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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1. 30. 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1. 30. 04:11
예수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우리의 기다림 또한 우리 자신의 가장 쓸모없고 버려진 마음, 너무 추악해서 들추어 보고 싶지 않는 자리를 바라보게 한다. 그곳에서 예수님꼐서 찾아오시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런 곳을 바라보고, 거기에 자리를 마련해 두어야지만 아기 예수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예수님과 처음으로 만난 제자들도 그러한 자리를 마련한다. 어부에게 그물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물에 집착하였고 크고 좋은 그물을 얻고자 사람들과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였다. 제배대오와 두 아들은 배와 아버지를 버렸다고 한다. 같은 어부였지만 그들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었다. 호수로 나갈 수 있는 배를 가졌고 그런 배와 그물, 그리고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는 아버지가 있었던 것이다. 그들에게 아버지는 권력이었고 힘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의 첫 제자들이 그분을 만나 버렸던 것은 다름 아닌 욕심이다. 재물에 대한 욕심, 사람에 대한 욕심, 권력과 힘에 대한 욕심이 바로 우리를 추악하고 더럽게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발견한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지금, 우리는 의식하지 못해던 자신의 탐욕을 마주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욕심으로 가득 찬 우리의 자리를 비워 두어야 한다. 바로 그곳에 예수님께서 찾아오실 것이다. 우리 아들들아 한달이 채 못되어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절이 다가오는구나. 우리는 그날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를 갖고 있다. 오늘 복음에서는 우리 자신의 탐욕에 대해서 말씀하시는구나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 무한한 욕심과 탐욕을 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도 아마도 본능적으로 남보다 우월하고 더 멋있게 보이고 더 윗자리에서 군림하려고 하는 마음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것이 없다는 것은 자연인처럼 숲속에서 원시인처럼 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본능적이라고 치부하고 탐욕과 욕심을 부리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최대한 나의 욕심을 공동체 우리의 마음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 대림시기에 주님의 진리인 우리의 공동체에 사랑의 씨앗을 다시 한번 새기는 기회가 되어 나를 먼저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우리라는 공동체 울타리도 생각할 수 있는 내 자신이 되어갔으면 한다. 그리고 오늘은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로 그분의 순교의 믿음을 본받아 주님의 길을 따를 수 있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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