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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요 기사(2021. 12. 31, 금)뉴스 2021. 12. 31. 03:40
1. 2022년은 검은 호랑이해...한민족 삶에 스며든 호랑이
2022년은 검은 호랑이해이다. 내년은 육십갑자 중에 서른아홉 번째인 임인년이다. 임은 하늘의 기운인 천간에 해당하며 검은색, 북쪽 등을 뜻한다, 인은 땅의 기운인 지지이며 호랑이을 뜻한다. 호랑이는 산악지대가 대부분인 한반도를 호령하는 맹수이다. 우리민족은 원시부족국가때부터 호랑이를 무서워하면서 숭배했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호랑이는 우리의 세시 풍속, 민담, 민화 등 생활 곳곳에 함께했다. 검은호랑이는 실제로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호랑이가 멸종했지만 인도에서는 돌연변이 형태로 태어난 검은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다
임인년은 땅의 기운에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첫해이다. 소띠인 올해까지 겨울에 해당하고 이어지는 봄,토끼,용띠가 새로운 생명력을 싹틔우는 봄으로 간주된다. 호랑이는 풍수지리에서도 동서남북 사방을 수호하는 상징적 동물 중 하나다. 좌청룡, 우백호로 백호는 서쪽을 담당한다. 서울이 조선시대부터 수도가 된 것은 풍수지리가 작용했다. 경북궁이 서쪽에 있는 인왕산이 백호에 해당한다. 참고로 북악산이 주산, 남산이 안산, 낙산이 청룡에 해당한다. 한편 한국역술인협회장은 최근 야권 대선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에 대해 평생하고 싶은대로 살았을 백두산 호랑이처럼 관골이 좋지만 입술이 약해 말을 조심하면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평했다
중국의 후한서 동이전에는 범에게 제사를 지내고 그것을 신으로 섬긴다고 기록됐다. 삼국유사는 호랑이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우리나라 문헌이다. 주로 영웅들의 보호자이자 양육자, 국가 시조의 조력자로 나타난다. 잘 알려진 단군신화를 비롯해 후백제를 창건한 견훤이 어렸을 때 범이 와서 젖을 먹여 키웠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도 호랑이를 산군이라 하여 무당이 진산에서 도당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보인다. 동국세시기에서는 민가의 벽에 닭이나 호랑이의 그림을 붙여 재앙과 역병을 물리치고자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호랑이삼재부적은 이런 민간신앙을 잘 드러내는데 삼재는 풍, 수, 화에 의한 재난을 의미한다. 정초의 세화나 부적에 호랑이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호랑이의 용맹성을 바탕으로 벽사행위의 완성을 꾀하려는 의도다. 민화에서 까치나 대나무 등과 함께 그리며 호랑이 그림을 걸면 관직이 높은 귀한 아들을 얻는다고 생각했다. 또한 전통설화 속에서 웃음과 교훈의 대상으로 나타난다. 호랑이와 곶감, 꼬리로 물고기를 잡는 호랑이 설화에서 호랑이는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고 지레 겁을 먹거나 남의 꾐에 빠져 곤욕을 치른다. 속담에서는 호랑이가 절대적 권위와 한계상황의 극한을 상징한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돈이라면 호랑이 눈썹도 빼온다 등의 속담이 있다
세계야생동물기금은 검은 호랑이를 벵골호랑이의 유전적 변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벵골호랑이는 멜라닌 색소 과다증으로 모든 체모가 검어지는 흑색증의 결과이다. 전세계적으로 검은 호랑이보다 흰호랑이를 신성시하는 측면이 있다. 일부 동물원에서는 백호를 보유하고 있으면 입장수익이 올라가기 때문에 호랑이간 근친교배를 암암리에 시도하고 있다 이과정에서 검은 호랑이가 부수적으로 태어난다고 한다
2. 지금까지 보지 못한 숫자 나올수도...어린이 코로나 19 입원환자 급증
지난 4주간 어린이 코로나 19 입원환자가 평균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270명이었던 미국의 어린이 입원환자는 한달여 만에 1933명으로 치솟았다. 지난 한주에만도 35% 급증해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뉴욕시는 최근 2주도 안되어 무려 5배로 폭증했다. 연말로 인해 가족모임이 많아지고 어린이 백신 접종률이 성인에 비해 낮은 점이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아직 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해서는 백신 긴급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다.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도 지난달 초에야 시작이 됐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는 코로나 19에 감염돼도 성인과 비교해 경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 19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이 문제로 꼽힌다. 특히 이질환은 5-11세 사이에서 발병하는데 발열,발진,다발성 장기 손상 등의 증세를 보인다. 그 원인으로는 코로나 19에 대한 이상면역 반응, 감염 후 항체형성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3. 미국 국무부“대북 외교 준비 돼...북 긍정 반응 기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종전선언 문안이 사실상 합의된 상태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대북 외교에 전념하고 긍정적인 반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접근방식 정책을 검토한 결과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려는 실질적인 대북 외교를 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잘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의 일환으로 계속해서 북한과의 관여를 모색해 왔다면서 이는 미국과 동맹국, 해외주둔 미군의 안보를 증진시키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 일 정부, 한국의 독도 방어 훈련에 유감
일본 정부가 29일 한국군의 독도 방어 훈련에 항의했다고 현지 주요 매체들이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아시아 태평양 국장이 김용길 주일 한국 대사관 차석 공사에게 전화로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이번 훈련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또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한 중단을 요구했다. 해군은 지난 21일 해경과 함정이 동원되지 않는 지휘소 훈련을 실시했다. 우리군은 지난 1986년 첫 독도 방어 훈련을 시작했으며 2003년 이후 매년 2회 실시해오고 있다
5.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아바스 팔 수반 회동 후 개선조치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간츠 국방장관은 텔아비브의 사택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 자치정부 수반과 만났다. 앞서 보수 강경파 네타냐후는 2009년 두 번째 총리를 맡으면서 2국가 해법을 부인해 2014년 양측의 평화협상을 중단되었다. 간츠 국방장관은 세금납부 금액의 팔 정부 전달, 팔 상인들의 통행 및 사업허가증, 수천 명 팔인들의 서안 및 가자 지구 영주권 승인 등 신뢰 구축 조치들을 승인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팔 자치정부 수립의 근거인 1994년 오슬러 평화협정에 의거해 팔 자치정부 대신 팔레스타인 개인 및 사업체로부터 수억달러의 세금을 거둬 팔 정부에 전달하기로 되었으나 관계가 나빠지면서 이일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고 있다. 서안지구에 270만명, 자치정부 아닌 무장세력 하마스 통치의 가자 지구에 200만명의 팔레스타인이 살고 있어 이들로부터 모은 재원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9500명의 팔 인들의 영주권을 승인했다. 이들은 영주권 등록 보류로 이동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받았다.
극우부터 좌파 및 아랍 정당까지 8개 정당이 연합해 네타냐후 정권을 무너뜨리고 4월 출범한 새 이스라엘 정권의 나프탈리 총리는 대외적으로는 이-팔 평화협상의 재개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팔 인들의 생활 여건 개선에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6. 평생 대표라는 생각으로...美 최초 시험관 아기 40번째 생일
미국에서 첫 번째로 체외수정(시험관아기시술)으로 태어난 엘리자베스(40)가 자신의 40년 인생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그녀는 지난 1981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태어났는데 출생 직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40년전 당시만 해도 시험관 아기 탄생이 수많은 종교적, 윤리적인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부모는 30세와 28세 젊은 나이에 세 번의 유산을 겪으며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불임 부부였다. 이들에게 희망이 비춘 것은 1978년 전세계 최초로 시험관 아기가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났다
이후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연구팀의 도움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 평생 자신이 체외수정의 대변인이라는 생각으로 적절히 행동하고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야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수백만 불임 부부에게 희망을 준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는 201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병원 장윤석 박사 주도로 1985년 첫 시험관 아기(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탄생했다
7. 세계 최대 해군훈련에 대만 사상 첫 참가 임박...中, 총알받이 될 것
1971년 유엔에서 축출된 대만은 미국 주도 환태평양군사훈련(림팩)에 대만을 초청하는 법안이 통과했다. 1971년 시작된 림팩은 74년부터 짝수연도에 격년으로 치르는 세계 최대 규모 해군 연합훈련이다. 통상 8월 하와이 근해에서 2주간 진행된다. 한국, 일본을 비롯해 2018년에는 25개국, 2020년에는 10개국이 참가했다. 중국도 2014년과 2016년 림팩에 옵저버로 초청되었다.
미국의 의지를 반영하듯 국방수권법은 대만의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고 충분한 자위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아 있다. 대립과 분열을 조성해 중국의 대외환경을 악화시키고 중국에 맞선 대전략을 발전시키기 위한 태평양억지구상에 8.4조원을 배정했다. 아프간 철수, 이라크 임무 종료로 해외 군비수요가 줄고 내부 부채위기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미국은 내년 국방예산을 912조원으로 올해보다 5%가량 늘렸고 전 세계 국방비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매체는 미국은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봉쇄하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누구든지 불장난을 치다간 불에 타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8. 멕시코, 2023년부터 원유 수출 전면 중단...한국 타격 예상
멕시코가 연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자국산 원유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는 내년 원유 수출량을 하루 43.5만 배럴로 절반 이상 줄이고 내후년에는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페멕스 CEO는 연료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멕시코 원유는 100% 멕시코 내에서 정제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동안 멕시코는 정유 역량이 국내 연료 수요에 미치지 못해서 원유를 수출하고 미국 정유업체들로부터 정제된 연료 상당 부분을 수입해 왔다
멕시코 대통령은 2018년 취임후부터 페멕스 역량을 키우고 원유 생산과 정제를 늘리는데 집중했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이 정유시설 건설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페멕스는 최근 인수한 미국 텍사스주의 정유시설 등을 모두 활용하면 석유 정제량이 내년엔 하루 151만 배럴, 2023년엔 2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멕시코 원유 수출을 중단하면 한국과 인도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그간의 투자 부족과 부실관리로 페멕스의 정유 역량이 떨어진 탓에 자국산 원유 100% 정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9. 돈 되는 음악...저작권, 판권 사고 팔아요
국내외에 음악 저작권과 판권 매매 바람이 심상치 않다. 미국의 대표적 로커 브루스 스프링스틴(72)이 최근 소니뮤직에 자신의 모든 곡에 대한 권리를 약 6525억원으로 넘겼다고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음악 저작권의 간접적 개인 간 거래를 표방한 뮤직카우 같은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다. 드라마, 영화 등을 다루는 K-컨텐츠 투자 플랫폼을 기치로 내건 펀더풀도 성업중이다
해외 음악 권리 매각 러시의 주인공에게는 공통점이 60대 이상의 노장 스타들이라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로 세계 순회공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콘서트 수익이 급감했다. 단번에 거액을 현금화할 수 있는 판권 매각은 이들에게 매혹적이다. 음반사 입장에서도 유투브와 SNS를 통해 복고나 향수 같은 트렌드가 빅테이터로 수치화되고 수익화되고 있다. 구곡도 좋은 곡이 가진 저작권의 잠재 가치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기류가 보인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경우와 조금은 다른 뮤직카우는 주식거래와 비슷한 형태로 개인투자들을 모았다. 음악에서 나오는 수익을 잘게 쪼개 서로 사고팔며 나눠 가지는 식이다. 뮤직카우에 따르면 이 플랫폼에서는 현재 아이유, 브레이브걸스 등의 노래가 1천개 정도 거래된다. 서비스 출범 초기 특정 가수의 젊은 팬이 주로 유입됐지만 현재는 40대 남성들도 투자자이 많이 생겨났다
10. 배달시장 무너진 독일, 일본... 한국도 승자 없는 출혈경쟁 ?
배달의 민족을 포함해 전 세계50개국에서 배달사업을 운영하는 Derivery Hero(DH)가 최근 독일 6개 도시와 일본에서 철수키로 했다. 배달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며 상승하는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탓이다. 국내에도 이어질지 모른다고 보고 있다. 내년부터 배달원 고용보험 의무화로 인한 비용 증가가 예상되서다. 시장은 성장하지만 승자는 없는 출혈경쟁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독일계 기업인 DH는 전 세계의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인수와 합병을 하여 영향력을 키워왔다 2019년에는 국내 1위인 사업자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해 아시아 시장 확대를 꾀했다. 치열한 배달 경쟁에 의해 DH는 올해 1.3조원의 적자를 냈고 미국의 1위 배달앱인 도어대시의 3분기 적자는 1300억원이다. 코로나 수혜로 배달시장이 2019년에 9조원에서 지난해 20조로 늘었고 올해 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지만 적자 경쟁이 되풀이된다
라이더의 보험료율 1.4% 가운데 0.7%를 배달업체가 부담하는 것은 물론 라이더 이탈로 인한 인건비 상승도 예상된다. 라이더들은 기본 배달료 외에도 위험수당에 해당하는 안전배달료 지급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국내 배달앱들이 라이브커머스, 근거리배송, 품목 다변화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서는 것도 음식 배달 수수료만으로 생존이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11. 눈가가 파르르 떨리는 이유와 대처법
눈가가 떨리는 건 대개 근처에 위치한 근육 섬유의 작은 다발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수축은 간헐적으로,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난다. 경련은 대개 눈 위쪽보다는 아래쪽에 일어난다. 한번에 한쪽 눈가만 떨린다는 것도 특징이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잠을 못 잤거나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했을 때도 눈가가 떨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눈이 건조할 때 또는 콘택트렌즈 등으로 인해 자극을 받았을 때도 경련이 생길 수 있다. 눈꺼플이 떨릴 때는 몸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찜질이나 인공눈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12. 새치 급격히 많아졌다면...이 질환 때문일수도
나이가 들어 털뿌리 멜라닌 세포수와 기능이 감소하면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 보통 30-40대부터 시작돼 점점 늘어나지만 10,20대부터 흰머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새치는 유전적 요인이나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단기간 급격히 늘었다면 여러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콩밭기능 저하와 당뇨병)콩밭기능이 저하될 경우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 양이 늘어나면서 새치가 많이 생길 수 있다. 단백질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필수 성분 중 하나이다. 또한 당뇨병은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이 정상 조절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호르몬 또한 뇌하수체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뇌하수체 기능이 손상돼 당뇨병이 발생할 경우, 멜라닌 색소 합성이 둔화되고 흰머리가 날 수 있다
(갑상선 이상과 백반증)갑상선은 체온을 유지하고 몸속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길 경우 멜라노사이트 세포 기능이 함께 떨어진다. 갑상선 이상에 의해 흰머리가 나면 두피가 건조해지고 탈모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백반증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진 부위에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얼굴이나 손등, 발등, 입술 등 신체 모든 부위에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모근 부위에 생기면 모낭 속에 멜라닌 세포가 없어져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한다
13. 중년에 좋은 늙은 호박, 닭고기 몸의 변화가 ?
늙은 호박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몸속 노폐물 제거와 혈액 속 콜레스테롤 배출에 도움이 된다. 몸이 피곤할 때나 각종 부기를 빼는 데 좋다. 늙은 호박의 진한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 색소 때문인데 몸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된다. 이 성분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어 항암효과가 있다. 호박씨도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건강에 좋다. 인지기능에 좋은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기침이 심할 때 구워서 꿀과 섞어 먹으면 증상완화에 좋다
닭고기는 쇠고기보다 단백질이 많아 100g 중 20.7g이다. 필수지방산의 함량은 16%로 쇠고기에 비해 5배 높고 건강에 나쁜 포화지방산은 쇠고기와 돼지고기보다 적고 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은 67%로 다른 고기보다 많이 들어있다. 한편 늙은 호박과 닭갈비를 함께 먹으면 영양 성분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14. 동장군 유래를 아세요 ?
동장군은 겨울장군으로 혹독한 겨울 추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1812년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 실패하게 된 원인을 영국 언론에서 general frost때문이라고 표현했는데 일본에서 이를 동장군으로 번역했다는 것이다. 나폴레옹은 당시 60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에 쳐들어갔다. 러시아 군대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고, 나폴레옹 군대는 쉽지 모스크바까지 갔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도시는 텅텅 비어 있고 러시아 황제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나폴레옹과 군대는 추위와 굶주림으로 시달리다가 결국 후퇴하였다. 한국에서는 1948년 동아일보 가사에서 동장군이 문 앞에 2주간 빠른 서울의 냉기라고 표현했다. 한편 경기도 포천에서 동장군이 들어간 백운계곡동장군축제도 열리고 있다
15. 1400살 고목·고립된 섬...자연 앞에서 위안과 희망을 얻다
(정선 두위봉에 있는 1천년이 넘는 주목나무들)강원도 정선 두위봉(1446m)에는 늙은 나무 세 그루가 있다. 나이는 1100살, 1400살, 1200살이다. 합계 나이 3700살로 두위봉 주목은 가늠할 수 없는 시간과 거대한 위용으로 그 앞에 선 사람을 압도한다. 첩첩한 시간이 쌓인 노거수 앞에는 느끼는 건 세상사의 하잖음 같은 것들. 왜 높은 곳에 올라 굽어보면 저 아래서 아웅다웅 살았던 게 다 사소하고 헛던 것처럼 느껴지지 않던가. 거대한 주목의 시간에다 대면 인간의 시간은 찰나, 거대한 자연의 시간 앞에서 인간의 일이란 게 얼마나 티끌 같은가, 비탈에 선 늙은 나무가 주는 깨달음이다
가파른 비탈에서도 자세를 잃지 않고 서 있는 나무 앞에서 생각했던 건 담대한 마음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서 있는 자리는, 주목이 자라는 가파른 비탈과 매한가지가 아닌가. 또 다시 다른 해를 맞으려 하지만 일상을 언제 되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기약이 없다. 그럼에도 다가오는 새해에 다시 희망과 기대를 말한다. 노거수의 1400년 시간도 티끌 같은 시간이 모여 한줄 한줄 나이테로 그려진 것이 아닌가. 여름의 비바람과 겨울의 혹한을 견뎌 가며 제자리를 지켜와서 지금의 당당함을 만든 게 아닌가
(여수 거문도)거문도 서도의 덕촌마을에서 해발 195m의 불탄봉 정상을 넘는 길은 거문도 최고위 트레킹 코스다. 용의 등 같은 능선을 딛고 발아래로 쪽빛 바다와 기이한 해안 경관을 내려다보며 걷는 길이다. 거문도를 다녀올 때마다 늘 바쁘게 넘어갔던 불탄봉의 능선에 오래 앉아서 저물도록 쪽빛 바다를 볼 수 있었던 건 결항때문이었다. 이렇게 결항으로 주어진 시간은 자연과 사물을 자세히 보게 했으며 또 오래 생각하게 했다. 그 동안의 시간을 쪼개서 하는 여행이 행동이나 동선으로 계획되고 실행됐다면 여우가 주어진 여행에서는 공간과 시간 대신 나의 느낌이 훨씬 더 소중하게 여겨졌다. 한편 우리가 일상을 되찾게 된다해도 지금의 결핍을 기억하고 달라질 수 있을까. 다시 예전으로 방식으로 되돌아가는 건 아닐까
(목포에서 서거차도 32개 섬을 지나는 9시간 뱃길)목적이나 속도에 집착하지 않는 거리두기의 느긋한 여행이면 제격이다. 전남의 목표에서 서거차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항지가 많은 항로를 오가는 156톤급 여객선 섬사랑 13호가 있다. 섬사랑 13호의 운항시간이 9시간 30분으로 긴 이유는 섬은 죄다 돌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른 두 개를 다 들리는 일은 없고 내리거나 탈 사람이 있어야만 배가 섬으로 들어간다. 32개의 섬에서 열가구 미만이 사는 낙도가 절반쯤은 되는 듯하다. 이 여행의 매력은 여행을 준비하거나 일정을 짜고 동선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배표를 끊고 배에 올라타기만 하면 남쪽 바다의 섬과 섬 사이를 크루즈처럼 항해하며 여행할 수 있다. 그리고 다도해국립공원의 섬과 바다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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