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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주요 기사(2021. 1. 11, 화)
    뉴스 2022. 1. 11. 03:07

    전현직 대통령

    1. 카자흐스탄 유혈 사태, 권력투쟁 비화...러시아 영향력 확대, 중국 개입 조짐

    카자흐스탄에서 연료가격 폭등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대규모 사상자를 내며 일주일만에 강제 진압됐다. 그러나 정국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전현직 대통령 간 권력투쟁이 불거지면서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치안 유지 명목으로 카자흐스탄에 군을 투입한 러시아로 인해 중앙아시아에서 정세까지 요동치기 시작했다. 시위자가 164명이 숨지고 580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와 관련하여 정보수장인 막기모프 국가보안위원회 위원장을 국가반역 혐의로 체포했다. 전 대통령의 총리를 역임한 인물이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옛 소련에서 독립한 1991년부터 30년 가까이 장기 집권하다 2019년 권좌를 넘겼지만 국가 안보회의 의장직을 유지하면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토카예프 대통령으로선 전 정권 그늘에서 벗어나 불안정한 입지를 공고히 해야 할 필요를 느꼈고, 이번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전 정권 세력 축출에 나섰을 것으란 얘기다. 지난 몇 개월동안 두 권력자 간 다툼이 늘어 의사결정이 마비되다시피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말했다

     

    베테랑 외교관 출신답게 그간 온화한 통치 스타일을 보여 온 토카예프 대통령이 권력욕을 노골화했다는 점도 이러한 추측에 무게를 싣는다. 반정부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자 군경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심지어 경고없이 발포하라는 명령까지 내렸다. 그는 3년 취임하면서 경청하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나 이제 그는 진정한 권위주의 지도자가 되려 한다고 평한다

     

    토카예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착하려고 한다. 러시아를 등에 업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미 러시아는 자국 공수부대를 집단안보조약기구 평화유지군으로 파견한 상태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토카예프 대통령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러시아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카자흐스탄은 옛 소련국가이긴 하지만 그동안 이웃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 경제 분야 투자 큰손인 미국 사이에서 비교적 균형외교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앙아시아 정세가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파병은 저비용 고효율 계약을 의미한다며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에 더욱 순종적이고 충성스러운 동맹으로 서방국에 맞서 긴밀히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보 협상을 코앞에 두고 원색적인 신경전도 펼쳤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최근 역사에서 얻은 교훈은 러시아가 한번 다른 나라에 발을 들이면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리자 러시아 외무부도 즉각 미국이야말로 한번 다른 나라에 들어가면 그 나라시민들은 강도나 강간 피해를 당하지 않고 살아남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중국도 사세하며 시 주석은 대규모 소란으로 중대한 인명 사상과 재산 손실이 발생한데 대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다는 구두 메시지를 보냈다. 카자흐스탄 사태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2. 백신 의무화 반대...프랑스와 독일 시위 확산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유럽 일부 국가들은 백신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에선 이런 정책이 시민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에선 주말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8일에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의 백신 패스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파리에선 2만명이 거리로 나섰고 전국적으로 10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프랑스 하원은 지난 612살 이상이면 백신을 맞아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백신접종 의무화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1.6만명이 거리로 나서 아이들을 놔둬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수도 베를린에서도 방역조치에 반대하는 차량과 자전거 시위행렬이 이어졌다. 독일 연방 하원도 논의를 시작해 1분기 안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나토 사무총장

    3. 나토, 미러 안보 담판에 유럽서 군사 충돌 각오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담판을 앞두고 유럽에서 군사적 충돌을 각오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협조를 촉구했다.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 정부를 향해 나토와 협력하거나 군사적인 대치 상황 중 양자택일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는 유럽 내 새로운 군사충돌에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으로 나토와 직접 국경을 공유하면 안보가 위험해진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10만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하면서 지난달 미국을 향해 우크라니아 및 러시아 인접 국가의 나토 가입 금지를 요구했다. 러시아는 동시에 옛 소련 붕괴 이후 나토에 가입한 발트 3국 등에서 나토의 군사활동 중단을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조건을 두고 모든 회원국을 평등하게 방어한다는 나토의 기본원칙에 어긋난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 럼주

    4. 소국 리투아니아가 중국을 다루는 방식

    연초 대만이 중국의 통관 거부로 해상을 떠돌던 리투아니아산 럼주 2만병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리투아니아가 대만대표처 설립을 허용한 일로 중국의 경제 보복에 직면하자 대만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작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유럽과 중국의 관계는 이전과 달리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데 그 선봉에 선 것이 발트해의 소국인 리투아니아이다

     

    202010월 리투아니아 총선 직후 자유,보수 연립정권이 들어서면서 양국 관계는 나빠지기 시작했다. 리투아니아는 작년 5월 중국이 중동부유럽 일대이로 프로젝트를 위해 공들여 만든 17+1 경제협력체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중국에 포문을 열었다. 중국 돈 투자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7월에는 도시가 아닌 타이베이대표부가 아닌 국호로써 대만대표처 개설을 허용한다고 하였다. 9월에는 리투아니아 국방부 차관이 샤오미와 화웨이 휴대폰의 보안 문제를 직접 거론하면서 중국 휴대폰을 사지 말고 이미 샀으면 버리라고 국민들에게 권고했다

     

    중국은 양국 외교관계를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급으로 격하하고, 수출입 전산망 수입대상국 목록에서 리투아니아를 제외하는 등 대대적인 보복을 가했다. 리투아니아로 가는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했다. 이런 제재에 대해 리투아니아는 경제적 손실보다는 민주주의와 인권, 국제사회 규칙 등을 중시하는 리투아니아식 가치 외교라고 분석했다. 인구는 280만명에 불과한 리투아니아는 대중 수출 비중이 1%정도에 불과하다

     

    리투아니아가 반중 선봉장을 자처한 뒤에는 역사적 경험이 있다. 근대 이후 줄곧 러시아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2차 세계대전 직전에는 소련에 병합됐다가 옛 소련 해체 이후에야 독립했다. 큰 대국의 횡포와 공산당의 강압적인 통치에 반감이 크다. 그것보다 큰 이유는 미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는 수년전 대통령이 나서서 미국에 미군 상시 주둔과 사드 배치를 요구한 적도 있다. 경제적 이유로 리투아니아는 1인당 GDP2만달러로 북유럽 대표적인 IT강국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가진 대만과 협력하는 게 경제적으로 더 실리가 크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5. 파키스탄서 관광객들 폭설에 고립...22명 숨져

    파키스탄 펀자브 주에서 눈 구경을 간 관광객들이 폭설에 고립되면서 지금까지 22명이 숨졌다. 펀자브 주 당국이 비상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군 부대를 동원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는 지난주부터 많은 눈이 내려 관광객들이 몰렸는데 7일 오후부터 폭설과 함께 눈 폭풍으로 차량 수천대가 눈 속에 갇히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6. 98% vs 15%...한국과 비교당한 공문서 디지털화

    이번에 통계자료 변조로 직원이 연필로 적힌 데이터를 지우개로 지우고 변조했다는 믿을 수 없는 행동이 보도되고 있다. 참의원 예산위원회 의원이 디지털 작성하고 보존하는 것이 공문서 조작을 막는 첫걸음이라는 지론을 펴면서 일본의 공문서 디지털화 상황을 캐물었다. 일본 내각부 정책실장이 일본의 공문서 디지털화가 15%이라고 하며 한국의 경우는 98%, 미국은 97%, 독일이 34.6%로 되어있다고 하였다

     

    정보의 디지털화가 지연돼 일본 사회의 변화가 더디다는 점은 이미 여러경로로 지적됐다. 한편 정보기술 기반의 보급, 초고령화, 지진 등 재난이 빈발하는 환경이 사회 구성원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맞물려 일본의 디지털화가 뒤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치인들은 공개적인 자리에선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이들이 공적 문서의 전자화에 앞장서리라고는 그리 기대되지 않는다. 또한 정치인들이 종이 보고서를 고수하는 이면에는 돈줄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리가 엄격해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게 한다

     

    7. 강릉 방파제서 3m 심해어 산갈치 포획...지진 전조증상 ?

    강원도 강릉시의 한 방파제에서 한 낚시꾼이 심해어인 산갈치를 낚았다. 산갈치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태평양과 인도양 등에 서식하는 심해어류다. 갈치와 비슷하고 심하게 옆으로 납작하며, 띠 모양으로 길다. 수심 200-1000m 사이에 서식하는 몸길이 최고 17m에 이르는 심해어이지만 먹이인 크릴을 찾아 해수면 근처까지 오면서 연안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례가 드물게 있다고 한다. 비슷한 형태의 투라치와 함께 파도에 밀려 나와 해안에서 간혹 발견되기도 한다

     

    일본에선 산갈치가 지진이나 쓰나미가 임박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용왕이 보냈다는 미신이 있다. 산갈치는 일본에서 용궁의 사자라는 뜻의 류구노쓰카이로 불린다. 일본 네티즌은 지난 2010년 일본 북부 해안가에서 이런 산갈치 10마리가 발견된 뒤 이듬해인 20113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한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간 일본 근해에서 산갈치 등 심해어가 목격한 뒤 한달이내 지진 발생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일치하는 경우는 8%에 불과했다

     

    8. EU, 2050년까지 신규 원전에 680조원 투자 필요

    유럽연합이 탄소 배출량이 줄이고 전력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면 2050년까지 신규 원자력 발전소에 680조를 투자해야 한다는 내부 진단이 나왔다.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2030년까지 기존 원전에만 68조 투자가 필요하고 신규 원전에도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이기도 한 그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핵에너지에 함께 투자해야만 EU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며 원전과 천연가스를 환경친화적인 녹색 분류체계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원전과 천연가스 발전에 대한 투자를 환경과 기후에 친화적인 녹색 사업으로 분류하겠다는 내용의 지속 가능한 금융 녹색 분류체계 초안을 27개 회원국에 전달했다. 초안에는 원전에 대한 투자는 2045년까지 녹색으로 분류하고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을 위한 투자는 2040년까지 지속가능한 투자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천연가스에 대한 투자는 탄소 배출량이 설정된 기준 범위 안에 머문다는 조건으로 2030년까지 녹색 투자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를 둘러싸고 EU는 둘로 갈라졌다. 전력생산의 70% 가까이를 원전에 의존하는 프랑스, 폴란드, 체코, 핀란드 등은 원자력을 녹색 분류체계에 넣자는 입장이고, 탈원전을 지향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덴마크 등은 반대하고 있다. 최종안은 EU회원국 정부와 유럽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9. 스페인 북부에서 발견된 고대 동전...오소리가 찾았다 ?

    스페인 북부 삼림지대에서 3-5세기 로마시대 동전 209개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 동전을 오소리가 발굴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전이 발견된 지점은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주 자치시인 그라도 삼림지대의 오소리 동굴 근처다. 연구자들은 올겨울 폭풍 필로메나가 몰고 온 폭설이 일대를 뒤덮으면서 오소리가 산딸기나 벌레 등 먹을 것을 찾아 헤메다 우연히 이 로마시대 보물이 묻힌 곳을 파헤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동전은 콘스탄트노플과 테살로니키에서 주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이 지역에서 로마시대 동전이 발견된 적이 있었다. 85년전 그라도 삼림지대에서 콘스탄티누스 대제 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동전 14개가 발견된 적이 있다. 로마는 BC 218년 이베리아반도를 점령했고, 5세기초 게르만족의 분파인 서고트족에 의해 밀려날 때까지 이곳을 지배했다. 이번에 발견된 동전들은 정치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서둘러 묻은 다량의 보물 중 일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10. 달에 물 있다...1톤당 120g 연구진이 찾은 첫 증거

    메마른 달에도 물이 있을까. 중국의 무인탐사선이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첫 현장 증거를 찾아냈다. 중국과학원 산하 지질지구물리학연구소는 창어 5호의 착륙선의 광물학 분광계를 이용해 달표면의 흙과 암석 샘플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물의 증거를 처음으로 찾아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달 표면 흙과 암석 샘플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물 함유 비율이 흙은 120ppm이하, 암석은 180ppm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달 흙의 물 함유 비율이 120ppm이라면 대략 흙 1톤당 120g의 물이 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세계과학계는 지난 2007년에야 원거리 관측에 통해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은 2018년 달의 극지방 주변의 그늘진 분화국에서 얼음이 존재한다고 확인했고, 2020년에는 달표면에 물 분자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장조사를 통해 물의 존재를 입증하는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무인 탐사선인 창어 5호는 지난 202012월달에 갔다가 2kg에 달하는 달의 흙과 암석 표본을 갖고 지구로 귀환했다

     

    11. 겨울철에 부고 많다는 속설, 사실이었다

    지구촌 각국의 사망률은 연평균 기온에서는 가장 낮고 그보다 기온이 내려가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북반구 국가의 경우 12-2월 사망률이 연평균 사망률 대비 10% 이상 높으면 같은 북반구 국가 중에도 위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한 국가일수록 추운 겨울철 사망률이 더 높다. 이러한 경향은 춥고 건조한 시기에 인플루엔자 유행과 한파로 인해 심혈관질환과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겨울철에 당뇨병 사망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말단 조직의 괴사가 일어나기 쉽고 고열량이나 고지방 음식을 더 자주 먹고, 추위로 운동량이 줄어 혈당 조절이 잘 안되며 당뇨병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돼 겨울철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와 폐렴 등 감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심근경색 사망이 10%, 뇌졸중 사망도 20%까지 증가한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혈액을 응고시키는 물질이 증가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며 비타민 D가 부족한데 기인할 수 있다. 또한 한파로 인해 호흡기가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면 기관지 점막의 염증이 심해지고 기도 근육도 수축해 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환자들의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

     

    12. 한국인 50% 감염된 이것 ? 위암 원인 중 하나

    최근 갑상선암에게 1위를 내주기는 했지만 위암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위암은 위 속의 건강한 세포가 변하고 통제 불능으로 자라기 시작하면서 생긴다. 대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위암은 위장에서 시작되어 간, , 뼈를 포함한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퍼질 수 있다. 위암의 가장 흔한 종류는 위선암이다. 위암의 95%를 위선암이 차지한다. 덜 흔한 위암에는 소화관 세포에서 시작되는 유암종과 위육종, 면역체계의 일부인 림프절과 연결되는 림프종 등이 있다

     

    한국인들에게 위암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는 헬리코박터균이다. 이는 위장 점막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장기간에 걸쳐 위암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인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약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균은 위장에 궤양과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의 일종으로 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다양한 변종이 있다.

     

    13. 아침에 먹어야 건강 효과 좋은 식품

    (감자,당근,요거트)감자의 녹말은 위를 보호하는데 좋다. 감자에는 몸속 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는 비타민 B와 비타민 C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위산이 적은 아침 공복시간에 먹으면 효능이 오래 지속한다. 한편 비타민, 카로틴, 섬유소가 풍부한 당근은 아침에 먹으면 활력 충전에 좋다. 당근의 대표적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껍질에 많음으로 껍질째 먹을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요거트에는 프로스타글란딘 E2라는 물질이 풍부하게 들었다. 이 성분은 궤양을 완화하고 흡연과 음주시 인체로 흡수되는 유해한 물질로부터 위 내벽을 보호한다

     

    (꿀과 토마토)아침에 먹는 꿀은 피로해소에 좋고, 몸에 활력을 가져와 잠을 깨는데 도움을 준다. 80% 이상이 당분으로 구성된 단당류이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흡수가 쉽기 때문이다. 장운동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어 변비완화에도 좋다. 또한 토마토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 항산화 물질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소화를 돕는 성분도 있어 식후에 먹으면 좋다

     

    카다멈
    로즈메리
    강황

    14. 뿌리면 염증과 싸우는 향신료들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거나 서양식 요리에 어울리는 향신료를 사용하고 싶다면 카다멈, 로즈메리, 강황을 이용해도 좋다. 카디멈은 다소 생소하지만 최근 주목받는 향신료다. 소화촉진과 정신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가 원산지인 로즈메리는 허브의 일종이다. 특히 항염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리고 강황은 면역력에 좋은 향신료로 떠올린다. 대표 성분은 커큐민이라는 항산화제이며, 항염과 면역력에 관한 연구들이 많이 보고됐다

     

    15. 연주대 없다면 관악산이 얼마나 허전할까

    관악산은 국내에서 전철 타고 산행하기에 가장 편한 산일 것이다. 그래서 북한산과 함께 수도권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이다. 그리고 형형색색의 바위와 다양한 산행 루트, 그리고 산속에 녹이든 역사적 유물과 이야기들은 이 산이 도심 속에 있는 산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명산으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관악산은 들머리를 어디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초보자에게는 비교적 거리가 짧고 등로도 잘 나 있는 서울대 정문 기점 코스가 좋다. 서울대 공대 순환도로 쪽에서 시작하는 자운암능선 코스는 호젓하지만 다이내믹한 암릉 길이다. 사당역 관음사를 들머리로 하는 사당능선은 연주대까지 5.5km3시간 정도 걸리는 긴 암릉 산행 코스로 시원한 산세를 계속 보며 오를 수 있어 전망으로 치면 관악산 코스 중에서 으뜸이다. 연주암은 관악산 주봉이자 정상인 연주봉 남쪽에 위치한 천년고찰이자 수도권을 대표하는 기도도량이다. 연주암으로 오르는 코스는 과천향교코스는 정부과천청사역에서 과천향교를 거쳐 오르는 길이고, 관악산공원코스는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서 출발한다. 두코스 모두 다른 코스에서 비해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편도 약 3km, 1시간 30분 정도 잡는다.

     

    관악산 연주대

    연주암은 677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옛 문헌에는 의상대를 세우고 관악사를 창건했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 연주대는 이성계가 무악대사의 권유로 의상대 자리에 석축을 쌓고 30정도의 축대를 쌓아 그 위에 암자를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현재 응진전의 시작이라고 한다. 관악사에서 연주암으로 이름이 바뀐 데에는 태종이 셋째 아들 충녕대군(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자 첫째 아들 양녕대군과 둘째인 효령대군이 왕위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리고 이곳에서 수행했다는 일화에 기원하고 있다. 두 대군이 왕궁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현 위치로 관악사를 옮기자, 이후 사람들이 두 대군의 심정을 기리는 뜻에서 의상대를 연주대로 관악사를 연주암으로 각각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인가 연주암 한켠에 효령대군 영정을 모신 효령각이 자리하고 있다

     

    연주암

    연주암은 불자들에게 나한기도도량으로 유명하다. 불교에서 나한은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의미한다. 깨달음을 이루었다는 것은 온갖 번뇌와 생사의 속박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은 중생의 몸에서 부처의 몸으로 항상된 것이니 나한은 바로 부처다. 그래서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 위에 앉아 있는 연주대 응진전에는 세속의 때를 벗기 위해 기도하는 이들로 항상 붐빈다. 기도가 염험한 도량으로 이름난 연주암에서도 명당에 자리하다 보니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들이 절벽 끝으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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