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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line은 미국의 남북전쟁때 실제로 존재했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2. 2. 8. 03:14
데드라인은 주로 기자나 작가들이 마감 기한을 지칭할 때 쓰는 용어이다. 기자들은 마감 시간이 지나기 전에 자신이 맡은 기사를 끝내야 하므로 1분1초를 다투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 기자나 작가 또는 프리랜서들도 자신이 약속한 시간을 넘기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마치 약속한 시간이라는 선을 넘기면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마음이 바쁜 기자들이 데드라인을 은어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부터라고 한다
흔히 데드라인을 비유적인 표현으로 알지만, 이것은 미국의 시민전쟁때 실제로 존재했던 선이다. 이 전쟁은 노예제가 주요 원인이 되어 1861년부터 1865년까지 4년 동안 벌인 내전이다. 남부 주들이 연합을 결성해 미합중국으로부터 분리를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남북 전쟁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결국은 북부 연합군이 승리하고 미국 전역에서 노예제를 폐지했으니 참으로 의미 있는 내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1864년 전쟁이 진행되던 중 남부의 연방정부는 많은 포로를 수감하기 위해 미국 남동부 조지아 앤더슨빌에 포로수용소를 만들었다. 1864년 2월말에 첫 포로가 들어온 뒤 몇 달간 매일 400명 이상의 포로를 받았다. 애초에 1만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된 이곳은 6월말경 2.6만명을 수용했다. 8월에는 3.3만명으로 늘어났다. 연방정부는 이들에게 음식,의복,약품을 충분히 제공할 수 없었다. 남부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데다 북부로 포로들을 이송하는 것마저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포로는 기아, 질병, 영양 부족 등으로 죽어 나갔다. 수용소가 존속된 14개월 동안 약 4.5만명을 수감했는데, 이중 1.3만명이 죽었다니 그 참혹함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당시 한 증언자는 내가 태어난 이후 그런 비참함은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환경 때문에 사람들이 탈출을 시도했다. 수용소 측은 높은 방책으로 주변을 둘러싸고 비둘기 둥지라고 불리는 초소들을 길게 그리고 높이 설치해 포로들을 감시했다. 포로들의 탈출을 확실히 막기 위해 또 하나의 장치를 마련했는데 그것은 방책의 약 6m 안쪽으로 방책과 평행하게 나무 말뚝으로 가로장 울타리를 치는 것이 있다. 이를 넘는 사람은 누구든 그 자리에서 사살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선을 죽음의 선 즉 데드라인이라고 불렀다.
데드라인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 단어로 마지노선이 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가 독일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양국 국경에 구축한 대규모의 방어선으로 당시 프랑스 육군 장관이었던 앙드레 마지노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그밖에 전쟁과 관련하여 기원한 단어가 프리랜서가 있다. 특히 기자와 작가 중에는 프리랜서(freelancer)가 많다. 프리랜서는 어느 특정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작가, 예술가, 또는 다른 기능보유자를 말한다. 본래 프리랜서는 중세때 프리랜서의 형태로 자원전사나 용병을 의미했다. 그들은 어느 왕이나 영주에서 자유로웠고 보상만 받는다면 누구를 위해서도 창을 들었다. 그들의 관심은 명분이 아니라 보상이었다. 중세 기사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신사적이지 않았다. 온갖 트집을 잡아 사람들을 괴롭히고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경우가 많았다. 프리랜서는 월터 스콧이 1819년 소설 <아이반호>에서 처음 사용했는데 당시에는 프리 랜서라고 띄어썼다. 19세기 말부터 스스로 고용된 사람이라는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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