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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2. 16. 목)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2. 16. 04:46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물러가자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에게 요한에 관하여 증언하신다. 아마도 예수님 시대의 유다인들에게 세례자 요한은 위대한 인물로 받아들여졌고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을 것이다

     

    루카 복음사가는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보다 먼저 와서 길을 닦아 놓는 사람이며, 옛 이스라엘 백성에 속하면서 메시아의 구원시대를 알리는 사명을 이행하는 큰 인물이기는 하지만,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함으로써 예수님꼐서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분이심을 강조한다. 이는 하느님의 구원이 성취되는 새 시대가 구원을 약속하는 데 그친 옛 시대보다 더 위대하다는 것이다

     

    구원이 완성되는 시대에는 가장 작은 이일지라고 약속의 시대에서 가장 위대한 세례자 요한보다 더 훌륭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하느님꼐서 보내신 예수님의 선구자로서 그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올렸기에 많은 백성과 세리들이 그에게 세례를 받고 하느님꼐서 의로운 분이심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대림시기를 시작하며 가졌던 마음을 상기하면서 예수님을 합당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마음의 길을 닦아야 하겠다. 겉으로 드러난 윤리적 문제나 감정의 혼돈뿐 아니라 그 뿌리를 보아야 하겠다. 우리의 행동과 감정의 혼돈이 어디에서 오는지 깊이 있게 볼 수 있도록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하느님 앞에 자신을 열어 보이면 어떨까. 내게 일어난 일들을 하느님꼐 말씀드리다 보면 더 사랑받고 인정받고 더 가지고 싶어 움직인 마음을 보게 된다. 그것은 하느님처럼 되고 싶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는 욕망이다.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하느님 앞에 펼쳐 놓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 아들들아 우리는 대림시기를 맞아 겸허히 주님을 맞이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피고 세례자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 하듯이 우리도 그분을 깍듯이 세상에 얘기하여야 한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주님은 우리의 구세주이며 생명이시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 이런 느낌이 없으면 성탄절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는 아무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신다는 그 의미를 다시 새기면서 그분의 탄생을 애타게 기다려야 한다. 그래 우리가족 모두 손모아 그분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기를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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