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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2. 9. 수)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2. 9. 03:53

    더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누구나 깨끗함을 선호한다. 아무 때도 묻지 않는 하얀 새 운동화와 누렇게 때가 묻는 헌 운동화가 있다면 우리는 대부분 새 하얀 운동화를 선택할 것이다. 공용화장실에도 기왕이면 깨끗한 칸에 들어가려고 한다. 우리는 더러운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더럽히고 병들게 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더러운 것을 피하도록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유다인에게도 정결법이라는 것이 있어서 깨끗함과 더러움의 구별이 명확하다. 특히 음식과 관련하여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구분하였는데, 부정한 짐승의 고기는 먹지 않을뿐더러 그 주검에 몸이 닿지도 않게 하였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꼐서는 정결함과 부정함의 개념을 재정립하였다.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더럽힌다. 사람 밖에서는 들어오는 것은 우리를 더럽히지 않고 우리 안에 있는 탐욕,사기,방탕,도둑질 같은 생각이 우리를 더럽힌다

     

    깔끔하거나 정돈된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외적인 깨끗함에는 신경을 쓰면서 정작 우리 내면을 정돈하는 일에는 소홀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내집과 내방 같은 바깥 공간뿐 아니라 내 마음속 공간도 매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하겠다

     

    우리 아들들아, 오늘 마르코 복음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말씀을 하신 것 같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깨끗함을 추구하도록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세균의 침투를 방지하고 우리를 보호하려는 조치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치만 주님꼐서는 우리는 몸의 세균 침투를 보호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마음의 세균을 없애는데는 인색하다는 것이다. 아빠가 생각하기에 마음의 세균도 인간 본능에 의해서 자기가 더 편한 세상을 누리기 위해서 사기도 치며 탐욕적인 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그러면 인간은 동물과 별다른 것이 없을 것이다. 너희들은 이것을 조금만이라도 뛰어넘어 다른 사람에 대해 공존과 배려를 생각하는 차별화 된 인간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이것을 통해 마음의 세균도 없애고 바로 사랑이라는 주님의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 우리 가족들은 동물과 다른 마음의 세균을 없애는데 마음의 청결함에 노력하자. 다른 사람의 공존과 배려를 통해서. 그럴려면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 그밖에 것들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그들이 서운함을 지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보인다. 그들의 서운함을 지우기가 힘든 작업이다. 그래서 고마움의 연습이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왜야 당장의 서운함은 강력해서 그전까지 잘해주어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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