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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이름 지프는 원래 만화 속 동물 캐릭터가 내는 소리였다고 하는데
    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2. 4. 29. 02:58

    지프는 옛날에 주로 군인들이 타고 다니던 다목적용 차를 가리킨다. 요즘엔 지프 형태의 일반 승용차도 많이 나오고 있다. 흔히 이러한 승용차를 SUV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port Utility Vehicle)의 첫 글자를 따라 만든 말이다. 2차 세계 대전 중인 1940년 미군이 지프를 개발했다. 전장에서 어떤 노면에서라도 달릴 수 있는 강력한 차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완성된 자동차를 보고사람들은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랐다.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자 이차가 여러 가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라는 점에 착안해 일반적 용도(General Purpose)라고 부르다가 이것을 줄여 GP라 불렀다고 한다

     

    다음 해인 1941년에는 이차에 대한 새로운 명칭이 만들어졌다. GP에서 Jeep라는 단어로 바뀐 것이다. 그것은 당시 최고의 만화영화였던 포파이와 관련이 있다. 포파이는 1930년 엘지 크리슬러 세가가 만든 희극 만화 영화에 등장인물은 모두 4명이다. 주인공 포피이는 선원으로 팔뚝에 닻 모양의 문신이 있고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세지고 올리브는 포파이의 연인으로 허영심이 좀 많았다. 같은 선원인 부르터스는 포파이의 연적으로 굉장히 덩치가 컸다. 매번 올리브를 납치하지만 시금치를 먹고 힘이 세진 포파이에게 늘 당하였다. 마지막으로 포파이의 친구 윔피는 굉장히 뚱뚱하고 햄버거를 너무 좋아해 햄버거 대장이라고 불렀다. 부르터스에게서 올리브를 구하려다 위기에 처한 포파이가 시금치를 먹고 다시 힘을 얻어 부르터스를 물리치고 올리브를 구출하는 권선징악형 만화 영화이다

     

    작가인 세가는 19363월 이 영화에 새로운 인물 유진 더 지프를 추가했다. 만화 속에서 어느날 갑자기 올리브는 유진 더 지프라고 적힌 소포 하나를 받는다. 그 속에는 작고 귀여운 동물 한 마리가 들어있었다. 유진 더 지프는 질문을 받으면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으로 위기에 처한 올리브와 포파이를 돕는다. 그리고 지프라는 소리를 낸다. 당시 군인들은 이 영화를 매우 좋아했다. 유진이 내는 jeep라는 소리도 크게 유행했다 그 인기가 너무 대단해 지프가 GP를 대신하게 되었다. 이 만화 영화는 한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한 남자 연예인은 자기 별명을 포파이라고 붙일 정도였다. 주제음악을 시도때도 없이 흥얼거리고 시금치를 먹는 시늉을 하고 팔을 구부려 없는 알통을 애써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포파이는 온갖 부정에 맞서 싸우는 정의감을 보이기도 했다

     

    리무진는 두가지 유형의 차량을 가리킨다. 하나는 운전석과 뒷자석 사이를 유리로 분리한 호화로운 대형 승용차고 다른 하나는 공항 여객을 나르는 버스이다. 전자의 의미로 사용된 것은 1930년대부터, 후자의 의미로 사용된 것은 1970년대 초반부터이다. 우리가 익숙한 것은 후자다. 공항을 갈떄 대부분 리무진을 탄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호화로운 대형 승용차인 리무진을 타 본 사람은 많지 않겠다. 서양에서도 이차는 국가 요인이거나 세계 부자 등이 타는 차로 영화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다

     

    리무진 버스

    리무진의 어원은 프랑스 남서부의 지방 이름인 리무젱이다. 리무젱에서 첫 글자를 소문자로 쓰고 끝에 -e를 붙이면 형용사 리무진이 된다. 이 리무진이 어떻게 길게 화려한 자동차를 가리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두가가 학설이 있다. 프랑스 어원사전에는 리무진은 처음에 옛날 프랑스 리무젱 지방의 양치기들이 즐겨 입던 망토를 지칭하던 말이라고 했다. 19세기 말에 덮개가 있는 자동차가 이 지방의 망토를 닮았다 하여 그렇게 불렀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무진이라고 불린 최초의 자동차는 뒤에만 창문이 있고 바람막이용 전면 유리를 제외하면 앞은 열려 있었다고 한다. 이차를 개발한 샤를 장토가 리무젱 지방의 주도인 리모쥬 출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장토는 1881년 마차에 전기 모터를 다는데 성공했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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