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捲土重來(권토중래)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1. 12. 18. 03:34
捲土重來(권토중래) - 말권, 흙토, 거듭중, 올래
흙을 말아 올려 다시 온다는 말로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다시 세력을 키워 일어난다는 뜻이다
당나라 시인 두목의 <제오강정>이라는 시에 나오는 말이다
이기고 지는 것은 전쟁에서 기약할 수 없는데
치욕을 안고 견디는 게 사나이다
강동의 자제 중에 인재가 많으나
흙을 말아 올려 다시 올 날을 미처 알지 못하네
이 시는 항우가 자결하지 않고 세력을 만들어 다시 유방과 싸웠더라면 천하를 다시 차지할 수 있었으리라는 충고다. 위 시와 관련된 내용이 <사기>에 나온다. 초나라 항우는 한신에게 져서 수하의 부하를 모두 잃고 말았다. 한신은 항우를 잡으려고 구리산 곳곳에 병사들을 매복하도록 했다. 항우는 혼자 무사히 탈출했으나 오강을 건너야만 살 수 있었다. 마침 오강의 정장이 배를 강 언덕에 대고 기다리다가 항우에게 말했다
강동은 비록 좁지만 땅이 사방 1천리이며 백성이 수십만이니 왕 노릇하기에 충분합니다. 대왕께서는 서둘러 강을 건너십시오. 지금 오직 저에게만 배가 있어 한나라 군대가 도착해도 건널 수 없습니다. 항우가 웃으며 말했다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는데 내가 어찌 강을 건너겠는가 ! 나 항적이 강동의 젊은이 8천명과 함께 강을 건너 서쪽으로 갔는데, 지금 한 사람도 돌아오지 못했거늘, 설사 강동의 부모와 형제들이 나를 불쌍히 여겨 왕으로 삼아준다. 해도 무슨 면목으로 그들을 보겠는가 ? 설령 그들이 말하지 않는다 해도 나 자신이 마음에 부끄럽지 않겠는가 그러고는 자결했다. 그의 나이 서른한 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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