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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2. 14. 화)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2. 14. 03:37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는 1542년 스페인 아빌라 근교에서 태어났다. 스물살이 되던 해 가르멜 수도원에 입회하였고 스물다섯 살에 사제품을 받았다. 그 뒤 요한 성인은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를 만나, 가르멜회의 개혁운동을 함께 하기로 한다. 그는 가르멜회 본래의 엄격한 금욕, 극기와 고행, 가난한 생활을 통하여 관상적 수도 생활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개혁에 반대하던 동료들의 박해를 받아 수도원 독방에 감금되기도 한다. 감옥은 칠흙같은 어두운 밤과 같았지만, 성인은 바로 그 절망의 끝에서 하느님을 만난다. 개혁을 시작하며 바꾼 이름인 십자가의 요한처럼 십자가 안에서 하느님과 깊은 일치를 체험한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영성은 무의 추구라고 말할 수 있다. 하느님꼐서는 모든 것, 전부이시고, 우리 인간은 무, 아무것도 아니다. 하느님이시면서 우리 인간이 되신 예수님꼐서는 전부이시면서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무가 되셨다. 그렇게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심으로써 아무것도 아닌 인간은 새로운 품위를 가지게 되었다. 하느님꼐서 인간이 되심으로써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이 결정적으로 드러났으며 동시에 인간은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무 것도 아닌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그분처럼 살고자 노력하고, 그분과 일치를 이룸으로써 천상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고 전부 이신 하느님과 하나 되려면 자신을 벗어나 사랑의 길을 걸어야 한다. 이길이 무의 추구이다

     

    빛이신 하느님께 이르기 위해서는 정화가 필요하다. 어두운 밤을 통하여 우리의 온갖 욕망을 마주하고 정화하여 비워 낸 그 자리에 하느님의 사랑을 섬세하고 자상하게 사랑해야 한다. 성인은 이렇게 말한다. 생의 황혼 녘에 너를 사랑으로 심판할 것이다

     

    우리 아들들아, 요한 성인의 영성은 무의 추구라고 하는구나. 우리 비천한 인간의 존재에 대해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꼐서 인간의 죄를 사하시고 인간을 새로운 품위를 주셨다. 그러므로 인간은 주님의 닮은 삶을 추구하는 그분을 길을 걷는 하느님의 전부인 사랑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아빠가 이런 사랑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어제 보다 더 나은 오늘의 감사생활을 꾸준히 해 나아가야 한다. 감사는 성령으로 온 몸과 마음으로 스며들어 이것은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 관심, 공감, 소통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고 본다. 그래서 아빠는 너희들에게 꾸준히 감사를 주문하듯이 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너희들이 짜증날 때 또는 스트레스 받을 때, 몸이 안 좋을 떄일수록 더욱 주님꼐 감사를 해야한다. 그래야 덜 짜증나고 덜 스트레스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짜증날 것이라고 생각하면 미리 한번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속으로 외쳐보면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기쁜 마음으로 일이나 사람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빠는 그것을 계속 시도하고 있단다. 참 괜찮은 방법이라고 아빠는 생각한다. 감사가 긍정 마인드와 기쁨을 배가 시키는 효과라고 할 수 있다. 계속 다듬으면서 우리 자신을 감사의 화신으로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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