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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31. 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31. 04:15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비유로 가르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거센 돌풍이 이는 호수를 건너 게라사인들의 지방에 도착하신다. 이곳은 이방인들이 거주하며 곳곳에 무덤이 있고, 유다인들에게는 부정한 돼지 떼가 방목되는 지역이다.
군대라고 불리는 더러운 영은 아무도 휘어잡을 수 없을 만큼 강하고 위험한 존재이다. 그러한 더러운 영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앞에서는 엎드려 절하며 복종할 수밖에 없다. 예수님꼐 간곡히 청하여 돼지들에게 들어가서라도 목숨을 부지하려던 더러운 영 군대는 돼지들이 호수로 달려가 빠져 죽음으로써 결국 파멸하고 만다. 그렇게 부정한 지역에서 마귀의 세력이 사라지고 이제 하느님의 다스림이 펼쳐진다
돼지를 치던 이들에게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몰려와 마귀가 들려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두려워한다. 그리고 예수님꼐 자신들의 고장을 떠나 달라고 청한다. 예수님과 함께 있음은 열두 제자의 특징이고 사명이다. 그렇지만 예수님꼐서는 주님께서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가족에게 일이라는 사명을 주신다. 치유받은 이는 물러가서,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자기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요르단강의 동쪽 자리 잡은 열 개의 도시, 데카폴리스 지역에서 선포하기 시작한다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의 치유가 복음 선포로 이어진다. 마르코 복음이 전하는 이민족을 향한 복음 선포의 시작으로 볼 수 있어 이 사건은 하느님 나라의 선포에는 어떠한 경계나 제한이 없음을 드러낸다. 이는 우리의 복음 선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아들들아, 오늘 복음처럼 우리는 항상 더러운 영과 싸우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더러운 영이라는 것의 대부분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내지 자기를 더 드러내고 싶은 우월적이고 칭찬받고 싶은 것에서 비롯된 영이 많을 것이다. 어쩌면 이것들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그들은 움치려 들고 기분이 나쁠 수 있다. 정말 어려운 문제이다. 자기가 희생하여 배려하면 자기가 움쳐려들고 왠지 지는 것 같다는 억울한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내공이 있고 인간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벼가 익숙수록 더 숙여진다는 옛 사람들의 말이 있다. 그런 것처럼 내가 나 자신이 떳떳하고 그들을 사랑한다면 따뜻하게 말해주고 격려해주고 위로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 주님의 요구하시는 조금만 사랑 실천의 길이라고 본다. 우리 아들들은 잘 하거라고 믿는다. 사랑이 적으면 매일미사책과 주일 미사를 통해 사랑의 충전하기 바란다. 아빠도 엄마랑 어제 강화도 갑곶순례성지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너무 좋았다. 특히 바오로의 성경 말이 너무 와 닿았다. 나는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오늘 아들들에게 부탁하는데 이에 대한 카톨릭 찬송가가 있는데 사랑의 송가라고 한다 .꼭 들어보면서 내일 음력설을 맞이하여 오늘 새롭게 탄생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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