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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현대의 역사를 품고 국제도시로 비상하는 인천을 둘러보며
    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1. 11. 15. 05:50

    < 인천 중구에 위치한 차이나타운 돌아보며 >

    인천명의 부역명이 차이나타운이다. 바로 근처에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것이다.중국 성문처럼 패루는 어느 다른나라에도 세워져 있는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이 패루만 지나면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는 공간이 나오는데 음식점 간판이나 가로등, 건물벽지까지 온통 빨개서 눈이 아플정도이다. 중국사람들은 붉은 색이 귀신을 쫓고 액운을 막아준다고 생각해서 세뱃돈 봉투, 속옷이나 양말도 붉은 색이 인기이다. 또한 벽에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삼국지 벽화로 가득차 있다. 차이나타운에는 화교중산학교가 있어 초중고교가 있어 학생수가 많을 때는 1500명까지 있었다고 한다. 중국은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공자의 동상이 왼쪽에 치우쳐져 세워져 있는데 이는 일본과 조차지의 경계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일본풍의 목조 건축물들이 남아 있는데 이는 일본의 조계지 거리가 있다

     

    <중국에서 전해 온 짜장면 유래와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의 이름 변천사>

    짜장면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1순위 배달음식 중 하나이다. 면장에 간을 해서 볶은 후 면을 찍어먹는 중국 직장면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졌다. 개항기 중국에서 인천으로 들어온 화교들이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시초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짜장면이라는 음식으로 유명해진 최초의 가게는 공화춘이다. 직장면의 중국식 발음이 짜장미엔이기 때문에 짜장면으로 불렸다고 한다. 한편 개항기에 만들어진 자유공원은 인천으로 들온 외국인들을 위해 조성된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다. 중국인과 일본인뿐 아니라 서구인들도 자주 이용한 이 공원의 원래 이름은 만국공원이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서쪽에 위치했다는 의미로 서공원이란 범상한 이름으로 전락했다. 광복 이후 다시 만국공원이라고 불리다가 인천상륙작전을 주도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세워진 이후는 자유공원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결국 이 지역에 영향을 미친 국가가 어디였는냐에 따라 공원 이름도 변천을 거듭했다고 할 수 있다

     

    배다리마을

    <과거 구중심인 신포국제시장과 역사문화공간으로 변모를 꿈꾸는 배다리 마을>

    과거 인천의 핫플레이스가 바로 신포국제시장으로 닭강정이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먹거리로만 유명한 곳은 아니고 백화점이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옷이나 음식을 사러 이쪽으로 많이 왔다. 먹거리도 닭강정뿐 아니라 만두나 분식도 유명하다. 배다리마을은 행정구역 명칭은 아니고 청라경제자유구역에서 구도심을 지나 송도로 연결되는 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민들을 소외시킨 채 도시재생사업이란 이름으로 개발이 추진했던 것이다. 이에 반발해 문화예술 활동가들이나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들이 협력해서 반대운동을 전개해 결국 도로건설을 막아냈다. 그리고 도로부지는 이렇게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텃밭으로 쓰기로 했다. 여전히 이지역은 낙후된 곳으로 이 마을을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동북아 관문도시를 표방하면서 인천공항이나 송도국제도시를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효율성을 중시하는 도시개발 방식을 활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의 힘으로 살아남은 배다리마을의 모습은 고층 주상복합건물만을 개발의 척도로 보는 우리의 시각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본다

     

    동북아무역센터

    < 인천 연수구에 위치하여 급부상하는 국제 신도시 송도에 가보면>

    인천 구도심에서 송도쪽으로 한번에 연결되는 대중교통이 많지 않다. 그 원인은 지상으로 나 있는 철로들 때문에 남북방향의 교통여건은 다소 어렵다는 것이다. 철로 때문에 소음 문제도 심하고 철로 주변의 주민들이 도로 이동을 할 때면 육교나 지하도를 이용해야 해서 불편한 면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하철 수인선 송도역과 송도국제도시는 위치가 조금 다른다. 지하철 송도역이 있는 현재의 옥련동 쪽이 예전에 송도로 불렸기 때문이다. 그 지역에 인접한 간척지에 세운 국제도시를 송도국제도시라 불리게 되었다. 그래서 옥련동에 송도고등학교가 있고 송도중학교는 인천 중구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송도고와 송도중은 북한 개성의 송도라는 곳에 있던 학교였다가 한국전쟁 반발로 피난해서 송도중은 인천 중구에 자리잡게 되었다. 송도국제도시는 역명은 캠퍼스타운역이다. 여기에는 여러 대학 캠퍼스가 많은데 우선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가톨릭캠퍼스, 뉴욕주립대학교 캠퍼스 등 외국대학도 들어와 있다. 국제업무지구쪽에는 고층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와 송도컨베시아라고 컨벤션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동북아무역센터 주변에는 센트럴파크,미추홀공원, 해돋이공원이 셋이나 있고 인공하천에 보트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문화체육행사도 활발히 행해지면서 2013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도 열렸고 지역축제로는 불꽃축제와 맥주축제도 열렸다

     

    < 인천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는 구도심과 국제도시 송도의 불균형 발전 >

    인천시에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것이 인천시 예산의 굉장히 큰 부분을 들여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신도시를 만들고 있는데 그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예산이 송도에 집중되는 만큼 인천의 다른 지역들은 소외를 당하는 셈이다. 멋진 랜드마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해도 그 과정이 모두에게 행복한 상황은 아닌 셈이다. 사실 구도심은 개항장 관광지 쪽과 신포국제시장 같은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굉장히 낙후되어 있다. 인구도 계속해서 줄고 노령화도 심해지고 있다.모든 지역이 배다리마을 지역주민처럼 힘을 모아 새로운 것을 이뤄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기본적으로 예산의 지원도 어느 정도는 필수적이다. 구도심에는 지금 학생들이 다닐 학교가 없다고 한다. 중구나 동구에서 송도쪽으로 이전한 학교들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국제도시 송도를 만들어갈수록 인천 시민들 중 누군가는 더 악화된 환경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더불어 잘사는 도시가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모색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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