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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주요 기사 ( 2022. 6. 7, 화 )
    뉴스 2022. 6. 7. 02:33

    1. 사우디 왕따시킨다던 바이든 변했나...방문에 열려 있어

    한때 사우디아라비아를 왕따라고 칭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제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가운데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등으로 중동의 원유 증산이 절실해지면서다. 3일 사우디 방문 기자 질문에 이스라엘과 일부 아랍국가에 방문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간다면 사우디도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다. 따라서 언론은 사우디 실력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도 만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목되자, 사우디를 국제사회의 왕따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공개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정부 지지율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산유국들의 수장 격인 사우디아의 관계 개선에 나설 수밖에 없다. 앞서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이 가입한 걸프협력회의의 리야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7-8월 일평균 원유생산을 65만배럴 늘린다고 밝혔다. 최근 일평균 증산규모 40만배럴 대비 50%넘게 늘었다. 사우디와 UAE가 추가 증산분을 대부분 책임질 것으로 전망했다. 왕세자와의 악연은 알다시피 그는 트럼프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트럼프가 대통령시절 무기구입도 많이 해서 밀월관계를 유지하다가 민주당 출신의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서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사우디와 적대관계를 유지하다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상승의 악재에 무릎을 꿇고 만 꼴이다

     

    2. 미 전문가 코로나로 북한 정권 붕괴할 가능성 대비해야

    미국 전문가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북한 정권이 붕괴될 수 있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한 한반도 통일 대비계획을 세워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 카토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은 북한에서 코로나 19가 확산하여 통일문제가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에서 백신 접종이 사실상 전무한 점을 들며 확산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미접종자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이 1990년 북한을 덮친 대기근과 비슷하거나 더 나쁠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바이러스가 지도층을 덮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미일은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 혹은 붕괴에 대해 체계적이고 차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외부적 가능성에 머문다고 할지라도 이는 현재 동아시아 질서를 뒤흔들 위기가 될 수 있다며 민주주의 의식, 핵 억지 등 성취해야 하는 목표는 다양하겠지만 궁극적인 초점은 통일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시 문제가 되는 것은 막대한 통일비용이고 흡수 통일에 대한 북한 내부의 반발 가능성을 꼽았다. 또한 외부적 요인으로 한국과 미국은 일본이 하나된 나라에 반대하는 것을 불식시켜야 하고 중국도 미군이 중국 국경지대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통일에 반대 입장을 취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미국도 역시 장기적 분단 치료에 있어 고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3. 성 김북 풍계리 7차 핵실험 준비...동맹들과 협력, 우발적 상황 대비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3일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표는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참석해 북한은 올해에만 2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제법을 위반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며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대통령은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만난 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국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관계를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 이익에 부합한다는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국방부장관,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개인적으로 포괄적 전략 동맹이 핵촉발을 일으키는 촉매가 되어 한반도의 무차별한 폭격으로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충돌이 재현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북한이 빨치산 기질을 발휘해서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바에 식으로 도발도 가능하므로 한미일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고 북한을 더 포용적인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4. 기시다 일 총리 북 미사일 발사는 역내 평화 위협...용납 못해

    기시다 일본 총리가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역과 국쩨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은 올해 들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높은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말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하게 비판한다면서 북한에 이미 엄중히 항의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98분꼐부터 943분께까지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 방위상은 북한이 최소 6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최고고도는 50-100km 비행거리는 300-400km였다고 밝혔다

     

    5. 83세 일본인, 기항 태평양 요트 횡단...세계 최고령 기록

    일본의 83세 해양탐험가 홀로 요트를 타고 무 기항 태평양 횡단에 성공, 세계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지난 327일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64일 새벽 2시쯤 일본 오카야마현과 도쿠시마현 사이를 연결한 목표선이 있는 해역인 기이스이도에 도착했다. 그는 길이 6m, 무게 1톤의 요트를 타고 2개월 넘게 약 8500km거리를 항해해 태평양을 횡단했다 항해 중 요트 내 무동력, 무원조, 무기항의 3무 항해로 태평양 횡단의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그는 지난 196223세의 나이로 세계 최초로 단독 무기항 요트 항해로 일본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 60주년이 된 올해에 정반대의 항로로 다시 한번 태평양을 횡단했다. 그는 무사히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귀가 후 천천히 목욕이라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6. 페루 좌파여당, 구리산업국유화 추진...의석수 적어 입법은 난망

    세계 2위 구리 생산국인 페루에서 좌파 여당이 구리산업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다.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자유페루당은 2일 구리 국유화 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국영 구리기업을 만들어 구리 탐사와 채굴 등을 독점하게 하는 내용도 담겼다. 페루는 이웃 칠레에 이은 전 세계 2위 구리 생산국으로 지난 2021년 총 230만톤을 생산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카스티요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구리 등 자원으로 창출한 부를 더욱 공정하게 분배하겠다고 약속했고, 광산 인근 주민들로부터 특히 높은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다만 여당 자유페루당의 의회 의석이 전체 130석 중 20석에 불과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2%를 담당하는 페루 라스밤바스 광산은 인근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의 점거 시위로 4일부터 사실상 조업이 마비된 상태다 이광산을 소유한 중국 업체가 부지 매매 당시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추가 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멕시코가 지난 4월 리튬을 국유화하기로 하는 등 좌파정권이 들어선 중남미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천연자원의 국가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북한이 중국에 헐값에 자원을 팔아 장성택이 개인적으로 이권을 챙긴 것에 대해 처형된 것처럼 중남미 좌파정권들이 부의 형평성을 위해 자원이 헐값으로 자본시장에 나오므로 이를 차단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국유화를 추진하지만 채산성과 공정의 효율성이 떨어져 그리고 마케팅의 부족으로 베레주엘라 원유생산처럼 미국의 압력으로 추락하는 경우가 있다

     

    7. <예금 적금 등 금융정보> 정기예금 금리 3% 시대 열렸다

    지난달 26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주요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p 올렸다. 예금금리가 3%대로 진입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이번 달부터 만기 1년 이상 정기예금에 3%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3년 만기 예금이라면 3.5%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이미 3.5%이자를 주는 1년짜리 예금이 등장했다. 올해 안에서 4%예금까지 나올 거라는 전망도 있다 벌써 증시 약세로 투자처를 잃은 뭉친돈들이 안전하고 이자를 많이 주는 은행에 적금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716조원으로 작년말보다 26조원이 늘어났다

     

    8. 중기 대출 58조 부실 시한폭탄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빌려준 58조원의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중 이자 대출배율 1미만 업체의 대출 그러니까 이자조차 갚기 힘든 대출 비중은 27%라고 한다. 전체 대출 215조원 가운데 부실 우려 대출이 58.2조원이라고 한다. 오는 9월 정부의 코로나 19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되고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부실이 수면으로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이다. 여기에 원자재값 상승과 성장률 악재까지 겹쳐 한계기업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9. 우주정거장 건설 중국 세 번째 유인 우주선 발사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세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14호를 발사했다. 5일 오전 1044분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2F 야오-14호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지난해 6월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우고 우주로 갔다가 90일만에 복귀한 선저우 12호와 지난해 10월 발사해 183일만에 귀환한 선저우 13호에 이어 세 번째 유인우주선이다. 선저우 14호는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이들은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와 도킹한 뒤 6개월간 우주에 머물며 톈궁의 조립과 건설에 대한 핵심적 기술을 시험하고 톈궁 건설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설치한 뒤 12월 지구로 귀환한다. 이들이 우주에서 활동하는 동안 중국은 실험실 모듈 2, 화물우주선 1, 유인우주선 1회 등을 쏘아 올려 우주정저장의 기본구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를 쏘아 올린 이후 화물우주선과 유인우주선을 잇달아 발사하며 올해 말까지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국이 구축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30톤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의 1/3크기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가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자 러시아가 우주정거장 운영과 관련한 협력을 중단하겠다면서 중국이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이 한층 주목을 받고 있다

     

    10. 기린의 긴 목, 높은 곳 나뭇잎 먹으려고 ? 아니다, 짝짓기 때문이다.

    기린은 경쟁자 초식동물을 멀찍이 따돌리고 4-5m높이의 부드러운 나뭇잎을 뜯어먹는다. 지상에서 가장 긴 2m가 훌쩍 넘는 기린의 목이 진화한 것은 이처럼 먹이 경쟁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찰스 다윈 이래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최근 긴 목이 먹이 아닌 암컷을 차지하려는 수컷끼리의 싸움과정에서 진화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선사시대 기린의 화석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고생물학자는 긴 목을 이용한 싸움이 기린의 긴 목의 진화한 주요 원동력이며 높은 먹이를 뜯어 먹는 것은 이 진화의 부차적인 효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중가르분지에서 발굴한 1.7억년전 초기 기린 조상의 머리와 목뼈 화석을 분석한 결과 박치기에 최적화한 매우 독특한 모습을 발견했다. 머리 한가운데 접시 모양의 커다란 뿔이 나 있다며 이 화석동물에 신화 속 외뿔동물이 해치를 따 시치라 이름을 붙였다고 하였다. 이 동물은 목이 길고 이와 내이 구조가 기린의 조상임을 나타냈고 전체적인 형태는 숲에 사는 기린 친척인 오카피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머리의 모습은 아주 달랐다. 기린 조상의 두개골은 윗부분을 다리미로 다려놓은 것처럼 납작했다. 현생 기린과 화석 기린의 두개골과 목의 형태는 아주 다르지만 모두 수컷의 짝짓기 싸움과 관련이 있으며 극단적인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육중한 뿔이 달린 두개골을 2-3m 길이의 목을 이용해 휘둘러 상대의 약한 부위를 가격하는 건 현생 기린 수컷이 싸울떄도 쓰는 방법이다. 마치 철퇴로 치는 것 같은 이 공격방법은 목이 길수록 위력이 커진다. 연구자들은 수컷 기린은 목이 길수록 지배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짝짓기 경쟁은 긴 목이 진화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뿔을 이용한 싸움은 반추동물 사이에 흔히 볼 수 있지만 이 화석 기린의 골격구조로 볼 때 사향소 수컷끼리의 박치기 때보다 2배 가량의 충격을 주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추정했다. 현생 기린은 700만년전 동아프리카의 열대림이 초원으로 바뀐 시기에 출현했다고 덧붙였다

     

    11. 갑자기 옆구리나 아랫배가 찢어질 듯 아프면...

    요로결석이라면 하복부 통증만 예상하지만 옆구리가 갑자기 아픈 경우도 많다. 오렌지색이나 콜라색 소변이 나오기도 한다. 발열과 멀미,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고 남성은 고환통이 생기기도 한다.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물이나 맥주 등을 많이 마셔서 자연히 약물, 충격파, 내시경 등을 이용해서 결석을 제거하거나 배출시킨다. 가장 좋은 것은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지 것이다.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성분이므로 오렌지,자몽,귤 등의 과일이나 이들을 갈아서 만든 주스를 마시는 것도 추천된다. 염분이나 칼슘을 과다섭취하면 칼슘이 뭉쳐져 결석이 될 수 있으므로 짠 음식을 많이 마시는 것이 피하다. 칼슘은 결석을 일으키는 수산의 배출을 돕기 때문에 적절하게 먹는 것은 괜찮다. 몸에 좋다는 견과류나 시금치, 콩 등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수산 성분 때문에 결석이 때문 수 있으므로 적절히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결석을 예방한다고 맥주를 많이 마시면 맥주의 수산 성분 때문에 오히려 결석이 생길수 있다

     

    12. 발효 vs 부패...뭐가 다를까 ?

    직접 만든 된장과 고추장, 김치까지 모두 발효식품으로 미생물이 증식하면서 맛이 더 깊어진다. 항아리 속 된장에 흰색 곰팡이가 피어 올라도 발효가 잘 됐다.라고 여기지 된장이 상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빵이나 귤에 생긴 푸른 곰팡이는 부패의 상징으로 발견 즉시 쓰레기로 버려지곤 한다. 발효와 부패의 차이는 무엇인가 ?

     

    발효와 부패는 기본적으로 같은 과정을 거치나, 미생물 분해 결과가 사람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부정적인지에 따라 발효와 부패가 구분된다. 목적에 맞는 결과는 발효로 불리고 그렇지 않으면 부패가 된다. 술과 김치, 치즈 등은 발효에 의해 완성되고, 음식이 변질되면 부패라 부르는 셈이다. 발효는 알코올 발효와 젖산 발효가 주로 이용된다. 알코올 발효는 막걸리와 와인, 맥주 등을 만드는데 효모가 포도당을 분해해 알코올을 생성된다. 젖산 발효는 한신뿐만 아니라 서양식에서도 널리 이용된다. 젖산균이 포도당을 분해, 젖산을 생성하며 특유의 풍미를 만들며 새콤한 맛을 더한다. 이를 통해 김치와 된장, 요구르트나 치즈가 완성된다 또한 부패가 쓸모 있는 발효로 바뀌거나 반대로 과발효돼 부패가 변질될 수 있다. 가령 친환경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방식으로 미생물을 넣고 메탄가스를 만들어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은 부패가 유용한 발효로 바뀐 예다

     

    국제과학저널에서 김치 등 발효식품 섭취가 염증을 완화하고 면역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되었다. 발효음식 섭취량이 많을수록 항염효과가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발효음식은 원재료 자체도 건강에 유익한 경우가 대다수다. 김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배추 무가 주재료로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마늘과 생강까지 첨가된다. 된장이나 청국장도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콩이, 치즈와 요거트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우유가 원재료다. 발효과정을 거치면 소화가 용이해지고 영양분 흡수가 증가된다. 더불어 발효과정에서 증식되는 유산균이 장 건강을 증진하고 항암, 항당뇨 효과를 새로운 유익 물질이 생성되기도 한다. 치즈는 발효하면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CLA가 생성되고, 청국장은 끈적한 낫또키나아제 효소가 생성,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고 혈전을 용해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13. 콜롬버스가 신대륙 찾아나선...공포의 술탄 때문이었다

    폐하는 저를 보내 인도와 그곳 군주들을 개종하기 위한 수단을 알아보라고 하셨다. 1492년 콜롬버스가 항해일지에 남긴 기록이다 서구사에서 콜럼버스는 미지의 대륙에 대한 유럽인의 지적 호기심과 더불어 막대한 부를 축적하려는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기억된다.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당도한 이후로 약 500년의 역사를 서양의 부상이자 근대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에 맞서 파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당시 동양의 패권을 손에 쥔 오스만제국을 우회하지 않고서는 항해가 불가능했던 탓에 콜럼버스가 대서양으로 진출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콜럼버스 항해는 팽창하는 이슬람 세력을 멸하고 신대륙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키려는 십자군 전쟁의 일환이었다.

     

    저자는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건 서구 유럽이 아니라 오스만제국이었다고 주장한다. 오스만제국 역사상 가장 넒은 영토를 확보한 9대 술탄 셀림 1(1470-1520)의 생애를 조명하며 서구 중심의 역사학자들이 말하지 않는 사실을 들춰낸다. 중세에서 근대로의 대전환기에 걸쳐 있는 셀림의 생애를 들여다보면 근대를 주도한 이가 누구인지 명확해진다. 대서양 항해를 비롯한 서구 근대사는 세계 각지로 뻗어나간 오스만제국에 대한 반작용이었다는 것이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오스만제국은 유럽인에게 공공의 적이었다. 로마제국의 동쪽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을 무슬림에게 빼앗겼다는 공포는 서구 기독교 입장에서 세상의 종말처럼 여겨졌다. 스페인 이사벨라 여왕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콜럼버스의 항해을 지원한 것은 신대륙 군주를 가톨릭으로 개종시키고 원주민을 학살한 것은 무슬림으로 여겼다는 기록이 있다. 저자는 유럽 대항해시대 역사는 구세계에서 수백년간 지속돼온 종교전쟁을 답습한 것 뿐이라는 지적이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의 역시 셀림이 지배한 오스만 제국에 대한 유럽 사회의 반작용이었다는 분석도 흥미롭다. 1520년 셀림은 기독교 성지인 이스라엘을 정복한데 이어 이스탄불 다음으로 거대한 무슬림 도시였던 이집트 카이로를 점령한다. 유럽사회는 세계로 퍼져나가는 이슬람 세력을 바라보며 위기감과 함께 무력감을 느낀다. 교황의 도덕적 타락이야말로 오스만제국이 이슬람교를 퍼뜨릴 수 있게 만든 원흉이라는루터의 주장이 유럽에게 폭넓께 지지를 받은 배경이다. 원제 God's shadow오스만제국의 영향력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1517년 예멘을 편입한 셀림은 이곳에서 생산한 커피콩을 세계로 수출한다. 셀렘의 유산은 대항해시대와 종교개혁을 추동하며 커피문화를 전파하는 등 세계를 바꾸어놓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14. 창령사터 오백나한 납신다...부처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네요

    20015월 강원 영월군 남면에서 무덤치 절터로 알려진 곳에서 사람 형상의 석상들의 조각상 100점을 발견했다.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조사하여 창령의 명문기와가 나와 이곳이 창령사터로 확인되었다. 본격발굴조사하여 317점의 석상이 확인되었고 그중 완형은 64점이었다. 나머지 250여점은 머리와 몸체가 분리되어 나왔다. 일부 석상은 열에 노출된 채 확인됐고 이 석상을 모신 금당 또한 화재로 폭삭 내려앉은 모양새였다. 이는 조선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누군가 화재를 일으켰다고 본다. 그러면 그 유생은 영웅으로 대접받았다고 전한다. 특히 성종시기에 유생 이벽 등이 성종의 어머니인 인수대비가 정업원에 내린 불상을 태워버렸다. 이에 성종은 인수대비가 형벌의 처하라는 말에 상을 주어야지 벌이 주라니 말이 안된다며 일축하기도 했다. 명종때는 문정왕후의 후원으로 불교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창령사터에는 오백나한상들이다. 나한은 아라한의 줄임말로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말한다. 부처의 제자로 뛰어난 수행 끝에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을 일컫는다. 오백나한상은 석가모니가 입적한 뒤 가섭을 비롯한 제자 500명이 모여 석가모니의 생전 말씀을 경전으로 만들었는데 그때 모인 500명을 오백대아라한이라 했다. 깨달음을 얻은 불제자로 일컬어진 나한은 점차 재앙을 물리치는 신통력을 갖춘 존재로 인식되었다. 후대사람들은 나한을 그림이나 조각으로 제작하여 숭배했다.

     

    사실 다른 부처나 보살상은 엄근진이면서도 온화한 표정을 갖고 있다. 이 불상들을 만들때는 특별히 얼굴로 구별짓지는 않는다고 한다. 석거모니불,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미륵불 등은 수인을 지은 손과 팔의 모습으로 구별한다. 문수보살, 보현보살,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등도 옷이나 손에 든 물건으로 구별한다. 얼굴 특징이나 표정을 다르게 제작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한상은 천의 얼굴을 갖고 있다. 오백나한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천의 얼굴이 만들어진 것이다. 나한은 대승불교이전의 성자로 인도인의 이미지로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표현했다. 청령사터의 오백나한상의 얼굴을 보면 정면을 바라보는 상이 대부분이지만 대화를 나누듯 옆면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거나 생각에 잠겨 있거나 바위 뒤에서 살짝 고개만 내민 나한상들도 있다. 가볍게 웃거나 입꼬리를 내려가 침울한 표정으로 슬쁨에 잠긴 나한상 등 다양하다. 즉 일상의 희로애락을 표현했다.

     

    창령사 오백나한상은 엄근진한 표정도 아니고 다른 나한상처럼 이국풍 얼굴도 아닌 우리 자신들과 이웃을 닮은 모습이었다. 얼굴전문가에 의하면 이 나한상의 얼굴 크기가 대략 12라사 절묘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황반에 맺히는 얼굴크기는 약 12가 된다. 그러니 나한상의 얼굴을 편안하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창령사 나한상은 한국적으로 인위적으로 솟아 있는 것은 깍아내고 튀어나온 것은 밀어넣었으며 패어 들어간 것은 메워 일부러 최대한 평평하게 만든 것 같았다. 즉 전형적인 오징어 얼굴인 것이다. 재질이 화강암이라 시간의 흐름속에 더욱 더 뭉그러지게 된다. 창령사 나한상은 세월이 흐르면 결국 얼굴도 신체로 알아보기 힘든 돌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돌로 돌아가는 나한상이야말로 실은 부처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뜻이라고 나한상의 철학을 가미했다

     

    창령사 오백나한상 하면 비유되는 말이 있는데 평생 돌에 먹줄을 긋고 불상을 새겼던 석공이 설악산 신흥사 무산 오현 선사에게 이런말을 하였다. 스님 평생을 돌에 걸었는데 이제보니 헛것이었네요..이제 눈을 감고 이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천천히 동불(童佛)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 암벽에는 마애불이, 그 옆 바위에는 연등불이, 그 앞 반석에는 삼존불이...젊을땐 눈을 뜨고 봐도 나타나지 않아 먹줄을 그어야 했는데...이제 창령사 오백나한상의 얼굴을 찬찬히 보니 그안에 혹시 부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15. 자존심 높이는 힐링 산책...낙성대 강감찬 텃밭은 가족의 품 같은 곳으로

    삶에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위로해 줘야할 입법, 사법, 행정 등 3부 국가 조직은 되레 스트레스를 증폭시키는 듯하다. 포털에 올라오는 기사들은 편가르기와 갈등을 초래하는 제목들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거기에 더해 기사를 팩트 체크해봐야 믿는 사회가 되었다. 서울시 25개 지역구에서 면적 29.75를 차지하는 관악구는 서울시내 순환선인 2호선이 낙성대, 서울대역, 봉천역 등 6개 지역을 관통한다. 싱글벨트로 불리는 2호선 주변 특히 관악구에는 유독 원룸이 많은 탓인지 전국에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이곳은 도림천을 반려견을 데리고 나오는 사람이 곳곳에 있다. 한편 관악구의 힐링코스는 낙성대 강감찬장군 공원 부근의 텃밭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국가 유지의 근간이 됐던 농업이 한참 뒤로 밀리고 농자천하지대본이란 말이 생경스럽게 들리는 시대를 살고는 있지만, 중년 이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농사는 아련한 향수로 또아리 틀고 있을 것이다.주말아침 낙성대공원 텃밭은 군데군데 도시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채소밭에 물 뿌리는 중년남자, 쌈채소 잎을 뜯어내는 아주머니, 잡초를 뽑아내는 할머니 등 채소를 가꾸는 마음 넉넉한 도시농부들을 만날 수 있다. 드넓게 펼쳐진 텃밭에 종류 다양한 채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된다. 이른 아침이든 늦은 저녁이든 그곳에는 상처받고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줄 대자연의 품이 기다리고 있다.

     

    아등바등 도심에서 묻은 때와 먼지 툭툭 털어내면서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인 낙성대공원 텃밭으로 추락한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좁혀지는 마음 그릇 키우는데 훌륭한 곳이다. 밤사이 자란 채소들의 변화에서 하루 살아갈 힘을 얻고, 해질 무렵 알 수 없이 스며들던 허망함도 사부사분 부드럽게 밟히는 흙길 따라 걷다보면 자연 치유되지 아니하겠는가 텃밭 주변에는 주차장과 벤치가 있어 도시락을 챙겨와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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