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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주요 기사(2021. 12. 3, 금)
    뉴스 2021. 12. 3. 04:14

    1. 2060년 국민 평균나이 61...세계서 가장 늙은 나라 된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개발원은 인구변화의 구조적 위험과 대응 전략 토론회를 열었다. 전문가의 경고는 심각하여 인구정책은 물론 재정지출 구조, 노동시장, 교육과 돌봄 체게 등 전부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2019년 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를 토대로 한 전망에서 지난해 15.7%였던 65세 인구 비율은 204033.9%, 206043.9%로 치솟는다. 전체 인구를 한 줄로 세웠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연령은 지난해 43.7세에서 204054.4세로 올라선다. 2060년엔 61.3세에 이른다. 40년 후 한국은 세계 최고의 고령화율을 기록하며 노인국가로 자리 잡는다. 일하는 사람 1명이 사실상 노인 1명은 먹여 살려야 하는(노인 부양비 91.4%) 고단한 나라가 된다

     

    정부가 시행한 인구 대책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개발원측은 백화점 정책 나열에 인구구조 변화의 심층적 원인 파악에 실패했고, 목표와 괴리된 과제 다수가 예산 투입 대비 성과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가동 중인 범정부 인구정책 테스크포스의 한계도 분명했다. 기획재정부 중심의 범정부 인구정책 TF는 평생학습, 아동돌봄, 지역균형발전 등 국민적 공감대에 기반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군 인력 체계, 노인 복지서비스 연령 기준, 지방재정 교부금 개편 등 중요 과제 대부분이 중장기로 분류했고 공론화는 미진했다고 짚었다

     

    재정지출 개혁도 시급한 과제다. 나라에 돈을 낼 사람보다 받아 갈 사람이 급속도로 늘어나기 떄문이다. 나랏빚은 빠르게 늘어 가고 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인구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의무 지출과 사회보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2020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집계됐다. 10년전인 2010년생과 비교하면 3.2, 30년전인 90년생과 비교하면 11.8년 늘어났다

     

    2.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명 확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사례로 분류된 인천 40대 부부 등 3명과 해외입국 확진자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정부 분석결과 확인되었다. 정부는 이들의 변이 유전자 증폭(PCR)검사 결과가 기존 국내 변이 바이러스 판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의심하고 이들에 대해 해당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시행했는데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된 것이다. 다른 2건은 해외입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이다. 인천 40대 부부와 연관된 코로나 19 확진자는 현재까지 4명이 더 발견되어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3. 미 국방장관 방한...전시작전권 전환에 다시 속도 내나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한미일 안보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우리나라에 왔다. 방한 중인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원인철 합참의장과 한미군사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합참은 한반도 방어를 위한 미국의 확장 억제 공약과 전시작전권 전환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한국군 능력 검증을 위해선느 1단계 기본운용능력 2단계 완전운용능력, 3단계 완전 임무수행능력이 점검돼야 하는데 1단계 점검만 2019년 마무리 됐을 뿐이다. 2단계 점검에 대해서 이번에 논의할 예정이다. 어떤식으로 합의가 되든 3단계 점검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전작권 전환의 구체적인 시기는 차기정부가 다시 조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안보협의회에서 중국 견제 문구가 어느 수준으로 합의되느냔도 관심사이다

     

    4. , 보다 빨리 위성 레이저 통신망갖춘다

    중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글로벌 위성 레이저 통신망을 구축한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레이저 통신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기존 무선 주파수 통신보다 백만배 이상 빨라 실용화될 경우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학원은 창춘연구소가 베이더우 위성용 대형 레이저 통신 실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베이더우 위성항법 시스템은 중국판 GPS라고 불리는 위성망으로 지구정지궤도에 떠 있는 인공위성들을 이용해 휴대전화, 무인자동차, 미사일 등에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무선 주파수는 1천자 정보이지만 레이저 통신망은 초당 1기가 바이트 이상의 정보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과학원은 창춘연구소는 자체 기술을 이용해 만든 베이더우 레이저 통신 설비는 도시의 복잡한 대기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광통신이 수신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혁명적으로 글로벌 자체 위성 레이저 통신망을 갖춘 첫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하며 특히 외국의 도청이나 전자전 공격에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도 지난 29일 레이저를 이용해 초당 2.8기가 바이트의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실험위성을 다음 달 발사한다고 발표했다. 미 공군장관은 군비 경쟁은 무기 보유수를 늘린다는 것보다 질적 향상을 위한 것으로 중국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고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이 지상뿐 아니라 우주 공간에 있는 위성 등에도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 중국 사드 보복한류 제한령(한한령)’에 막혔던 한국 영화 6년만에 개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류 제한령으로 중국에서 개봉하지 못하던 한국 영화가 6년만에 정식 개봉된다. 다만 한한령 해제 신호탄으로 고기엔 성급하고 추이를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과 갈등 상황에서 한국의 입지를 감안해 생색내기식으로 한한령 해제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나문희, 이희준 주연의 한국 영화 오 문희가 오는 3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다. 이 영화는 농촌을 배경으로 한 코믹 수사극 형식의 가족 드라마로 작년 9월 국내 개봉해 35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한국 영화가 중국 본토에서 정식 개봉하기는 2015년 전지현과 이정재 등이 주연한 암살 이후 6년만이다. 박근혜정부 시절 2016년 주한미국의 사드 배치에 합의한 이후 중국은 보복 조치로 한한령을 발동했다

     

    한한령 이전 중국이 외국영화에 대해 스크린 쿼터를 적용해 연간 한국영화를 3편 정도가 중국에서 개봉했다. 그동안 막혔던 한국 영화가 6년만에 개봉한 것에 놓고 한한령 해제를 논하기는 이르다. 양국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호교류의 해로 지정해 중국이 한국영화에 대해 반짝 상영을 허용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미중간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이 확산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입지가 좁아지자, 중국은 미중 사이에 한쪽편으로 완전히 기울지 않는 한국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6. 20년째 세계에서 가장 큰 코 가진 남자... 코 길이가 무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코를 가진 터어키인 오즈위레크로 2001년에 콧대부터 코끝까지 그 길이를 측정한 결과 8.8이었다. 2010년에 이어 올해 역시 8.8로 나타났다. 그는 남들보다 냄새를 잘 맡고, 콧구멍으로 풍선을 부풀리는 것과 같은 묘기를 부릴 수 있다고 하였다. 그의 큰 코는 가족력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버지와 삼촌이 유전적으로 큰 코를 가졌지만 자신 세대 이후엔 이런 신체적 특징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어린 시절 큰 코라고 놀려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 거울을 보다가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이 날 이렇게 만들었고 나는 내 상황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내코가 좋다 나는 축복 받았다며 자신의 기록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네스북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1770년 영국 서커스단 공연자 웨더스의 코 길이가 19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덧붙였다

     

    7. 김부선 벽화에...김 예술 빙자한 폭력 vs 작가 김 비판 아냐

    이른바 쥴리벽화로 논란이 됐던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최근 배우 김부선 씨(60)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씨는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라며 벽화를 그린 작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벽화를 그린 작가는 김씨가 같은 예술인으로서 충분히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내도,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도 아님을 분명히 알린다며 공직자도 아니며 부정부패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공직자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는 그저 힘없는 무고한 시민일 뿐이고했다. 탱크시 작가는 제 그림은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현재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를 정리해서 마인드맵같은 형식으로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림 속 철창 안에 있는 사람들같은 경우 누구를 그렸다고 명시하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추측하고 계시더라며 보는 이에 따라서 누구든 될 수 있고,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저는 상상의 재미를 제공한 것이다 그걸 누구다라고 지칭해서 작업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8. 여야, 내년 예산안 607조 잠정 합의...소상공인 손실보상 30만원

    여야가 정부가 편성한 604조원에서 3조원가량 순증한 총 60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총지출이 정부 제출안보다 3조원가량 확대되면서 정부 예산안이 2년 연속 순증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30만원 이상으로 하자는데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역화폐는 여당이 요구하는 올해 수준(21) 이상을 발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 양도세 인하, 다주택자에게 퇴로 될까 ?

    다주택자가 집을 내놓을 수 있도록 여당이 양도소득세 인하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이다. 다주택자의 퇴로를 열어주기 위한 고육지책이란 점에는 동의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감세 카드를 잇달아 발표하는 상황에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부작용이 크다며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에 의하면 시장이 안정화되려면 거래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가격도 하락해야 하지만 지금은 거래량만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기 위해서는 출구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제 매물 잠김 현상이 완화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는 상황에서 정책기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여준 만큼 버티자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지어 국민의 힘에서는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보유세 완화 움직임도 있어 선거까지는 양도세 완화라는 당근책이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10. 세계 첫 인공 각막 상용화 임박...올해 최고 발명 특허

    각막에 이상이 생겨 앞을 보지 못하는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1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유일한 방법은 기증받은 각막을 이식하는 건데 면역 부작용이라는 장벽도 건너야 한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인공각막을 개발했다. 콘텍트 렌즈와 흡사한 합성 고분자 성분에 생체 조직을 결합한 것이다. 토끼와 원숭이의 눈에 인공각막을 이식한 결과 시력이 회복되는 성과를 보였다. 내년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11. 트림에서 신맛난다면...식도 질환 의심을

    (신맛 나는 트림)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위와 식도 경계부위를 조여준느 식도 괄약근이 힘이 약해져 생긴다. 식도 괄약근은 원래 트림하거나 밥 먹을 때 느슨해진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으면 괄약근 힘이 약해져, 위산이 곧잘 역류하며 트림도 자주한다. 트림할 때 위산이 함께 역류할 때 신맛이 느껴진다. 위액이 강한 산성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커피, 기름진 음식, 과식 등 트림을 유발하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쓴맛이 나는 트림)담낭 운동장애와 십이지장 궤양을 의심할 수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신경과민으로 담낭 운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데 운동장애로 담즙이 십이지장에서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위장으로 역류할 수 있다. 이때 트림하면 강한 알칼리성인 담즙 때문에 쓴맛이 난다. 십이지장 궤양이 심해도 십이지장에서 소장으로 내려가야 할 담즙이 위쪽으로 역류해 쓴 맛 나는 트림을 한다 유문이라는 괄약근이 손상되고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이 위장으로 역류한다

     

    (썩은 냄새 나는 트림)위궤양 또는 위암을 의심할 수 있다. 위 점막에 상처가 나는 위궤양이나 위암이 있으면 소화 등 위의 다양한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다. 소화능력이 떨어질수록 위 속에 음식물이 오랫동안 머무르고 부패되기도 한다. 이때 트림하면 음식물 썩는 심한 냄새가 난다

     

    12. 제철 동치미와 고구마는 최고 조합...어떤 변화가 ?

    요즘 동치미가 제철이다. 무를 통째로 소금에 절여 배,쪽파.,마늘,생강 등을 넣어 소금물을 부어 익힌 것이다. 김치와 달리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으며 국물의 양이 많다. 동치미 국물에는 발효시 생성되는 몸에 좋은 유기산, 젖산 등이 풍부하다. 과거 채소가 부족한 겨울, 우리 조상들은 동치미로 각종 영양소를 섭취했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동치미의 어원은 동침으로 접미사 이가 붙어 만들어진 말이다. 본래 김치의 어원인 침채(沈菜)에 겨울 동()자와 김치를 나타내는 침자를 써 겨울에먹는 김치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동치미의 재료인 무에는 비타민 C와 함께 포도당,과당,칼슘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다. 무의 핵심 성분이 소화를 도와 과식으로 속이 더부룩할 때 동치미를 먹으면 위가 편안해진다. 동치미는 국물에 젖산을 비롯한 각종 유기산이 풍부하다. 이산화탄소가 주는 상괘한 탄산의 풍미도 일품이다.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장내 미생물의 발효에 의해 배에 가스가 차기 쉽다. 무에 들어있는 디아스타제 성분이 소화를 돕기 때문에 동치미를 함께 먹으면 더부룩함을 해소한다. 고구마는 비타민 A,B,C와 칼륨, 필수 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고구마는 발암 억제율은 항암효과가 있는 채소 82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는 기록이 있다

     

    13. 두루미들은 철조망 가로질러 남북을 고가는데

    저기 두루미를 보이지요 저 새들이 앉은 모래톱이 북한땅이에요경기도 연천군 중면 비무장지대(DMZ)태풍전망대에선 북한의 산하가 800m코앞에 보였다. 인공기가 걸린 북한군 초소가 망원경에 잡히는 그곳에서 굽이쳐 흐르는 임진강 상류가 흐른다. 임진강은 휴전선이 강폭 중간을 지나는 남북 공유 하천이다. 북에서 아침에 깨어난 두루미가 남으로 날아와 먹이활동도 하며 놀다 저녁에 돌아간다

     

    흰두루미(단정학)와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멸종 위기에 있다. 수명이 50-80년이라 장수의 상징으로 사랑받았던 학이 바로 두루미이다. 재두루미는 몸통이 회색으로 개체수가 흰두루미보다 많다. 두루미류는 경계심이 많은 탓에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초지와 습지 등지에 서식한다. 그래서 DMZ과 민통선 마을이 두루미의 낙원인 셈이다.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파주,김포,강화 등 임진강과 한탄강,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DMZ라인에는 두루미들이 해마다 10월말이면 러시아 시베리아 아무르강에서 혹한을 피해 날아와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3,4월에 돌아간다

     

    14. 서울시무용단 신작 키스’, 쇼케이스로 미리 만난다

    서울시무용단은 신작쇼케이스 기기묘묘 춤약방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내년 하반기 선보일 정기공연 키스의 쇼케이스 무대다. 키스는 일제강점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친 영국인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를 모티브로 만든 창작무용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기묘묘 춤약방이라는 타이틀로 키스에서 사용될 굿, 지게놀이, 빨래터춤, 상여놀이 등의 소품을 관객에게 먼저 선보인다. 이 작품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경기도당굿과 양구와 공주의 지게놀이, 상여놀이 등 전통적 소재를 신화적으로 세련되게 표현한다. 어린만신이 기기묘묘한 치유의 약을 조제한다는 스토리를 통해 코로나 시대 일상 회복의 염원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2020년부터 도입한 사전제작 시스템의 일환으로 앞서 감괘2020더 토핑에서 사전에 선보인 바 있다

     

    15. 3000년간 꺼지지 않는 불꽃...역사와 신화 공존하는 키메라 고향

    그리스 신화는 그리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고대 그리스는 현재 터키가 들어선 아나톨리아 반도 서남부 지중해 연안지역까지 아울렀다. 그리스 신화 대부분이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주요출처로 하는데 호메로스가 아나톨리아 사람이다. 아나톨리아 반도 서쪽 해안도시 이즈미르가 그의 고향이다. 이즈미르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일리아드 배경이 된 트로이도 있다. 호메로스의 그리스 신화는 고향 아나톨리아에서 전해진 이야기를 모은 설화집이다

     

    일리아드를 보면 아나톨리아 해안을 장악했던 도시국가연합 리키아가 나온다. 트로이를 침략하러 바다를 건너온 그리스 연합군 아키이아 세력에 맞선 아나톨리아의 강력한 고대국가이다. 이 리키아의 주영토가 현재 터키 남부 안탈리아 지방이다

     

    리키아웨이

    리키아는 최소 BC 1250년 터키 남부 지중해 연안 테케 반도 지역에서 일어난 고대국가이다. 고유문자를 사용했을 정도로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나 아직도 리키아 문자는 해석하지 못하고 있다. 아나톨리아 반도 남쪽을 가로지르는 800km 길이의 타우로스 산맥 아랫자락, 지중해 해안을 따라 놓인 23개 도시가 옛 리키아 영토였다. 이 영토 3천년전 왕국의 옛도시를 잇는 트레일이 리키안 웨이다. 세계10대 트레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 한국의 제주올레가 터키의 리키안 웨이와우정의 길 협약을 맺었다

     

    키메라
    야나르타쉬의 불꽃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메라는 머리는 사자, 몸은 염소, 꼬리는 뱀의 형상을 한 괴물이다. 입에서 불을 뿜는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이오바테스의 명령으로 영웅 벨로로폰이 날개 달린 말 페가소스를 타고 키메라를 무찔렀다. 이오바테스는 리키아 왕이었다. 리키아 웨이가 지나는 츠랄르라는 작은 마을 뒷산에 키라마 전설이 내려온다. 놀랍게도 산기슭 바위틈에서 불꽃이 올라온다. 수천년간 한번도 꺼지지 않는 신성한 불꽃이다. 이 신비의 현장이 야나르타쉬로 야날이 불이고 타쉬가 돌이니 불타는 바위라는 뜻이다. 이곳은 화산활동이 아닌 지중해 연안 석회암지대로 메탄가스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검출되어 2500년간 바위틈에서 불꽃이 올라왔다

     

    터키 올림포스 신전

    야나르타쉬는 해발 2365m 타흐탈르산 발치에 있다 타흐탈르산의 다른 이름이 올림프스산이다. 그리스의 올림포스산이 터기에도 있다. 산 아래 해변에는 올림포스라 불리는 리키아의 고대도시도 있다. 지금의 올림포스는 평화로운 폐허였다. 도시 유적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시청,신전,광장,시장,무덤 등 없는 게 없다. 올림포스는 불을 신성시했다. 불의 신 헤파에 스투스를 숭배했다. 야나르타쉬의 영향 떄문일 것이다. 야나르타쉬와 올림포스는 7km거리다. 키메라를 물리친 벨로로폰을 기리기 위해 올림포스에서 달리기 경기를 했단다. 키메라의 불꽃을 햇불에 담아 해안의 올림포스까지 달려오는 시합이었다. 이 햇불 달리기가 훗날 올림픽 성화 봉송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테르메소스 유적지
    원형극장

    리키안 웨이는 3천년 묵은 옛길이다. 오랜 세월 잊혔던 길이 현대적 의미의 트레일로 거듭난 건 영국 출신 클로라는 여성 덕분이다. 안탈리아에 살던 그는 1980년대 리키안 웨이를 수없이 답사하며 이정표를 설치하고 트레일을 조성했다. 안탈리아시 외곽의 고대 도시 테르메소스가 리키안 웨이 종점으로 통한다. 해발 1800m 산꼭대기에 1만명이 살았다는 도시가 숨어있다. BC 70년 로마 기록에 처음 등장하는데 이미 그때 테르메소스는 고대국가로서 모습을 갖춘 상태였다. 이곳은 터키의 맞추픽추라 할만하다. 산 정상에 가면 최대 4200명을 수용했다는 원형 극장도 있고, 대형 목욕탕 건물과 거대 광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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