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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2. 18. 토)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2. 18. 03:45

    마리아와 약혼한 요셉은 마리아의 잉태 사실을 알게 되자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작정한다. 요셉은 마리아를 법정으로 데리고 가는 공개적인 법적 행위를 하거나 파혼에 따른 사적인 문서를 작성하여 그녀를 돌려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마리아의 일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처리하려 한다. 의로운 사람은 하느님 말씀과 매우 긴밀한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말씀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언제나 하느님과 대화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대화의 결과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다

     

    요셉이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아마도 큰 실망에 빠졌을 것이고, 크게 분노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외적인 법의 준수에 얽매이지 않고 사랑의 마음으로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한다. 그렇게 하느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신앙의 결단을 요구한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꼐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인간은 관계 속에 있는 존재다. 인간의 근본적인 첫 관계인 하느님과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다른 어떤 관계도 좋을 수 없다.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살고, 하느님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하느님의 뜻을 찾고자 한 의로운 요셉은 마리아와 예수님의 보호자가 된다. 나에게 맡겨진 사람을 더 세심히 보살피려면 먼저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의 뜻을 따르고자 할 때 내 멋대로가 아니라 먼저 그리스도를 보호하고자 할 때 다른 사람을 보호할 수 있다

     

    그래 우리 아들들아, 요셉이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한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이는 주님께 순종하는 모습에서 우리도 의로운 모습을 주님에게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의 말씀 안에 살고 그분의 뜻을 추구하는 삶을 가야 할 것이다. 곧 나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에는 항상 겸손하고 순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는데 나 자신을 죽이지 못하면 그런 마음이 나오지 못하기에 그런 준비로 주님의 감사를 항상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감사가 충만하면 내 자신을 버리기는 쉬워지기 때문이다. 불평과 불만은 내자신에 대한 욕구를 채우려는 마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이 채워지지 않기 떄문에 이런 화와 짜증, 불평과 불만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 아들들아 감사 찾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그를 통해 내 자신을 버리기를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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