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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요 기사(2021. 12. 11, 토)뉴스 2021. 12. 11. 02:46
1. 세계는 전기차 질주하는데...현대차는 전용공장도 없어
미국의 신생 전기 픽업 메이커 리비안은 지나달 상장과 동시에 내연기관차 시장 100년의 강자였던 미국 포드와 GM의 시가총액을 단숨에 추월했다.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세계 5위 현대차 시가총액의 2.5배로 뛰어올랐다. 애플,알리바바,화웨이,샤오미 같은 IT강자들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술로 무장한 이들은 애플이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듯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퀴 달린 스마트폰을 찍어내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5위에서 올해 상반기 6위로 내려앉고 점유율로 7%에서 4%대로 줄었다. 203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2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급속히 커지지만 현대차는 전기차 대규모 공장도, 공개된 공장 건설 계획도 아직 없다. 테슬라는 올해 100만대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고 중국 상하이차그룹도 전기차만 50만대 이상 판매가 전망된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20만대 내년 30만대 판매를 예상하는 수준이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동차기업들의 인력구성도 IT기업처럼 개발자 중심으로 급속히 개편하고 있다. 부품 수가 급감해 노동력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폴크스바겐과 GM, 포드는 수년전부터 대대적인 인력구조 조정을 시작해 생산직 감원을 완료하고 연구 인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렸다.
전기차 공장 청사진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대차는 이른바 혼류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만드는 울산 1공장에서 주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코나 전기차를 함께 생산하고 제네시스 차세대 전기차 GV60은 울산 2공장에서 내연기관차랑 뒤섞여 생산 중이다. 2025년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기차 전용공장이 시급하지만 현대차는 아직 노조와 본격적인 협의도 못하고 있다. 작업인력 감축과 전환 배치 등 노조가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에 명확한 협상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자동차업계 고위 관계자는 완전히 새로운 판이 짜이고 있는 상황에선 선택과 집중, 그리고 속도가 중요하다며 폴크스바겐과 벤츠 등 글로벌기업들도 수소차를 포기하고 전기차에 올인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 오미크론 변이 20분만에 판별 국내에서 개발
포스텍 화학공학과 이정욱 교수로 이번 진단 기술은 기존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유전자 검사가 잡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도 검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변이 분석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기존 PCR 유전자 검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가 있는지 찾는 방식인데 해당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변이 바이러스는 찾지 못한다. 이 경우 정확한 판단을 위해 전체 유전자의 염기 서열 분석이 필요하다. 염기 서열 분석은 변이를 구별하는데 4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를 증폭해 전체 서열을 일일이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다. 새로운 진단법은 증폭한 유전자에서 변이가 있는 일부 지점만 확인하기 때문에 그 만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새 진단법은 전문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간단하고 쉽게 진단키트를 만들어 분석할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진단 방법은 연구실에 많이 쓰이는 대당 5천만원이하의 기기만 있으면 된다. 반면 기존 염기 서열 분석에는 기기가 대당 2억원을 넘는 고가의 전문 장비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지난해 9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RNA와 결합해 30분만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바이러스 RNA와 지퍼처럼 맞물리는 유전 물질에 형광물질을 붙여 코로나 유전자를 찾으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는 같은 방법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잡을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
3. 美, 이란 핵시설 파괴 시나리오...핵합의 복원협상 무산되나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이란과 서방 간 협상이 물 건너간 공산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양측간 이견이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미국은 이란 핵시설 파괴 시나리오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파인 라이시 이란 정부 대표단은 이날 회담에서 서방에 핵 활동과 무관한 제재를 포함한 모든 제재를 해제하는 한편, 향후 새로운 제재를 가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보증까지 요구했다. 이란 대표단은 2018년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점을 들어 미국의 먼저 제재를 푸는 등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과 적대관계인 이스라엘은 협상이 교착상태인 현 상황을 미국에 대이란 압박 강화를 요구할 기회로 보아야 한다고 했다.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게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와 군사적 조치란 플랜 B를 마련할 것을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여기에 이란 핵 개발을 둘러싼 긴장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포르도 핵시설에서 우라늄을 최고 20% 순도로 농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이란의 핵 활동 동향을 주시하면서도 당장 핵무기를 만들 능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4. 나토, 회원국 아닌 우크라이나 방어 ? ...러시아 침공 위협에 진퇴양난
나토가 우크라이나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10여년전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 허가를 약속했지만 지키지도 못할 처지가 됐고, 이 헛공약이 오히려 러시아를 자극해 갈등만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해나토의 가입 약속이 모독과 굴욕을 줬다. 소련에 속했던 12개 나라가 나토에 가입한데 이어 자국과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와 조지아까지 나토 문턱에 들어서자 러시아는 나토가 바로 옆에서 자신들을 위협한다고 여기게 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나토의 동진에 불만을 제기하였다
문제는 나토와 우크라이나의 애매한 관계이다. 나토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심도 있는 양자 관계를 의미하는 확대된 기회의 파트너 지위를 인정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의 대기실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나토가입 승인을 요청했다. 파트너 지위로는 나토의 집단방위 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군사적 대응은 하지 않고 경제적 제재 등 초강경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한편 냉전 이후 나토의 역할의 의문을 제기하고 1991년 소련과 동유럽 진영을 묶어온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된 만큼 해체되어야 한다고 지적도 있다. 2008년 조지아는 나토 가입 허가 약속이 나온 뒤 4개월 후 러시아는 조지아를 침공해 영토의 20%를 빼앗아갔다. 그 당시 나토 회원국 대부분이 조지아의 가입을 반대했지만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를 무시해서 푸틴의 침공을 감행했다
5. 프랑스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않을 것”
프랑스 정부가 미국 등 4개국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겠단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위구르인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규탄하지만, 외교적 보이콧은 별개의 얘기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스포츠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세계인 만큼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여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만 정부 차원의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현재까지 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가 동참한 상태이다
6. 흡연율 0 법안으로 강제...뉴질랜드 2008년 이후 출생자 평생 담배 못 산다
뉴질랜드 정부가 스모그 프리 2025 계획의 일환으로 2027년부터 성인이 되는 국민은 담배를 합법적으로 살 수 없게 되는 법안을 발표했다. 이법이 통과되면 2073년이 되면 63세 이하 모든 국민이 담배를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집권당인 노동당이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법안은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상점도 현재 약 8천개에서 5백개 미만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뉴질랜드의 금연국가 로드맵은 지난 2012년 존 키 총리 정부가 채택한 금연 2025 계획에서 비롯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국 흡연율을 5%로 낮추고 궁극적으로 흡연율 0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뉴질랜드 성인의 흡연율은 약 13%이다.. 이법이 통과되면 뉴질랜드는 담배판매와 흡연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한 부탄 다음으로 강력한 흡연 규제 대책을 내놓은 국가가 될 것이다
다만 법안 대상에서 전자담배 판매를 제외한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당국은 전자담배가 무해하지 않다고 밝혔으나 전자담배 액체 성분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도 다수다. 담배 암시장이 커질 가능성도 우려로 남아있다. 정부도 최근 몇 년 동안 뉴질랜드로 밀수되는 담배 제품 양이 크게 증가됐으며 조직적인 범죄단체가 대규모 밀수에 연루돼 있다는 증거도 있다
7. 바이든 美 정부 관용차 60만대 2035년까지 무공해차로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 연방정부 온실가스 배출을 65% 줄이고 2035년까지 연방정부 차량을 전기차 등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에 따라 연방정부 건물은 2030년까지 모두 탄소프리전력을 사용해야 한다. 백악관은 태양열과 풍력을 포함해 탄소배출 없이 생산한 전기를 구매하기 위해 기술회사와 금융기관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화와 용역과 관련된 모든 연방정부의 계약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8.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 퇴직연금, 16년만에 큰틀 바뀐다
내년 7월부터 퇴직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시행된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로 노후 버팀목이 되지 못했던 퇴직연금이 16년만에 제도 변화를 맞는 것이다. 원리금 보장 상품에 묶여 있던 퇴직연금 자산이 펀드 등 투자상품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디폴트옵션 도입 등을 담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사전에 지정한 생애주기편드(TDF), 혼합형펀드, 부동산인프라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포트폴리오로 자동 운영하는 제도이다. 운용 도중 포트폴리오 변경도 가능하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내년 7월부터 DC형 퇴직연금은 반드시 디폴트옵션을 도입해야 한다. 개인형 퇴직연금(IRP)도 가입자가 원할 경우 디폴트 옵션을 도입할 수 있다
지금도 DC형 퇴직연금은 가입자가 직접 펀드 등을 골라 운용할 수 있지만 전문 지식이 없다 보니 적립금의 90% 가까이가 예적금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에 쏠려 방치된 상태다. 6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 260.3조원 가운데 86.6%의 225.8조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여 있다. 디폴트 옵션을 도입한 미국, 호주 등 연금 선진국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6% 내외이다
9. 얇은피냐 원조냐...냉동만두 2위 전쟁 초박빙
5500억원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2위 경쟁이 치열하다. CJ제일제당이 비비고를 앞세워 시장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과 해태제과가 2위 자리를 두고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2019년 풀무원이 얇은피 꽉찬 속만두를 선보이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풀무원이 시장점유율 15%로 끌어올리며 해태제과가 12%로 떨어뜨렸다. 이에 해태제과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속알찬 얇은피 만두 출시로 풀무원과 격차를 0.6%까지 줄였다. 올해는 고급화 전략까지 더해서 지난 7월 전통의 고향만두의 프리미엄 제품인 명가 고향만두를 출시하여 최근 냉동만두 시장의 대세인 왕교자가 아닌 기존 고향만두의 크기를 택하여 전통적인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풀무원도 얄피만두의 후속인 세모 얄피만두를 출시하여 맞물은 놨다. 기존 얄피만두의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에서 명가 고향만두와 소비층이 겹친다. 여기에 MZ세와 채식인구 공략을 위해 첫 식물성 지향 만두인 얇은피 꽉찬 세모만두 두부김치를 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1위로 2019년 42%였던 비비고 만두가 올해 상반기에는 45%를 웃도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교자에서 만두로 변경하여 한국 만두 알리기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비비고 만두가 냉동식품 시장 점유율 40%를 돌파하며 단일 브랜드만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냉동만두 시장이 급성장하며 오뚜기, 사조대림 등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오뚜기는 배우 조인성을 X.0 만두의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광고하였고 사조대림도 육류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100% 콩비지와 두부로만 만두소로 만든 대림선 0.6 순만두로 채식인구 공략에 나섰다
10. 서민식품에서 프리미엄까지...라면의 변천사
우리나라의 첫 라면 1호는 1963년 나온 삼양라면이다. 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기술을 들여와 당시 라면 1개 가격은 10원이었다.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던 1980년대 들어서는 빨간국물의 얼큰하고 매운 신라면이 인기를 끌었고 농심은 세계5위 라면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00년대에는 야쿠르트의 꼬꼬면으로 대표되는 하얀 국물 열풍이 불면서 라면 국물은 빨간색의 얼큰한 맛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비빔면과 볶음면부터 굵은 면발 라면까지 다양한 조리법의 라면이 수없이 등장한 가운데 최근엔 프리미엄, 건강을 앞세운 제품도 나오고 있다. 이 라면은 화학조미료 없이 사골에 소고기, 닭고기와 각종 채소를 넣고 20시간 우려낸 육수에 튀기지 않고 건조한 건면을 썼다. 소비자들은 라면은 몸에 별로 좋지 않다는 기본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데 그런 소비자들의 기존 인식을 깨고 전문점 수준의 가장 좋은 맛으로 가정에서 한끼 식사가 가능한 고급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콘셉트를 잡았다. 소비자의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취양도 다양해지면서 라면의 트렌드 변화도 더 빨라지고 있다
11. 누런 치아, 음식 때문이 아니라고 ? 원인은
음식물의 영향으로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 치아를 변색시키는 대표적인 식품은 커피,레드와인, 초콜릿, 녹차 등이다. 함유된 색소가 진한 게 원인이다. 담배 역시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미세한 구멍을 파고들고 표면에 달라붙어 치아를 변색시킨다. 커피의 타닌 성분도 그렇다. 여드림이나 눈병,귓병을 치료할 때 쓰이는 항생제인 테트라사이클린도 갈색이나 검은 줄이 생긴다. 이를 항생제 치아라고 부른다 항생제 치아는 잇몸 가까운 부분의 층층마다 치아의 색이 달라 치아미백 시술만으로 치아의 색을 완벽하게 되돌리기 어렵다
음식이외에도 치아 구성 때문일 수 있다. 치아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바깥은 희고 투명한 법랑질이고 안쪽은 연노랑 빛의 상아질이다. 치아색은 법랑질과 상아질의 두께에 따라 달라진다. 노란빛의 상아질이 두꺼울수록 노랗게 보이고, 하얀색의 법랑질이 두꺼울수록 치아는 하얗게 보인다. 유전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누런 이를 갖는 이유는 상아질이 두꺼운 경우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치아가 누렇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노인성 변색치아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희고 투명한 법랑질이 닳으면서 안쪽 상아질이 상대적으로 두꺼워지는 게 원인이다
12. 추위 많이 타고 무기력...혹시 갑상선기능저하증 ?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경우 피부와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식욕은 없지만 체중이 증가하고 변비가 온다. 또한 기억력이 떨어지고 쇠약감과 피로감이 심해지며 우울증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 원인으로 과도한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약물, 수술, 유전, 갑상선 결절 등이 있따. 방치할 경우 심장질환, 의식불명 등 위험한 합병증이 일으킬 수 있다.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베리류 과일과 같은 항산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13. 다이어트엔 좋지만, 변비 있을 땐 금물인 이 음식은
묵, 수제비, 국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는 도토리는 맛도 좋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인기 식품이다. 하지만 변비가 있을 땐 피해야 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도토리는 70%는 녹말이지만 아콘산 성분은 체내 중금속 등 각종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체중감량이 좋다. 아콘산은 폐수를 정화할 정도로 정화능력이 뛰어나다. 이외에도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도토리의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타닌은 지방을 흡수를 억제해 체중감량과 배출에 도움을 주지만 수분을 흡수해 변비를 악화할 수 있다. 타닌은 단백질 분해 작용을 방해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복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타닌은 감, 밤, 석류 등에 많다
14. 박수근의 굴비와 반 고흐의 청어
한쌍의 건어가 미술관에서 매혹적인 향을 흘린다. 굴비와 청어로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과 또 다른 국민하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가 유화로 그려낸 선물한 물고기가 서울과 파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평생 가난하고 따뜻했던 화가 박수근의 그림을 가장 많이 취급한 곳이 서울 반도화랑이었다. 박수근은 당시 화랑 직원으로 일하던 박명자 현 갤러리현대 회장에게 곧잘 미스 박 시집갈 때 꼭 그림 한 점 선물하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리고 박수근은 결혼소식을 듣지 못하고 급히 세상을 떴다. 별세 이듬해 박회장의 결혼식장에 박수근의 부인이 보따리를 들고 찾아왔다. 거기에는 굴비 그림이었다. 박회장은 과거엔 생일상이나 오르던 귀한 생선이니 부부가 잘 먹고 잘 살라는 의미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여러 곡절 끝에 2004년 강원도 박수근 미술관에 기증했다
1898년 화가 폴 시냐크는 친구 고흐를 찾아 프랑스 아를에 방문한다.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르고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된 시절이었다. 자해 사건 이후 고흐는 헌병들과 자주 마찰을 빚었다. 시냐크가 병원에 오자 고흐는 자신의 신작을 보여주기 위해 집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병들은 처음에 거부하여 옥신각신 끝에 방문을 열고 들어간 고흐는 헌병들 앞에서 기념품으로 접시에 놓인 한쌍의 훈제 청어 그림을 친구에게 건넨다. 훈체청어는 불어로 헌병이라는 뜻으로 말라비틀어진 물고기가 이들을 향한 조롱이기도 했던 것이다
15. 예쁜 이름과 달리 무시무시한 경사가 ...부산 꽃마을 오르기
부산사람들도 모르는 무시한 경사를 자랑하는 부산 서구 꽃마을이다. 이는 구덕운동장 회전교차로에서 꽃마을로를 따라 25분쯤 경사길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마을이다. 6.25시절 피난민들이 꽃을 재배해 팔았던 마을이라고 해서 꽃마을이라고 붙여졌다. 지리적으로는 꽃마을은 엄광산과 구덕산 사이에 위치해 있다. 과거 꽃들이 가득했던 마을에는 이제 등산객들의 허기를 채워주는 식당으로 가득하다. 소요시간은 25분으로 최고고도 237m로 부산을 방문하시는 분은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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