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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요 기사(2021. 12. 17, 금)뉴스 2021. 12. 17. 04:24
1.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꾼 남자
한국 노동운동의 시발점은 전태일이다. 성장만 보고 달렸던 우리 사회에 처음으로 질문을 던졌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의로운 희생에 사람들은 용기를 냈다. 대학생이 주도한 개발독재 거부 투쟁에 노동자, 종교계 등이 합세했다. 이듬해 정치계도 호응했다. 대통령후보로 나선 박정희와 김대중이 최초로 노동환경 개선에 관한 공약을 내걸었다
동조의 물결이 거세게 일어난 이유는 뭘까 단서는 전태일의 유서에 있다.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여, 부탁이 있네. 나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영원히 잊 말아 주게...그대들이 아는, 그대들의 전체 일부인 나, 개선 의지는 삶과 노동의 순환 속에서 다양한 변화로 상속됐다. 삶을 외쳤던 사람이 스스로 선택한 죽음은 그 순간 모순을 뛰어넘었다
실날같은 의미의 고리는 이미 1995년 박광수 감독의 영화‘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다뤄졌다. 마지막 장면에서 한 청년이 전태일 평전을 손에 든 채 거리를 지나간다. 얼굴은 전태일을 빼닮았다. 제2, 제3의 전태일이 존재한다는 암시다. 지난 1일 개봉한 홍준표감독의 애니메이션‘태일이’도 방향이 비슷하다. 전태일을 소박한 꿈과 행복을 좇는 사람으로 조명한다. 가족처럼 친근하게 그려 열사라는 수식에서 비롯한 괴리를 최소화한다. 열악한 노동환경을 모두의 문제로 인식시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반세기 전 외침은 지금도 유효하다. 여전히 직종, 계약형태, 사업장 규모에 따른 차별이 존재한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가 대표적이다. 근로시간, 연차휴가, 연장근로, 부당해고구제 등의 권리가 없다. 사업자가 서류상 사업장을 나누는 편법으로 악용한다.
전태일의 키워드는 세가지이다. 열사, 분신, 근로기준법으로 하나같이 우리와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그는 태일이라는 제목처럼 평범한 청년이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처럼 그려졌다. 그리고 분신하는 순간은 괴로워하는 표정보다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이미지로 구현되길 바랬다. 그리고 친근한 묘사에 집중하다보니 주체성과 노동성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보다 덜한 점이 있다. 그런면에서 누구든 역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비범함은 평범함 속에서 자라는 법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근래 노동문제는 복잡하다. 젊은 층은 취업문제로, 기업은 잦은 이탈로 골머리를 앓는다. 정년연장을 두고 세대간 갈등도 첨예하다. 이런 과정에 전태일은 달라진 노동 환경에 맞게 개선해보자고 손을 건네지 않을까. 그는 상식을 강조했던 사람이고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갈등을 불식하고 공감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답게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테니까라고 홍감독은 얘기한다
2. 오미크론 위협적...델타와 공존하며 새 변이 가능성
미국 모더나는 오미크론이 위협적이라며 몇 달간 델타와 공존하며 새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나오고 며칠 안에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나오자 영국 런던은 접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입원 환자 중 15%가 중환자실에 있는 수치를 보면 델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행히 사망률이 델타보다 낮지만 오미크론은 질병을 퍼뜨리기에 아주 적합하고 심각한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3. 독 군함 20년만에 남중국해 진입...中 영유권 주장 불수용 시사
독일 군함이 20년만에 15일 남중국해에 진입했다. 이는 중국의 영토확장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독일이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국가들과 함께 이지역에 군사적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독일 국방부는 자국 소형 구축함 바이에른호의 남중국해를 통과해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군함이 남중국해에 진입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유럽국가들의 40%는 해외무역을 위해 남중국해를 통과한다. 이는 독일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독일은 중국이 자국의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 되면서 안보와 경제적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전략을 고수 해왔다. 미국은 남중국해가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 자국 군함이 이 지역을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프랑스,일본,호주,뉴질랜드 등도 중국의 주장에 대항하여 태평양 해역에서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4. 이스라엘의 이란핵 공습 필수무기..미 주문 밀려 3년간 공급 불가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훈련을 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신형 공중급유기를 2024년까지 공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 공군의 수요도 못 맞추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핵협상은 실패했다며 공습 위협을 증대하는 시점에 나온 것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이스라엘이 계약한 KC-46 급유기 2대의 신속한 공급을 촉구했다. 당시 이 급유기 8대분의 24억달러까지 구매계약을 맺었고 2024년 첫 인도분을 받기로 했다. KC-46 페가수스는 보잉 767에 기반한 공중급유기로 2015년에 도입했으며1.1만 km의 작전범위에서 12시간 체공할 수 있다. 이스라엘 국경에서 직선거리로 1500km 떨어진 이란의 여러 핵시설을 파괴하고 복귀하려면 이 신형 급유기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2018년 일방적으로 철회한 핵합의를 어떻게 해서든 복원하려는 입장이라 이스라엘의 공습 시나리오에 부정적이다. 다만 이스라엘 총리가 공개적인 공습 훈련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핵협상에서 이란에 보다 강한 제약을 가하도록 압박하려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한다
5. ‘개혁개방’ 논평서 시진핑 뺀 中 인민일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최근‘개혁개방은 당의 위대성 각성’이란 제목의 논평을 실으면서 덩샤오핑 등 전 지도자들의 업적만 거론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은 언급조차 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내년 20차 당대회에서 3차 연임 확정을 앞두고 시 주석이 개혁개방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당내 불만이 표출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인민일보에서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체제 구축은 현대 중국의 모든 발전과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정치적 전제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문화대혁명 이후 역사적 국면에서 덩샤오핑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이론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며 그의 이름을 9번이나 거론했다. 장쩌민은 재임기간 중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개혁 목표와 기본틀을 수립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후 후진타오는 과학적 발전관을 형성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키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중앙당사문헌연구원 취원장이 시 주석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매우 드문일이라며 개혁개방의 역사에만 집중해 쓴 것이 아니라면 시 주석 체제에서 덩샤오핑과 배치되는 보수적인 정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명한 것일 수 있다고 시사평론가는 지적했다
6. 日 옛날 성병 ‘매독’, 사상 최다 7천명 돌파...원인 ? 設 분분
그 옛날 성병으로 취급받던 매독이 일본에서 창궐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증가세인 일본의 매독 감염이 1999년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다인 7천명을 돌파했다. 감염자가 많은 지역은 2226명인 도쿄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남성은 30대가 여성은 20대가 가장 많다. 매독은 매독 트레포네마라는 균이 원인이 돼 발병한다.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다. 산모를 통한 태아감염, 혈액을 통한 감염도 전파 경로의 하나이다. 발병시 반점, 발진 등이 생긴다. 심할 경우 중추신경계, 눈, 심장 등 다양한 장기 손상이 발생한다
일본의 매독 감염자는 지난 1950년 한 때 연 20만명까지 보고됐다가 항생제 페니실린 보급에 따라 1967년 연간 1.2만명으로 내려간 뒤 1997년에는 연간 500여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매독 감염 원인에 대해 몇가지 설이 언급된다. 그중에 외국인 전파설로 아베 신조 2차 내각 출범으로 내수 부양을 위해 추진한 관광입국으로 2018년 연 3천만명이 일본을 방문하고 이들이 유흥업소 이용 가능성 등에서 상관성을 찾아보려는 시각이다. 또 다른 설은 데이팅 앱이나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한 만남이 크게 증가한 점이 지목되고 있다. 한국도 매독 감염자 건수가 증가추세로 2013년에 798명에서 2019년에는 1612건이 보고됐다
7. 강도와 납치, O.J 심슨 가석방 종료...이제 자유의 몸
전직 풋볼선수이자 배우인 O.J 심슨(74)이 자유의 몸이 됐다. 미국 네바다주 경찰은 심슨의 가석방 기간이 종료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최고 3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9년간 복역한 심슨은 2017년 가석방으로 풀려났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외부인 출입제한 주거지에서 살았다
1970년대 미국프로풋볼 스타 선수로 그라운드를 풍미했던 심슨은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만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도주극 끝에 붙잡혔다. 형사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민사소송에서는 패소했다. 경찰의 추격전이 생중계되는 등 이 과정 모두가 전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재판 결과를 두고 큰 논란이 제기됐고 사건은 각종 영화와 다큐멘터리 소재로 오랫동안 회자했다
8. 영국, 1970년대 장기 스태그플레이션 재연 우려 커져
영국이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던 1970년대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저성장과 고인플레가 동반하는 상황이 이미 영국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1%에 달해 10년 이상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국가통계국이 밝혔다. 고물가는 임금 상승을 촉발하며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로 인한 경기침체에 맞서 싸우는 영란은행을 어려움에 빠트린다.
휘발유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물가상승을 주도했으나 의복,식품 등 거의 모든 소매상품의 가격이 올랐다.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될 조짐은 전혀없다. 경제학자 교수는 4개월 동안 지난달 수준의 물가상승이 계속돼 내년 4월 6%에 달한 뒤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영란은행에 금리를 올리도록 촉구했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기업과 가계의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고 사람들은 저축을 더 많이 하게 됨으로써 인플레이션이 약화된다. 반면 금리인상이 경제성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영란은행은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평가할 수 있을때까지 금리인상을 유보할 수 있다
장기적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던 1970년대 경제자문관은 지난 10월 숙련노동자 부족, 공공부분 노동자와 은퇴자의 임금 및 연금 인상 요구, 물가상승으로 인한 임금 손실 보전 요구 등으로 영국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임금, 물가, 연금, 세금, 파운드 약화로 이어지는 소용돌이가 시작될 것인지 우려된다고 하였다. 한편 영란은행은 0.1% 포인트의 현 금리를 오미크론 상황이 더 분명해질 때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9. 산에 가로막힌 아파트 정문...길 없어 1년 방치
경기도 용인에 있는 2천 세대 임대아파트단지이다. 1년 가까이 방치되어 있는데 이는 아파트 정문 바로 앞이 산에 가로막혀서 드나들 길이 없다보니까 아파트 분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청 바로 맞은편에 최고 높이 38층짜리 아파트단지이다. 즉 공사하는 동안 남의 땅 빌려서 길로 썼는데 지금은 아파트 사방이 막혀버렸다. 정문앞이 맹지로 진입로가 없다 보니까 도로 아래에 까는 수도와 가스배관도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이 단지는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 이른바 허그가 임대주택을 지었다. 공사 시작때부터 길이 없다는 문제가 지적됐지만 그대로 공사를 강행했다.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공사 때 사용한 임시도로는 민간 개발사업자 소유여서 다시 덮어야 한다. 도로를 낸다면 이땅을 사서 해결해야 하는데 공사가 끝날때까지 합의를 못 한 것이다. 용인시청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자가 역삼조합(민간 개발사업)과 협의해서 이 도로 진입로를 개설하고 입주 6개월 전까지 기반시설을 완료해야 된다는 조건부 승인을 내줬다
용인 임대아파트는 허그가 주택청약과 주택채권으로 5천억의 주택도시기금으로 지었다. 용인시는 허가를 내주면서 이 민간 아파트단지도 아차피 길을 내야 하니까 같이 쓰는 길이니까 합의를 해서 반반씩 돈을 내서 길을 내라 이런 목적으로 허가를 해준 것이라고 한다. 민간 개발아파트는 아직 지어지지 않고 허허벌판이다. 그래서 도로 부담금을 내지 않고 있었다. 허그 관계자는 협상이 잘 되어도 정문 앞의 산을 깎아서 길을 내야하고 그 다음 준공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하자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10. 현대차그룹, 로봇사업 신호탄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모베드는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바디에 독립적인 기능성 바퀴 네 개가 달려있어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바디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휠베이스와 조향각의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것도 장점이다. 특히 모베드는 스케이보드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어떤 장치를 탑재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베드는 흔들림을 최소화해 하는 배송 및 안내 서비스, 촬영장비 등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베드는 방지턱 등 도로의 요철과 좁은 공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설계됐기 때문에 안내, 서빙 로봇의 활용범위를 실외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람이 탑승 가능한 수준까지 확장하면 노인과 장애인의 이동성 개선이나 유모차, 레저용 차량 등 1인용 모빌리티로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11. 암의 보내는 의외의 신호 3가지
암에 의해 황달이 생기는 현상을 일컬어‘스타우퍼증후군’이라고 하는데 흔하지 않지만 신장암 환자의 5%가 겪는다. 암에 의해 생성되는 인터루킨6라는 물질이 간에 작용해 체내 담즙분비를 조절하는 유전자 작용을 억제하며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간에서 담즙이 잘 배출되지 않아 몸에 남으면 담즙 안에 있는 색소 성분 빌루루빈이 체내에 남아 눈과 몸을 노랗게 만든다.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이유는 간이나 담즙을 배출하는 부위에 문제가 생김으로 인해 담즙산, 지질 등 특정물질이 몸에 쌓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황달과 함께 가려움증이 생기면 우선 간질환을 의심해 보고 이상이 없으면 암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다만 국소부위에 가려움증이 있으면 이는 피부질환일 확률이 크다
수면 중 식은땀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수면무호흡, 불안장애, 갑상성질환이다. 그런데 혈액암 환자의 30%도 잘 때 식은땀을 흘린다는 보고가 있다. 혈액암세포는 이유없이 염증물질을 내보내는데 이에 우리몸의 면역물질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식은땀이 나는 것이다
암은 노인의 하지부종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이다. 연구팀은 암이 생기면 영양 상태가 나빠져 알부민(혈관의 수분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단백질)의 생성이 적어지기 때문에 부종이 나타나기 쉽다 또한 암환자는 신장이나 심장 등 여러 신체부위의 질환을 복합적으로 앓을 확률이 높아 부종이 잘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12. 단백질 부족하다는 몸의 신호 5가지
단백질은 건강을 위해 꼭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근육의 재료일 뿐 아니라 면역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일반 성인의 1일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g이다. 끼니마다 손바닥 크기의 살코기, 생선, 두부, 콩류를 섭취하면 된다
(단 음식이 당기고)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와 흡수가 천천히 돼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킨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량이 적으면, 당이 혈류로 빠르게 방출된다. 이때 인슐린이 다량 분비되면서 혈당이 빨리 떨어지고, 쉽게 배고파져 단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피부 탄력 저하) 피부의 진피층은 90%의 콜라겐과 엘라스틴·히알루론산 등으로 이뤄져 있다. 콜라겐 단백질은 피부가 본래의 모양과 단단함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진피층이 무너지면 깊은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푸석해지며 탄력을 잃게 된다
(관절과 근육 통증 생겨)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이는 근육약화, 근육량 감소, 관절약화를 유발한다. 또한 몸에 충분한 양의 단백질이 없으면 몸이 손상되었을 때 회복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머리카락 얇아지고 감기 등에 잘 걸려)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생성하는데 먼저 사용돼 모발에 단백질이 전달되지 않는 것이다. 또 손톱이 쉽게 갈라지거나 깨진다. 또한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취약해 감기에 잘 걸린다
13. 22만원짜리 1만원으로 뚝...안먹으면 손해...강릉 이 생선은
(애주가의 아침상)곰치(물곰, 미거지)가 풍어라고 한다. 그래서지난 겨울엔 1마리당 2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요센 1만원대에서 거래된다. 서남해안에서 두루 잡히는 물메기(꼼치)와 생김새도 이름도 닮았지만 엄연히 다른 어종이다. 험상궂은 생김새 때문에 꺼리기도 하지만 술꾼치고 곰치 마다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밀복도 살찌는 계절)복어도 찬바람이 불 때 더 맛있다. 2월까지 제철인데 독성이 줄고 살은 더 단단히 차오른다. 복어잡이는 동해안에서도 알아주는 중노동이다. 고깃배들은 울릉도 앞바다까지 꼬박 10시간을 달려가 만선이 될 때까지 5일씩 복어와 사투를 벌인다. 한배에 많게는 7톤 가까이 복어를 잡는데 주로 밀복이 많다
(참을 수 없는 유혹의 도루묵과 양미리)겨울에 동해안 생선장에서 발에 채도록 보게 되는 것이 도루묵과 양미리(까나리)다. 곰치와 밀복이 귀족이라면 도루묵과 양미리는 서민이다. 둘다 어른 손바닥 크기도 못 되는 자잘한 생선이지만 산란을 앞둔 이맘때는 알을 가득 품어 제법 진한 맛을 낸다. 몸빕이 작고 가느다란 양미리는 뼈째. 알이 꽉 찬 도루묵은 톡톡 터지는 식감 느끼며 꼭꼭 씹어 먹으면 고소함이 퍼진다
14. 1465년 원각사 창건 때 세조가 지은 계문 나왔다
1453년 10월 조선왕조 역사상 참혹했던 정변이 일어났다.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 이유가 벌인 왕실 쿠데타였다. 이유는 한명회, 신숙주 등 측근들과 짜고 김종서와 황보인 등 조정 중신들을 철퇴 등으로 학살했다. 이 계유정변으로 12살 단종을 내쫓고 왕위에 오르니 그가 사육신들을 잔혹하게 처형하여 4년 뒤 단종까지 제거해버린 7대 임금 세조이다
피비린내 나는 왕실 상잔의 살육전으로 정권을 잡은 세조는 즉위 뒤 휴머니스트로 돌아섰다. 살생을 금하고 자비행을 권하는 불교에 귀의해 업보를 풀려했다. 곳곳의 절을 찾아가 참배하고 큰 절을 낙성하는 불사를 펼쳐 조선왕조에서 유일하게 불교를 후원한 왕으로 전해지는 배경이다. 1919년 3.1 독립항쟁의 서막을 열었던 서울 종로 탑골공원 자리의 큰 절 원각사가 세조의 원찰이었다. 세조는 1465년 왕명에 따라 창건했다
세조가 원각사 창건 당시 물과 뭍에 떠도는 망령들을 위로하는 의례인 수륙재에 함께 참여하고자 조정 신하와 백성들에게 권하며 지은 글 계문이 처음 세상에 나왔다. 1465년 절의 낙성을 맞아 중신들과 함꼐 행차하면서 직접 지어 신하와 승려들에게 나눠준 글이 556년 만에 발견된 것이다
세조의 계문은 강희안의 글씨와 명화가 안견의 필치가 그렸다고 추정되는 용 그림에 세조가 직접 서명하고 고승, 종친, 문신, 무신의 이름을 따로 한명씩 올린 계문을 만든 뒤 판각해 인출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 불교학계의 권위자로 지난해 <한국불교사>를 출간했던 정병삼 숙대 명예교수는 세조의 원각사 창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행적과 당시 왕실의 지원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일한 실물 자료라며 당시 서울도성 중심부에서 왕이 불사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계원이 되어 동참하도록 이끄는 일종의 권위 있는 증명서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5. 명소마다...범 꼬리문다
경북 포항의 호미곶은 호랑이 형상의 한반도에서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호미곶은 이웃한 울산 간절곶과 더불어 해돋이 명승지이다. 주변에 상생의 손, 새천년 기념관 등 볼거리가 많고 호미곶 둘레길 등 즐길거리도 많다. 특히 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무대였던 구룡포 일본인 거리는 지금도 찾는 이들이 많다. 구룡포항 일대는 울진 등과 더불어 대게잡이의 전진기지이자 과메기의 고향이다
부산의 옛 풍경들이 많이 남은 부산진구 호천마을이 있다. 호천마을은 호계천 주변의 산자락에 형성된 마을이다. 옛 문헌 등에 따르면 호천마을이 있는 범천동 일대는 산세가 험하고 숲이 울창해 예부터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다고 한다. 울창한 숲을 흐르는 개울을 범내, 개울 인근의 골짜기는 범내골이라 불렀다. 범내는 한자로 하면 호천, 범내골은 호계다. 이 마을 이름은 그러니까 범 내려온 시냇가를 이르는 이름인 셈이다. 이곳은 야경맛집으로 유명하다
경기 안성의 복거마을은 호랑이 벽화로 알려진 마을이다. 이는 호랑이가 엎드린 형세라는 마을 뒷산에서 이름을 땄다. 호랑이를 기다리는 미술마을로 변신한 것도 이 이름 때문이다. 마을 안 담벽과 지붕, 골목마다 호랑이 그림과 조형물이 가득하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건 담배 피우는 호랑이다 또한 쇠붙이로 만든 호랑이 조형물도 만날 수 있다. 마을 인근에 금광저수지는 안성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겨울철 빙어 낚시로 유명하다
충동 영동의 반야사는 호랑이가 사는 절집으로 유명하다. 호랑이가 사는 곳은 반야사 뒤 백화산 자락이다. 산에서 흘러내린 너덜들이 쌓인 모습이 영락없이 호랑이다. 반야사는 문수보살이 머무는 곳이다. 문수신앙에선 문수보살이 사자를 타고 출현한다고 한다. 반야사가 들어선 곳은 석천계곡이 그리고 문수전, 500년 묵은 경내 배롱나무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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