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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요 기사(2021. 12. 29, 수)뉴스 2021. 12. 29. 04:05
1. 코로나 물렀거라 ! 山君 범 내려온다...굳센 호랑이 명소는
단군조선 건국 이야기부터, 은혜를 갚는 호랑이, 햇님 달님의 어리숙한 호랑이를 거쳐, 1988년 서울올림픽 호돌이 2018년 평창올림픽 수호랑에 이르기까지 호랑이는 늘 우리곁에 있었다. 호랑이와 고래그림이 그려진 슬기로운 수렵생활 7천년전 반구대암각화 때에도 함께 였고, 몇 백년 간의 기록만 봐도, 한국구비문학계엔 1천여건의 호랑이 설화가, 정부문서인 조선왕조실록에는 7백여건의 기사가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호랑이 얘기가 넘치는 나라 호담국으로 불렸다
박지원은 호질에서 착하고 성스러우며, 지혜롭고도 인자하며, 엉큼스럽고 날래며 세차고 사납기가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다고 했다. 호랑이를 신으로 삼고 제사를 지냈다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기록, 호랑이를 산군이라 부르며 제를 올렸다는 오주연문장전산고의 기록, 은산별신제에 쓰인 산신도 등에서 신격화한 흔적도 보인다. 호랑이는 그림이나 부적 등에 새겨져 나쁜 운 즉 액을 막는 벽사의 수단으로 쓰여졌다. 새해 첫날 호랑이 그림을 그려 붙이는 세화, 단오에 쑥으로 호랑이 형상을 만드는 애호, 삼재부적판 등은 모두 호랑이의 용맹함에 기대어 액을 물리치고자 했던 조상들의 풍속이었다
동경올림픽 선수촌에 범 내려온다 그림 하나 드리웠을 뿐인데 일본 우익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철거를 요구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임인년 검은호랑이해를 맞아, 3월1일까지 호랑이 풍속을 모두 모여주는 호랑이 나라 특별전을 진행중이다
태종실록에는 1405년에 호랑이가 경북궁 근정전 뜰까지 들어왔고, 세조실록에는 1465년에 창덕궁 후원 나타나 추격 끝에 잡았으며, 선조실록에는 1607년 창덕궁에서 어미 호랑이가 새끼를 낳았다는 기록이 있다. 경북궁 호랑이상은 근정전 월대 1층의 정면 계단 양쪽에 놓여있다. 무서운 호랑이의 모습이 아닌 귀엽게 앉아있는 호랑이다. 서울의 우백호 인왕산은 호랑이가 편안히 앉아있는 모습의 바위산이다. 인왕산 자락길 가에 청와대와 경북궁을 지키는 황금호랑이가 있다
금천-관악구에 걸쳐 범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의 호암산도 서울의 호랑이 나들이길이다. 경주의 황성공원은 신라 화랑들의 훈련장이던 곳이다. 여기엔 호랑이를 기리는 정자 호림정도가 있다. 이유는 사랑과 은혜의 상징인 호랑이처녀 얘기가 있기 때문이다. 황성공원 남쪽 호원사터가 주무대이다. 원성왕때 김현이 탑돌이를 하다 눈이 맞은 처녀와 사랑을 했는데 알고보니 호랑이였다. 그녀는 다음날 원래 모습인 호랑이가 되어 도심에 나타났고, 김현이 이를 퇴치해 큰 상을 받고 벼슬길에 올랐다. 간밤에 둘이 입맞춤해 놓은 일이었다. 김현은 처녀 호랑이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이 절을 지었다
부산 진구 산복도로의 호천마을이 요즘 뜨고 있다. 감천마을을 닮았는데 조망은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 마을 개천에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 호천이 됐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장소로 호천문화 플랫폼 일대엔 아트교육센터라는 갤러리, 어슬렁 미술관, 카페 끄티, 벽화거리 등이 조성돼 있고, 바닥이 호랑이 발자국이 여행자를 안내한다.
완도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 드라마의 봄의 왈츠 등이 촬영된 호랑이산이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구들장 논으로 세계농업유산이 된 똑똑한 동네이기도 하다. 영화촬영지 당리에서 4km 가량 떨어진 범바위 전망대(해발 183m)에 오르면 청산으로부터 출발해 바다를 연모하며 뻗어나간, 거북이 닮은 곶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호랑이 머리끝이다
2. 오미크론, 코로나 19 종식 신호인가...독감·감기화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은 세지만 중증도가 낮다는 점은 패데믹 종식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오미크론 : 암울한 새해인가 팬데믹 종식의 시작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힘을 잃은 신호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몇 주 사이 영국에서 확진자가 폭증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과 사망은 작년 겨울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오미크론 확진자 대부분이 젊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층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입원자가 급증할 거란 우려가 있긴 하지만 고령자 상당수가 백신과 추가접종을 맞아 보호력을 갖춘 상태라고 분석했다. 과학계 일각에서도 독감이나 감기처럼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인간에 적응하는 과정의 첫 단계 같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증상은 약하지만 전염성은 세진다면 취약층 백신 접종만 검토하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 중앙아시아 국가연합 생기나...中 신장으로 번질라 촉각
투르크어 국가기구로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8차 정상회의를 열었던 투르크어 사용국가협의회의 바뀐 이름이다. 광범위한 역내 협력 증진과 평화, 안정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정부간 기구다. 터키,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고 헝가리와 투르크 메니스탄은 옵서버 국가이다. 중국이 이 모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중국의 잠재적 화약고 신장 지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3개 나라가 여기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부 간 조직이 언어와 민족 동질성을 바탕으로 목소리를 낼 경우 신장지역의 위구르인들의 독립 기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
중국현대국제연구소 위안 회장은 투르크어 국가기구가 현재 형태로 빠르게 변모했고 조직 너머의 무엇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번 명칭 변경은 중앙아시아에서 불확실성을 극도로 가중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공동의 역사, 공통된 언어 및 정체성, 동질한 문화에 기반을 둔 투르크 국가조직의 결속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연합,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아랍연맹 등을 따라 쿠르크 국가동맹을 구성하려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위안 회장은 투르크어 국가기구가 유럽과 러시아와의 대립,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터키의 커지는 야심, 아프가니스탄의 정세 변화 와중에 형성됐다며 이 지역에 극도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이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투르크어권 국가들이 범 투르크주의로 불리는 국가연합이나 국가로 발전할 가능성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중국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불안이 위구르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신장의 혼란으로 이어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에 투르크 민족주의 발현 여부에 민감한 반응이다
4. 베네주엘라 석유산업에 구원투수 된 이란...끈끈해지는 반미동맹
7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던 베네주엘라 석유생산이 이란과의 계약 등에 힘입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베네주엘라의 석유생산량은 일 83만 배럴로 1년 전보다 90% 증가했다. 베네주엘라 석유장관이 일일 석유 생산량 100만 배럴 넘겼다며 미국의 봉쇄 위협 속에서도 이뤄낸 위대한 승리로 자축했다. 전 세계에서 확인된 원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베네주엘라의 석유산업은 최근 줄곧 내리막 길을 걸어왔다
국영 석유기업 PDVSA의 오랜 부실 경영과 미국의 제재 등으로 석유 생산량과 수출량이 모두 급감했다. 이란은 미국 제재 위반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네주엘라 중질유와 이란산 콘덴세이트를 교환하는 계약을 맺었고 덕분에 베네주엘라는 수출 가능 등급의 석유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란은 베네주엘라가 지난해 극심한 연료난을 겪을 때에도 휘발유와 정유 부품 등을 실어 보낸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PDVSA가 소규모 시추업체 등에 미납 대금을 분할 상환한 것도 석유생산량 증가에 기여했다며 다만 여전히 채무가 많고 부실관리와 미 제재 등의 악재들도 여전히 생산량 반등이 계속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5. 몸 속에 35년간 석태아 품고 산 73세 엄마
자궁 내에서 사망한 태아는 대개의 경우 수일내로 자궁 밖으로 배출되지만 때로는 진통이 없고 자궁 내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일이 있다. 이때 자궁에 머물던 태아는 다시 엄마 몸 속으로 흡수되는데, 태아가 너무 커 흡수되지 못하는 경우 미라화가 진행돼 태아가 석회화된다. 알제리에서 발견된 희귀한 석태아가 35년간 품고 있던 73세 할머니가 알려졌다. 그는 7개월 된 2kg의 석태아를 품고 있었다. 이 여성은 갑작스러운 통증이 있기 전까지는 일상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앞서 2009년에는 중국에서 92세 된 여성의 몸속에서 60세 된 석태아가 발견된 바 있다. 석태아가 처음 발견된 것은 1582년 프랑스에서였다. 당시 68세에 사망한 여성을 부검한 결과 복강에서 28년된 석태아를 찾아낸 바 있다. 지난 2017년 52세 여성의 배 속에서 15년 전 자궁외 임신한 태아가 화석 형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석태아는 지난 400년 동안 300건만 전 세계에 보고됐을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
6. 독일 대마초(칸나비스,마리화나) 합법화 논란
대마를 말려서 만든 칸나비스는 소지와 제조, 거래 등은 불법이지만, 개인적인 소비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다. 의료용 소비는 아예 합법화돼 있고, 기호용 소비는 각 연방주마다 기준이 다르다. 이에 새 연립정부가 칸나비스를 아예 합법화해서 당국이 투명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칸나비스 사용자들은 몸의 긴장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경험을 들어 찬성하지만 12-17살 사이 청소년의 10%가 적어도 한번은 칸나비스를 피운 경험이 있는데 합법화할 경우 심각한 중독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7. 지구촌 절대 빈곤, 1억명 증가...2300원 하루살이
코로나 19 대유형의 여파로 올 한해 지구촌 1억명 가까이 인구가 절대 빈곤으로 추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지난 6월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9700만여명이 절대빈곤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절대빈곤이란 하루 2300원(1.9달러)보다 적은 돈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세계적 절대 빈곤은 7.1억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경우 지난 20년간 전년보다 절대 빈곤 인구가 처음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빈곤이 심화됐지만 지난해 최상위 부유층의 자산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빈부 격차는 더 심해졌다고 한다
8. 내년 실손보험 가입자‘보험료 폭탄’고지서 받는다
내년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상률이 최대 15%대로 잠정 결정될 전망이다. 이대로 인상률이 확정되면 내년에 실손보험 갱신주기가 도래하는 가입자들은 지난 3-5년치 인상분을 반영한 보험료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 것으로 우려된다. 연령에 따른 보험료 상승분까지 감안해 계산하면 체감 인상률이 30%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1세대(구 실손보험)와 2세대(표준화실손보험) 보험료가 평균 15%대 오르고, 3세대(신 실손보험)은 8.9%인상된다. 여기에 영향을 받는 가입자만 3500만명이 된다. 이번에 잠정 도출된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손보업계가 당초 요구했던 인상률과 비교하면 다소 낮게 책정됐다. 손보업계는 올해에만 3조원을 넘는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손보사들이 실손보험료를 연평균 13.4%씩 올려도 10년 뒤에는 누적 적자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손보업계가 실손보험 과다청구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선량한 피해자들에게 떠넘기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손보험을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Black Consumer를 잡아 내는 것은 엄연히 보험사의 역할인데 이것을 전체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매년 올리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들어서는 안된다는 비판이다
9. 스세권 이젠 옛말...골목서 내몰리는 스타벅스
서울 강남, 여의도, 종로 등 핵심 상권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는 스타벅스가 유독 맥을 못추는 동네가 있다. 성수동, 연남동, 북촌, 이태원 등 요즘 20대들이 즐겨 찾는 소위 힙(hip 최신유행)한 곳들이다. 여기에는 스타벅스보다 희귀한 동네 카페에 사람이 몰린다. 원인을 스타벅스가 소규모 컨셉매장이나 로스터리(원두를 볶는 시설)를 늘려 동네에 침투하는 대신 드라이브스루(DT) 중심으로 확장한 것이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스타벅스가 2012년 도입한 DT매장은 현재 320개이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이 1천개를 넘어선 2017년부터 DT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수도권 중심가가 포화 상태가 되자 외곽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DT매장은 상당수가 수도권 외곽이나 비수도권에 있어 경영난에 빠진 주유소 등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수익성이 좋다.
그러나 DT매장은 공간을 체험하는데 큰 의미를 두는 요즘 소비자들의 트렌드에는 맞지 않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거치면서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자 웬만한 물건은 이커머스에서 살 수 있게 된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에선 색다른 경험을 원하고 있다. 코로나 19이후 문연 백화점과 마트는 판매보다 전시와 체험에 공을 들이고 있다
DT는 스타벅스 내부에서도 실패한 전략이라는 시각이 있다며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수가 올해 800만명을 돌파하고 매출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0대를 비롯한 신규 고객층을 어떻게 발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타벅스가 입점함으로서 인근 상권이 활성화 된다는 뜻에서 스세권(스타벅스와 역세권의 합성어)이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실체는 불분명하다. 일부에서는 특별함을 추구하는 동네카페와 전 지점의 동일성을 강조하는 스타벅스의 사업 전략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10. 정비구역 지정 5 → 2년 단축...서울 주택공급 단비 될까
도시재생 1호지인 창신·숭인동을 포함해 총 21구역이 오세훈표 6대 규제완화책 적용 첫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재개발 시계를 빠르게 돌리며 노후화·슬럼화된 지역 주거환경 개선에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최근에야 안정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오세훈표 6대 규제완화책은 주거정비 지수제 폐지 / 신통기획 도입 / 주민동의율 10 → 30%로 강화 및 확인단계 3 → 2개로 간소화 / 재개발 해제구역 중 노후지역 신규구역 지정 / 2종 7층 일반주거지역 규제완화 / 매년 재개발구역 지정 공모 통한 구역 발굴이다. 이들 구역은 민간 주도 개발에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깊이 관여해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신통기획이 적용된다. 따라서 정비계획이 빠르게 결정돼 5년이상 걸리던 구역지정 기간을 2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임대주택 비율도 전체 가구 수의 15% 수준으로 공공재개발 대비 약 5%로 낮추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오는 2023년 이들 후보지에 대한 구역지정후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2.5만호는 주택공급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분석에 의하면 2015년 이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사업장을 통해 2025년까지는 연평균 1.2만호가 꾸준히 공급되지만, 2026년 이후엔 입주물량이 연평균 4천호로 급감하게 때문이다. 한편 서울 집값이 다시 자극을 할 수 있는데 이에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신통기획 참여를 발표한 후 신고가 거래를 계속하자 서울시는 투기를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 공고했다
11. 이것 부족한 사람 추위 더 탄다
뚱뚱한 사람은 추위를 덜 타고, 마른 사람은 추위를 더 탄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지방은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같은 체지방의 사람이라도 배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은 추위에 휠씬 취약하다. 지방이 부족한 어깨나 팔, 다리 등 다른 부위는 열을 쉽게 빼앗겨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또한 몸에 근육이 충분히 있어야 열이 잘 발생한다. 근육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는데 모세혈관이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고 대사시키면서 에너지를 생성해 열을 높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육이 몰려 있는 하체가 부실한 사람이 추위를 탈 수 있다. 그리고 과식과 야식을 즐기는 사람도 추위를 탈 수 있다. 음식물을 소화하려고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다른 부위에는 제대로 혈액이 전달되지 못해서 열이 발생하지 못해 몸 전체는 추위를 느낄 수 있다
12. 흔한 지방간 ? 안심했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쑥
대사질환이 있는 지방간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여러 대사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수록 발생 위험도 함께 상승했다. 대사질환이 없는 지방간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도는 1.3배인데 비해 하나의 대사질환을 가진 지방간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25%배 높았으며 두가지 이상인 경우에는 1.7배까지 상승했다.
13. 같은 먹으면 더 좋은 슈퍼푸드 콤보
슈퍼푸드는 영양가가 풍부하면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러종류의 식품을 말한다. 등 푸른 생선, 아보카도 같은 슈퍼푸드는 독립적으로 섭취하더라도 건강에 이롭다. 비타민과 영양소 등을 합친 경우 시력과 면역력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견과류와 과일)땅콩이나 아몬드에 함유된 비타민 E는 딸기와 오렌지, 키위 등에 포함된 비타민 C와 결합할 경우 맛도 좋아지고 건강에도 보다 강력한 효과를 낸다
(유제품,채소와 생선)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에 들어있는 칼슘 성분과 생선이 비타민 D가 결합한 경우 뼈를 강화하는데 그 효과가 배가 된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케일 등의 짙은 색깔의 채소와 생선과의 조합도 마찬가지다.
(오렌지 색깔의 채소와 건강한 오일,아보카도)당근과 같은 오렌지 색깔의 채소는 베타카로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이 비타민 A 혹은 몸에 좋은 지방과 조합을 이루면 피부 건강에 좋다. 감자를 올리브 오일에 볶아 먹거나 아보카도 즙에 당근을 담갔다가 먹어보면 좋다
(통곡물와 마늘,양파)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면역력 강화가 필요하다. 현미나 통밀빵,콩류에 들어있는 아연은 양파와 마늘과 같은 유황 성분의 음식과 결합했을 때 보다 강력한 면역 강화 효과가 있다
(녹색채소와 견과류)시금치와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녹색채소는 비타민 K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K는 아몬드와 호두와 같은 견과류 들어있는 건강한 지방과 만날 경우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도 원활하게 한다
14. < 2021년의 장면들 > 절망, 곁에 있는 사람
2021년 열며 모두가 품었던 코로나 19가 관리 가능한 안정화 단계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무너졌다. 2020년에 이어 2021년 한해에도 감염병은 변이란 무기를 앞세워 지구촌 전역을 휩쓸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1년 12월1일까지 전세계에서 2.6억명이 확진돼 522만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에 감염돼 호흡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2021년 4월 브라질 남부 병원에서 관을 삽입하지 않고 호흡을 도와주는 새 장비를 쓴 채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추석을 일주일여 앞둔 9월 경북 상주시의 이지요양원에서 어르신이 면회를 온 며느리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만나 반갑게 손을 내밀고 있다
쿠테타로 권력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에 저항하는 시위를 벌이던 시민이 3월 앙곤 흘리잉타야 도심에서 보안군의 총격에 쓰러진 동료를 일으키려 셔츠를 잡아 당기고 있다
5월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시의 알샤루크 타워가 화염에 휩싸인 채 무너져내리고 있다
시리아 북부 반군 장악 지역인 이들리브주 카프르 우루크 마을 난민캠프에서 어린이들이 천막 밖으로 손을 뻗어 비를 맞고 있다
탐사대원이 스웨덴 북부 셰브네카이세산맥 정상에서 위성항법시스템 위치 측정 장비로 산의 높이를 재고 있다. 스웨덴 북단 북극에서 온난화가 지구촌 다른 지역보다 3배 빠르게 진행된다. 스웨덴 최고봉인 이 산의 남쪽 꼭대기에선 빙하가 녹아내려 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아래)캐나다 서스캐처원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하늘로 치솟아오르고 있다
케냐 나쿠루 카운티 엘버곤에서 아이가 하굣길에서 메뚜기떼를 쫓고 있다. 농사철을 맞은 케냐에선 가뭄이 지속되면서 메뚜기떼가 농작물과 방목지를 휩쓸었다 (아래)파키스탄 라르카나 지역에 폭염이 이어진 6월 한 청년이 소떼를 몰고 물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15. 천년차밭으로 차마실 갔다...섬진강에서 달마중
하동은 우리나라에서 차를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시배지이다. 신라 828년 하동군 화개면에 당나라에서 들여온 차나무 씨앗이 뿌려진 후 1200년 가까이 녹차가 재배되고 있다. 처음 차밭이 조성된 곳은 화개장터가 있는 화개면 일대로 지리산 자락에 뿌려진 씨앗은 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대규모 야생차 군락을 이뤘다.
하동군은 지난해에 정금리 일대 15만평의 차밭을 관광휴양형 다원으로 가꾸고 천년차밭길을 조성했다. 지난해 전통 차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기념해 차 시배지 일원을 걷기 명소로 키우고자 조성한 탐방로이다. 천년차밭길은 정금차밭에서 신촌차밭을 거쳐 쌍계사 인근 차 시배지로 이어지는 총 2.7km구간으로 야생차밭을 조망하면서 심신을 정화하는 힐링코스다. 여기 농가는 2천여가구이고 차 브랜드만 3백개에 달한다고 한다. 농가마다 녹차부터 홍차, 블랜딩차까지 다양한 차를 선보이는데 제다 방식에 차이가 있어 각자 다른맛을 낸다
화개면에서 섬진강을 따라가다 보면 그 유명한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면 평사리다. 평사리 고소산 정상에 세워진 스타웨이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전망대이다. 산비탈에 기둥을 세워 그 위에 별 모양의 커다란 구조물을 설치했는데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83만평의 평사리 들판과 굽이치는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최적의 장소이다. 맑은 날에는 저 멀리 광양의 백운산까지 조망할 수 있을 만큼 시야가 탁 트여 있다. 평사리 들판 가운데 수령 200년 가량 된 소부부송이 나란히 서 있는데 소설속 주인공인 서희와 길상 나무라고도 불린다
하동에는 유독 소나무가 많다. 평사리에서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19번 국도 반대편에는 천연기념물 하동송림이 자리하고 있다. 하동송림은 조선 영조 1745년 당시 도호부사 전천상이 강바람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소나무 숲이다. 750여 그루의 노송이 우거진 숲 주변으로 섬진강을 감상하며 숲 주변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멍석길이 깔려 있다
해가 지면 섬진강 변에서는 달마중 프로그램이 열린다. 강변 백사장에서 보름달 아래 호롱불을 들고 달마중을 하고, 섬진강에 소원을 적은 종이배도 띄워본다. 모래밭에 담요를 깔고 삼삼오오 둘러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지역 출신 시인의 시 낭송을 듣고,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감상한다. 눈 앞으로는 까만 밤하늘에 별이 쏟아질 듯 반짝인다. 백사장에는 대형 인공달이 설치돼 주위를 환하게 비춘다. 또한 금오산 정상 해맞이공원은 하동을 한눈에 조망하여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명소이다. 정상에서는 남해바다 전체가 시야에 들어올 만큼 조망이 좋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하동과 남해 사이 노랑 앞바다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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