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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는 로마군사와 1618년 30년 전쟁 군복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2. 1. 28. 03:49
양복을 입을 때 셔츠 혹은 블라우스 깃 밑으로 둘러 매듭을 지어 앞으로 늘어뜨리거나 나비 모양으로 매듭을 만드는 천이다. 넥타이의 기원은 기원전 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한낮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스카프를 물에 젖셔 목에 감았던 로마 병사들의 패션에서 시작되었다.
프랑스어로 넥타이를 뜻하는 크라바트는 크로아티아라는 나라이름에서 온 말이다. 넥타이와 크라바트의 공통점은 군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크라바트라는 말은 17세기 중반에 생겨났는데 30년 전쟁이 일어났던 당시 프랑스 육군의 용병으로 활약하던 크로아티아인들이 목도리로 멋을 부렸다. 이를 본 프랑스 사람들이 그들의 국적을 따서 크라바트라고 부른 것이다
크로아티아 용병들의 목도리가 기능적인 것이었는지, 아니면 군복을 멋있게 보이려고 한 것인지, 혹은 전쟁에서 무사귀환을 비는 가족과 친지들이 달아 준 부적이었는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유행에 민감한 프랑스인이 이 치장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던 것은 분명하다
소년왕이 루이 14세가 7세이던 1646년부터 이것을 매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 프랑스 귀족 패션의 일부가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이탈리아어로 넥타이를 크라바트라고 한다. 이는 목에 두르는 천(스카프와 머플러)등의 시초가 되었고 이후 여러 가지 타이가 개발되어 남성정장의 대표적인 장식 아이텀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넥타이는 영국으로 전해져 사치를 일삼던 영국왕 찰스 2세가 스스로 넥타이 착용 시범을 보이고 귀족들에게 강제로 넥타이를 매게 하면서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넥타이는 남성의 목걸이인 만큼 남성성을 상징하며 정장의 필수 요소인 만큼 공식적, 사무적인 이미지로 쓰인다. 그래서 넥타이부대로 화이트 칼라 직장인들의 지칭하는 말로써 흰 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있다는 것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들의 단결력이 군대에 비유한 것이다. 또한 넥타이는 격식을 차리기 위해서 나름 규칙이 있는데 장례식장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서는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결혼식이나 큰 경사시에는 은색 실크 타이를 맨다
이슬람 근본주의 신정국가인 이란에서는 넥타이를 서구 제국주의 이교도 문화의 산물로 규정하여 넥타이를 착용하는 것을 종교적으로 금지한다. 그래서 이란 시아파 정치인들이나 공직자들을 보면 정장을 입을 때도 유독 넥타이는 안메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란 이외 시아파나 수나파 무슬림들은 넥타이에 큰 반감이 없다. 넥타이 이외에 구두, 와이셔츠, 수트 등은 제국주의 산물로 안보고 허용한다는 것이 다소 웃긴 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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