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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2. 27. 일)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2. 27. 04:38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을 잔부스러기 같은 티와 일반 성인 크기의 배에 달하는 들보가 함께 비교되면서 우리네 인간의 타고난 기질이 보여주신다. 그것은 알게 모르게 우리가 남을 비판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잘못을 지적함으로써 얻는 자기만족과 뿌듯함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상대보다 우위에 서서 그의 단점을 고쳐 주겠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하곤 한다. 아우야 가만 네 눈속에 티를 빼내 주겠다. 우리는 일상에서 이와 비슷한 말들을 얼마나 자주 하면서 살고 있을 것일까?

     

    오늘 복음은 그 비판적인 시선을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돌리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남을 지적할 때 들이대는 엄격한 잣대로 먼저 자기 자신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남을 배려해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등 다양한 요구를 듣고 다른 이가 잘못이나 단점이 보일 때면 어김없이 지적하곤 한다. 그런데 그런 기준이나 잣대가 나에게도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아마도 부끄럽게도 자기 자신에게는 무척 관대할 것으로 보인다

     

    참으로 누군가의 변화를 바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에게 본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묵상한다. 상대방의 눈속에 박힌 티를 빼내 주겠다고 신나게 소매를 걷어붙이기보다, 자기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를 빼내려는 노력을 상대방에게 보여 주는 것이 훨씬 감동적이다. 회개는 그렇게 쌍방에서 함께 이루어질 수 있기 떄문이다

     

    우리 사랑하는 연준아, 아까 너희 속마음을 엄마엑게 조금 들었다. 아빠는 너가 정신적 혼선으로 방황한다는 마음이 아프면서도 너의 영적인 사춘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것을 통해서 너가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질 것이라고 본다.. 부모 입장에서는 너가 빨리 정신적인 혼선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생활하면서 행복해 하기를 바란단다. 그러나 그렇게 너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도 생각이 그렇게 만드니 얼마나 힘들겠니. 아빠가 생각하기에 너에 어릴 때부터 엄마곁에서 신앙적 거룩함을 느끼면서 자라서 그것이 몸에 어느정도 흡수된 측면과 아빠나 엄마처럼 너 자신의 자아가 강해 타인의 가르침과 지도를 거부하는 경향, 그리고 신체적으로 위장이 약해 소화기능이 제대로 못하므로 오는 신체적 무기력증 등 자라온 환경적, DNA구조, 신체기능 등이 어우러져 너희 현재의 정신적 혼선이 오지 않았나 아빠는 판단하게 되었다. 아빠가 생각하기에 아마도 이것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것도 주님이 너에게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그 의미를 찾아보도록 하면 좋겠다. 그래서 너에 게 맞는 길이 무엇인가를 찾아 그곳을 향해 조금씩 나아갔으면 한다. 아빠도 간혹 이상은 높아서 지금도 그렇지만 고대 법대라는 최고 명문대를 나와서 공무원 7급으로 승진도 못하고 자괴감이 얼마나 크겠니. 이것도 알았지만 이것도 자신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중에야 알았지만 인생은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는 것을 깨달았다. 형식은 내가 나약하기까 마음을 포장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껍데기라는 것이다.. 진실로 자신이 강한 사람은 마음이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나왔겠지. 내 위치에서 주님의 바라보면 그 해답을 찾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거국적인 인류 구원의 사업을 해야만 하는 것이 훌륭한 것이 아니라 나의 탈란트에 맞게 내 능력에 맞게 살아가고 거기에 따라 봉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주님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빠는 생각한다. 우리는 단지 하루하루를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내 자신을 30%만 생각과 판단의 기준을 가지고 나머지 70%를 타인의 생각이나 판단을 존중하고 생가하고 배려한다고 생각하며 살면 좋겠다. 아빠가 두서없이 말했지만 결국은 어제 아빠가 카톨릭 성가로 사랑의 송가를 한번 듣고 나 자신을 되돌아 보았으면 한다. 그것이 너희들이 추구할 정체성이라고 생각이 든다. 조금조금씩 주님께 다가가며 그의 목소리에 귀기울며 나에 맞는 삶을 찾도록 하자. 아빠는 연준이랑 현준이를 사랑하고 항상 응원한다. 엄마도 너희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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