얻었고 포스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베토벤 3번과 라흐마니토프 3번을 연주했다. 현지 언론은 숨쉬듯 자연스럽다. 세련된 감각이 돋보인다. 가공할 만한 테크닉이란 찬사를 받았다. 2위는 31세인 러시아인이 3위는 28세인 우크라이나인이 차지했다
15. 폴란드 바르샤바 이름의 비밀...왕이 사랑한 바르스와 사와
아주 먼 옛날에 폴란드의 수도가 크라쿠프일때다. 전국 곳곳을 다니며 여행하기를 좋아하던 왕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카지미에르스 오드노비치엘이라고 불렀다. 왕은 해마다 여러달 동안 여행을 다니곤 했다. 한해 농사가 끝나는 겨울이 되면 비스와 강에서 배를 타고 북쪽으로 갔다가 배에서 내려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말을 타고 돌아다닌 뒤 다시 크라쿠프로 돌아오곤 했다. 왕은 여느 해처럼 북쪽으로 여행을 떠났다.그는 건조식품에 싫증나고 신선한 고기와 우유, 생선을 그리워했다. 마침 강변의 작은 집에서 작은 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저 집에 가면 평범한 폴란드 백성 가정의 음식을 먹을 수 있겠군하고 들어갔다. 당시 폴란드 관습에 따르면 나그네가 문을 두들기면 어떤 사람인지를 불문하고 집에 들어오게 해 숙식을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여인은 낯선 나그네에게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여인은 왕에게 방금 데운 따뜻한 우유 한잔을 대접하였다. 다시 부엌에 돌아가 요리를 했다. 잠시 후 남편인 피오트르가 돌아왔다. 피오트르는 어부라는 뜻이었다. 그의 손에는 물고기 여러마리가 든 바구니가 들려 있었다. 왕은 배를 타고 다니며 평범한 폴란드 가정식 요리를 맛있게 먹었다 마치 두아이가 있어 나이를 물었더니 이제 태어난지 겨우 1년 정도였다고 하였다. 그런데 세례를 받지 않았다고 하면서 인근에 성당이 없어서 만약 성당에 가려면 이틀이 걸려서 갈 수 없다고 하였다. 왕은 가난한 어부 부부의 환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무엇인가 보답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로부터 두달후에 비스와 강 상류에서 배 한척이 내려왔다 한명의 신부를 데리고 온 것이다. 왕은 작은 집의 두아기에게 세례식을 베풀어 주기 위해 인근 마을에서 신부를 물색해 배에 태웠던 것이다. 어부부부는 왕이 집으로 오자 반갑게 맞이하였다. 왕은 시종들과 신부에게 세레식을 거행한 성찬대를 서둘러 차리라고 했다. 시종들은 작은 집 근처의 풍경 좋은 언덕에 조그만한 야외 성당을 만들었다. 왕은 세례식을 마치고 부부에게 신분을 밝혔다. 그러면서 두 아이의 대부가 되겠다고 하며 남자 아이는 바르스, 여자 아이는 사와라고 부르리라. 두아이의 아버지 피오트르에게는 왕의 어부라는 이름을 주고 피오트르의 가족에게는 작은 집 근처에 있는 넓은 숲을 영지로 하사하였다. 수백년이 흘러 두아기의 이름을 따서 바르체바가 됐고 세월이 조금 더 지난 뒤에는 바르샤바가 되었다. 이처럼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는 백성을 사랑했던 왕과 이웃에 온정을 베풀었던 어부부부 그리고 두 갓난아기의 이야기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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