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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작전에서 활약한 전서구(傳書鳩)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동물 2024. 11. 28. 03:00
1870년 9월 프러시아 군대가 동맹인 독일군과 함께 파리를 포위했다. 도시가 에워싸이고 도주로를 차단당하고 구원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채로 파리 시민은 길고 배고픈 겨울을 맞이했다. 구원군에게 전보를 보낼 전선은 잘려, 파리에서 외부와 접촉할 주요 통로는 우편물을 실은 열기구뿐이었다. 이때 수천년 동안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어준 동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전서구로 활약한 비둘기였다. 프랑스인은 비둘기가 독일군 전선 밖에 내려앉으면 비둘기에게 메시지를 달아서 포위 중인 수도로 돌려 보냈다. 이때 메시지를 전달하는 물건은 최신 제품인 마이크로필름이었다. 수신인은 비둘기에게서 필름을 떼어내 환등기를 이용해 비춰본 뒤 내용을 기록하여 전달했다. 360마리의 비둘기 중 1/6만이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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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들-27) 그리움은 나의 숙명 / 장미 잎사귀 / 그대가 있기에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시 2024. 11. 28. 02:59
그리움은 나의 숙명나는 그리움의 계곡 한복판에 홀로 서 있는 외로움 성기묘한 현악기의 울림이부드러이 그 성을 에워싸고 있다 말해다오어두운 성 깊숙한 곳에서 탄식하는 파도여너는 어디서 온 것인지너 역시 나처럼 꿈꾸는 나날을 노래하고잠들지 못하는 밤을 노래하는가 비밀의 현으로부터 울리는한숨과도 같은 그 영혼은 누구인가짙은 벌꿀의 향기처럼 황홀한황금빛 들판으로 향하는가 작렬하던 태양도 스러져세월이 나를 지치게 하여도장미는 여전히 향기를 내뿜고추억은 속삭이듯이 가슴속에 새겨진다 너의 노래를 들려다오, 비밀의 현이여꿈꾸는 성에 너와 함께 머물고 싶다 그리움은 나의 숙명나는 그리움의 계곡에 홀로 서 있는외로운 성 장미 잎사귀 노랗게 시들어분수문에 파르르 떨어질 때고요히 들리는 갈피리 소리서글픈 마을을 더하여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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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1. 27,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1. 27. 03:00
1. 북한군 500명, 우크라 스톰새도 미사일에 사망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지원받은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해 북한군 500명이 숨지고 남성 장교 2명과 통역으로 추정되는 여성 1명 등 북한군 3명이 다쳤다고 전해졌다. 북한군 투입 범위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 자문들이 도착했다고 했다. 북동부의 주요전선 중 한 곳인 하르키우에서도 북한군이 목격됐다고 전해졌다. 북한군이 러시아의 핵심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리우폴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무력 충돌없이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석탄 및 철강을 생산하는 동부 산업 중심지 돈바스를 잇는 길목에 있다. 또 크림반도 병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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鵬程萬里(붕정만리)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1. 27. 03:00
鵬程萬里(붕정만리) - 붕새붕, 길정, 일만만, 거리리붕새가 날아가는 길이 만 리라는 말로 먼 길 또는 젊은이의 먼 장래나 원대한 포부를 뜻한다 장자 첫머리 소요유편은 말한다. 북녘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고 한다. 곤은 크기가 몇천 리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이라 한다. 붕의 등 너비는 몇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 힘차게 날아 오르면 그 날개는 하늘 가득히 드리운 구름 같다. 이 새는 바다 기운이 움직여 남쪽 바다로 날아가려 한다. 남쪽 바다란 곧 천지를 말한다. 괴이한 일을 아는 제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붕이 남쪽 바다로 날아갈 때는 파도를 3000리 일으키고 회오리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오를 때는 9만리나 오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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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고 아름다운 사원을 품은 밀림 속 도시 앙코르 와트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 도시 2024. 11. 26. 03:43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비행기로 50분 걸리는 톤레사프호의 북동쪽에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 와트 유적군이 있다. 이 거대한 앙코르 유적군 중 하나가 바로 캄보디아 국기에도 들어갈 만큼 유명한 앙코르와트다. 앙코르는 앙코르톰을 중심으로 50개가량의 건축물이 늘어선 거대 도시다. 앙코르는 9세기 초에 크메르왕조가 건설했다. 크메르인은 현재의 캄보디아 주변에서 살던 민족으로 6세기에 진랍이라는 국가를 세웠는데 이 무렵에는 베트남 남부에 큰 세력을 떨치던 부남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하지만 자야바르만 2세 때 독립을 이뤘고, 현재 앙코르와트에서 북으로 30km 떨어진 프놈쿨렌 언덕을 중심으로 크메르왕조가 수립되었다. 크메르왕조는 대대로 이 지역을 수도로 삼았다. 당시에는 왕이 새로 즉위하면 새로운 사원을 건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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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의지 둘은 같이 있어야 한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11. 26. 03:00
사리사욕을 누르는 데 있어서, 빨리 깨닫지 않으면 억제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이를 알았다 하더라도 인내심이 모자라면 억제하기 힘들다. 그러나 대개 지식이란 몸과 마음을 어지럽히는 번뇌를 밝혀내는 한 알의 밝은 구슬이요, 의지란 번뇌를 베는 한 자루의 칼이니, 이 두가지는 다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워드 휴즈는 65세 무렵에 약 25억 달러의 재산을 모은 엄청난 재력이 소유자였다 하지만 그 많은 재산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신질환에 시달리며 햇빛이 완전히 차단된 깜깜한 방에서 살았다. 텁수룩한 수염과 허리까지 내려오는 엉클어진 머리, 긴 손톱 등 육체적으로 그의 몸은 이미 파산 상태였다. 그가 한 일이라곤 병균이 두려워 벌거 벗은 채 침대에 누워 있는 것뿐이었다. 그는 결국 화학 약품에 중독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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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1. 25,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1. 25. 03:00
1. 러시아, 우크라에 신형 미사일 개암을 쐈다....개전 후 최초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자극을 받은 서방 진영이 우크라이나에 걸었던 미사일 빗장을 푼 데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답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이었다. 트럼프 2기 집권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영국의 전방위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가 미사일 공방전을 강화하고 있다. 조기 종전을 약속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앞서 최대한 서방 지원 화력을 동원해 전선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신형미사일 개암은 러시아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에서 발사됐다. 러시아가 개전 후 신형미사일 개암를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는 MIRV라 불리는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라고 하였다.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