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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2. 19. 일)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2. 19. 03:44
천사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친척 엘리사벳의 잉태 이야기를 통하여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강조하고 동정녀의 몸으로 잉태한 마리아를 격려한다. 이에 마리아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응답한다. 그 응답으로 마리아가 날마다 겪어야 하는 죽음의 위험과 오해의 현실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마리아는 며칠 밤낮을 걸어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엘리사벳을 찾아간다. 밤길을 걷는 동안은 두려움의 시간이기도 하였을 것이다. 그러한 두려움과 설렘,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의 만남에 성령께서 함께하셨다. 엘리사벳은 말씀하는데 내 주님의 어머니꼐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마리아가 응답한다. 그분꼐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이다
혼자 견디는 시간이 고독할수록 만나는 시간의 친밀감은 더 커진다. 어떤 관계에서 풀리지 않는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과의 만남을 먼저 가져야 한다. 하느님과 만남은 고요함 속에서 그분의 소리가 내 마음에 울릴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오래도록 함께 하는 시간은 하느님을 통하여 모든 존재와 내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 그래서야 비로서 환한 빛이 솟아오른다
이제 솟아오른 빛은 다른 빛을 찾아 나서고 또한 그 빛을 알아본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태중에 있는 말씀의 빛을 알아보고 그 빛 속에서 기뻐한다. 말씀의 빛은 언제나 갇혀 있지 않다. 친구에게도, 이웃에게도, 세상으로 노래처럼 퍼져 나간다. 그래서 마리아는 그토록 기뻐하며 다가올 다른 세상을 노래한다. 말씀의 길은 내 안에서 세상 밖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그래 우리 아들들아, 오늘 신부님의 복음에서 어떤 관계에서 풀리지 않는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과의 만남을 가지라고 하셨다. 그리고 하느님과 만남은 고요함 속에서 그분의 소리가 내 마음에 울릴 때까지 계속하라고 하신다. 오랜 시간을 하느님과 함으로써 모든 존재와 내가 연결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진리와 사랑의 빛이 탄생한다고 하신다. 너희들도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말씀의 빛을 알아보고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것을 세상 속으로 멀리 퍼지도록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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