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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2. 10. 목)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2. 10. 10:19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보여 주시는 매정한 모습에 놀라게 된다. 어떤 이방인 여인이 예수님께 다가와 마귀 들린 자기딸을 치유해 달라고 애원한다. 평소의 예수님 같아서는 여인의 청을 흔쾌히 들어주실 법도 한데 오늘 이야기에서는 이상하게도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그 청을 거절한다.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어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여기서 자녀가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강아지는 이방인을 의미한다. 당대의 사람들은 개를 매우 부정적인 동물로 여겼다. 따라서 예수님꼐서는 여인에게 쾌 무례한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숨은 의도는 여인이 지닌 믿음이 드러나도록 하시려는 것이었다. 다소 거칠었던 표현은 사실 그를 자극하기 위한 예수님의 방법이었다. 이렇게 믿음의 시험대에 오른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꼐서 시작하신 자녀와 강아지의 비유를 그대로 이어받아 자신의 굳건한 믿음을 드러내 보인다.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우리에게도 예수님꼐서 꼭 들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청들이 있다. 또 이를 들어주시지 않는 예수님을 원망한 경험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도 오늘 복음의 여인처럼 믿음의 시험대에서 매일 그분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청을 들어주실 것이라는 강한 믿음 속에서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굳건한 믿음을 보시고 절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실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우리 아들들아, 주님은 모든 것을 들어주실 것처럼 여기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다. 이는 우리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주신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쩌면 믿음이 적기 때문에 주님꼐 더 다가와서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사랑을 느끼라고 하시는 것이라고 보인다. 그렇게 때문에 너희들의 요청을 거절하더라도 실망하거나 주님을 외면하지 말고 오히려 주님에게 다가가서 그의 의도를 이해하기 바란다. 이것은 무척 어려운 부분이다. 그렇치만 세상사는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우리는 그럴수록 더욱 더 주님께 다가가 주님의 방향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내가 기준이라 생각하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 이것은 동물적 기준 본능적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판단기준은 주님이고 나를 제외한 타인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누를 범하지 말고 오로지 주님과 타인의 판단기준을 설정하면서 생활화하기 바란다. 이것아 사랑의 기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를 버리는 것도 나를 판단의 기준을 버리고 주님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가족 모두 그렇게 생각하며 지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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